[오늘의 운세] 11월 7일 목요일 (음력 10월 11일 /戊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11월 7일 목요일 (음력 10월 11일 /戊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경사 인간화합 음식대접 재물은 지출 戊子 48년생 친구친척만나고 직업안정 가정화평하고 庚子 60년생 문서차량시험문제원만 귀인도움 능력발휘 壬子 72년생 컨디션불리 분주다사 심신피로 가족걱정 甲子 84년생 재물지출하나 인정받고 모임성사 중심인물 소띠 丁丑 37년생 컨디션불리 자손불화 건강주의 직업고민 己丑 49년생 재물손실 투자증권손해 가정불화 조심 辛丑 61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귀인도움 뜻을성취 吉 癸丑 73년생 인기상승 구직성사 소원성취 애인만나고 吉 乙丑 85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인정받고 만인의 우상.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친구친척 만나여행출행 차량문제 고민 수 庚寅 50년생 문서나 변동출행여행문제고민재물도 지출 壬寅 62년생 만사불길 일찍 귀가해서 가족과 대화나해야 甲寅 74년생 술 도박 여자문제로 돈 지출 바람기 말실수 丙寅 86년생 직장여행 변화변동 술 음식생기고 돈지출 토끼띠 己卯 39년생 돈거래 불리 감언이설조심 투자증권불리 辛卯 51년생 문서계약서류 시험원만 친척모임 소식듣고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귀인도움 문서해결 吉 乙卯 75년생 매사무난 금전약간성사 모임갇고 데이트吉 丁卯 87년생 직업고민발생 연인데이트 일진 반길반흉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 상가 계약가능 귀인도움 능력발휘 吉 壬辰 52년생 재물 건강은 불리 문서시험 소식 및 차량은 吉 甲辰 64년생 술 오락지출 고음과식 일찍 귀가 써 비스나 丙辰 76년생 직장해결음식대접술집출입휴식하는날. 戊辰 88년생 직장화합 음식생기고 재물성사 인간화합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 가택 상가 문제해결 명예상승 만사 吉 癸巳 53년생 명예상승 재물성사 능력인정 만사화합 吉 乙巳 65년생 재물원만 가정화합 연인데이트 만사해결 吉 丁巳 77년생 인기생기나교만은금물데이트성공하고. 己巳 89년생 경쟁불리 직업고민 재물손실 과음실수해 말띠 壬午 42년생 질병조심 자손걱정 금전손해 문서복잡 甲午 54년생 술여자 문제로 시비수 투자도박 증권불리 丙午 66년생 직장원만 자손기쁨 음식대접 재물은지출 戊午 78년생 친구동료와 만남 경쟁승리 질투심발동 庚午 90년생 친척모임 재물지출 경쟁발생 집안도 걱정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경사 명예상승 능력발휘 문서이득 吉 乙未 55년생 재수있고 가정화목 인기상승 연인데이트 丁未 67년생 재물원만하나 직장고민 생기고 기분상해 己未 79년생 경쟁탈락 기분손상 소외감느끼고 우울증 辛未 91년생 여행출행 시험원만 모임성사 재물은손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금전고민 사업불리 시비언쟁 심신피로해 丙申 56년생 자손기쁨 직장원만하나 유흥재물지출 戊申 68년생 친구모임 주연베풀고 직장해결 만사무난 庚申 80년생 부모형제와갈등출행여행한발양보해야. 壬申 92년생 기분별로 시비쟁투 출행여행 집안일걱정 닭띠 乙酉 45년생 재물성사 가정고민해결 자손경사 만사 吉 丁酉 57년생 명예를 탐하면 후회 한발양보해야 무난 己酉 69년생 재물손해 도박증권불리 연인불화 술조심 辛酉 81년생 부모님도움 시험합격 선물받고 매사무난 吉 癸酉 93년생 운기상승 시험합격 귀인조력 만사형통 吉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 및 동료와외식 직장변화 마음의 변화 戊戌 58년생 경쟁문제 발생하나 양보하면 후일에 大吉 庚戌 70년생 문서해결 시험합격 친척소식 재물은지출 壬戌 82년생 컨디션불리 쟁투구설 운전조심 참고근신 甲戌 94년생 재물손해 투자불리 유흥탈선 경쟁도 불리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은 원만하나 직장고민 가족과 외식 吉 己亥 59년생 경쟁불리 타인과 시비 도박조심 사업불길 辛亥 71년생 시험합격 귀인도움 만사해결 행운오고 吉 癸亥 83년생 인기상승시험원만능력인정주위사람도움. 乙亥 95년생 인기상승 재물성사 연인화합 만사형통 吉 /서일관 운명철학원

'수요일은 음악프로' 칼퇴 위한 멤버들의 사투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는 가을맞이 음악 캠핑을 떠난다. 6일 방송되는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에서는 '가을 음악 캠핑'을 떠나는 전현무 김준호 존박 김재환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제작진은 "노래 가사만 외우면 바로 퇴근시켜 주겠다"며 파격적 조건을 제안, 조기 퇴근을 위한 멤버들의 눈물겨운 도전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매시간 그 시간과 관련이 있는 도전곡이 공개돼 흥미진진함을 높인다. 노래를 듣고 주어진 시간 동안 각자 연습한 뒤 멤버들 모두 완벽하게 암기하면 곧바로 퇴근하고, 실패할 경우 또다시 새로운 노래를 외우게 되는 것. "미션에 성공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멤버들은 최단 시간 녹화를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였다는 후문이다. 명불허전 뇌섹남 전현무, "공개 코미디 23년 차다. 암기엔 자신 있다"는 김준호와 이와는 반대로 "무대만 오르면 백지 상태가 된다. 트라우마가 있다"는 존박, "노래 한 곡 외우는 데 3일 걸린다"고 고백한 김재환까지, '칼퇴'를 염원하며 펼쳐지는 고군분투가 이목을 모을 전망. 여기에 멤버들이 소개하는 각양각색의 암기 꿀팁은 물론,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와 예상치 못한 반전 스토리 등 풍성한 재미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과연 이들은 간절한 바람대로 첫 도전에 성공하게 될지, 아니면 최장 녹화 시간을 기록하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오늘(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골목식당' 정인선, 장염 잊게 만든 청국장 먹방

'골목식당' 정인선이 장염에도 불구하고 청국장 먹방 투혼을 보였다. 6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8번째 골목인 '정릉 아리랑시장' 편의 세 번째 이야기가 방송된다. 앞서 '어린이 입맛'이라 불리던 MC 김성주는 지난주 방송에서 조림백반집의 청국장을 맛있게 먹으며 '어른 입맛'으로 진화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김성주는 "비린 건 못 먹어도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끓여주신 청국장은 엄청 좋아했었다"며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어머니의 청국장 꿀팁을 얻기 위한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40여년 간 MC김성주를 사로잡은 어머니표 청국장 꿀팁은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종원은 이와 별개로 조림백반집을 위한 청국장 솔루션을 진행했다. 이를 본 MC 정인선은 촬영 당일 장염에 걸렸음에도 청국장 맛을 보자마자, 장염의 아픔도 잊은 채 폭풍 먹방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조림백반집은 청국장 전문점으로 탈바꿈하며 첫 점심 장사를 시작했지만, "청국장은 안 먹는다"며 가게를 나가버리는 손님들이 대거 속출하는 돌발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사장님은 물론 MC들도 당황해하며 험난한 솔루션 과정을 예고했다. 한편, 백종원의 조언대로 경쟁력 있는 모둠전 구성을 위해 전 투어에 나섰던 지짐이집은 새롭게 연구한 모둠전 메뉴를 공개했다. 백종원은 시식 전, 자매 사장님에게 전 투어 때 다녀온 유명 전집의 모둠전 구성은 어땠는지 물었지만, 자매 사장님은 당황해하며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재차 자매 사장님의 모둠전은 어떠한 경쟁력을 갖고있는지에 대해 물었지만, 이 역시 자매 사장님은 엉뚱한 답변만 늘어놓았다. 결국 백종원은 노력과 절박함이 부족한 자매 사장님에게 "이렇게 하면 망한다"라며 싸늘한 일침을 던졌고, 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은 "사실 본인과 언니는 맞지 않다"고 밝히며 그간 참아왔던 속마음을 제작진에게 털어놓았다. 이밖에 백종원이 예고했던 '함박고수'의 주인공 '필동 함박 스테이크집 3인방'이 수제함박집을 전격 방문했다. 3인방은 모자(母子)사장님의 함박 스테이크를 시식하더니,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았고 수제 함박집을 위한 깜짝 특제소스를 공개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오늘(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김경문호, 양현종 완벽투 앞세워 호주 5-0 완파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호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향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 의 완벽투를 앞세워 호주를 5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를 3대0으로 따돌린 캐나다와 함께 C조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경기초반 2점을 선취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든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호주 우완 선발 투수 티머시 애서튼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하는 중전 적시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였다. 이어 후속 민병헌이 애서튼의 슬라이더를 힘껏 퍼 올려 좌측 펜스 맞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회말 김하성이 호주의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스티븐 켄트에게서 볼넷 골라 출루한 뒤 이정후가 2루타를 날리며 3점째를 뽑았다. 이후 양현종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석 점 차 리드를 유지한 대표팀은 6회말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4대0으로 앞섰고 8회말 역시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양현종은 이날 6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0탈삼진을 뽑아내며 호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후 불펜에서도 이영하(7회), 이용찬(8회), 원종현(9회)이 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한편, 한국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난적 캐나다와 조별 리그 2차전에 나선다.이광희기자

서현옥 도의원, ‘포승지구 매립지 경계분쟁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대응 및 평택항 지원’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ㆍ평택5)은 6일 제34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승지구 매립지 경계분쟁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 및 평택항 지원 방안을 촉구했다. 서현옥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평택시 포승지구 매립지 경계분쟁에 대한 경기도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 ▲경계분쟁 대응 전담부서 신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 경기도지사 의견서 제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평택항만과 포승지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안중읍~오성IC 구간의 국도 38호선 확장공사와 이화~삼계간 지방도 조기완공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 ▲평택항만과 배후시설에 대해 평택시가 사용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노력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서 의원은 포승지구 매립지 경계분쟁 소송이 시작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도지사의 의견서 제출이 없었을 뿐더러 대응 T/F팀 역시 지난 2월 이후 뚜렷한 활동성과가 없었다며 이제라도 도지사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 경기도의 땅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을 대신할 신 터미널이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나 현재 터미널의 건물과 부지에 대해서는 평택시가 어떠한 권한도 없는 상황이라며 관광활성화와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평택항만과 배후시설을 평택시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문화카페] 의리의 사나이 베토벤과 루돌프

작곡 또는 연주활동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이다. 극소수의 고명한 아티스트를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세계의 많은 음악가는 빈궁함을 피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베토벤 당시의 18세기나 오늘의 21세기, 그 사정은 별다름이 없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당시의 내로라 하는 작곡가들에게 지속적인 후원자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그들의 작품이 아름답게 연주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하이든은 에스터하치 후작과 평생 파트너로 작품활동을 하고 살았다. 그런 이유로 방대한 문헌이 생성되었다. 하이든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행복하며 그 음악 속에 여유 있는 유머와 독자적인 재치가 넘쳐 흐른다. 특히 말년의 음악들은 오히려 밝고 명랑하다. 어떤 수사나 찬사도 어울리지 않는 천재 모차르트는 지기스문트 대주교와의 갈등과 지원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다 결국은 독립하여 모차르트가 원하는 음악 세계를 꾸며 나갔지만, 말년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피할 수 없었다. 예술가로서의 독립은 어려운 고행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베토벤에게는 특별한 스폰서가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왕자인 루돌프 대공(후에 모라비아의 대주교가 됨)은 베토벤의 천부적 재질을 인정하고 15년간 피아노와 작곡을 사사하는 제자가 된다. 경제적지원은 물론 베토벤의 남다른 성격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들을 감싸주고 경제적 후원을 지속적으로 하였다. 독야청청, 안하무인, 그리고 자신 외에 어떤 권위도 인정하지 않았던 베토벤은 유아영세로 시작하여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도 신부에게 병자 성사를 받았다. 그의 장례도 가톨릭 식으로 하였다. 그러나 베토벤은 종교의 권위에 무조건 복종하는 자세를 거부하였다. 심지어 예수는 그저 십자가에 매달린 유대인일 뿐이라는 신성모독발언으로 비밀경찰의 사찰대상이 되는 등 사회적인 문제도 끊이지 않았다. 베토벤과 루돌프 대공과의 인간적인 관계는 긴밀하고 의리 속에서 이루어져 나갔다. 베토벤은 그를 위해 많은 곡을 헌정하였다. 베토벤의 마지막 20년은 처절한 신체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루돌프 대공의 관대함과 전폭적인 신뢰 속에서 마감할 수 있었다. 베토벤의 걸작인 피아노 협주곡 4번과 5번은 루돌프 대공을 위해 작곡되었다. 3개의 피아노 소나타, 현악 4중주, 특히 고별 피아노 소나타는 베토벤의 루돌프 대공을 향한 지극한 개인적 애정을 표현하는 대표작인 사례이다. 두 사람의 우정과 의리는 1819년 루돌프 대공이 대주교로 즉위할 때 그 절정에 이른다. 베토벤은 그의 취임식에 쓰일 장엄미사를 작곡한다. 인류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든 합창교향곡을 작곡하는 같은 시간에 공을 들인 이 작품은 그 깊이와 난이도가 평범함을 뛰어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한 작품이다. 베토벤 탄신 250주년을 맞아 그가 남긴 작품들을 새로운 접근으로 공부하며 베토벤의 천재성을 마음껏 키워준 후원자들, 특히 루돌프 대공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21세기를 보내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베토벤의 곡을 마음껏 연주하게 길을 열어주는 오늘의 루돌프 대공들 에게 사랑과 신뢰와 존경을 보낸다. 음악의 역사를 돌아보며 필자는 그나마 행복한 예술가임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민간오케스트라를 꾸려 나가면서 다양한 후원자들을 선한 파트너로 삼은 축복은 연주활동을 폭넓게 할 수 있는 극소수 예술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이어진다. 자칫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연주활동의 밑바닥에는 보이지 않는 후원이 양분의 뿌리가 됨을 절실하게 인지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넘치는 열정의 음악을 표현할 놀이터가 없었을 것이니. 함신익 심포니 송 예술감독

[지지대] 시제(時祭)

지난 주말 경남 양산에 있는 선산에 시제를 모셨다. 어렸을 때 시제에 가면 할아버지 형제, 아버지 형제, 같은대 형제들 수십 명이 시제에 쓸 음식을 들고 산에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시제는 한식 또는 10월에 5대조 이상의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한식 또는 10월에 정기적으로 묘제를 지낸다고 하여 시사(時祀), 시향(時享)이라고도 한다. 이는 5대 이상의 조상을 모시는 묘제(墓祭)를 가리키며, 4대친(四代親)에 대한 묘제를 사산제(私山祭)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그래서 묘사(墓祀), 묘전제사(墓前祭祀)라고 하며, 일 년에 한 번 제사를 모신다고 하여 세일제(歲一祭), 세일사(歲一祀)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묘제를 중시해 사시마다 묘소에서 절사를 지냈기 때문에 사시제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2월에는 한식, 5월에는 단오, 8월에는 추석, 11월에는 동지와 중복되어,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경우 설과 단오에는 사당에서 차례를, 한식과 추석에는 절사를 지내도록 했다. 나아가 시제와 속절 차례 및 절사를 절충하면설, 단오, 추석, 동지에는 사당에서 차례를, 한식 및 10월에는 묘제를 지내기도 했다. 필자의 집안의 경우 추석과 음력 10월 첫 일요일에 묘제로 시사를 모신다. 필자는 경주최씨 정무공파 기자복자 종중의 32대손인데 복자기자 할아버지는 21대 손이다. 할아버지 밑으로 자손이 많았는데 이번 시사에는 총 8명의 자손이 참가했다. 큰집의 사촌이 종손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시사에 같이 참석하고 있는데 시제 참여 인원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일년에 두번 지내던 묘제도 음력 10월초 한번으로 줄였다. 참석 인원이 매년 줄어드니 한 어른이 양산 어곡산단개발로 토지보상이 엄청 나게 이뤄지니 시제에 참석하라고 알리라 하셨다. 시제 참석 인원이 줄어드니 답답한 심정에 하신 말씀 같다. 전국 각지에서 시간을 내 시제에 참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제사를 비롯해 많은 유교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예전에 복잡했던 제례 절차를 간소화하고 친지들 간 모임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 활동 등의 이벤트로 시제를 대신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가족 해체의 시대에 조상과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 보는 시제와 같은 효와 예의 문화가 새로운 형태로 우리사회에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최원재 문화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