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종합 5위 인천시선수단 해단

역사적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시ㆍ도 종합 5위, 광역시 전체 1위의 성적을 거둔 인천광역시 선수단이 30일 해단식을 갖고 해산했다. 인천시 선수단은 지난 10월 4일부터 10일 서울시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46개 종목, 1천500여 명이 참가해 금메달 58개, 은메달 57개, 동메달 98개를 획득, 종합득점 3만7천223점으로 서울시(7만7천331점)와 경기도(6만4천51점), 경북(4만5천893점), 경남(4만109점)에 이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7위를 초과 달성한 성적으로, 2014년부터 5년 동안 7위에 머물다 두 단계 더 도약했다. 특히, 기대를 모은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경영에서 4관왕에 오르며 역대 전국체전 수영 종목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전국체전 최초 9연패를 달성한 여자복싱 오연지(인천시청)도 빛났다. 빠른 발과 파워 펀치가 장기인 오연지는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최진선(충남 보령시청)을 5대0 판정으로 따돌리고 9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육회장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 5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달성해 인천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선수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송길호기자

신국제여객터미널 국민 테스터 활동 개시

인천항만공사(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앞서 모집한 신국제여객터미널 국민 테스터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 테스터는 그동안 서비스 공급자 중심의 사업 추진에 따른 서비스 혁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서비스 수요자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제 여객 입장에서 터미널의 발전방향을 찾고자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현장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들러본 후, 31일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등 대표 여객터미널 시설을 방문한다. 국내 타 여객시설 방문 후기를 작성, IPA가 내부검토를 거쳐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우수 테스터를 선발, 2020년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해 중국 대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앞서 IPA가 진행한 국민테스터 모집에는 10명 모집에 144명이 신청, 14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봉현 IPA 사장은 국민 테스터 구성원들이 중국 유학경험자부터 관광업계 종사자, 카페리크루즈 탑승 경험자, 대기업 기획담당자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여객의 눈높이에서 발전적이고 실질적으로 여객터미널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제안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의정부고, 회장배컬링 남고부 6년 만에 패권 탈환

의정부고가 제19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정재석 감독ㆍ신경용 코치가 이끄는 의정부고는 30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에서 서울체고에 10대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5월 열린 국가대표 후보 선발전에서 우승해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보름간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의정부고는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치며 2013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스킵 박상우, 써드 문시우, 세컨 최재혁, 리드 서지민로 짜여진 의정부고는 앞서 준결승전서 전북사대부고를 11대2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역시 4강전서 경북 의성고를 9대4로 누른 서울체고와 마지막 무대에서 격돌했다. 의정부고는 경기 초반 서울체고와 시소게임을 벌이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선공으로 시작한 의정부고는 1엔드에서 서울체고에 1점을 내준 직후 2엔드서 곧바로 1점을 뽑아 동점을 이뤘고, 3엔드서 다시 1점을 빼앗겼지만 4엔드서 만회하며 재동점을 이뤘다. 이어 의정부고는 5엔드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지만 6엔드서 2점을 내줘 승부는 예측 불허의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이후 전열을 가다듬어 집중력을 높인 의정부고가 7엔드서 1점을 얻어 리드를 잡은 뒤 8엔드서 2점을 뽑으며 점수차를 벌렸고, 9엔드서 대거 3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경용 코치는 캐나다 전지훈련 당시 현지 21세 이하 선수들과 맞붙은 주니어 컬링 투어에서 4강에 진출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해외 훈련을 통해 기술력과 전술이해도 향상을 이룬 만큼 다가올 동계체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여중부와 남녀 고등부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라며 더욱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가오는 전국동계체전에서 잃었던 정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경기도·도의회,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지원 확대 추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대일항쟁기 때 일본 군수회사 등으로부터 강제노역 피해를 입은 여성(여자근로정신대)에 대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근로정신대 피해 여성은 일제강점기 시절이던 13~15살 당시 일본 군수공장 등에서 강제노역 피해를 본 여성들이다. 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희 도의원(고양6)이 발의한 경기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여성 근로자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 조례안은 신청에 따라 월 30만 원 이내로 지원하던 진료비를 건강관리비로 명칭을 변경,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매월 30만 원을 정액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고령에 접어든 지원대상자의 이용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 항목을 신설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행 조례의 경우 정부의 대일항쟁기 지원위원회에서 여자 근로정신대 피해자로 결정된 사람 중에서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생활보조비 월 30만 원과 진료비(본인부담금 중 월 30만 원 이내), 사망 시 장제비 100만 원 등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 생존해 있는 근로정신대 피해 여성들의 연령은 86세부터 최고령자가 93세다. 이와 관련, 도는 내는 본예산을 올해보다 4천만 원 증액해 1억 6천380만 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개정 조례안이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12월20일까지 열리는 제340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의결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도의회 관계자는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에 필요한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부여함으로써 대일항쟁기 강제동원에 따른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을 도민이 널리 알고 올바른 역사 인식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서울광주전남인천제주에서도 이미 조례를 제정시행 중이지만 현재도 앞으로도 경기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피해자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동남아항로 수출입물동량 줄어, 인천항만공사 동남아 물동량 확보 난항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대책으로 인천항만공사(IPA)가 동남아 지역 물동량 확보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2019년 3분기 누적 동남아 지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50만 606t으로 지난 2018년 같은 기간 50만 7천933t보다 7천여t 감소했다. 인천항의 전체 물동량도 1억 1천464만t으로 지난 2018년 3분기 대비 5.5% 줄었다. 국가별로는 2019년 3분기 태국 수출입물동량이 지난 2018년 3분기보다 11.8% 감소한 8만 8천311TEU, 말레이시아는 9.4% 감소한 6만 1천67TEU, 홍콩은 10.7% 감소한 5만 56TEU에 그쳤다. 이는 인천항이 환적화물보다 수출입화물을 주로 처리하는 탓에 국내 경기 영향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실제 동남아항로의 2019년 3분기 누적 수출입물동량은 지난 2018년 3분기보다 1.1% 줄어든 약 216만 700TEU로 집계됐다. 9월 수출입물동량도 지난 2018년 9월보다 5% 역 신장한 23만 3천400TEU로 나타났고,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 전 지역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IPA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동남아를 중심으로 항로권을 개편하는 등 항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동남아권 자체 물동량이 줄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다. IPA 관계자는 남은 2개월간 화물을 유치하는 선사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며 11~12월 국내에서 동남아로 수출하는 냉동화물과 자동차 관련 화물이 확보돼 있어 인천항의 동남아 물동량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성모병원, ‘외과 수술의 꽃’ 로봇 휘플수술 성공… 인천 최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간담췌외과 곽봉준 교수가 인천 최초로 바터팽대부암 환자에게 로봇 휘플수술을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곽봉준 교수는 건강검진에서 바터팽대부암을 우연히 발견한 60대 남성에게 로봇 휘플수술을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환자는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해 현재 퇴원한 상태다. 바터팽대부암은 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출구(바터팽대부) 부분에 생긴 암으로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휘플수술(Whipple operation, 췌십이지장절제술)은 담도암, 췌장두부암, 팽대부암, 십이지장암 등 팽대부 주위에서 발생하는 종양에 주로 적용되며, 외과 수술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난도의 수술법이다. 장의 일부, 담낭, 담도, 십이지장, 췌장두부 및 소장 일부분을 절제하고 남은 췌장과 담도, 위장에 소장을 문합하기 때문에 개복수술로도 복잡하고 쉽지 않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미세침습수술의 적용이 점차 확대되면서 수술이 가능했다. 또한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미세침습수술은 절개 부분이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수술의 경우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췌장 및 담도와 소장과의 문합에 용이하기 때문에 문합부와 관련된 합병증을 줄이고 수술의 성공률과 안전성 면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곽봉준 교수는 휘플수술은 외과 영역의 수술 중 비교적 큰 수술로 많은 장기를 절제하고 문합하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수술법으로 숙련된 전문의와 수술팀의 팀워크가 특히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장점을 살려 담도암, 췌장암 등 간담췌 질환의 치료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