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불매' 여파…3분기 일본 항공여객 2018년 대비 14.6% 감축

2019년 3분기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여객이 2018년보다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일본행 여객은 약 439만 명을 기록해 2018년 같은 기간 513만 명 대비 14.6% 감소했다. 일본 노선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따라 분기별 실적으로는 2019년 들어 처음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노선의 감소에도 3분기 전체 항공이용객은 3천123만 명을 기록해 2018년 같은 기간 2천991만 명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단일 분기별 중 최고 실적이다. 국제선 여행객은 2천291만 명으로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4.8%, 국내선 여행객은 832만 명으로 3.2% 늘었다. 국제선은 일본을 제외하면 대부분 여객이 증가했다. 아시아 노선(중국 제외)은 2019년 3분기 891만 명이 이용해 2018년 같은 기간 787만 명 대비 13.3% 늘었다. 베트남(22.5%), 필리핀(35.6%), 대만(20%)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중국 여객은 442만 명에서 496만 명으로 12.2% 증가했다. 미주 노선도 2019년 3분기 150만명의 승객이 이용해 2018년 같은 기간 143만 명 대비 4.4% 늘었다. 대양주만 팔라우, 사이판 등의 운항 감편으로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0.5% 감소한 86만 명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선 이용객은 총 832만 명을 기록해 2018년 같은기간 806만 명 대비 3.2%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은 계절적 요인(여름방학 및 휴가, 추석 연휴)으로 증가했다며 국내선 여객의 경우 전체 공급석과 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가 함께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독일 헨켈, 인천 송도에 첨단 전자재료 신사업장 착공

독일 헨켈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첨단 전자재료를 개발생산하는 글로벌 신사업장을 착공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이원재 청장과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김유석 헨켈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헨켈 본사가 100% 투자한 자회사인 헨켈코리아는 약 450억원을 들여 송도에 전체면적 1만㎡ 규모의 전자재료 신사업장을 2020년 9월까지 완공하고 고객사 품질 검증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 헨켈은 반도체 산업이 밀집한 중국과 동남아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한국 내 생산시설 역량을 강화하고자 송도 신사업장 건립을 결정했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어셈블리용 전자재료 등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게 된다. 1876년 독일에서 설립된 헨켈은 기존의 세제 사업에서 산업용 첨단재료로 사업영역을 확장, 세계 125개국에 진출했으며 2018년 기준 매출액 25조원, 종업원 수 5만 3천여 명의 글로벌 기업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헨켈의 송도 신사업장이 글로벌 생산 허브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도시 역할을 목표로 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남양주시 평생학습원과 업무협약 체결

시청자미디어재단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심재흔)와 남양주시 평생학습원(원장 조성기)이 국민의 미디어교육 참여를 증진시키고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9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미디어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미디어 분야 취업 및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1만6천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평생학습원의 교육 수요를 흡수해 영상 제작, 뉴스 및 라디오 제작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 교육 강좌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기를 마련했다. 또 그동안 남양주 시민의 평생 교육을 책임져 온 평생학습원 역시, 경기센터의 방송 인프라를 활용한 미디어 특화 강좌를 통해 시민들의 인생 다모작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심재흔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미디어 교육에 대한 누적된 갈증을 해소하고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미디어 활용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평생교육원 조성기 원장은 풍요로운 미디어 컨텐츠의 남양주가 되길 기대하며, 평생학습원의 인적 인프라와 센터의 물적 인프라가 함께함으로써 앞으로 보다 더 인생다모작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재단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준정부기관으로, 시청자의 방송참여와 권익증진을 위해 미디어교육, 소외계층 지원, 방송 장비 대여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스마트영상제작기초, 드론 활용 등의 미디어교육과 미디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11월 21일 개관기념식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文정권 2년 반, 완전한 실패” 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정권 2년 반, 무엇 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며 잃어버린 2년 반, 속았고, 빼앗겼고,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만, 박탈, 파괴. 이 세 단어 외엔 지난 2년 반의 문재인 정권을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조 전 장관 임명 강행은 거짓말 정권의 정수를 보였다. 불쑥 국회를 찾아 밤을 새워가며 늘어놓은 그 수많은 거짓말에 국민은 경악했다며 멍석을 깔아준 여당, 정말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기만당한 국민의 실망과 상처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을 뽑은 내 손가락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는 말씀들을 한다면서 하지만 끝끝내 사과 한 마디 안 하는 뻔뻔한 정권,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지난 2년 반, 우리 국민의 삶은 상실과 박탈의 시간이었다. 이 정권의 무능, 무모, 무책임 정책들은 국민을 더 가난하고, 초라하게 만들었다며 도대체 얼마나 우리 국민들이 포기하고 단념해야 이 상실과 박탈의 폭정은 멈추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 한 없이 굴종하는 대한민국, 우리 영토영공이 유린당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대통령에 의해 짓밟히는 대한민국, 2년 반 내내 문 대통령은 헌법상 직무유기 대통령이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국민이란, 이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들뿐인 것 같다면서 서초동 국민만 국민이고, 광화문 광장 국민은 국민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을 분열로 몰아넣고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이 과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맞는지 묻고 싶다. 진심으로 문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존중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는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독재 악법이 될 것이라면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는 전 세계 웃음거리로 전락할 반민주적 폭거라며 20대 국회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