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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고어함은 한끗 차이…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8>, 오는 30일 스크린에 선다

국내에 킬빌 시리즈와 저수지의 개들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8이 오는 30일 국내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낸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지난 1987년 영화계에 입문해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에 감독 겸 주연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는 스토리 밑에 은은히 깔린 주제 의식과 고어함, 선혈, 토막 등을 표현할 수 있는 B급 감성과 연출이 뒤섞여 있다. 이렇게 상반된 요소들과 함께 30여 년간 함께해 온 그를 보다 더 잘 알게 해주는 다큐멘터리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이탈리아계 이민자와 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4살 때부터 영화관을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했고 청소년기에 유행하기 시작한 홍콩 느와르물에 빠져들며 영화판에 뛰어들었다. 킬빌을 비롯해 그의 작품 대다수가 마피아와 연계한 고어함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영화에는 사무엘 L. 잭슨을 비롯해 크리스토프 왈츠, 제이미 폭스 등 그와 함께해 온 배우 및 스태프들도 등장해 인터뷰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B급 감성과 연출, 혹은 고어함과 예술성이 뒤섞인 작품. 쿠엔틴 타란티노를 향한 상반된 시선과 이 같은 평가의 근원이 어디인지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권오탁기자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희대의 명작, <터미네이터2> 오는 24일 재개봉

Ill Be Back 난 네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 알겠어...하지만, 난 눈물을 흘릴수없지 명품이 명품인 이유는 세월이 지나도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가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국내 극장가에는 주기적으로 해외 명작을 재개봉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성을 선사한다. 지난 1991년 개봉해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세계적인 톱스타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명장으로 만들어 낸 영화 터미네이터2가 오는 24일 재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1편에 이어 인간과 기계의 대전쟁 속 타임슬립을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기계 측 지도자인 스카이넷은 전작에서 인류 저항군 지도자인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제거하는데 실패한데다 인류 저항군 측에서 보낸 카일 리스가 사라와 이어져 존 코너가 태어나게 되는 실책을 저지른다. 이에 액체 금속형 로봇인 T-1000을 다시 과거로 보내 어린 시절의 존 코너를 제거하려 한다. 이때 전작에서 사라 코너를 죽이려 한 로봇 T-800(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존 코너를 지키고자 인류 저항군이 보낸 로봇으로 등장해 스카이넷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3년 후(1997년)의 심판의 날을 막으려 분주한다. 대부분의 속편 영화가 전작을 넘어서지 못해 종영하거나 후속작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은 전편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연출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전작에서 악역으로 등장한 T-800이 가져다 준 반전,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Ill Be Back을 비롯한 명대사들이 엮여 지난 2013년 이후 6년만에 재개봉된다. 현재는 미국 문화체육관광부 의장과 캘리포니아주 제38대 주지사를 거쳐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현역 시절 모습과 이 작품이 왜 아직까지 입에 오르내리는지 알 수 있을 좋은 기회가 생겼다는 평이다. 15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세 얼간이>로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아미르 칸의 또 다른 역작…<시크릿 슈퍼스타> 오는 24일 국내 극장가 상륙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세 얼간이에서 란초다스 샤말다스 찬차드역을 맡아 극 중 등장인물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영감을 불어넣어 준 아미르 칸이 이번에도 색다른 소재와 영감으로 무대 위에 선다. 음악이 좋아 무작정 유튜브를 시작한 소녀 인시아와 그를 도우려는 프로듀서 샥티 쿠마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크릿 슈퍼스타가 오는 24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이야기는 인도의 15세 소녀 인시아(자이라 와심)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인시아는 재기발랄한 음색을 갖춘 소녀로 TV 속 스타들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나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로 벽에 막힌 상황이다. 이에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가명으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며 3천만이 넘는 조회수와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셀럽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설렘보다는 현실의 벽만 커져가던 중 최고의 이슈메이커이자 프로듀서인 샥티 쿠마르(아미르 칸)가 인시아에게 손을 내민다. 이번 작품의 줄거리는 전반적으로 뻔하면서도 아미르 칸의 연기력과 연출에 눈이 모아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울러 발리우드 특유의 극 중 음악과 공연은 이제는 불호보다는 호가 더 많아져 큰 관심을 사고 있다. 아미르 칸은 이번 작품에서는 세 얼간이와는 달리 다소 막장스러운 모습도 겸비하고 있어 관객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극 중 그는 한물 간 가수이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과 폭언으로 트러블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다만 남아선호사상에 찌든 인시아의 아버지로부터 인시아를 보호해주고 변호사를 알선해 인시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도록 도와주는 등 개념찬 행동도 선보인다. 국내에 알려진 정형화 된 아미르 칸의 모습과는 사뭇다른 캐릭터인 샥티 쿠마르가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흥미로우면서도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흥미롭게 연출해낼지 벌써부터 영화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린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경기소방, 설리 동향보고 유출 대국민 사과…"직원이 SNS로 유출"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설리(본명 최진리25)에 관련된 내부문서가유출된 것에 대해 경기도 소방당국이 17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문건이 소방서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 요청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