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반려견 간이놀이터’ 개장

광명시는 오는 28일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다닐 수 있는 반려견 간이놀이터를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는 소하동 주변 안양천변에 총 700㎡ 규모로,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놀이공간과 견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그늘막, 배변 봉투함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자가 근무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용 자격은 동물 등록된 반려견으로 13세 이상의 견주가 함께 입장해야 하며, 입장과 퇴장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단 맹견류와 질병이 있는 반려견 등은 출입이 제한된다. 반려견 간이놀이터는 임시시설로 광명동굴 인근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안양천변 침수 우려가 있는 재해예방기간(6~8월)과 겨울철(12~2월)에는 폐쇄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때문에 발생하는 주민 갈등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 수 있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했다며 시민들이 반려견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이부진 부부 소송 2심 "이혼하고 임우재에 141억 지급"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벌인 이혼소송 2심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재산분할을 위해 임 전 고문에게 141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대웅 부장판사)는 26일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자녀의 친권양육권을 1심과 같이 이 사장에게 주되, 임 전 고문의 자녀 면접 교섭 기회를 추가했다. 면접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명절과 방학 시기에 관한 내용도 포함했다. 재판부는 "면접 교섭은 자녀가 모성과 부성을 균형 있게 느끼면서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여된 자녀의 권리"라며 "장기적으로는 부모 중 한쪽에만 치우친 유대감을 갖게 될 경우 자녀의 정체성 형성 면에서 부정적일 수 있으니 균형적 관계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전 고문에 대한 재산 분할 금액은 기존 86억원에서 141억1천300만원으로 늘렸다. 재판부는 "1심 판결 선고 후 시간이 지나면서 원고(이 전 사장)의 재산이 증가해 재산 분할 금액이 늘었다"며 "또 항소심에서 원고의 적극 재산이 추가된 반면 피고(임 전 고문)는 소극 재산 채무가 추가돼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사정을 종합한 결과 피고의 재산 분할 비율을 15%에서 20%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돼 이와 같이 변경했다"고 부연했다. 이 사장 측 대리인은 재판 후 "예상한 결과"라며 "제일 중요한 이혼 및 친권, 양육에 대한 판결은 1심과 동일하게 나왔다.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재산 분할은 재산에 변동이 있으니 늘어나리라 생각했다"며 "면접 교섭 내용은 재판부마다 철학과 기준이 있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임 전 고문 측은 판결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우리 쪽 입장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서 (판결에) 여러 의문이 있다"며 "아직 판결문을 받지 못했는데 상고 여부 등은 판결문을 보면서 임 전 고문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 1심을 맡은 서울가정법원은 2017년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임 전 고문이 불복해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구리시, '시민께 답을 구합니다' 성료

안승남 구리시장이 2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개최한 릴레이 시민과 대화가 주민들 뜨거운 관심속에 성료됐다. 이번 시민과 대화는 2020년 예산 등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마련, 구리시민께 답을 구합니다는 주제로 안 시장이 직접 8개동 주민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17일 인창동을 시작으로 18일 교문1동, 19일 교문2동, 20일 수택1동, 23일 수택2동, 26일 수택3동 순으로 개최됐으며 총 3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200여 건의 제안 및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주차단속 요청,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보안등 설치요구 등 동네 주변의 단순 민원사항 부터 동 청사 건립, 상권 활성화 등 현안사항에 대한 다양한 제안에 이르기까지 가감 없는 의견을 제시했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민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시정에 직접 참여할 만큼 시민역량이 강화됐다며 앞으로 직접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시민께서 지역현안에 대해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제시하고, 함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는 이번에 제기된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부분과 현장 방문이 필요한 부분 등으로 구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해당주민에게 피드백 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구리=김동수기자

양평署, 10월 말까지농산물 절도 예방 및 집중단속 실시

양평경찰서(서장 강상길)는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농산물 절도 예방 및 집중단속 한다. 양평군은 군 전역이 친환경 특구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역이다. 면적이 서울의 1.5배인 데다, 1만2천700명의 농업 분야 종사자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농산물 절도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 양평서는 농민들이 1년 동안 땀을 흘려 키운 농산물 절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18일부터 주요 경작지취약지역 및 저온저장창고 등 농산물보관소를 집중순찰구역에 포함해 연계 순찰거점근무에 나서고 있다. 취약시간대에 운행하는 외지 차량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차적조회 등을 병행하고 있는데, 농산물 절도는 물론 여타 범죄에 대한 심리억지 효과도 기대된다. 경찰 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양평군 자율방범연합대는 야간 순찰시간을 1시간 연장해 자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읍면사무소 및 단위농협 생활안전협의회 등 양서면 7곳 등 12개 읍면 30여 곳에 농산물 절도 예방 현수막을 내붙였으며, 잠금장치가 된 창고에 농산물 보관을 당부하는 등 자위 방범체제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강상길 양평경찰서장은 저도 시골 지역 출신이라 농산물 절도 피해로 인해 상심하는 분들을 보면서 안타깝게 느낀 적이 많았다라며 예방 홍보 활동과 연계 순찰거점근무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농심을 울리는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