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조현재, 돌아가신 아버지 추억…이제야 느끼는 가장의 무게

배우 조현재가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사부곡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에서는 조현재박민정 부부가 돌아가신 조현재의 아버지를 모신 추모공원을 찾았다. 아들과 함께 방문한 것은 처음인 조현재는 "아빠로서 오니까 기분이 남다르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조현재는 "우리 아버지는 되게 자상하셨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현재는 "내가 돼지갈비를 좋아하는 이유도 아버지 때문"이라며 과거 그의 아버지가 회식 후 항상 돼지갈비를 사다 주셨던 어릴 적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현재는 "향수 같은 거다. 가족끼리 갈비집에 가는 게 그렇게 좋았다. 어릴 시절 나의 행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일찍이 가장 역할을 해왔던 조현재는 "아버지를 원망한 적도 많았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조현재는 "비가 많이 오던 날 세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 오는데 전단지가 바닥에 있더라. 봤더니 어머니가 돌리시던 전단지였다"라며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때 길에서 펑펑 울었다. 울면서 '반드시 성공할거다'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이를 듣던 박민정은 울컥한 듯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조현재는 그가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아버지가 뇌종양으로 쓰러지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버지가) 잘 된 걸 못 보고 가신 게 한"이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건지, 그리고 아버지가 얼마나 힘드셨을까 늘 그 생각을 하며 지냈다"며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아버지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그런 남편을 위해 박민정은 그의 아버지 사진을 합성해 만든 가족사진을 선물해 뭉클함을 안겼다. 장영준 기자

한미정상 "北에 무력행사 안한다" 재확인…'새 방법론' 언급안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뉴욕 현지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뒤 진행한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할 경우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을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함을 확인했다"며 "두 정상은 (북미간) 실무협상이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가 최근에 언급한 '새로운 방법론'에 대해 한미정상이 언급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콘셉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해 '리비아 모델'(선 핵 폐기-후 보상) 을 비판하며 "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미국이 '단계적 해법' 등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대신 "그렇지만 두 정상은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시 실질적 진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두 정상은 모두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진전시키기 위한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싱가포르 합의 정신을) 진행할 방안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제재완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논의가 됐나'라는 물음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언급은 나왔다"고 전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보장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체제보장에 대해 두 정상 간 구체적 말씀은 없었다"고 답했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회담에서는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논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상호 호혜적이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한미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두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며 "우리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방예산 및 미국산 무기 구매 증가, 분담금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등에 기여한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무기구매와 관련, 지난 10년간 현황과 향후 3년간 계획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가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정상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한미 동맹은 추호의 흔들림이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이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뉴욕에서 한국이 미국산 LNG 도입계약 및 한미 기업 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계약이 체결된 것을 언급하며 "두 정상이 양국 경제관계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상호호혜적 방향으로 한층 심화확대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계약으로 양국 경협이 에너지와 신성장 산업으로 확대되는 점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언급도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인천 utd, 장신 케힌데 앞세워 상주 상대로 탈꼴찌 도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나이지리아 출신 장신 공격수 케힌데(25)를 앞세워 주축 멤버가 전역한 상주 상무를 상대로 최하위 탈출에 도전한다. 인천은 25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 상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 탈출에 나선다. 지난 8월 10일 수원전 1대0 승리 후 6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부진한 인천은 시즌 4승 9무 17패(승점 21)로 경남(승점 23), 제주(승점 22)에 밀려 꼴찌에 머물러 있다. K리그1 최하위는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만큼 인천으로선 하루빨리 최하위를 벗어나 잔류 안정권인 10위까지 도약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치열한 강등 탈출 경쟁을 펼치는 제주가 지난 17일 상주에서 전역해 복귀한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합류로 상승 동력을 얻어 인천에게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다. 윤빛가람은 전역 후 치른 첫 경기인 21일 성남전에서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효과적인 중원 지배를 통해 공ㆍ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따라서 그동안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1부리그에 남아 생존왕이란 명성을 얻었던 인천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다만, 최근 5경기 상대가 3위 서울-5위 대구-7위 상주-4위 강원-1위 전북 등 모두 중상위권 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위안을 삼을만 하다. 인천으로서는 K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는 공격수 케힌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7월 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케힌데는 키 195㎝, 체중 97㎏의 육중한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진영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하며 팀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케힌데는 지난 22일 대구전에서 상대 골키퍼 조현우와의 공중 경합에서 볼을 따내 명준재의 득점을 만들어낸 것을 포함,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들과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인천이 알토란 같은 역할 수행으로 공격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는 케힌데를 통해 상주를 상대로 두 달여 만에 승리를 거둬 탈꼴찌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파주에서 또 확진…김포 이어 네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던 파주에서 24일 또다시 확진 판정이 나왔다. 네번째 발병이다. 지난 17일 파주에 상륙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8일 연천에 이어 23일 한강 이남 지역인 김포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잠복기를 거치면서 빠르게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가 이날 새벽 4시께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파주 발병 농가는 전날 어미돼지 3마리가 유산했다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인 6개 시군에 포함된다. 연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에서 6.9km 떨어져 있으며 어미돼지 200마리를 포함해 돼지 2천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과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해왔다. 또 확진 판정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김포의 확진 판정 이후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도 다시 발령했다. 이에 따라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이 지역의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 차량 등의 이동이 중지된다. 이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