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광역교통망으로 드리워진 그림자를 피하기 위한 지역형 경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공항경제권 구축, 내항재개발 사업, 인천e음 카드 활성화 등은 광역교통망 발달 속에서도 인천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에 따르면 남동국간산업단지 재생사업 등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을 대표하는 남동산단을 비롯해 부평산단, 주안산단 등에는 첨단산업과 거리가 먼 업체들이 주로 입주하고 있다. 시는 이들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일자리 26만개를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에 있던 기업들의 구조 고도화를 강제할 수 없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공항경제권 구축은 인천의 미래를 밝힐 요소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국토교통부가 공항경제권 육성 방안을 어떻게 내놓을 것인지에 따라 시의 구상 전체를 바꿔야 하는 등의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내항재개발 사업은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은 상태다. 인천의 내항재개발은 해양자원을 이용한 관광문화소비 인프라를 제공한다. 다만, 내항재개발 사업을 이루는 개별 사업 일부가 국비 확보, 수익성 문제, 기관간 갈등 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어 해양소비 거점 마련을 위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 인천e음 카드는 발달한 교통광역망을 이용해 서울로 빠져나가는 인천시민의 소비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꼽힌다. 이미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시는 발행 목표액을 1조7천억원으로 상향조정 했을 정도다. 문제는 캐시백(6%)에 따른 재정 부담이다.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재정 부족 등을 혜택을 축소했다. 앞으로 캐시백에 필요한 국비 확보 여부가 인천e음 카드의 활성화 여부를 가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경쟁력을 위한 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들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면 발달한 광역교통망 속에서도 인천의 경쟁력을 한층 더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인천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처리 보류는 지난 2016년 이한구 전 시의원이 비슷한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을 때와 같은 수순을 밟고 있다. 1일 인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이 전 시의원은 인천 지하도상가 운영 조례 전부개정(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건설교통위원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안건 논의 자체를 보류했다. 사회적 합의 및 제대로 된 현황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그리고 12월에 안건이 의회에 올라왔지만, 시의회는 결국 부결시켰다. 개정안 부결은 지하도상가연합회에서 상위법에 맞는 조례 개정안을 시 집행부에 제시하기로 약속해 이뤄졌다. 하지만 조례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하도상가연합회가 가져온 조례 개정안을 시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지하도상가연합회는 시에 공문을 보내 현재 조례가 다양한 토론회를 통해 도출한 합리적인 제도라며 조례 개정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 전 시의원은 당시 개정안을 찬성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집행부가 상인들의 의견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다시 올리기로 약속해 부결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결국 상인들이 시간을 끌면서 상위법에 맞지 않는 내용을 조례에 포함하려 하다 제7대 시의회 임기가 끝났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번에도 같은 수순을 밟지 않기 위해선 현재 시의회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개정안에 대한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도형 홍익정경연구소장은 이번 보류 결정은 시의회가 사회적 합의라는 핑계를 대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 탓에 지하도 상가의 불법 문제 해결에 손을 놓고 있는 꼴이라며 민주당 인천시당 차원에서 시의원들과 합의를 이뤄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건교위원장(민서구3)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조금 더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달라는 취지에서 보류했다며 다음 회기에는 어떤 식으로라도 개정안을 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시의회가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불법 지하도상가 조례에 대한 개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 사회적 합의 라는 미명 하에 보류-부결이라는 수순을 밟을 확률이 커, 시의회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지하도 상가의 불법 문제 해결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일 인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인천시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처리를 보류했다. 지하도상가 최초 임차인(위탁받은 상가를 전대 계약을 통해 실제 상가 상인에게 임대를 주는 사람) 등과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다. 안병배 의원(민중구1)은 조례를 신뢰한 종전 임차인의 선의의 피해 발생 및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현행 법률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등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와 지하도상가연합회 간 입장차가 커 사회적 합의 도출이 거의 불가능하다. 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5개월 간 지하도상가 제도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시민협의회를 열고 3번의 시민협의회, 3번의 소위원회, 1번의 소모임 등을 했지만, 시와 상가연합회는 입장차만 확인했다. 상인들은 상가법인 관리위탁 및 임차인 수의계약, 양도양수(전대권 매매) 및 전대(재임대), 재산 기부를 통한 재위탁 기간 20년 보장 등을 모두 허용하는 개정안을 제시했다. 부칙에도 위탁기간 종료 후 20년 간 조례 적용을 유예하고, 신포부평동인천 지하도상가는 현재 조례대로 위탁기간을 정하는 특혜를 요구했다. 반면 시는 상가 연합회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모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 상위법을 위반하며, 특히 감사원이 감사를 통해 개정을 요구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2020년 2월 중구에 있는 인현지하도상가 위탁기간이 끝나는 것도 변수다. 감사원의 조례 개정 요구가 온 상황에서 시가 인현지하도상가를 상가 관리 법인에게 재위탁하면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이 배임 및 직무유기 혐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2019년 내 조례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020년부터 법에 따라 상가 관리 법인에게 상가 재위탁을 주지 않고, 만약 상가 관리 법인이 이에 따르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추진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에 시의회가 안건 처리를 보류하면서, 조례 개정안은 다음 회기인 오는 10월 제257회 임시회에서 다시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시의회는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보류했다가 결국 부결했다. 한편, 산업경제위원회는 영종국제도시 투자유치 촉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무비자 제도 도입 촉구 결의(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정책적제도적 한계가 있고, 외국인의 불법입국이 증가 우려가 있어 사회적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며 보류했다. 이승욱기자
김포시가 근무시간 중 당구레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책자문관 A씨에 대한 계약기간 연장을 강행,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김포시와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30일 정책자문관 A씨의 계약연장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8월31일 1년으로 근무시간은 종전과 같이 화요일과 금요일, 주 20시간이다. 이러한 인사발령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사회와 시의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 A의원은 근무시간에 당구를 친 행위는 징계 대상에 해당하며, 공무원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태만히 한 경우는 사안에 따라 중징계까지도 가능하다며 이런 식이라면 공직기강 확립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B의원은 계약 연장조치는 한 마디로 43만 김포시민을 무시한 처사다. 시의회는 물론, 시민단체, 심지어 공무원노조까지 나서 사퇴를 촉구한 판에 계약기간 연장을 강행한 것은 시민들과 맞서겠다는 행위로, 격한 시민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책자문관 계약 연장은 시민을 무시한 시장의 독선이다. 객관적으로 입증된 능력을 평가한 게 아니고 시장 개인이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직사회에서도 공직자들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해질 듯 하다며 더 이상 공정한 인사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같은 반응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종 의사결정권자의 판단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김인수 시의원은 2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김포시의 정책자문관 출퇴근기록 정보유출 수사의뢰와 관련한 시정질의를 통해 수사의뢰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정책자문관 관련 사안들에 대해 추궁에 나설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문산~도라산고속도로 건설공사 기본계획(안) 공개 결과, 탄현나들목의 지방도 363호선과 파주 LCD산업단지 IC구간(산단IC) 연결이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파주시가 이 구간들을 완전 입체방식(네잎클러버 형태)으로 조정해 달라고 건의하고 나섰다. 1일 파주시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향후 북한의 평양~개성공단 구간과 연결되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1공구(4차선 3.6㎞)와 2공구(4차선 8.6㎞)로 구간을나누어 이달 말 최종 입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파주의 경제중심지역에 있는 산단IC와 지방도 363호선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도공이 공개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주요 기본계획(안)에는 수도권 북부내륙 물류기지와 파주 LCD산업단지(월롱, 당동, 선유 단지 등)를 활성화하기위한 산단IC를 통일로(국도1호선) 및 물류기지와 연결할 수 있는 설계안이 빠져 있다. 특히 파주 주요 간선도로인 탄현나들목의 지방도 363호(탄현면~조리읍)의 경우,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의 연결이 신호교체로만 설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파주시는 산단IC와 탄현나들목의 지방도 366호선 연결을 완전입체방식으로 설계에 반영해 달라고 도공측에 요구했다. 월롱산단 관계자는 파주 물동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LCD산단의 산단IC와 접속 없는 문선~도라산 고속도로는 그저 지나가는 고속도로라며 향후 평화경제를 위한 북한과의 교역은 산단에서 주도하는 만큼 산단IC와 연결되는 동서남북 통행이 가능한 완전 입체방식 교체로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공에 입찰에 참여하는 K컨소시엄과 G컨소시엄에게도 동일하게 설계에 반영토록 요청했다며 시는 요구사항이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공측은 문선~도라산 고속도로 공사는 도공이 만든 기본계획(설계)안을 일부 수정하는 턴키방식으로 입찰한다며 파주시의 입장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9월 경기 남부 지역 최초로 문을 연 암병원은 빠른 치료 협진치료 첨단 치료 믿음 치료로 환자와의 신뢰를 두둑하게 쌓아가고 있다. 실제 환자수도 2018년 9월 대비 23.8% 증가했고, 월 평균 암 수술 건수 또한 지난해 9월 대비 31.1% 상승하며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압병원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 빠른 치료 : 첫방문안내센터 통한 암환자 밀착 관리 첫 방문안내센터는 성빈센트암병원 개원과 함께 신설됐다. 암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암이 의심되거나 타기관에서 암을 진단받아 성빈센트암병원을 처음 내원하는 환자들을 밀착 관리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최초 진료에서부터 검사진단치료 돌입까지의 시간이 최소화되도록 하며, 암환자가 불안감을 덜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담자 및 조력자 역할도 맡고 있다. 첫 방문안내센터 초진 암환자가 MRI, PEC-CT 등 관련 검사를 받는데 걸리는 평균 일수가 최대 4일을 넘지 않고 있으며, CT의 경우에는 원스톱으로 당일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협진 치료 : 집약적인 공간 배치 통한 협진 강화 성빈센트암병원은 한 층 더 심도 깊은 협진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각오로, 암병원 설계 및 공간 배치 계획 단계부터 진료과가 아닌 센터별로 공간을 함께 사용하도록 했다. 층별 배치도 협진 가능성이 높은 센터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시설 및 공간적인 부분이 협진에 최적화되다 되니, 암병원 개원 이전부터 오랜 시간 함께 손발을 맞춰온 전문 암센터들의 협진 체계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협진팀들간의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지면서 정기적인 협진 회의 뿐 아니라 수시 협진도 보다 활성화 되고 있다. 더불어 다학제 통합 진료실을 신설해 여러 임상과 의료진들을 통한 통합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센터 전문 의료진들과 환자 및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 첨단 치료 : NGS 도입 및 활발한 임상시험 참여 성빈센트암병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양한 임상시험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암 환자들에게 보다 최신의 치료법을 제공하는데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시스템(이하 NGS)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케 하는데 주요한 장비다. NGS는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을 통해 신속ㆍ정확하게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 진단과 치료 방침, 예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을 할 수 있다. 유전자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률과 생존율도 예측 할 수 있다. ■ 믿음 치료 : 암스트레스 클리닉 및 암환자 위한 다양한 요법 교실 운영 성빈센트병원은 암병원 개원과 함께 암스트레스클리닉을 신설하고, 암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치료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어려움 등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암스트레스 클리닉은 암환자의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격월로 강좌를 진행하며, 암 환자의 단계적인 심적 상태와 이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 기법 등에 대한 강의와 실제 환자와 보호자들이 느끼는 고충을 심도 깊게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암정보교육센터에서는 운영하는 암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요법 교실도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요법 교실은 암환자의 우울감 및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건강레크레이션과 웃음요법 △퀼트요법 △미술요법 △암과 식생활 강좌 △전신 스트레칭 테라피 △음악요법 등이 운영되고 있다. 암정보교육센터는 환자들의 만족도와 요구도를 파악해 정서적 안정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발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송시연기자 [인터뷰] 김성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 다학제 통합 진료로 선택의 폭 넓히고 시간 최소화 -암병원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암병원 홍수 속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년전 전인치료를 실현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암병원을 지향하며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성공적인 정착에는 많은 의료진들과 병원 관계자들의 역할이 컸다. 아울러 암병원 개원 당시부터 공언해온 빠른 치료, 협진치료, 첨단 치료, 믿음 치료를 통해 암환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암을 진단받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조성한 것이 주요했다. -성빈센트암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다학제 통합 진료실을 운영하는 것이다. 다학제 통합 진료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10개월간 모두 80건의 다학제 통합 진료가 진행됐다. 통합 진료가 진행되다 보니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어지고, 수술까지 걸리는 시간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환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앞으로도 통합 진료가 필요한 암환자에 대해서는 다학제 통합 진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다. 또 개원과 함께 중점을 둔 부분이 환자의 육체적 질병 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정신적, 정서적 아픔까지 어루만지는 전인적인 믿음 치료를 실현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암병원 개원 초기부터 시스템이나 시설에 대한 부분 뿐 아니라 환자의 정서적인 부분을 보듬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극 강구해왔다. 암스트레스 클리닉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신약 임상시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현재 성빈센트암병원에서는 종양내과센터를 통해 46개가 넘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신약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 비조세포폐암 1기 환자의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임상연구도 들어갈 예정이다. - 앞으로 계획은. 지난 1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시스템을 모색,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기 남부 지역 최초의 암병원에 대한 지역 사회 내 입지 및 역할, 그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 송시연기자
오늘이 가장 힘든 날인데 괜찮으시겠어요? 8월 29일 목요일 오전 9시. 1일 훈련체험을 위해 인천소방학교에 들어선 기자에게 학교 관계자가 걱정스레 말을 건네 왔다. 며칠 동안 이날을 기다리며 각오를 다져왔던 터. 괜찮다라고 웃어 보인 후 학교에서 준비해 준 옷으로 갈아입었다. 내심 육군 병장 출신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자부하며 체력훈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딱 3분. 결연했던 의지가 흔들렸다. 온 몸이 부서질 것 같은 동작을 반복하자 금세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졌다. 훈련 시작 5분, 첫 열외 후 쉴 새 없이 열외를 당하면서 산길을 뛰어갔다 오길 반복했다. 20번, 40번, 100번. 계속해 늘어나는 동작 수에도 19기 훈련생들은 동기들아, 힘내자!를 외치며 서로 격려했다. 훈련 시작 20여 분만에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고, 결국 훈련은 중단됐다. 비에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고 구급훈련을 받으러 실내로 향했다. 기도폐쇄 시 응급조치법 교육을 받고자 영아 모형을 안는 순간 실제 아이를 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교관의 구조 완료 구호에 진짜 목숨을 살린 것 같은 뿌듯함이 밀려왔다. 훈련으로 허기가 몰려올 즈음에서야 교육 동기들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기자는 지친 기색 없는 교육생들에게 힘들지 않은지 물었다. 그러자 공대호 교육생(30)은 국민 안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고 했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교육생들의 눈빛과 말투에서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소방대원을 꿈꾸는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2시부터 시작한 오후 훈련에는 난생처음 입어보는 방화복과 산소통, 소방헬멧, 소방장갑 등을 받았다. 모든 장비를 착용하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의 무게감과 열기가 느껴졌다. 첫 훈련은 수색 실습. 2인 1조로 수색하면서 앞선 친구와 구호를 외치고, 바닥을 기고 나자 눈앞이 핑 돌 정도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함께 실습한 친구가 다가와 마스크를 벗겨주자 평생 느껴보지 못한 시원함이 온몸을 휘감았다. 마지막 훈련은 방수훈련이다. 불을 끄고자 소방 호스를 잡고 직접 물을 뿌리기 시작하자 상상도 못할 호스의 압력이 몸으로 느껴졌다. 자칫 손잡이를 놓칠 뻔 했지만, 뒤에 있던 동료의 격려에 힘이 났다. 끈끈한 동료애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날 훈련장의 으뜸은 교육생들의 열정이다. 이들은 아침 일찍 나와 체력단련을 하고, 정규 훈련시간 이후에도 별도의 자체 기술 훈련을 한다. 12주의 훈련이 끝나면 이들은 더 힘든 현장으로 간다. 이들이 이곳에서 흘린 땀방울과 뜨거운 열정만으로도 우리를 지켜줄 최고의 소방대원이 되기에 충분하다. 김승민기자
양주시가 천일의 사랑 꽃과 빛으로 물든다. 2019년 경기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된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1일부터 10월30일까지 양주 나리농원에서 천일의 사랑, 꽃과 빛으로 물들다를 부제로 펼쳐진다. 올해 천일홍 축제는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에 중점을 두고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완성도 높은 축제로 준비했다. 축제가 열리는 양주나리농원은 12만3천여㎡의 부지에 천만송이 천일홍을 비롯해 코스모스, 가우라, 칸나, 댑싸리, 핑크뮬리, 구절초 등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이색적인 풍경을 선보인다. 축제장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화려한 공연을 비롯해 천일홍과 연계한 특색있는 체험ㆍ전시 프로그램, 야간조명, 불꽃놀이 등으로 가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메인 축제는 오는 20일 경기도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전야제와 불꽃쇼를 시작으로 21일, 22일 양일간 양주 나리농원 특설무대에서 아름다운 꽃 물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전야제는 경기도립예술단의 고품격 문화예술공연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Lets DMZ의 일환으로 열린다. 경기팝스앙상블과 브라소닛 빅밴드, 헌터톤즈, 뮤지컬배우 아이비, 카이 등이 출연해 우아한 레트로 재즈의 스윙과 트렌디한 뉴트로 재즈의 감각적인 흥겨움, 최신 팝의 신선함을 선사한다. 메인축제 첫날(21일)에는 경기도립예술단이 자신있게 엄선한 한국무용의 다채로운 무대를 비롯해 방송인 오정연의 진행으로 우주소녀, 크라잉넛, 위일청, 남궁옥분 등이 출연하는 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22일에는 지역 가수왕을 뽑는 시민참여형 노래경연 천일홍 노래자랑이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진행되며 설운도, 성용하, 강승연, 한여름 등 유명 초대가수의 축하공연과 불꽃퍼포먼스로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박람회, 전국 어린이 그림대회, 문화예술 어울림마당, 천일홍 전국 사진공모전 등 각종 문화행사와 군 장비 전시ㆍ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핑크뮬리 4대 성지,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감성 돋는 가을여행지 등으로 소문난 양주 나리농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완성도 있는 축제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월 1930일 인천공항 불법 주차 대행 영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94건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불법 영업행위 중 단속반에 의해 퇴거 조치한 사례는 66건으로, 업주 25명이 범칙금 8만원을 통보받았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손님의 차량을 운전하려던 A씨, 불법 영업행위가 적발되고도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거부한 B씨, 불법 영업행위를 제지하는 인천공항공사 단속반 직원을 차로 밀어 상해를 입힌 C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불법 영업자 상당수는 1인 영세사업자로,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보험에 가입했다며 자체 홈페이지에 올려둔 보험증권 사진도 가짜인 경우가 많았다. 불법 주차 대행 업주는 또 인근 오피스텔, 대형마트 실내 주차장에 주차한다고 광고하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공항에서 먼 야외에 주차하는 경우도 있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단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사설업자의 무단운행, 주정차위반, 차량 파손, 사고 후 미조치 등 피해사례에 대한 이용객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기 인천공항경찰단장은 불법 주차대행 업체들을 사기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라며 공항이용객의 피해 예방을 위해 강력하게 단속해 불법 주차대행을 뿌리뽑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과 공사는 불법 주차대행과 관련한 2차 집중 단속을 할 예정이다. 강정규기자
인천 부평에서 열린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수천명이 참여한 찬반 집회에도 경찰의 엄중한 경계 아래 충돌없이 마무리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부평역 앞 쉼터광장에서 31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전국퀴어문화축제연대, 7개 주한외국대사관 등 관계자 및 성소수자, 시민 500여명(경찰추산)이 참여했다. 이를 반대하는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전국학부모연대 등 3천300명은 맞은편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퀴어축제장으로 향하는 횡단보도 사이에서 축제 참가자들과 반대 집회자들의 언쟁은 있었지만 경찰의 23중 경계에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퀴어축제 행사는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2시께 본격적인 본행사, 문화공연을 한후 쉼터광장~부평삼거리 3㎞구간 행진을 끝으로 오후 6시30분께 마무리 했다. 앞서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1회 퀴어축제 행사에서는 축제에 참여한 조직위원회 등과 반대 집회 측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사실상 축제가 무산됐다. 인천 경찰은 이번 행사 시작 1개월 전부터 충돌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인천 모든 지역 경찰뿐 아니라 경기전북 등 전국 지방경찰청 소속 38개 기동중대 3천여명과 교통 경찰 160명을 투입했다. 또 각 집회 주최 단체별로 사전 신고된 집회 장소를 분리하는 등 초기 대응을 신속히 하면서 사전에 충돌 가능성을 차단했다. 사진설명: 31일 오후 6시25분께 부평삼거리 행진을 마친 500여명의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반대집회 참가자들 집회 장소를 지나고 있다. 사진설명: 31일 오후 6시께 행진을 하고 있는 500여명의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경찰의 엄중한 경계속에서 한 교회 인근을 지나고 있다. 주재홍김승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