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석바대상점가에서 9.10월 지역화폐 쓰면 할인

하남시는 시 승격 30주년과 추석 명절을 맞아 910월 2개월 동안 지역화폐, 하머니카드의 할인율을 6%에서 10%로 확대한다. 1일 시에 따르면 할인율 10%면 현금 9천원을 내고 체크카드형 지역화폐인 하머니카드 1만원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석바대상점가(신장동)의 경우 이 달 동안 하머니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에게 10%를 추가 할인해 주기로 해 석바대상점가에서는 20%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개설한 석바대상점가는 의류, 청과물, 채소, 음식점 등 70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최근 도시재생사업등과 맞물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자생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하홍모 석바대상점가 상인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들이 우리 상점가를 많이 방문해서 인지도도 높이고, 상인들의 영업이익이 증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시는 시 승격 30주년 기념과 추석을 맞아 하머니(지역화폐) 인센티브 10% 지원을 9~10월 두달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하머니는 지난 4월 30일 지역화폐를 발행한 이후 1인당 구매 경기도 1위를 기록하며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당초 일반발행 목표액 40억원을 조기 달성했고, 현재 연말까지 일반발행은 판매액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흥행몰이한 경기도 지역화폐…이재명, 지역화폐위원회 신설해 정책 전문성 강화

경기도가 지역화폐의 단순 흥행몰이를 넘어 체계적 유통 확대를 꾀한다. 도는 지역화폐 심의위원회를 설치, 유통확대 및 이용활성화를 위해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31개 시ㆍ군에서 지역화폐가 확대 발행되면서 다양한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와 관련, 지역화폐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ㆍ골목상권 살리기 등을 목적으로 지난 4월부터 확대 발행됐다. 화폐가 발행된 시ㆍ군에서 매출 10억 원 이하 상점에서만 결제 가능하며 백화점ㆍ기업형 슈퍼마켓(SSM)ㆍ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7월 말 기준으로 총 발행액 2천240억여 원을 넘어서며, 올해 발행 목표(4천960억여 원) 절반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화폐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역화폐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도모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주요 역할은 ▲지역화폐 발행 및 유통 활성화 등에 관한 사항 ▲공동 운영대행사 선정 및 지도ㆍ감독 ▲정책 방향성 제시 ▲시ㆍ군의 다양한 쟁점 논의 통한 일관된 정책 목적 견지 등으로 명시됐다. 위원들은 위원장(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 부원장(위원 중 호선)을 포함해 15명 내외로 꾸려진다. 당연직(담당 실ㆍ국장)을 제외한 일반 위원들은 도의원, 소상공인 지원 전문가 등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한편 지역화폐를 비롯한 소상공인ㆍ전통시장 전문 산하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달 개원한다. 임진 경기도 정책개발지원단장이 초대 원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50여 명의 직원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승구기자

'안산·시흥∼여의도' 신안산선 내달 9일 착공식

안산~시흥~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착공식이 오는 9일 오후 3시 안산시청에서 열린다.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윤화섭 안산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포스코건설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착공식은 신안산선 사업 추진 경과 소개와 이재명 지사 및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 김현미 장관의 기념사 등 순서로 진행된다. 신안산선은 안산ㆍ시흥에서 여의도를 연결하는 44.7㎞ 광역철도로 3조 3천465억 원을 들여 건설되며 역은 15개가 들어선다. 특히 신안산선은 복선전철로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 공간을 오가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대 시속 110㎞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기존 지하철 이용 시 100분이던 한양대여의도 소요 시간이 25분으로, 기존 지하철로 69분 걸리는 원시여의도 간 소요 시간이 36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또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ㆍ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곶ㆍ판교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신안산선의 개통 목표는 오는 2024년이다. 안산=구재원기자

인천-제주 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 장기화, 물류 운송 차질

자동차는 선박에 싣고 기사는 비행기 타고 제주로 가야 하는데, 누가 인천항을 이용하겠습니까. 수도권에서 제주로 화물을 실어 나르는 트럭기사 A씨(52)는 최근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는 인천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에 트럭을 싣고 건축자재 등을 운반해왔다. 하지만, 참사 이후 뱃길이 막힌 뒤에는 트럭만 따로 보내고 선사에서 지원하는 항공편으로 제주까지 이동해 다시 차를 타고 운반하고 있다. A씨는 인천과 제주를 잇는 유일한 정기 화물선 케이에스 헤르메스호에는 선착순으로 12명 밖에 못 탄다며 인천항은 차와 함께 제주로 이동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기사들이 목포항 등 다른 지역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 운항 재개가 늦어지면서 수도권과 제주 간 물류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제주에서 인천으로 입항하는 물동량은 2012년 33만6천920rt(운임톤), 2013년 52만912rt으로 증가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2015년 8만여rt, 지난 2018년 12만9천962rt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물동량도 감소 추세다. 반면 제주는 2012년 1천170만t, 2013년 1천239만2천t, 2014년 1천430만2천t, 2015년 1천578만t, 2016년 1천699만t(출항 517만t), 2017년 1천858만t(출항 586만t), 2018년 1천981만t(출항 704만t)으로 매년 물동량이 증가했다. 제주지역의 물류 수요가 매년 늘고 있지만, 인천~제주 항로의 정기 화물선은 케이에스 헤르메스호(5천900t) 1척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주로 가는 자동물량(차를 이용한 화물)도 줄었고, 제주에서 인천으로 오는 화물량도 감소하고 있다. 인천지역 하역사 관계자는 인천항 선박에 화물차를 싣고 다시 발품 팔아 김포공항까지 가서 제주로 가는 이 불편함을 누가 겪으려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인천에서 제주로 가는 자동물량이 줄면서, 제주에서 인천으로 오는 선적을 소화하지 못해 부두에서 대기하는 일도 빈번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뱃길이 막혀 제주산 농축산물 출하에도 차질이 생기고 가격경쟁력이 악화하고 있다며 단순히 항로 1개가 없는 의미를 넘어, 연쇄작용으로 전반적인 해운물류 업계가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IPA 관계자는 지금은 선석이 없어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국제여객터미널이 12월 개장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평택시, 청북택지구내 골프장 부지 레포츠공원 추진…부지 교환에서 매입으로 전환

평택시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청북택지지구 내 체육시설인 골프장 부지를 시 소유인 청북공설운동장 시설과 교환해 레포츠공원으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부지를 매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예산확보 등 난항이 예상된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청북택지개발지구 안에 있는 43만 9천230㎡ 규모의 골프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레포츠공원으로 조성(공약사업 관리번호 10-10)할 계획이다. 레포츠공원 조성은 당초 시 소유인 청북읍 후사리 일원 9만6천203㎡ 규모의 청북공설운동장(서부공설운동장) 시설과 LH의 골프장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법적 검토 결과, 청북공설운동장은 시설에 대한 용도폐지가 안 되는 등 교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LH와의 논의는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중단됐다. 이에 시는 최근 차선책으로 골프장 부지를 매입해 레포츠공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를 위해 2일 개회하는 평택시의회 제208회 임시회에 제출한 제2회 추경 예산안에 청북골프장 부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예산으로 1억 원을 상정했다. 하지만 부지매입을 통한 사업 추진은 총 사업비가 393억 원(보상비 200억 원, 공사비 193억 원)에 이르는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완공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더욱이 20여 년 전에 공원으로 결정되었으나 예산이 부족해 매입하지 못한 용성근린공원 등 7개 공원이 당장 내년 7월1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레포츠공원 조성은 예산확보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특정인을 위한 골프장보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레포츠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타당해 부지를 매입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용역 예산은 사업의 첫 단계로, 종합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위한 것으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간담회’ 개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은 도내 가족분야 현장기관 원활한 교류협력을 위해 최근 경기도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간담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간담회는 정책연구와 현장기관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정정옥 연구원장과 가족분야 연구자, 지역별 건강가정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민선7기 경기도 공약사업인 한부모가족 종합지원을 위한 거점기관 설치와 관련, 각 지역별 센터의 협력방향이 주요 사항으로 논의됐다. 거점기관은 경기도 31개 시ㆍ군에 거주하는 한부모 가족 자립강화와 복지를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경기남부지역은 여주시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북부지역은 구리시 센터가 거점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원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부모가족 종합서비스 제공 거점기관 운영방안 연구를 최근 완료한 바 있다. 참석한 센터장들은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사업에서 한부모가족 사업지원 현안과 거점기관 활용방안 외에도, 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연구원은 현장전문가 의견을 후속 정책제언과 연구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정옥 연구원장은 앞으로 가족분야에서도 여러 유관기관과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도정에 반영하는 정책 플랫폼 역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