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항공·택배·상품권 소비자 피해 조심하세요”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항공과 택배, 상품권 분야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항공, 택배, 상품권은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 소비자의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분야로,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분야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2017년 9~10월 256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381건으로 늘어났다. 항공의 경우 항공기 운송이 지연돼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겼음에도 항공사가 배상을 거부하거나, 분실된 위탁수하물에 대해 적정한 배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택배에서는 서비스 이용이 집중되는 추석 명절 특성상 물품 분실파손, 배송 지연 등의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농수산물, 냉동식품이 부패변질된 상태로 배송되는 피해사례도 있다. 상품권은 유효기간 경과로 인해 사용을 거절당하거나 환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이들 서비스와 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과 거래조건, 상품정보, 업체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피해를 본 소비자는 사업자에 대한 배상 요구를 위해 계약서, 영수증, 사진, 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보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에서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권혁준기자

양평경찰서, 주민과 함께 '반부패토론회' 개최

양평경찰서(서장 강상길)는 지난 27일 강상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비리와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반부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상길 서장과 경찰 간부, 최영식 양평문화원장, 방수형 양평군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평경찰서는 2012년 3월24일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2천713일간 단 한 건의 부패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청렴 최우수 경찰서로 선정된 바 있다. 강 서장은 인사말에서 참 무거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주민 여러분들이 경찰의 그동안 업무 내용을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라고 말했다. 경찰 측의 간단한 현황 설명에 이어 주민 참석자들이 그동안 경찰을 보고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고, 강상길 서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2시간 동안 토론회가 진행됐다. 아파트에 사고가 나 112 신고를 했는데 경찰차가 119구급대 차량 통행을 방해한 때도 있었다, 국수리의 경우 최근 인구 급증으로 파출소 신설이 필요하다, 7년 5개월 동안 의무위반이 없다고는 하지만, 주민 눈높이에 맞는 보다 엄격한 부패관리가 필요하다, 신고를 위해 파출소를 방문했는데 근무 경찰이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사무적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경찰의 헌신적인 업무에 대한 칭찬도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가족이 당한 불행한 사고를 경찰이 사명감을 다해 끝까지 해결해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마저 거절한 경찰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울먹여, 잠시 장내에 숙연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만족할 수준으로 경찰의 청렴도가 향상되었다는데 공감을 표시하는 분위기였다. 강 서장은 주민들이 에둘러 말한 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나하나 흘려듣지 않고, 보다 나은 경찰관의 자세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주민 의견에 감사를 표시했다. 양평=장세원기자

검찰, 조국 가족 일부 출국금지…부인·모친은 포함 안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후보자 가족 일부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 상당수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웅동학원 채무면탈 등 의혹에 연루된 조 후보자 가족 일부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57)씨와 모친인 웅동학원 이사장 박정숙(81)씨에 대해서는 검찰이 출국금지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출입국당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부인 정씨는 편법 증여 등 의혹이 제기된 코링크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두 자녀와 함께 10억5천만원을 출자했다. 이 사모펀드는 처남 정모(56)씨와 두 아들이 투자한 3억5천만원을 합친 14억원이 출자금 전부여서 사실상 조 후보자의 '가족펀드'로 운용됐다. 부인 정씨는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각종 인턴십 등 딸 조모(28)씨의 대학입시를 둘러싼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전날 코링크PE 사무실과 블루코어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등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사모펀드와 관련 업체 주변의 금융거래내역 추적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자금 흐름이 파악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투자경위 등을 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이상훈(40) 코링크PE 대표와 이 회사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36)씨, 코링크PE가 투자한 2차 전지회사 WFM의 우모(60) 전 대표 등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로 출국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을 입국시 통보 조치하는 한편 지인을 통해 귀국하라고 설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