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수변구역 토지매수 간소화

한강유역환경청은 이 달부터 한강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토지매수사업 신속매수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지매수사업은 상수원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토지를 매수해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친환경적 관리를 통해 상수원 수질개선에 기여하고 건강한 물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토지매수사업은 매도신청 된 토지에 대해 연 2회(4월ㆍ10월) 매수대상 선정절차를 거쳐 매수를 추진, 계약까지 평균 10개월이 소요된다. 이번에 새로 운영되는 신속매수제는 매도신청에서 계약체결까지 최대 4개월 이내에 모든 절차가 완료돼 기존보다 6개월 이상의 기간이 단축된다. 신속매수제는 매도신청 토지 중 수질개선효과 등을 위해 우선적으로 매수가 필요하다고 지정된 우선매수지역 내 토지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신속매수제 대상 토지는 신청시 바로 현지조사 후 매수대상 선정 절차를 생략하고 감정평가를 추진한다. 최종원 한강청장은 신속매수제 운영으로 토지매도를 신청한 분들에게 적극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수질보전을 위한 토지매수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강유역환경청 상수원관리과(031-790-2571)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강영호 기자

국립수목원, 상사화 개화 시작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상사화가 22일 국립수목원 관상수원에 활짝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특정지역에서만 분포하여 쉽게 만나기 어려운 상사화는 종류에 따라 위도상사화(전북 위도), 제주상사화(제주), 붉노랑상사화(전북, 충남 등), 진노랑상사화(전북, 전남) 등이 있으며 관상수원에서 모두를 관찰할 수 있다. 상사화속(Lycoris) 식물은 동아시아의 온대ㆍ아열대 지역에 약 30여 종이 분포하며, 꽃이 아름다워 정원 식물로 중요한 자원이다. 다른 식물들과 달리 종간 교잡이 쉽게 일어나며, 종자를 맺지 못하는 자연교잡종들은 인경번식을 통해 생존하는 방법으로 진화한 흥미로운 식물들이다. 우리나라에는 모두 7종이 자생한다. 이 중 자생하는 5종류(위도, 제주, 진노랑, 붉노랑, 백양꽃) 모두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로(붉노랑 제외)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상사화속 식물들은 여러해살이풀로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잎이 무성하게 자라다가 더위가 한창인 여름에 잎이 사라지며, 가을이 시작할 무렵, 잎이 사라진 자리에서 기다란 꽃대를 올려 주황색, 분홍색, 붉은색 등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상사화속 식물은 9월 말까지 개화를 이어간다. 수목원과 윤정원 박사는 현지에서 보기 어려운 우리 특산 식물을 포함한 상사화들을 많은 분이 오셔서 보시고,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실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양주시, 방역소독 연막소독서 친환경 분무방식 변경 주목

양주시가 여름철 감염병 예방과 매개모기 퇴치를 위한 방역소독을 기존 연막소독에서 친환경 분무소독으로 변경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발생이 집중된 7~9월을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지역별 6개 방역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개모기 퇴치를 위한 방역소독 외에도 모기유충 서식지에 유충 구제와 매개모기 퇴치를 위해 포충기 47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기피제 분사기 27대를 설치했다. 자가소독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방역기 대여와 방역약품을 지원하고 모기기피제, 가정용 살충제 보급사업 등 모기퇴치를 통한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 여름 방역소독에는 시민불편과 농가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 연막소독 방식 대신 살충제를 물에 희석해 대기에 분무하는 친환경 방역방식인 분무소독으로 변경했다. 기존 연막소독은 경유와 방역약품을 혼합해 가열하는 방식으로 연막이 넓게 퍼지고 침착 되었을 때 잔류기간이 길어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방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올해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 제도) 전면 확대 시행으로 농작물에 침착되었을 경우 의도치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에따라 시는 방역방식을 방역약품을 물에 희석해 분무하는 친환경 분무소독으로 변경했다. 분무소독의 경우 효과범위가 기존 연막소독에 비해 넓지 않으나 직접 소독액 살포로 살충효과가 크고 농작물을 보호할 수 있으며 연막 형성이 없어 주행 차량 등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등 실용적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분무소독 실시에 따라 기존 연막소독의 냄새와 연기, 소리 등에 익숙한 시민들께서 방역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친환경 방역소독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이해를 바라며 해충 걱정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