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당면과제, 시장안정 후 금융혁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은성수 현 수출입은행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하면서 문재인 정부 2기 금융위원회가 이달 말쯤 막이 오를 전망이다. 그러면서 은 후보자 앞에 놓인 과제가 주목된다. 11일 금융업계에서는 은 후보자가 우선 해결할 과제로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경제전쟁 이후 불확실성이 증폭된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꼽았다. 은 후보자는 주말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면서 주요 금융정책 현안 파악에 들어갔다. 은 후보자는 코스피가 2,000선을 밑돌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뛰어넘는 상황에서 시장 심리를 안정화하는 방안에 몰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등 전 세계적인 위기를 넘는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경제관료다. 지난 9일 그는 후보자 내정 발표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장 심리 안정에 힘을 쏟았다. 그는 지나친 공포감이 혼란을 부른다. 스스로 위기라고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위기가 온다라면서 시장 심리를 다독였다. 일본과 경제전쟁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인이 금융 측면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라면서 최종구 위원장이 준비한 일본 관련 각종 대응책을 잘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일본의 보복 조치로 피해를 보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보증 만기를 연장하고 최대 6조 원의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책을 현장에서 운영 중이다. 일본과 경제 전쟁 대응책에 대해선 다소 강경한 노선을 피력했다. 은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타협으로 안 된다면 전쟁까지는 아니지만, 우리도 의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자유와 주권을 지키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은 있어야 하는데 희생이 무섭다 보면 자유를 지킬 수 없다라고 말했다. 현 상황이 정리되면 은 후보자의 과제는 금융혁신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9일 내정 소감으로 균형과 안정 속에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면서 결국, 방점은 혁신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9일 개각 발표에서 국내 금융시장산업에 대한 안정적 관리, 금융혁신 가속화, 금융산업 선진화,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질서 확립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은 후보자 내정의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10~12월 중 진행될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예비인가를 비롯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핀테크(금융+첨단기술), 금융 데이터 규제 완화 등이은 후보자가 챙겨야 할 과제로 꼽힌다. 서울=민현배기자

[이 주의 공연전시] 한 여름밤의 꿈 外

● 공연 한 여름밤의 꿈 16~17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서울발레시어터가 찾아온다. 이들은 발레의 대중화라는 모토에 맞게 이번에도 대사와 연극적 요소를 곁들인 발레 작품으로 관객 앞에 선다. 대사 외에도 무용수들의 춤과 안무를 통해 발레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리내 매직스쿨 7월23일~13일 미리내마술극단 수원 은하수홀 / 프로야구단 수원 KT WIZ의 홈경기때도 종종 마술을 선보이는 미리내마술극단이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마술쇼를 연다. 단순 쇼는 물론 관객참여형 마술쇼까지 준비해 방학 막바지 관객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 전시 욕망해도 괜찮아 7일~9월10일 파주 아트스페이스 휴 / 70ㆍ80ㆍ90년대생 작가인 오화진, 김무무, 김민희가 선보이는 전시가 찾아온다. 이들은 김두식 교수의 저서 욕망해도 괜찮아로부터 전시 제목을 가져와 하나의 장을 펼친다. 세대별 작가들의 개성넘치는 회화와 그림체를 통해 또 하나의 생생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박상희 : Summer Landscape 7월22일~22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갤러리 H / 이번 개인전에서는 색면의 수영장 속에 일상 속 인물을 담아내는 작품이 전시장 곳곳에 자리해있다. 바쁜 일상을 잊고 삶의 가치와 휴식을 되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전시다.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 출신들이 '2019국제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메달 휩쓸어 화제

대한민국 최고의 기능인을 가리는 2019 기능경기대회에서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 수강생 출신들이 금메달과 은메달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가 주최, 페스툴코리아가 주관한 2019 기능경기대회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이틀간 진행, 가구 39팀 117명, 기계설계 33명, 실내장식 20명, 헤어디자인 25명 등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대회에서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의 가구전문가 4기 과정 2개 팀이 참가해 최정웅(28)ㆍ나종명(28)ㆍ신진섭(35) 등 3명의 기능인이 금메달을, 손정원(44)ㆍ정진민(35)ㆍ최원석(50) 기능인이 은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는 경기도와 포천시의 지원으로 최고의 교수진과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춰 가구전문가를 육성 발굴하는 기관이다. 가구 전문가 창업반 교육, 스타트업 지원사업 운영, 목공 DIY생활가구교육 등 매년 20여 명의 가구전문 기능인을 배출하고 있다. 경기대진TP 관계자는 수강생들이 가구제작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교육에 임했다. 그들 작품 하나하나에는 땀과 열정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DHC의 막말 퍼레이드…일본 불매운동에 기름 부었다

일본 유명 화장품업체 DHC가 혐한 방송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DHC는 자회사로 DHC텔레비전이라는 방송국을 두고 있는데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불매운동 비하와 역사왜곡 발언을 했다.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고 했으며 또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는 예술성이 없다며 그럼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DHC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올리브영 헬스&뷰티 어워즈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JTBC측이 DHC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DHC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DHC를 비롯한 일본 불매운동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인천 펜타포트] 소닉스톤즈(Sonic Stones) 공연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