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로 멍게 잡다 덜미…해경, 불법 수중레저 27건 적발

스킨스쿠버 장비를 하고 수산물을 불법 채취하는 등 수중레저활동을 하며 불법행위를 한 이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1개월간을 수중레저활동 안전관리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불법 행위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27건을 적발했다. 적발 유형 별로는 불법 수산물 채취 14건, 안전장치 미설치 8건, 야간 수중 레저활동 3건, 정원 초과 2건 등이다. 해경은 함정과 파출소 등 해상과 육상을 연계해 주요 수중레저 활동지에서 단속을 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같은 기간(2건)보다 위반행위 적발이 크게 늘었다. 실제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 50분께 강원도 속초시 속초항 인근 해상에서 A씨(43)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잠수해 멍게와 소라 등을 불법 채취했다가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스킨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수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개인 양식장에 손해를 끼치기 때문에 관련 법상 금지돼 있다. 한편, 2019년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수중 레저사고 9건 중 6건이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수중에서 나는 사고 대부분은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며 안전을 위협하는 수중 레저활동 위반 행위는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바다 일기

바다 일기 - 이해인 늘 푸르게 살라 한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내 굽은 마음을 곧게 흰 모래를 밟으며 내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바위를 밟으며 내 약한 마음을 든든하게 그리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마음 갈매기처럼 춤추는 마음 늘 기쁘게 살라한다. 8월은 산과 바다의 계절이다. 사람들은 삶에 찌든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난다. 소위 바캉스다. 기차로, 버스로, 승용차로, 그도 성에 차지 않아 비행기로. 그 대열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기쁨은 떠나 본 사람만이 안다. 여행은 설렘이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다. 이 동시는 제목 그대로 바다 여행기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것은 내가 바다를 보고 느낀 것을 적은 게 아니라 바다가 나한테 하는 말을 받아 적었다. 늘 푸르게 살라고. 굽은 마음을 곧게 펴라고. 그리고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늘 기쁘게 살라고. 바다의 말이다. 그렇다! 우리가 바다를 찾아가는 건 바다의 말을 듣고 싶어서인지도 모른다. 잠시도 쉬지 않고 몸을 뒤집는 바다, 묵은 것을 토해내고 또 토해내는 바다, 푸른 하늘을 향해 온몸을 치솟는 바다. 그 바다에서 우리는 살아 있는 생명을 느끼고 싶어서일 것이다. 올해도 많은 이들이 바다를 다녀올 것이다. 바라건대, 더위만 피했다 오지 말고 바다의 말에 귀를 기울였음 한다. 아니, 기왕이면 바다를 품 안에 모셔다가 삶이 버겁거나 힘들 때 한 모금씩 마시면서 사는 건 어떨지. 바다처럼 푸르게 사는 일은 어떨지. 윤수천 아동문학가

안산문화재단, 내달 30일까지 신진 안무가 ‘몸짓챌린지’ 공모

안산문화재단이 대표적 움직임 공연 축제인 ASAC몸짓페스티벌의 신진 안무가를 대상으로 한 몸짓챌린지 공모에 나서는 등 공연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창작자 발굴을 위한 시도에 나섰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ASAC몸짓페스티벌은 무용, 발레, 스트릿댄스, 퍼포먼스 등 움직임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순수예술 축제로 관객들을 만나왔으며, 몸짓챌린지 프로그램은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첫 해 공연단체 몽키패밀리의 안무가로 활동 중인 김경민의 괜찮냐? Are You OK?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몸짓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신작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공모는 움직임 장르와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서류 심사를 통과한 3개 팀이 11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릴 본 경연에 참여, 최종 1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전문심사위원단과 관객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발하는 최우수작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발표되며, 해당 안무가에게는 상장과 부상 1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작품은 15분 이내의 실영이 가능한 안무작으로 다음달 30일까지 공모하며, 접수는 이메일(asac3@naver.com)로만 가능하다. 안산=구재원기자

'개똥이네 철학관' 이연복X김강우, 쉼표의 철학

'개똥이네 철학관'에 이연복 셰프와 김강우가 찾아온다. 6일 방송되는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쉼표의 철학'을 주제로, 바쁜 일상이 반복되는 현대 사회에서 쉼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동안 포기하게 되는 '삶의 쉼표'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철학관을찾아온 고수들이 가진 '쉼표의 철학'을 들어보는 것. 고수들의 방문에 앞서 이승철과 김준현, 임수향, 정일훈 4명의 괴짜 철학자들은 철학관 사랑방에 모여앉아 '쉼표'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김준현은 "쉰다는 건 더 멀리 가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쉴 틈 없이 일하는 것이 미덕인 줄 아는 문화가 있지만 "의무적으로 쉬어줘야 더 일심히 할 수 있다"고 지적해 공감을 산다. 철학자들은 "한 달에 한 번은 자연과 함께 살자"는 이승철의 제안에 따라, '쉼표의 철학' 탐구를 위한 수양으로 자연을 벗 삼아 낚시를 즐긴다. '쉼표의 고수' 이연복과 김강우는 철학관을 방문하기 전, 고수답게 '초미니 안동 여행'을 즐겨 눈길을 끈다. 안동의 핫플레이스 '월영교'를 방문해 자연 속 여유를 즐기고, 안동을 대표하는 유명 먹거리 '안동 한우'를 맛보기 위해 갈비 골목으로 향한다.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 인연을 맺은 이연복과 김강우는 철학관에서 진행된 토크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다. 이연복 셰프는 "일에서 벗어나서 좀 쉬자 생각하고 한 것이 방송 촬영이었다. 혼자만의 탈출구인 셈"이라며 "현지에서 손님이 음식의 첫 입을 맛보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때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긴다. 이어 "내가 출연한프로그램들을 가끔 보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쉼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강우는 "작품이 끝나면 무조건 여행을 간다"며 쉼표의 고수다운 면모를 뽐낸다. 김강우가 한때 태국에 빠져 여행 에세이를 썼던 것을 회상하며 "여행 기록을 일기처럼 남겨보자는 생각에 에세이를 썼다"고 밝히자, 김준현은 "어릴 적 배낭여행하며 일기를 썼는데, 몇 년 후 보니까 몸서리 쳐지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유럽 배낭여행을 16살이라는 다소 어린 나이에 다녀왔다는 김강우는 여행 초고수의 경험을 탈탈 털어 '알아두면 쓸 데 많은 여행 노하우'를 공개해 철학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쁘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쉼표'에 대해 고수들과 철학자들 모두 확고한 개똥철학을 내세우며 열띤 대화를 이어간다. 이연복의재치 넘치는 멘트에 김강우는 "요리의 신을 넘어 예능의 신이 되셨다"고 말해 철학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개똥이네 철학관'은 오늘(6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인천시,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벡 국회 상원의원 인천 방문…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 사례 공유

인천시는 6~8일 탄질라 나르바예바(Tanzila Narbayeva) 우즈베키스탄 국회 상원의장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이 방한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인천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을 만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개발과 운영 및 투자유치 선진 사례를 공유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이 7개 경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국가발전 추진 사업에 인천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이다. 특히 지난 2016년 대대적인 경제개혁 및 개방정책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블루오션 교역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시는 우즈베키스탄의 5개 주정부와 경제자유구역 경험 공유 및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했고, 신북방 종합계획 수립으로 북방시장 주요국에 전략적 수출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의 3대 도시 중 하나인 페르가나주의 주지사가 시를 방문해 우수시책 공유와 기업간 교류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우호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편, 시의 신북방 종합계획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국들 중심의 교역에서 벗어나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