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를 맞아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청아한 목소리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소프라노,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등과의 협연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의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을사년 시작을 알리는 경기도의 다채로운 공연을 모아봤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새해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공연은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신세계로부터’ 등 밝고 활기찬 분위기의 프로그램으로 새해의 설렘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떠오르는 신예 첼리스트 한재민과 경기필하모닉의 수준 높은 연주로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음악회의 1부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Op. 92’로 힘차게 연다. 카니발 서곡은 드보르자크의 작품 중 가장 생동감 넘치는 오프닝 곡으로, 활력과 기쁨이 넘치는 축제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표현한 걸작이다. 이어 첼리스트 한재민이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 a단조, Op. 33’을 연주한다. 첼로 협주곡 1번은 생상스의 걸작으로 꼽히며, 단악장 구조 안에서 극적이고 서정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첼로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대화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한재민의 섬세한 기교와 강렬한 표현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음악회의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e단조, Op. 95 ‘신세계로부터’를 들려준다. 2악장의 잔잔한 선율은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4악장은 힘차고 희망찬 종결로 청중을 압도한다. 경기필하모닉은 이 곡을 통해 신년의 힘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예술총감독 금난새의 지휘로 ‘2025 신년음악회’를 연다. 글리에르의 ‘교향곡 2번 2악장’으로 포문을 연 뒤 소프라노 구민영이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과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미국에서 활동중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찰리 올브라이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해 성남시향과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한다. 2부에서는 첼리스트 채태웅이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테마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오는 24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2025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화성특례시 승격을 기념해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는 최정상 피아니스트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이 포디움에 올라 바싸르오 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소프라노 강혜정이 협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Violin Romance No. 2 in F Major, Op. 50’, 마상네의 ‘Thaïs-Méditation’, 몬티의 ‘Czardas’ 등 클래식 음악의 걸작들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와 폴카 등 전 세계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또 소프라노 강혜정이 ‘Frühlingsstimmen Waltz’를 선보이며 한해의 힘찬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인천 원적산에서 ‘2025년 신년 맞이 안전 기원·다짐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안전 기원·다짐 행사는 노상구 사장을 비롯한 SK인천석유화학 임원과 팀장, 현장 직책자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장의 무재해와 무사고를 기원하며 리더의 솔선수범을 다짐하기 위한 것이다. 원적산에 오른 임직원들은 ‘안전은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라는 안전원칙을 마음에 새기며 안전기원 결의문을 낭독하고 다짐 구호를 제창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해를 안전 재무장의 원년으로 삼아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체계를 재정립하고, 안전관리 이행성 확보를 위한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상구 사장은 “나와 동료, 협력사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복합상가건물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불을 낸 1층 식당 종업원을 입건하기로 했다. 분당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건물 1층 김밥집 종업원인 50대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4시37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복합상가건물 1층 식당 주방에서 튀김기를 이용해 조리하던 중 조작을 소홀히 해 불을 낸 혐의다. 경찰은 지난 4일 감식을 통해 이번 화재 원인을 1층 김밥집 주방 튀김기의 과열로 꼽았다. 과열된 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됐고 배기덕트를 타고 불이 옮겨 붙었다는 것이다. A씨는 화재 과실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배기덕트가 건물 공동 환기구에 연결된 것이 아닌 외부 주차장으로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설치돼 있어 불이 직접적으로 다른 층에 번지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240명이 구조되고 7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이 중 3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인천 강화군이 144억원을 들여 쾌적한 생활환경과 수질개선을 위한 ‘2025년 공공하수도 확충 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에서는 강화읍과 길상면 온수리 일원 등 5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공하수도를 정비하고 있지 않아 대부분 개인하수처리시설(정화조)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질오염 및 악취, 정화조 청소 등으로 주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 길상면 온수리 등 10개 지역에 대해 공공하수처리장 설치 및 마을하수도 증설·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다. 군은 ‘교동 마을하수도 증설사업’에 27억원을 들여 오는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간 대룡시장과 화개정원 등의 활성화로 인해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용량이 턱없이 부족했었다. 사업을 완료하면 하수악취 등을 차단해 주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가면 고천리 일원과 서도면 주문도리 일원의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은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군은 화도면 상방리 일원과 서도면 볼음도리 일원에서 총 34억원 규모의 공사를 하고 있다. 길상면 온수리 외 4개 지역은 현재 설계 중으로 사업비는 59억원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공공하수도 확충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적극적인 예산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이민세관국(ICE)이 전월세 계약 희망자 90명을 속여 62억 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주한 한국인 부부의 미국 추방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ICE 집행송환 작전팀(ERO)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전세사기로 거금을 가로채고 도주한 40대 최모 씨와 남모 씨 부부가 아들과 함께 미국 시애틀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지난달 19일 이들이 한국으로 송환됐다고 알렸다.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2023년 4월까지 4년 간 대전광역시 일대에서 이른바 ‘깡통전세사기’를 일으켰다. ‘깡통전세사기’는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의 가치보다 많은 것으로, 건물의 가치가 남은 것 없이 텅 비었다는 의미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2년 8월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지난해 9월9일 레드몬드에서 ERO 시애틀팀의 표적 단속 작전 중 체포됐다. 연방 이민법원은 지난해 11월7일과 8일 이들 부부에게 자진 출국 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두 사람과 아들은 지난달 19일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국 경찰청은 2023년 8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이들 부부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인터폴은 곧바로 적색수배를 발령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한국지부(HSI)·외교보안국 서울지부(DSS)·세관국경보호국(CBP) 등과 공조했다. 송환 작업에 협력한 한국 경찰 측은 “거주 지역 첩보를 입수해 미국의 추방 담당 기관인 ERO에 긴급 공조를 요청하고 2개월 간 잠복 끝에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미국 도주 후 애틀랜타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에 공개되자 시애틀로 거주지를 옮겼다. 미국 시애틀앤(SeattleN)은 이들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시애틀총영사관에 제보 내용을 전달해 체포 및 송환을 요청한 바 있다.
인천 연수구가 올해 개청 30주년을 맞아 구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공모전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연수구, 30년의 발자취’를 주제로, 오는 2월1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메일로 신청서와 1분 내외의 영상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영상 장르에는 제한이 없다. 작품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응모작에 사용한 이미지나 음악, 영상, 폰트 등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다른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이거나 표절 작품일 경우에는 심사에서 제외하며 당선 이후라도 수상을 취소하고 상금을 환수한다.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이나 소유권, 지적재산권은 연수구와 제출자가 함께 소유하고 구는 수상작을 홍보 등 공적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상자는 오는 3월4일 연수구청 누리집에서 발표한다. 대상 수상자 1명 2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 2명 각각 150만원, 우수상 수상자 4명 각각 50만원 등이 주어진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연수구 홍보소통실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연수구의 30년을 주제로 연수구의 발전상을 참신하게 표현한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시선으로 보는 연수구의 발전을 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995년 남구에서 분구, 21만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2007년 바다와 갯벌을 메워 송도동을 분동했고, 2016년에는 송도 10공구와 11-1공구가 포함됐다. 2020년에는 송도5동이 분동하는 등 현재 43만명으로 늘었다. 송도동 인구가 21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10월부터는 송도에 제2청사를 운영, 주민들에게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도심 속 30년 가까이 방치한 빈집을 철거, 개방주차장으로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구가 이번에 정비한 빈집은 장기간 관리하지 않아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의 무단투기가 빈번해 벌레와 악취가 들끓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낡은 벽의 붕괴 위험과 화재 우려 등으로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에 구는 빈집 소유자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구는 지난해 10월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빈집을 철거하고 3년간 무상 사용 협약을 맺었다. 해당 부지를 안전하고 깨끗한 개방 주차장으로 조성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미관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빈집 정비를 통해 지역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 적극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가 옹진군의 보물섬 소이작도의 관광 콘텐츠 발굴 및 특산품 개발로 방문객 2배 달성을 이뤄냈다. 13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4단계 섬 특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소이작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1년 간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주민소득 사업을 발굴했다. 이에 따라 소이작도 방문객은 지난 2018년 8천278명에서 2023년 1만8천322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우선 관광공사는 소이작도의 경관 개선을 위해 독특한 형상의 포토존인 ‘해변 경관그네’와 보물섬을 도형과 색채로 표현한 359m 짜리 ‘금은보화 월파벽’을 조성했다. 또 지난 2024년 6월에는 ‘제1회 해작해작 갯티길 산책’ 행사를 마련, 방문객들이 소이작도를 여유롭게 오가며 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광공사는 섬 특산물을 활용해 ‘소이작도 꽃게품은 육수한알’을 개발해 주민들의 수익 창출도 이뤄냈다. 또 소이작도 카페 등에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개발한 ‘보물섬 에이드’를 출시하는 등 메뉴도 개선했다. 방문객들이 카페 맞은편 벌안해수욕장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감성 피크닉 세트를 구비하는 등 체험거리를 늘렸다. 관광공사는 섬 주민들로 구성된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경영·재무·유통·품질관리 등 전문교육과 컨설팅, 선진지 답사 등도 도왔다. 주민들의 전문성을 높여 자발적인 관광콘텐츠 개발, 신규 소득원 발굴 등을 이뤄냈다. 이에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2024년 매출은 전년도 대비 약 181%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김종석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 위원장은 “2024년에는 전국 최초의 4단계 섬특성화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수립한 중장기계획(2030년)을 바탕으로 2025년 이후에도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사브르의 미래’ 전유주(안산G스포츠클럽)가 2025 대한펜싱협회 유소년국가대표선발전서 쟁쟁한 중·고교 선배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중학 1년생 전유주는 13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사브르 결승전서 장은채(대전 매봉중)를 상대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5대9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이날 전유주는 16강전서 이유림(한국조형예술고)을 15대12로 물리친 뒤, 8강전서는 이하린(강원체중)을 15대5로 일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김서진(은성중)을 15대10으로 따돌린 전유주는 결승서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한국중·고연맹 전국종별선수권대회 결승서 장은채에 패한 것을 설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전유주는 지난해 제53회 전국소년체전 개인전 준우승과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선수권에서 거푸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데 이어 신년 첫 대회 우승으로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또 여자 에페 결승서는 홍리원(화성 향남고)이 오수빈(울산스포츠과학고)에 15대9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홍리원은 앞선 8강서 장유선(이리여고)을 15대8, 준결승전서는 이래나(수원 동성중)를 14대13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한편, 남자 사브르 결승에 올랐던 박민준(안산 성안중)은 이산(강원체중)에 11대15로 져 준우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지지자들의 탄핵 무효 및 체포 집행 반대 집회가 열렸다.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전부터 한남동 관저 인근에 모인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은 노래에 맞춰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맴돌며 추위에도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나갔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12일 밤 "국방부와 경호처에 체포영장집행 협조 공문을 보냈다" 밝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주중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