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인공지능챗봇 ‘코리봇’ 공개

NH농협생명(대표이사 홍재은)이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오픈했다. 챗봇이란 채팅하는 로봇이라는 뜻으로, 사람과 문자 대화를 통해 질문에 맞는 답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다. 농협생명 챗봇의 이름은 코리봇으로 자사 캐릭터인 코리와 챗봇의 합성어다. 농협생명의 코리봇은 고객을 위한 소통과 자사 보험 모집인을 위한 소통이 모두 가능하다. 먼저, 고객에겐 ▲상품 추천, 보험료 납입 등 콜센터 FAQ 1천 개를 활용한 보험 관련 문의 ▲보험사기제보 안내 및 상담 등을 통해 24시간 365일 제약 없는 소통을 제공한다. 농축협, FC채널 등 보험 모집 직원에겐 영업 현장에서 필요한 질병별 인수심사기준(언더라이팅)과 FA상담서비스(절세가이드, 세무상담 등)를 선보인다. 보험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FA상담서비스는 국세청 세금 관련 판례, 보험관련 세금 100문/답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코리봇의 FA상담서비스는 향후 카카오톡 혹은 네이버톡톡 기반으로 고객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봇은 고객이 직접 질문을 입력하는 대신 질문하고자 하는 내용의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형(Rule Base) 질문 선택 기능을 포함,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고객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주고, 고객의 슬픔에 위로를 건네는 등 소통을 위한 따뜻한 감성도 탑재했다. 한편, NH농협생명의 코리봇은 IBM Watson이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사용자의 질의 내용과 의도를 파악 후 최상의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또한, 향후 MS Luis, Google Dialog flow 등 글로벌 표준 방식 인공지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도 확보했다. 홍재은 대표이사는 농협생명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 탑재한 챗봇인 코리봇을 통해 24시간 365일 고객의 문의를 신속하게 해결해드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농협생명의 코리봇이 고객과 소통하며 더 만족스러운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AI 경진대회 ‘AutoCV’ 준우승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5월에 시작, 2개월간 진행된 글로벌 AI 경진대회 AutoCV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AutoCV는 세계적 권위의 AI 학회 인공신경망학회(NeurlIPS)가 채택하고 구글, ChaLearn, 4Paradigm등 글로벌 AI선도 기업들이 주관한 AI경진대회로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AI연구팀이 참가했으며 수상팀 가운데 금융권은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이번 대회는 AutoDL(자동화된 딥러닝)이라는 주제 하에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자동화된 이미지 분류라는 새로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 모색을 목표로 개최됐다. 전 세계 총 84개의 AI연구팀이 참가해 2개월간의 치열한 경쟁 과정을 거친 이번 대회에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최종 2위에 선정됨으로써 자체 기술력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또 7월 중순 헝가리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AI학회 IJCNN(International Joint C 자체 개발 AI 딥러닝 기술에 대한 발표의 기회도 부여받았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자동화된 딥러닝 기술은 AI 분야의 미래 핵심 기술로 향후 신용 평가 모형,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금융 AI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월 그룹 내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TI) 산하에 CIC(Company In Company, 사내 독립기업) 형태로 신설한 연구 개발 전담 조직이다. 현재 AI와 빅데이터 관련 4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수상자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 김도국 책임 연구원과 이흥창 선임 연구원은 우리가 개발한 알고리즘이 세계 무대에서 공인받아 무한한 보람과 새로운 개발에 대한 의지가 샘솟는다며 향후 하나금융그룹 내 딥러닝 기술 적용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시행착오를 현격하게 줄일 수 있는 표준 기반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한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부사장은 AI 전문회사가 아닌 금융회사 내 신생 조직 연구원들이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최종 2위의 쾌거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주목할만한 성취이다며 최우수 인재들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금융 AI 분야를 선도해 나갈 하나금융그룹의 행보를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롯데호텔월드, 휴가철 맞아 ‘키즈테인먼트 콘텐츠’ 대거 출시

최근 부모와 자녀 모두가 가까운 호텔에서 안락하고 쾌적하게 즐기는 키캉스(키즈+호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호텔월드는 키캉스 고객을 위해 키즈 전용 패키지, 키즈존, 키즈 서비스 등 키즈테인먼트(키즈+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호텔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의 쇼핑 및 레저 시설과 실내 통로로 연결돼 있으며, 부모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키즈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자녀를 동반한 3040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유아(48개월~미취학 아동) 동반 고객을 공략한 맘스 힐링(Moms Healing) 패키지가 투숙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10실 한정으로 판매된다.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단 12일간 투숙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 아이 돌봄 서비스 소인 1인, 조식 3인(성인 2인, 소인 1인)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박 기준 28만원(이하 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아이 돌봄 서비스는 스페셜 키즈존에서 아이가 신나는 하루를 보낼 동안 부모는 육아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꾸며진 호텔 3층 스페셜 키즈존에서 아이 돌봄 전문 강사 3명과 함께 종이접기, 그림 그리기 등 오감 발달에 도움되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스페셜 키즈존으로는 재미있는 장난감과 애니메이션이 준비되어 집처럼 안락하게 느껴지는 편백나무존, 예쁜 의상을 입어보며 왕자님과 공주님으로 변신할 수 있는 드레스존, 실내에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볼풀존 등 다양한 종류의 키즈존이 마련된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패키지도 있다. 롯데호텔월드는 어린이 고객이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미라클 서머(Miracle Summer) 패키지를 8월 25일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 조식 2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자유이용권 2매, 미라클 미션 1회 혜택을 제공하는 이 패키지의 가격은 1박 기준 30만 원부터다. 소인 1인당 3만 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사전 예약할 경우, 아이 돌봄 서비스 또한 이용할 수 있다. 미라클 미션은 롯데호텔월드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주요 장소를 방문하여 인증 스탬프를 받은 뒤 적립한 스탬프의 개수에 상응하는 롯데호텔 상품권을 최대 5만원권까지 수령할 수 있는 이벤트로서 미션은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미라클 서머 패키지 이용객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 이벤트로 호텔과 롯데월드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어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부모는 별도로 하루를 계획할 필요 없이 패키지 이용만으로도 자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다. 키즈 전용 공간도 눈에 띈다. 지난달 25일 새롭게 선보인 어린이 전용 교육 놀이 공간 엘키즈존(L Kids Zone)이 오는 8월 18일까지 확대 운영된다. 3세부터 10세 사이의 어린이를 동반한 투숙객 전용 공간인 엘키즈존은 호텔 2층에 위치하며, 약 331m(약 100평) 규모의 널찍한 공간에 아이의 인지 발달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웅진북클럽 도서 800여 권, 북패드, 놀이 교구 등이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오후에만 운영되던 엘키즈존은 여름 성수기 기간에는 특별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이 시간에 웅진 북클럽의 독서교육 전문가인 북큐레이터가 상주하며, 연령별 수준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고 올바른 독서 활동을 안내한다. 패키지 이용객의 경우, 상기 기간 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엘키즈존에서 체크인도 할 수 있어 자녀가 다양한 교구를 이용하며, 지루하지 않게 체크인을 기다릴 수 있다. 서울=민현배기자

분당차여성병원 배종우 교수팀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폐 표면 활성제 치료, 미숙아 생존율 기여"

분당차여성병원 배종우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에 폐 표면 활성제 치료가 미숙아 생존율에 기여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미숙아의 폐 표면 활성제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미숙아 초기 사망 원인의 35%를 차지하는 질환 중 하나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에 사용하는 폐 표면 활성제 치료법은 폐 표면 활성제 약물을 기도관을 통해 폐 표면에 직접 닿게 해 지속적으로 폐를 퍼지게 하는 치료법이다. 배 교수팀은 1991년부터 2017년까지 출생체중 1천500g 미만인 극소 저출생 체중아의 생존율을 비교ㆍ분석했다. 그 결과, 1980년대 후반 42.7%에 불과했던 생존율이 폐 표면 활성제 치료 도입 이후 1990년 초반 51.3%, 2017년 85.8%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초기인 1991년에 비해 2010년에는 폐 표면 활성제 치료를 하는 병원 4.5배 늘었고, 환아 수도 52.7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 교수는 폐 표면 활성제 치료가 1991년 도입된 이후 장비와 약제, 제도 등 개선으로, 신생아 호흡증후군 생존율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동물 폐에서 축출한 제제 사용의 한계를 극복해 사람의 폐 표면 활성제와 같은 치료제를 차메디텍과 공동 개발 중에 있어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고유정 체포영상 제공, 경찰규정 위반?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체포 당시 영상을 일부 언론사에 제공한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현제주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에 대해 경찰청 고유정 사건 진상조사팀이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28일 박 전 서장이 해당 영상을 언론사에 제공한 당사자라고 확인해 준 경찰청 관계자는 체포 당시 영상을 개인적으로 제공한 행위 자체는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위반이라며 경찰청 차원의 공식적인 영상 배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3월 11일 배포된 경찰청 훈령 제917호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이하 규칙) 제4조는 몇 가지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고 사건 관계자의 명예, 사생활 등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내용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사사건 등은 그 내용을 공표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범죄유형과 수법을 국민들에게 알려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방지할 필요가 있는 경우와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로 인하여 사건관계자의 권익이 침해되었거나, 침해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을 그 예외로 하고 있다. 박 전 서장이 규칙 4조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게 경찰청 내부 판단이다. 이 밖에 규칙 6조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지정된 공보책임자나 관서장이 공보를 맡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동부경찰서장에서 물러나 제주지방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으로 간 이후에 박 전 서장이 사실상 개인적인 관계에 기반해 체포 영상을 제공한 점도 위반 사항으로 지적된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유정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경찰은 고유정에게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긴급체포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미란다 원칙을 전하고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 고유정은 검정 반소매 상의에 긴 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중이었다. 고유정은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저희(제)가 당했는데 등의 말을 하며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고유정은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본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Child First’ 프로젝트…조부모님 밑에서 가정위탁으로 하루를 버티는 현우를 도와주세요

성인이 됐어도 여전히 아기 같은 우리 손주가 혼자 남겨지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양우석씨(가명ㆍ80)는 지난 20년 전 손자 현우(가명ㆍ20)를 가정위탁하게 된 경위와 지금까지의 일상을 회상했다. 현우는 지난 20년 전 돌이 채 지나기도 전에 부모로부터 버림 받았다. 양친의 불화가 심했던 와중에 이들이 이혼하게 되며 나몰라라 현우를 방치했기 때문이다. 현우는 뇌병변 1급 장애를 안고 태어나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경련이 오는 상태라 보호자의 보호가 없으면 생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였다. 그러던 와중 할아버지 양씨와 할머니 마정희씨(가명ㆍ75) 내외가 돌이 갓 지난 현우를 가정위탁하겠다고 나선 게 현재에 이르렀다. 조부모의 사랑 속에 자라게 됐지만 현우의 건강상태는 좋지 않다. 4살 때 뇌경화로 큰 수술을 했으며 경련은 여전히 심한 상태라 조부모와 활동보조 선생님이 매주 서울 아산병원을 오가며 약을 처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무호흡증 증세가 발견된 데 이어 송곳니가 위쪽으로 자라나 치과 수술도 앞두고 있다. 날로 쇠약해져가는 조부모의 기력 뿐만 아니라 가정 형편도 이들에게 큰 산으로 다가온다. 24시간 활동보조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현우를 돌볼 수 있지만 가족 3명의 보조금을 전부 합치면 매달 12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현재 전세 자금 대출로 보증금 7천만 원, 월세 20만 원짜리 빌라에서 살고 있지만 할아버지 양씨도 척추와 다리혈관 수술로 투병 중이라 형편이 녹록치 않다. 양씨 부부 내외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현우씨가 혼자 남겨지게 될 이후다. 양씨는 현우가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인데다 누워있을 수 밖에 없어 척추측만 증세까지 앓고 있다라며 아이가 아파하는 게 가슴 아파 욕창 한번 안걸리게 지극정성으로 돌봤는데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양씨네 3인 가족은 지난 20년 간 빈곤 속에서도 아동을 돌봐왔지만 조부모의 고령화와 부족한 수급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조금이나마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주위 이웃들의 사랑과 관심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