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오전주민돌봄하우스’ 개소식 가져

의왕시가 사회적 고립가구와 치매 및 혼자 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가구에 휴식과 소통공간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오전주민돌봄하우스의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 22일 오전동주민센터 3층에서 오전주민돌봄하우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오전주민돌봄하우스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돌봄이 필요한 오전동의 취약가구를 위해 돌봄과 보건, 복지, 여가, 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자립형 통합 돌봄공간이다. 개소식에는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한 윤미근 시의회의장과 시의원, 박승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이재홍 오전동 주민자치위원장 및 위원, 동 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주민돌봄하우스는 고독사 위험가구와 사회적 고립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휴게 쉼터와 소통공간을 제공하고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요일 및 시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오전동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지역 내 여러 기관과 협력해 돌봄과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오전주민돌봄하우스로 발굴ㆍ연계해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오전주민돌봄하우스가 지역에서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의왕형 통합돌봄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49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의왕시를 포함한 4개 시가 선정돼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부천시, 민·관 협력으로 주거취약계층 지원한다

부천시가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 추진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년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연계 강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등 1억 원을 확보하고 6월부터 주거복지 관련 민관 담당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회의를 개최하여 사업 추진 기간, 방법 등을 정했다. 시는 연말까지 주거취약계층 200여 가구를 선정하여 집수리와 기능보강사업, 위생환경개선(청소, 방역, 세탁 등) 등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0개 광역동 및 지역사회복지기관에서 평소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으나 자원 부족으로 연계하지 못했던 대상 가구를 적극 발굴 중이며 서비스 제공기관에서는 선정된 가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통합돌봄 선도사업과 연계해 퇴원 이후 주거공간의 기능보강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에 맞춤형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으로 가정에 안전바를 설치한 한 어르신은 퇴원 후 집안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집안 곳곳에 안전바를 설치해 주어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는 주거복지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곳에 흩어져 시행되고 있는 주거복지사업 정보를 모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동 주거복지 담당자 및 사례관리담당자들이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상담 및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거복지 전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부천=오세광기자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 ‘청시탐탐’ 구매탄시장편 성료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2019 수원시 전통시장 체험학교 청시탐탐(청시탐탐) 구매탄시장편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은 당초 태풍 다나스의 북상 기상예보로 일정 진행이 불투명했으나 결석자 없이 학부모와 학생 50여 명, 대학생, 청소년 자원봉사자 1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께 구매탄시장이 형성된 유래와 시장 관련한 이야기를 상인회로부터 전해 들었다. 구매탄시장은 1980년대 매탄동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그 주변으로 노점이 자리잡으며 자연스레 현재의 전통시장으로 발전했다. 수원에서 유일하게 지붕 아케이드뿐만 아니라 자동안개분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더위에 강한 시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점심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가족 단위로 맛있는 먹거리를 사먹는 맛보기 체험이 진행됐다. 구매탄시장의 주 메뉴인 흑산도 가오리, 즉석 홍어회 무침, 못난이 꽈배기 등은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장보기 체험 시간에는 가이드의 인솔하에 팀 단위로 시장 탐험을 진행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달 청시탐탐 활동이 오늘로 막을 내렸다. 다음 달 31일에 연무시장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전통시장을 향한 관심이 청시탐탐을 통해 더욱 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양평군립미술관, 종이예술 세계로의 여행

매년 여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 프로젝트를 열고 있는 양평군립미술관이 올해는 종이 충격展을 준비했다. 지난해 한국미술에 끼친 여성 미술가들을 조망했다면 올해의 주제는 종이다. 종이를 주재료로 만든 평면과 입체 작품들로 미술관을 가득 채웠다. 국내 최고의 종이예술가들이 총망라된 전시에는 권순철, 윤석남, 전병현, 전광영, 김춘옥, 로즈 박, 박광열, 신호윤, 김은, 이지현, 이종한, 차종순, 한기주, 김도명 등 40여 명이 참여해 종이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맨 처음 관객을 맞이하는 슬로프 공간 천장에는 신호윤의 거대한 종이설치작품이 매달려 있다. 붉은색 종이를 오려 남성의 인체를 표현한 이 작품 밑을 관객이 지나가면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종이로 만든 연잎과 종이로 만든 문, 역사적 인물의 전기로 만든 종이 옷 등 입체 작품들과 한지로 만든 미니멀리즘적인 평면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종이가 인간에게 끼친 인문학적 영향들과 종이가 가진 미묘한 질감과 색감이 어우러져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종이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전시 기간 주말인 토, 일요일에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종이로 만드는 상상 놀이터를 도 진행한다. 교육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종이 충격 전은 관객들에게 더욱 신비한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관과 평면드로잉을 병치시켜 자연 친화적 재료로 제작된 설치작품을 도입했다면서 표현의 심리적 확산에 극점을 이루는 기발한 아이어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9월1일까지. 양평=장세원기자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하는 수원시…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한다”

지난달 25일 수원 평동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주민 투표가 진행됐다. 대회의실에 모인 주민들은 후보자들의 토론을 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동장을 선출한 날이었다. 올해 도입한 동장 주민 추천제는 주민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 수원시가 공모에 지원한 5급 공무원(5급 승진 의결된 6급 공무원)을 해당 동에 통보하면 동 단체원, 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된 주민 추천인단이 동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 주민추천인단 투표로 동장 선출 이날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김상길 평동장과 민효근 행궁동장이 동장 대상자로 선발됐고, 두 사람은 7월15일 인사에서 동장으로 발령났다. 평동 2명, 행궁동은 3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주민추천인단은 평동 143명, 행궁동 150명이었다. 시민 민주주의를 완성해가고 있는 수원시가 동(洞) 행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며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수원시는 정책을 추진할 때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동장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집행 중심 행정이 아닌 주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동장 투표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동 운영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주민 질문에 상세하게 답했다. 또 공약 등을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 주민 추천인단에게 미리 배부해 주민들에게 동 행정을 가장 잘 이끌 동장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했다. ■ 동장주민추천제 대상동 8개 동으로 늘릴 계획 수원시에서는 올해 동장주민추천제 대상동 2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앞으로 8개 동(구별 2개 동)까지 대상동을 늘릴 계획이다. 수원시는 동장주민추천제를 거쳐 임용된 동장에게 인재추천권, 승진근평 우대,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동장이 공약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동장주민추천제를 거쳐 임용된 동장의 임기는 2년이다. 수원형 주민자치회도 풀뿌리 주민자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형 주민자치회는 기존에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 기능에 마을 만들기와 복지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 개최 ▲마을자치계획 수립 ▲행정사무 수탁처리 ▲주민세환원사업주민참여예산 계획안 수립 등 역할을 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3개 동에서 시범 운영하던 주민자치회를 올해 율천송죽서둔호매실행궁인계매탄2광교1동 등 8개 동으로 확대했다. 2021년부터는 모든 동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 주민들이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대표기구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하나로 모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대표기구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공개 모집과 추첨으로 60%, 동장 추천으로 40%를 선정한다. 또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특정 성별 비율이 구성원의 60%를 넘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 사업의 하나인 주민세 스마일 사업(스스로 마을을 일구는 사업)도 추진해 주민이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선정하고, 마을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민자치회는 소규모 주민편익사업, 마을 만들기 사업, 마을 환경 개선, 동 지역특화사업 등 사업에 지원금을 사용하게 된다. 동별로 사업비 3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7월에는 6회에 걸쳐 주민자치회 시범 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기본교육을 해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높였다. 또 1월6월 두 차례 수원형 주민자치회 토론회를 열고, 수원형 주민자치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주민자치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주민자치회가 안착할 수 있도록 주민의회행정기관과 힘을 모아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