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독서실 이용료 환불규정 개선 권고

앞으로 독서실 이용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한달 이용료의 3분의 2(67%)만 돌려주던 불합리한 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한달 단위 이용료가 1일 단위 이용료보다 저렴한 독서실의 특성을 고려해 월 이용료 결제 후 중도에 환불하면 1일 이용료 기준으로 실제 이용한 일수만큼을 제외하고 돌려주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학원, 독서실 등 운영자는 이용자가 개인적인 사유로 이용 도중 환불을 요청하면 교습비 등 반환기준에 따라 5일 이내 환불해줘야 한다. 교습비 등의 반환기준은 교습 시작 전일 경우 교습비 전액, 교습기간 3분의 1 이내일 경우 교습비의 3분의 2, 교습기간 2분의 1 이내일 경우 교습비의 2분의 1, 교습기간 2분의 1 초과일 경우 환불 불가다. 하지만 지식이나 기술을 전수하는 학원과 학습장소를 제공하는 독서실의 운영 특성이 다르고, 요금 책정방식 또한 차이가 있다. 통상적으로 학원은 수강하는 과목별로 한달씩 수강료를 책정하는 반면 독서실은 단기(일일), 장기(한 달) 등 이용기간에 따라 이용료를 책정하고, 한달을 이용하는 경우 일일 이용에 비해 저렴한 요금을 적용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혁신 실행과제인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국민 삶과 밀접한 분야의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경기북부 도로망 사통팔달로 뚫린다

남-북 중심의 도로 인프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던 경기북부 지역의 도로망이 사통팔달로 뚫릴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국도 37호선 등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가 잇따라 건설되고 있다.경기북부는 그동안 국도 1호선, 국도 3호선, 국도 43호선, 국도 47호선, 국도 46호선 등 대부분의 도로가 남-북으로 연결돼 동-서 단절을 초래하며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2007년 12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36.3㎞) 구간이 개통한 데 이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국도 37호선 확장 공사가 진행되며 격자형 도로망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지난 2월 김포파주 구간(25.36㎞)을 착공하며 4개 구간 모두 공사 중이다. 2014년 5월 공사를 시작한 남양주 화도양평 구간(17.61㎞)은 공사가 60%가량 진행됐으며, 2017년 3월 착공한 파주양주포천 구간(24.82㎞)은 공정률이 11%다. 4개 구간 중 유일하게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포천화도 구간(28.97㎞)은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했다.4개 구간은 2025년까지 모두 개통 예정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쪽 국도 37호선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굽은 도로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공사도 내년 4월이면 모두 끝난다. 파주 문산 자유로에서 연천, 포천을 거쳐 가평 국도 46호선까지 73㎞를 잇는 이 사업은 현재 연천 전곡포천 영중 13.9㎞ 공사만 남겨놓았다.2개 공구로 나눠 진행하는 이 구간 공사는 각각 82%, 75% 진행됐다. 남-북 연결 도로망 확충사업도 속도를 내 구리포천 고속도로(44.6㎞)가 2017년 개통한 데 이어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4.7㎞) 건설공사가 56% 진행돼 내년 11월 개통 예정이다.두 도로는 각각 구리안성 고속도로, 서울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 57㎞를 잇는 자동차전용도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도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6.7㎞ 공사만 남아 2022년 개통한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가 모두 완료하면 교통 오지인 경기북부가 격자형 도로망을 갖춰 남북 평화협력 시대를 맞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그동안 남-북 중심의 도로망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며 격자형 도로망을 갖추게 되면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남북 교류가 활성화하면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경기도, 2019 G-FAIR 상하이 개막

이화순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기반강화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상하이항저우를 방문 중인 가운데, 23일 오전 중국 경제 중심 상하이에서 2019 G-FAIR 상하이가 개막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화순 행정2부지사, 황수영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의원, 최영삼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위 천 상하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장칭샨 저장성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등 양국 경제계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상하이는 경기도를 비롯한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전시해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행사로, 23~24일 양일간 상하이 마트에서 열린다. 올해는 가전제품 7개사, 식품 7개사, 생활용품 15개사, 미용건강 23개사 등 총 52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사전 매칭을 통해 선정된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전시회에 방문하는 바이어와의 현장 상담을 통해 수출계약 성공률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도는 현지 우수 네트워크를 보유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상하이를 비롯한 션양, 충칭, 광저우 등 중국 내 4곳의 GBC를 통해 1천200여 개 사의 검증된 현지 바이어를 초청, 참가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 개막 전날인 22일에는 중국시장동향 설명회를 열어 중국 온라인 시장 트렌트 강연을 통해 현지 진출성공 노하우를 전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참가 기업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대표단은 24일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탄생한 스타트업 도시 항저우를 찾는다. 이곳에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실무진과 항저우 창업투자협회와의 만남을 통해 양 지역 스타트업의 실질적 협력강화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이선호기자

경기신보,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도내 소상공인 지원 본격 나서기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이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와 손잡고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기신보는 23일 경기신보 회의실에서 이민우 이사장, 최승재 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신보, 연합회 양 기관이 도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도내 소상공인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신보는 또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소상공인에 대한 창업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 소상공인의 사업초기 폐업률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여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경기신보의 부실률까지 낮추는 윈-윈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협약서에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교류 활동 활성화 ▲경기도 소상공인 애로사항 발굴 및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 ▲경기도 소상공인의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방안 모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민우 이사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보증지원뿐만 아니라 도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방안 모색 등 다방면의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승재 회장은 앞으로도 전국 700만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서민갑부' 산양삼 삼계탕 갑부 박유철 씨 이야기

'서민갑부'에서는 산양삼 삼계탕 갑부 박유철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3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퇴직 후 자산 50억 원을 번 박유철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유철 씨는 안정적인 교직 생활을 그만두기 전, 평소 관심이 있었던 산양삼 재배를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는 교직 생활 중에도 산에 올라 삼을 심고 관찰과 연구를 거듭하며 10년을 준비했다고. 완벽하게 준비가 끝나자마자 미련 없이 명예퇴직을 신청, 그 후 바로 산을 샀고 면밀한 토양 검사와 풀도 베서 깔아 주는 등 산양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성했다. 유철 씨의 어머니께서는 갑상선 수술 후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악화해 15년간 누워서 생활하셨다고 한다.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자니 마음이 아팠던 그는 어머니 병에 좋다는 약초들을 직접 구하러 산을 다녔고, 그때 우연히 발견한 산삼 한 뿌리를 어머니께 갖다 드리면서 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10여 년 준비 끝에 퇴직하고 산양삼 재배를 시작한 유철 씨는 최근 다양한 분야를 만나고 있다. 성공한 산양삼에 안주하는 것보다 꿀이나 자두재배 등 관심 분야에 도전해 제3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지금도 끊임없이 공부하며 배우는 중이라는 유철 씨는 움직일 수 있고 계속 돈을 벌 수 있는 한, 무언가를 창출해내고 개발하고 싶다고 한다. '서민갑부'는 오늘(23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