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오지은, 건망증 고백…"감정까지 잊어"

'라디오스타' 배우 오지은이 건망증을 고백한다.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의 주역들인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출연하는 '주말 도둑' 특집으로 꾸며진다. 오지은이 건망증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중요한 물건을 놓고 다닌다는 그녀는 심지어 감정까지 잊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그녀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얻은 특이한 개인기를 방출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제작진까지 만류한(?) 개인기를 자발적으로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오지은은 주말 드라마 때문에 '결혼 포비아'가 생겼다고 털어놓는다.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그녀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이를 극복했다고 전한 것. 앞서 오지은은 남편과 전통 혼례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하객이었던 윤종신의 말에 의하면 중전마마부터 상궁들까지 완벽 재현한 전통 혼례였다고. 이에 그녀는 당시 윤종신 홀로 시선을 강탈했던 이유를 털어놓으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오지은은 문영남 작가와의 인연도 밝힌다. 그녀는 2009년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문영남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신인이었던 그녀는 당시 문영남 작가의 차가운 시선을 느꼈었다고. 인정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는 그녀는 반전 결말을 이뤄냈다고 전하며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오지은은 목욕탕 스타로 등극한 사연도 공개한다. 그녀는 주말 드라마 덕분에 목욕탕만 가면 인기 폭발이라고. 이어 그녀는 공백 기간 중 오랜만에 찾아간 목욕탕에서 때 밀다 민망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라디오스타'는 오늘(17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IT 입힌 인천해양박물관 뜬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박물관 콘셉트로 조성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개관은 오는 2024년이다. 시와 해양수산부는 해양박물관에 해운항만관, 해양환경관, 영흥도선관, 해양민속사관, 기획전시관, 어린이전시관, 기획전시관, 수장고 등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해양박물관에 진품 위주의 유물을 확보하고 IT 기술을 활용해 최첨단 박물관으로 만든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 지원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국비 지원으로 확보가 어려운 유물은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원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인천의 해양박물관 인근 이민사 박물관, 문자박물관, 시립박물관과 연계하고 각 시설 간 관광객 동선을 고려한 스토리텔링을 추진한다. 극지연구소와 협력해 극지체험관 조성 등 인천 특화시설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고구려-백제-일본으로 이어지는 대륙과 해양의 연결고리도 이용한다. 특히 시는 강화도 고려 대몽항쟁 역사를 재고증한다. 또 강화도 조약 등 개항의 역사, 최초의 해군사관학교, 러일전쟁에서 자폭한 러시아 바랴크함, 신미양요 전사자인 휴 맥키 중위 등의 역사도 활용한다. 이 밖에도 시는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맞춰 해양분야 남북 공동 학술연구 제안 및 유물 교환도 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윤백진 시 해양항만과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해양사가 처음 쓰인 곳으로 해양박물관 건립을 통해 해양도시로서 정체성을 되찾고 명실상부한 해양특별시 인천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박물관은 월미도 중구 북성동 2만7천335㎡ 부지에 지상 4층(연면적 1만6천938㎡) 규모다. 사업비는 1천81억원으로 전액 국비다. 시는 2019년 국가 본예산에 예타 조사 통과를 조건으로 설계용역비 16억7천700만원 반영 받았다. 이승욱기자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사업 ‘본궤도’

인천시와 CJ CGV(주)의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사업이 해양수산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화한다. 상상플랫폼은 시가 추진하는 개항창조도시 조성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해양수산부에 내항 상상플랫폼 실시계획 승인신청서를 냈다. 시와 해수부는 최근까지 승인과 관련한 모든 협의를 마쳤다. 해수부는 이르면 오는 19일께 상상플랫폼 실시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상상플랫폼 사업은 인천 중구 북성동1가 4의 322번지 일대에 있는 내항 8부두 폐 곡물 창고를 고쳐 복합문화관광시설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특히 상상플랫폼 사업은 개항창조도시 조성사업의 마중물로 꼽힌다. 시는 상상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월미도 관광특구,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근대역사 문화를 묶어 관광명소로 바꿀 계획이다. 시는 이번 상상플랫폼 실시계획에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을 바꾸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준공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꿔 숙박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는 상상플랫폼 실시계획에 도시계획시설(항만)을 폐지하는 내용도 넣었다. 이는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 변경과 마찬가지로 상상플랫폼을 복합문화관광시설로 만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시는 지난 3일 중구 월디관에서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어 상상플랫폼 설계 구성안을 발표했다.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상상플랫폼은 지상 4층 2만2천㎡ 규모이다. 운영사업자인 CJ CGV는 도서관영화관VR체험관메이커스페이스게임콘텐츠센터홍보관식음료점호텔 등으로 상상플랫폼을 채워넣는다. 그러나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 활용이라는 상상플랫폼의 당초 사업 취지가 약해진 것만은 분명하다. 시가 현재 공개한 상상플랫폼 설계 구성안에서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이라고 볼만한 부분은 사실상 없다. 또 상상플랫폼은 안에서 숙식이 모두 해결되는 구조라서 차이나타운과 신포동 등 주변 상권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실시계획 승인이 곧 나오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상플랫폼은 분명 일자리 창출과 방문객 유치 등으로 개항장 일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합문화관광시설로 만들어질 상상플랫폼이 본래 취지를 잃었다고만 보기는 어렵다며 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와 인천테크노파크(ITP)의 게임콘텐츠센터 등도 하나의 창작공간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상상플랫폼 사업비는 국비 123억원, 시비 273억원, 민간투자 300억원 등 총 696억원 규모이다. 김민기자

[음악도시로 가는 인천] 2. 시민 음악활동 생활화 시급

인천이 음악도시로 가려면 우선 시민의 생활 속에 다양한 음악 활동이 녹아들어야 한다. 1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음악이 일상이 되는 음악도시 인천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전략 중 하나로 시민의 음악활동 생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일상 속 음악 공간 조성이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음악을 향유하며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는 인천문화재단이 추진 중인 천개의 문화오아시스나 동네방네 아지트 사업 등과 연계, 비록 음악 관련 전문시설이 아니어도 음악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소파사운즈(SofarSounds)의 인천 모델도 고려해 볼만 하다. 소파사운즈는 2009년 영국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430여개 도시에서 열리는 생활 속 작은 음악 행사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 등을 받아 전문 공연장이 아닌 집이나 카페, 사무실 등에서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거리공연존(버스킹존힙합존) 지정운영도 필요하다. 현재 시는 인천시 거리예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거리공연존을 지정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직장인 대상 한낮의 뮤직 콘서트, 청년 대상 금요일 저녁 동성로 거리공연 등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도 공원, 지하철역, 골목 쉼터, 전통시장, 지하상가, 상업공간 등을 거리공연존으로 지정해 운영하면 시민 생활 속에 음악을 자연스레 담을 수 있다. 특히 시민의 음악교육 활성화도 시급하다.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 과정, 성인전문가 과정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해야 한다. 이후엔 이들이 각종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일상 속에서 습관처럼 음악을 앞으로 향유 할 수 있는 장기적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생활음악활동 지원도 요구된다. 시가 군구와 협력해 지역 내 음악동호회에 강사 및 활동 기회를 제공해 음악 활동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음악동호회, 지역음악인, 직장인밴드 등이 참여해 활동할 수 있는 생활권역별 동네음악축제를 발굴 등도 하나의 방안이다. 청소년 대상 자작곡 경연대회를 열고,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에도 나서야 한다. 오는 8월 9~11일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에서 공개 경연대회를 거쳐 선발된 신인 락밴드가 큰 무대에도 서고 앨범 내주는 지원받는 것과 같은 형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음악교육과 음악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음악활동으로 시민이 즐겁고 행복해지며, 교육을 받으며 감성과 정서가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이승욱기자

'실화탐사대' 베트남 아내 폭행사건의 전말…가해자 母 독점취재

'실화탐사대'에서는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17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의 진실과 골목길을 놓고 벌어진 주차 전쟁이 전파를 탄다. 지난 7일, 한 남성이 베트남인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SNS를 통해 퍼진 폭행 당시의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2분 남짓한 영상 속에서 남성은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은 물론, 곁에서 어린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지켜보고 있어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벌어진 3시간 동안의 폭행으로 아내는 늑골과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당했다. 한때 서로 사랑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던 두 사람. 5년 전, 직장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여성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이 낙태를 강요하면서 어긋나기 시작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여성이 베트남으로 돌아간 지 1년 후, 남성은 베트남까지 여성을 찾아왔고, 비로소 결혼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한국에 도착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남성의 폭력이 시작된 것. 나날이 심해지는 남편의 폭행에도 여성은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독한 폭력을 견뎌왔다. '실화탐사대'는 수소문 끝에 가해자 남성의 어머니를 독점 취재했다. 아들이 그토록 심한 폭력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어머니에게서 남성의 충격적인 과거도 전해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실화탐사대'는 오늘(17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생로병사의 비밀' 차세대 암 치료제, 면역 항암제

'생로병사의 비밀'이 700회를 맞아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두 편으로 제작한 특집 방송에서는 차세대 암 치료제인 면역 항암제와 개인 항암치료를 집중 조명한다. 17일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편 '인류의 반격, 면역항암제' 편으로 꾸며진다. 폐까지 전이된 4기 흑색종을 극복한 호주의 캐런 랭글 씨와 폐암 4기로 1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지만 5년 생존 중인 정원섭 씨, 수술 20분 만에 의료진이 포기할 정도로 심각했던 말기 위암을 극복한 유연철 씨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이전의 항암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순간, 면역 항암제 치료로 극적인 반응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말기암 환자에게 희망을 가져다준 차세대 항암제. 하지만 이 약은 10명 중 2명에게만 효과가 있다. 나머지 8명을 위한 연구가 전 세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다양한 요법을 알아본다.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 항암제 개발에 기여한 두 명의 과학자,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제임스 P. 앨리슨 교수와 일본 교토대 혼조 타스쿠 교수에게 돌아갔다. T세포 표면의 단백질 PD-1을 발견해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을 이끈 혼조 타스쿠 교수. 그를 직접 만나 면역관문억제제가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주목받는 이유를 들어본다. 면역 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을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서 찾았다. 장수마을로 알려진 사르데냐 100세 인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장 내 세균이 있다. 그런데 이 장 내 세균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률이 높은 암환자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이들의 건강한 장 내 세균을 암 환자에게 이식하면 면역 항암제의 효과가 높아질까? 대변이식을 이용한 항암치료를 연구 중인 박숙련 교수와 함께 그 가능성을 알아본다. 한편, 생로병사의 비밀은 오늘(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문화카페]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지난 7월6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진행된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으로 풍기군수 주세붕이 중종 38년(1543)에 백운동서원이라는 명칭으로 건립한 조선의 첫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서원의 등재로 한국은 세계유산 14건, 인류무형문화유산 20건, 세계기록유산 16건 등 모두 50건을 소유한 문화강국의 국가이미지를 갖게 됐다. 경기도민으로서 율곡 이이를 모시는 파주의 자운서원이 함께 등재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우리의 전통문화가 세계인들에게 알려지고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세계유산 등재는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지켜야 하는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공인받았다는 의미와 함께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다양한 활용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례로 안동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 국내외 방문객이 급증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전통은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에 못지않게 당대 가치를 갖도록 재해석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때 비로소 우리 곁에서 존재감을 갖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강학과 제향의 공간인 서원이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인식되었으면 한다. 경기 도내에는 율곡 이이를 모시는 파주의 자운서원을 비롯해 이천의 설봉서원, 양평의 운계서원 등 유서 깊은 서원과 공립 교육 기관이었던 향교가 잘 보존되었고 지자체와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과 전통문화체험, 선비문화 체험, 한옥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경기도에는 수원의 화성, 수원, 구리와 고양의 조선왕릉, 광주군의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수원화성은 드라마 촬영지 및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으며 전통무예 시범, 달빛 기행, 수원화성문화제 등 다양한 전통문화 관련 행사를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구리와 고양의 조선왕릉 역시 잘 조성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예전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관련 행사를 통해 시민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또한, 서울의 동남부에 있는 남한산성은 주말마다 많은 등산객이 남한산성을 오르고 있고 조선시대의 병자호란의 역사를 다룬 영화를 통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처럼 도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서원 및 향교 그리고 오래된 사찰 등은 경기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지역의 자랑이요 새로운 문화산업이나 관광산업의 좋은 소재나 테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체관광객 위주의 관광은 이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소규모 자유여행객들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관광 트렌드가 변하고 있으며 지역만이 가진 매력을 차분하게 즐기는 체류형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가 가진 유구한 역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문화유산과 명소 그리고 지역의 특산물과 향토 음식 등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의 개발과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서울, 경기, 인천이라는 거대 시장의 관광객들이 찾기 쉬운 접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만들 때 이런 점에 주목하여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었으면 하며 도민 여러분 또한 경기도의 역사문화자원을 테마로 한 여행휴가를 계획하고 가족과 함께 가족 여행을 다녀오셨으면 한다. 한덕택 남산골 한옥마을 예술감독

미세먼지 극심

이재명 경기도지사, 국토보유세 도입 위한 전초전 개시…‘불공정 공시가격’ 제도 개선 추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동산 공시가격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의 담판을 준비한(본보 6월 12일자) 가운데 제도 개선안을 공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 전초전에 돌입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의 공정성을 확보,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라는 정치적 대업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도 부동산정책위원회와 7개월간 정책과제 협의를 통해 현 공시제도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이 지사가 비싼 땅ㆍ집에 살수록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 빈익빈ㆍ부익부 현상을 심화하고, 불로소득을 조장한다면서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불공평 과세의 원인이 된 현행 공시제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산정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도가 마련한 개선안은 ▲표준지ㆍ주택의 조사ㆍ평가 권한 시도지사 위임 ▲비주거 부동산 공시제도 조속 시행 ▲주택 공시 비율 80% 폐지 ▲고가 비주거용 부동산 등 가격조사 용역 추진 등 4가지다. 도는 지역 실정에 밝고 현장 접근성이 뛰어난 시도지사에 조사ㆍ평가 권한을 위임하고, 국토부가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면 공정한 공시가격 산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주거 부동산 공시제도 역시 조속히 시행해야 불공정을 바로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나 업무용 대형 빌딩 등 주거목적 이외의 부동산은 공시가격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지자체와 국세청이 산정하는 시가표준액과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 실제 거래가격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와 관련, 정부가 2016년 비주거용 부동산도 공시가격을 발표하도록 법을 개정했지만 현실적 어려움으로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주택 공시 비율에 대해서는 건물과 토지를 합친 주택공시가격이 땅값만 매긴 공시가격보다 낮은 이상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언급됐다. 현행 주택에는 공시 비율 80%를 적용하고 토지는 산정가격을 그대로 공시한다. 그러다 보니 토지와 건물을 합친 개념인 주택이 오히려 토지보다 공시가격이 싼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도는 실거래가 파악이 어려운 고가 비주거용 부동산 등에 대해 전문기관에 가격 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시제도 개선은 이재명 지사가 추진하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경기도는 국토보유세를 통해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과세기준인 공시제도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2019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