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자도 ‘경기도 행복카셰어’ 이용 가능

앞으로는 국가보훈자들도 경기도의 공용차량 무상공유 서비스 행복카셰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용차량의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가 지난 16일 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국가보훈대상자는 18만 8천459명이다. 개정된 조례에는 이용 대상자 확대와 함께 이용 시간 확대, 이용 승인 시기 조정, 다자녀 가정 우선순위 조정 등의 내용도 담겼다. 그동안 행복카셰어 이용 가능 도민은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저소득 계층,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정, 다자녀 가정 등이었다. 행복카셰어는 주말이나 공휴일 운행하지 않는 도내 지자체 공용차량을 도민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사업으로, 도가 2016년 5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 중이다. 지난 5월까지 3년 동안 모두 2만 8천990명의 도민이 6천195대의 차량을 이용했다. 이용을 원하는 국가보훈대상자는 행복카셰어 홈페이지, 경기도청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처음 이용하는 국가보훈대상자는 등록증을 제시해 자격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번만 확인되면 등록증이 없어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김해령기자

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4억1천만원…부동산이 75%

지난해 한 가구당 보유한 순자산은 4억 1천만 원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가구당 순자산은 4억 1천596만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천664만 원 늘어난 수준이다. 국가 전체의 부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작년 말 1경 5천511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2%(1천174조 4천억 원)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은 8.2배로 1년 전(7.8배)보다 상승했다. 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다 토지를 중심으로 비생산 자산 가치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실제로 토지와 건물은 지난해 가치가 각각 7.6%, 8.2% 늘었다.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6%, 21.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씩 올랐다. 전체 가계 자산을 가늠할 수 있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8천726조 1천억 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57.7%에서 지난해 56.3%로 소폭 줄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 50.5%, 주택 외 부동산 25.7%로 부동산이 4분의 3을 차지했고, 순금융자산이 22.2%, 기타 1.6%를 나타냈다. 홍완식기자

농어촌공사 경기본부, 포천 산정호수 가뭄 대책 마련…피해 최소화 총력

포천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송수관 공사의 지연 및 누수 발생으로 지역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본보 7월11일자 7면ㆍ17일자 1면)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가뭄 대책을 강화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17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화된 가뭄 대책을 추진한다는 밝혔다. 우선, 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이날 대체양수장 유입부에 200㎜ 송수호스 300m 구간(산정5호 용수말단)을 추가로 설치했다. 경기본부는 산정호수 하류부인 자일천에 임시 수중펌프와 송수호스를 설치해 물 부족 지역인 운천리, 자일리에 급수를 지원해 왔다. 또한, 오는 20일 송수호스 700m 구간(산정4호 용수말단)을 설치해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하류부 지역에도 급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천ㆍ연천ㆍ가평지사 전 직원을 동원, 주ㆍ야간 통수경계근무를 강화하고, 가뭄 심화 시 간이 용수원을 개발해 직접용수를 공급한다는 구상까지 내놨다. 아울러 누수가 발생한 대체수원공 송수관로를 최대한 빠르게 보수하고 이달 말까지 준공을 마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정호수는 관광자원 활성화와 농업용수 추가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대체수원공 설치사업의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송수관로의 누수 현상 발생으로 인근지역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당초 2017년 3월 준공 예정이었던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설치사업은 양수장 위치 변경과 재해예방을 위한 굴착 사면 안전시설 추가 설치 등으로 공사기간이 올해 5월로 연장됐다. 하지만, 양수장 위치 변경에 따른 42m 급경사 구간에 관로를 매설하며 토압 등에 의해 관로 이음부 틈에서 누수가 발생하며 공사가 한 차례 더 지연됐다. 한기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안전에 중점을 두고 빠른 시일 내에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를 보수하겠다며 긴급 가뭄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 인근지역 주민과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경기본부에 따르면 포천지역 누적 강수량이 평년(594㎜) 대비 34%인 204㎜에 그치며 포천 산정호수 저수율은 18.7%로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김두현ㆍ홍완식기자

실학박물관, 보물 지정된 ‘혼개통헌의(渾蓋通憲儀)’ 역사성 배울 수 있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 준비

실학박물관이 보물 제2032호로 지정된 혼개통헌의(渾蓋通憲儀)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0일과 21일, 27일과 28일 토요일과 일요일 4일간,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실학박물관 로비에서 현장접수로 진행한다. 백자모형의 혼개통헌의에 다양한 색을 칠해 나만의 유물을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혼개통헌의의 역사성을 알아보고 보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백자모형은 소장품으로서의 가치 및 희소성을 위해 최소 수량으로 도예전문가가 직접 구워 기본 모형을 제작했다. 당일 선착순 100명으로, 박물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지난 6월26일 보물 제2032호로 지정된 혼개통헌의는 실학자 유금(柳琴, 1741~1788)이 서양의 천문시계인 아스트로라브(Astrolabe)를 조선식으로 해석해 1787년(정조 11)에 만든 천문시계다. 동아시아인이 제작한 것으로는 유일하게 전형적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조선시대 서양근대 과학의 전래와 수용을 고찰하는 데 있어 귀중한 유물이다. 송시연기자

성남시 개방형 감사관 ‘집안 잔치’ 전락

성남시가 감사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방형 감사관을 채용하고 있지만 성남시 퇴직 공무원들이 이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감사기능의 전문성ㆍ투명성을 확보하고 자체감사 역량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개방형 감사관을 채용하고 있다. 공모로 채용되는 개방형 감사관은 임기 2년에 감사 종합계획을 수립ㆍ시행하고, 산하기관을 감사하는 등의 업무를 소화한다. 시는 자격 및 경력 등을 심사하는 1차 서류전형과 전문가적 능력, 조직관리 능력, 의사전달 등 적격성을 확인하는 2차 면접심사를 통해 개방형 감사관을 뽑는다. 하지만 개방형 감사관 도입 이후 시가 채용한 전ㆍ현직 감사관 5명이 모두 전직 성남시 공무원 출신으로 확인됐다. 이를 놓고 감사관 직위가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 통로로 활용되는 등 무늬만 개방형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1년 첫 개방형 감사관에 채용된 A씨는 성남시 행정기획국장과 중원구청장 등을 지낸 전직 4급 지방공무원 출신이다. 뒤를 이은 2대 개방형 감사관에는 시청 국장 출신 B씨(4급ㆍ2013~2015)가 채용됐으며, 전직 성남시 공무원 출신 C씨(5급ㆍ2015~2017)와 D씨(4급ㆍ2017~2019)가 각각 3ㆍ4대 개방형 감사관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국장으로 퇴임한 E씨가 5대 개방형 감사관에 최종 합격해 이달부터 다시 성남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게다가 최초 개방형 감사관인 A씨는 감사관 근무 당시 자신과 임용 동기인 공무원 등 시 소속 공무원 2명을 중징계하라는 감사원 통보를 무시한 채 동료 공무원의 명예퇴직을 도왔다가 경기도인사위원회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는 일도 벌어졌다. 이 같은 반복되는 퇴직 공무원 채용에 대해 지역 내 시민단체들은 개방형 감사관의 취지에 맞게 외부인사를 임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남을 바꾸는 시민연대 관계자는 공직사회 내부를 감시해야 할 감사관이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통로가 되고 있다며 성남시 직원이 내부업무와 문화의 청렴도를 평가하는 내부청렴도가 낮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절차 및 규정에 의해 채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대대적 홍보에도 술먹고 선박 운항한 간 큰 선장

여름 행락철을 맞아 해양경찰청이 전국 동시 음주 운항 단속을 벌였다. 해경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여전히 음주운항을 하는 선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경은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경은 지난 6일 오후 5시 48분께 화물선 선장 A씨(67)가 술을 마시고 제주항에 입항하다 해경에 적발돼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87%였다. 술은 마셨지만 운항은 하지 않았거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미만으로 훈방조치한 사례도 있었다. 해경은 지난 6일 오전 7시6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에서 낚싯배 선장 B씨(46)가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해 선장을 교체한 후 출항토록 했다. 같은 날 오전 9시19분께 전남 진도군 맹골도 남서쪽 12㎞ 해상에서 어선 선장 C씨(55)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02%로 확인돼 음주운항 방지 교육 후 훈방조치했다. 앞서 해경은 6월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음주운항 일제 단속을 홍보했다. 이후 지난 6일 전국 해상에서 낚싯배 259척, 화물석 68척, 어선 400첫 등 선박 994척을 대상으로 음주운항 단속을 했다. 해경 관계자는 음주운항 일제 단속을 사전에 예고하고 홍보했는데도 술을 마시고 운항하는 일이 계속 생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달 전국에서 동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민수기자

하용환 대한건설협회 도회장 “표준시장단가 확대 추진 저지하겠다”

하용환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17일 경기도의 표준시장단가 확대 추진에 맞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조례 개정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날 화성시 소재 호텔 푸르미르에서 열린 제23대 대표의원 상견례 및 2019년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경기도는 지난 4월 예산절감을 통한 지자체 재정 건전성 확보 등을 내세워 올해 도정과제 50선에 100억 원 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추진을 선정해 중소 건설업계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우리 도회는 1천800여 명 건설인들이 모여 표준시장단가 확대 규탄대회 등을 통해 적극 반대의사를 냈다. 이를 저지해 회원사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제23대 도회장으로 연임된 하 회장과 새롭게 선출된 120여 명의 대표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건설산업 활성화 등 주요업무를 논의하는 자리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방윤석 경기도 건설국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경옥 강산종합건설 대표이사가 대표로 위촉되고서 대표회원들은 가슴에 배지를 달고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도회의 권익옹호를 위해 다짐했다. 건협 도회는 임시총회에 상정된 2018년 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안 이익잉여금 처분안 대표회원제 운영내규 개정안 등 3개 안건의 심의ㆍ의결했다. 또한, 원하도급간 상생협력과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시너지건설 박승원 대표이사 등 6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과 회원사 유공임직원 표창을 수여했다. 하 회장은 계약을 할 때마다 반복되는 적격심사 실태조사로 회원사의 경영부담이 가중돼 실태조사를 4개월 이전에 시행한 업체는 제외토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며 도회는 종합건설업 발전을 저해하고 불합리한 사안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금 기준을 50% 인하하고, 회원사 통합회비 33% 내리는 것은 물론 적정공사비 확보에 매진해 종합건설업 업역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송도국제도시 ‘송도 AT센터’ 분양 열기 후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랜드마크급 복합단지 송도 자동차부품센터(AT센터)가 17일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송도 AT센터는 인천테크노파크가 공급주체로 ㈜에이티가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했다. 건물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72-5번지에 전체면적 10만 8천161㎡,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로 건립됐다. 용도별로 지식산업센터 176실, 섹션오피스 320실, 오피스텔 471실, 상업시설 84실로 구성됐다. 지식산업센터는 입주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로 지상 1층에 하역장을 조성해 효율적인 물류이동이 가능하다. 1층 외에는 층별 특성을 고려해 3.6~5.2m로 층높이를 달리했다. 송도에 지식산업센터가 3곳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을 전망이다. 송도에 최초로 들어선 복층형 오피스텔도 눈길을 끈다. 오피스텔은 지상 3~23층 471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22~47㎡ 원룸투룸형이다. 송도 지역 내 최초로 소형 복층형 구조를 적용해 개방감과 함께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AT센터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일대에 오피스텔이 818실밖에 없어 수요 독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첨단 클러스터 단지 내 유일한 오피스텔로 직장인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인근 지식산업센터 직장인들의 수요독점을 통해 공실률이 낮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AT센터 관계자는 AT센터는 자체 고정 수요와 함께 인근 R&D 연구시설, 글로벌 캠퍼스 등의 근로 수요까지 약 4만여 명을 독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센터 홍보관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9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