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추행 혐의' 강지환 구속영장 신청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광주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 씨는 전날 이뤄진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범죄 경위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지난 9일 A씨와 B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께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강 씨는 이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차형사(2012) 등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경성스캔들(2007), 쾌도 홍길동(2008), 빅맨(2014), 작은 신의 아이들(2018)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05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수상 경력도 다수 있다. 강 씨는 이 밖에도 MBC TV 진짜 사나이 300 등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활동해 대중에 친숙한 배우이다. 광주=한상훈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국민 참여율 48%…향후 참여의향 66.8%

-리얼미터 현안 여론조사불참 45.6%향후 불참 23.6% 우리 국민 절반이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 조치에 대응해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불매운동에는 66.8%가 참여할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 조사를 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48.0%(현재 참여-향후 참여 44.8%, 현재 참여-향후 불참 3.2%)로 집계됐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는 응답은 45.6%(현재 불참-향후 불참 23.6%, 현재 불참-향후 참여 22.0%)로 조사됐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66.8%(현재 참여-향후 참여 44.8%, 현재 불참-향후 참여 22.0%)이었고,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6.8%(현재 불참-향후 불참 23.6%, 현재 참여-향후 불참 3.2%)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향후 참여 의사는 한국당 지지층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층이념성향지역연령성별에서 높았다. 특히 민주당(향후 참여 83.2%, 향후 불참 13.2%)과 정의당(76.8%, 23.2%) 지지층, 진보층(80.6%, 16.0%), 여성(70.0%, 23.3%), 50대 이하 전 연령층은 10명 중 7~8명이었다. 한국당 지지층(44.5%, 45.9%)과 60대 이상(44.8%, 40.2%)에서는 참여와 불참 의향이 각각 40%대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3%다. 강해인기자

다섯 명의 낯선 사람, 다섯 개의 끔찍한 악몽…‘나이트메어 시네마’, 오는 17일 국내 극장가 상륙

지난 1980년대 개봉한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프레디 크루거는 악령과 계약해 사람들의 꿈 속에 나타나 살인을 저지른다. 이때 꿈 속에서 죽은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죽게 된다는 설정을 가져 프레디는 꿈과 관련한 호러물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꿈과 죽음, 타임루프를 결합해 죽음의 공포를 드러낸 해피 데스데이도 꿈 속에서의 죽음을 흥미롭게 묘사해 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악몽과 연관된 죽음을 연출해 낸 또 하나의 신작 영화 나이트메어 시네마가 오는 17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기존의 나이트메어 시리즈와 관련이 없는 이번 영화는 악몽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양상을 띈다. 이야기는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된다. 눈치가 빠른 관객이라면 이 작품의 감독이 알레한드로 브뤼게, 믹 가리스, 죠 단테, 기타무라 류헤이, 데이빗 슬레이드로 총 5명이라는 점을 알아챘을 것이다. 브뤼게의 The Thing in the Woods, 가리스의 Dead, 기타무라의 Mashit, 슬레이드의 This Way to Egress는 외계 생명체의 이야기, 컨저링을 연상케 하는 종교 공포물, 죽다 살아나 귀신을 보게 된 아이의 이야기, 흑백화면에 담아낸 환각 관련 공포물 등을 담았다. 특히 단테의 Mirare(Mirari)는 과거 환상 특급과 유사한 형태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성형수술과 관련한 심리적 공포, 주인공의 슬픈 사연 등을 담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선사한다. 외모 지상주의와 관련한 주인공의 심리적 집착은 과거 은하철도 999에 등장하는 쉐도우를 연상시킨다. 더욱이 얼굴에 붕대를 두르고 병원을 배회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공포와 슬픔 모두를 내포한다. 5명의 감독이 선보이는 악몽의 내용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 내용은 얼마만큼의 공포, 슬픔, 기괴함 등을 담아냈을까? 스크린에 담긴 복합적인 내용을 이날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