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가 10일 일본 정부의 세계경제질서 위협행위 중단과 피해방지 대책 촉구 결의안을 위원회안으로 발의ㆍ가결했다. 이날 경제위에서 통과된 촉구 결의안은 최근 아베 일본 총리의 경제 보복과 관련, 일본 정부가 경제를 정치에 악용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우리 정부와 경기도의 반도체 관련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먼저 일본 정부가 성숙한 역사인식과 정치의식을 제고해 대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수용하고, 세계경제질서를 위협하는 경제보복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우리 정부가 단기적이고 일회적 조치에 그치지 말고, 일본의 조치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라는 요구도 담았다. 아울러 경기도 내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반도체 관련 부품ㆍ소재의 연구개발 기능을 확대ㆍ강화해 경기도 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의 자주성 확보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사안도 포함됐다. 끝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회세력이 정치ㆍ경제적 입장 차이를 떠나 정쟁을 중지하고 하나로 뭉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 정윤경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군포2)도 지난 9일 제33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최현호기자
류현진 선배가 동산고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10일 오전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 야구부 숙소. 이 학교 야구부 학생 20여 명이 TV 앞에 모여 앉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구부 학생들은 한국인 선수 최초로 MLB 올스타전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등교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류 선수가 등장하자 야구부 학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들은 류 선수의 공이 포수의 미트에 꽂힐 때마다 역시 대단해... 등을 외치며 웃음꽃을 피었다. 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류 선수가 1회 말 1이닝을 실점 없이 마치자 학생들은 안도의 한숨과 박수로 화답했다. 힉생들은 이어 학교 인근의 류현진 거리로 이동해 류현진 캐릭터 볼에 뽀뽀를 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야구부 주장인 이정호학생(3년)은 류 선배 같은 최고 투수가 운동했던 동산고 야구부 일원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우리도 류 선배처럼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류현진이 출전한 올스타전을 시청하며 응원을 보냈다. 중계화면을 볼 수 없는 운전자들은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한 시내버스 기사는 손님들이 오늘 유독 휴대전화기를 보고 있더라며 어떤 손님은 라디오를 올스타전 중계로 맞춰달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아침 장사로 바쁜 미추홀구의 한 기사식당도 류현진의 올스타전 경기를 보기 위해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한 손님은 류 선수의 경기를 보느라 평소 10분이면 먹을 아침을 30분 동안 먹었다며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마친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은 1회 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쳤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한국인 최초로 선발투수로 나서 한국 야구사에 새 역사를 썼다. 송길호기자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인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수원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수원시는 최근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 요청한 고색2 지구단위 계획구역(권선구 고색동 894-31번지 일원)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가 통과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교통영향평가와 경관ㆍ건축 계획을 통합 심의하는 공동위원회 심의를 열고, 덕산의료재단의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에 따라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내년 상반기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 말 개원을 목표로 건립된다. 종합병원은 연면적 9만1천503㎡, 지하 4층~지상 10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은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같은 해 11월에는 수원시ㆍ덕산의료재단ㆍ한국농어촌공사ㆍ백혜련 국회의원이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종합병원 건립ㆍ개원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는 T/F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서수원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수원시에서 병상 100개 이상, 7개 이상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ㆍ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동수원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 주민들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도가 디지털 심장을 2022년까지 수원시 호매실동에 구축한다. 도는 전산 행정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될 독립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품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 경기도건설본부 부지(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2022년까지 182억 원을 들여 지상 3층ㆍ연면적 3천6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경기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계획안이 마련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기반의 통합데이터센터(IDCㆍIntegrated Data Center)다. 데이터센터는 도청 전산실과 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1층에 통합관제실과 사무실, 2층에 서버실, 3층에 디지털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도는 1989년부터 현 도청사 구관 업무용 공간을 개조해 전산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독립된 데이터센터가 없어 달라진 디지털 환경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올해 안으로 경기도의회 승인과 중앙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 설계와 인허가를 추진해 2022년까지 통합데이터센터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될 클라우드 방식은 가상화를 통해 정보자원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고 각종 데이터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최근 정보화 사업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도는 현재 운영 중인 정보를 클라우딩 컴퓨팅 표준전환 가이드에 따라 차례대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대민 정보 서비스를 행정안전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재명 도지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독립된 통합전산센터 구축으로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심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에게는 더 높은 품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말 광교 신청사 이전에 따라 현 도청사(수원시 팔달구)에는 경기도건설본부를 비롯한 일부 산하기관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승구기자
이원재(54)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10일 제6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했다. 이 청장은 취임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첨단 산업의 중심지이자 국가발전의 전략 거점으로 더욱 성장해 가야 한다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거시적인 추진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바이오와 헬스, 5G와 AI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투자와 기업 유치, 산학연 협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추 도시로 육성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86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당시 국토해양부) 토지주택정책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국토교통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역임했다. 송길호기자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와 관련해 피부질환 및 위장염 호소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부터 지역 보건소를 통해 의료기관 182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서구와 중구 영종도에서 적수로 피부질환이나 위장염 등이 발생했다며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1천49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구지역 1천415명, 영종지역 78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의사나 간호사 등이 적수로 발생했다고 추정한 환자는 피부질환 152명, 위장염 35명이다. 나머지는 수돗물이 발병 원인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환경부가 서구 청라검암동 지역의 수돗물이 적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발표한 지난 5일에도 피부질환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20명이 나왔다. 이후 8~9일에는 21명이 의료기관을 찾았다. 환자 발생과 함께 각종 수돗물 관련 논란 역시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강화군 양도면 삼흥리 수도시설에서 채수한 식수 수질검사에서는 우라늄 농도가 기준치 0.03mg/ℓ를 초과해 0.0679mg/ℓ를 기록했다.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은 올해 1월부터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에 새로 포함됐다. 우라늄에 장기간 과도하게 노출되면 중금속 독성으로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적수 사태 피해주민에게 지원된 미추홀참물에서는 페트병 바닥에 녹색 이끼류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1일 서구지역 학교 3곳의 수돗물에서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논란이 됐다. 시 관계자는 적수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환자는 지난 4일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며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온 부분은 강화수도사업소가 지난 2014년 11월에 지하수 정수처리 시설도 설치했는데도, 주민들이 전기료 부담을 이유로 정수처리 시설을 가동치 않았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미추홀참물에 대해서는 유통 과정상의 문제점 보완과 보관 및 음용 방법에 대한 안내 절차 등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발암물질이 나온 학교 3곳은 저수조 청소 이후 트리할로메탄이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김민기자
평택시 팽성읍에 있는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K-6) 기지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높이 5m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10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한미동맹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가로세로 각각 15m, 높이 5m인 이 조형물은 함께하는 내일,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한미 장병이 협력해 역경을 극복해온 모습을 형상화했다. 인천상륙작전을 상징하는 주탑은 한미 양국 군인들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험난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원형으로 설치된 역사의 벽은 한국전쟁(625) 이후 한미동맹의 발전 과정을 각각 담았다. 바닥에는 북한의 남침과 정전협정 조인, 한미연합사령부 창설과 주한미군사령부 평택 이전 등 한미동맹의 주요 역사를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역사의 시계, 한국전쟁의 주요 전투 등을 표시한 한반도 조형이 설치됐다. 원 바깥쪽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상징물 아래 각 군의 특징과 한미 양국 군의 창설이 기록돼 있다. 이 조형물은 한미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미국 육군성에 기부한 것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강화군이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한 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 비에스종합병원이 일방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중단했다는 본보 보도(7월 10일자 1면)와 관련, 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0일 강화군에 따르면 유천호 강화군수는 이날 감사과에 비에스종합병원 유치 과정에 의혹이 없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비에스종합병원은 지난 2016년 강화군의 종합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군과 병원 측은 지난 2016년 3월 15일 체결한 병원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에 산부인과와 외과 등 6개 진료과목을 개설해 전문의를 배치하고, 산부인과는 신생아 분만을 위한 시설을 갖춰야 한다 는 내용을 담았다. 군은 그 대가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8조에 따라 1만㎡ 미만의 개발만 가능한 비에스종합병원 부지(자연생산녹지지역)에 1만7천667㎡의 개발이 가능토록 인천시와 협조해 지원 했다. 군은 또 성토조성용 토사 6천500㎡를 지원하고, 병원 개원 후 통행 증가에 대비해 병원 앞 도로폭 확장과 우회차로, 교차로도 신설했다. 하지만, 비에스종합병원 측이 당초 예정된 병원 개설일인 2018년 3월부터 5차례에 걸쳐 연장신청을 하자 군은 2018년 8월 병원 개설기간 연장불가와 함께 협약해지를 통보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같은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수의 일선 군구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협약을 맺은 후 상대가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군 입장에선 피해를 본 것인데, 먼저 나서 협약을 해지하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고 했다. 결국, 군이 군비를 투입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병원 측에 대한 제재 없이 협약을 해제한 과정에서 의혹은 없는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강화군 감사과 관계자는 기사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었는지 살필 예정이라며 기사에 제기된 문제점 전반에 대해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의동김경희기자
김포시가 시민 혈세를 들여 정하영 시장의 자택에 공용차고지를 설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4, 8일자 12면)정 시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정 시장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시장 개인주택에 공용차고지를 지정하고 차고를 설치한 것에 대해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폭우, 폭설 등 돌발상황 대처 및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추진했으나 설치비용 등 여러 가지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정시장은 오늘 (차고지)이전비용을 자부담해 인근 공공청사 부지로 이전할 것을 지시하고 바로 처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과 관련해 국토부에서 지적한 차량 떨림현상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 빠른 시일안에 안전한 개통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같은 사과문을 회원수가 각각 수천여명에 달하는 7~8개 시민 단체 커뮤니티에도 올렸다. 하지만, 정 시장은 공용차고지 지정과 설치 과정에 시가 행사한 위법한 절차상 문제점들과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는 공공의 목적으로 사유지를 점유할 경우 사유지를 매입하거나 임차하는게 원칙이지만, 이번 공용차고지를 설치하면서 아무런 절차를 이행치 않아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을 벌였다. 시는 또, 지난 4일 본보 보도후 5일 낸 반박자료에서 본보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단정하면서 지난 해 9월 21일 김포시 공용차량 관리규칙에 의거 정하영 시장 자택에 시장 전용 관용차(43주7821. 카니발)를 주차할 수 있도록 차고지를 지정하고 차고를 설치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는 시가 차고지 설치의 근거로 제시한 김포시 공용차량 관리규칙은 지난 해 9월28일 개정한 것으로 확인돼 차고지를 설치할 근거도 없이 먼저 차고지를 설치한 뒤, 일주일 뒤에 규칙을 고쳐 근거를 마련하는 심각한 현행법을 위반했다. 더욱이 지난 해 9월21일 차고지를 지정하고 차고까지 설치했다고 밝혀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이 제기됐다. 시의 회계서류에는 지난 해 11월22일(경량철골공사ㆍ628만원)과 12월14일(방풍막공사ㆍ478만원) 각각 두 차례에 걸쳐 1천100여만원을 들여 준공한 것으로 돼있다. 이는 미리 차고지 공사를 마쳐놓고 지난 해 11월과 12월 공사계약 서류를 짜맞춰 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장 자택에 공용차고지 설치한 것이 사과로만 끝낼 일이냐며 위법한 행위에 대해 해명하고 시장 자신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야당 경기인천 중진들이 10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한 목소리로 성토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발표한 것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답지 않은 치졸한 행위이다면서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본의 경제보복은 예상된 참사였는데도 우리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뒤늦은 대응에 국민과 기업 모두가 공분하고 있다며 무능외교를 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공멸의 외교가 아닌 상생의 외교로 하루빨리 돌아와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은 페이스북을 통해 G20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의를 거부하더니 이런 졸렬한 보복조치를 한다. 과연 일본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사법부의 판단이라며 수수방관하던 우리 정부의 책임도 있다면서 사법부의 판단이지만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이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졸렬하게 나오면 나올수록 우리는 원칙을 가지고 대범하게 미래지향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통위원장인 한국당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은 이날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미국 내 외교전문가들에게 이메일과 서신을 보내,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되고 한일 간 갈등이 수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편지에서 이번 무역 규제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없는 무역 원칙에 위배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의 글로벌 체인에 따라 한일 양국 민간 기업들뿐만 아니라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