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경찰, 청소부, 콜센터 상담원 힘내세요”...이재명 경기도지사, 현업근무자 포상 2배로 확대

청원경찰, 청소부, 콜센터 상담원 힘내세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직사회 뒤편에서 궂은 일에 매진하는 현업근무자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경기도는 현업근무자 150여 명에 대한 포상 수혜비율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도청에는 콜센터 상담원(67명), 청원경찰(31명), 방호ㆍ경비(25명), 청사관리ㆍ청소(29명) 등 152명의 현업근무자가 배치됐다. 그러나 일반 직원 이상으로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의 최근 3년간 포상 수혜비율은 2.9%에 불과하다. 일반직(6.3%)보다 절반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에 도는 이달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월례조회에서 9명을 포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상 인원을 늘리면서 포상 수혜비율을 내년까지 6%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같은 방침을 북부청, 직속기관, 사업소에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현업근무자의 노고 및 헌신을 치하하고 사기진작을 도모하고자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 존중을 주요 도정 가치로 내세운 이 지사는 현업근무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광교 신청사 내 현업근무자의 휴식 공간을 대폭 확장하기로 약속했으며, 취임 1주년에는 콜센터 상담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이행했다. 여승구기자

[제8대 양평군의회 개원 1주년] 현장 누비며 군민과 소통… 모두가 행복한 열린의회 실현

2018년 613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의 뜻으로 선택된 민선 8기 양평군의회(의장 이정우)가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지방 정권을 선택한 양평군민들은 군의원 투표에서는 야당을 다수당으로 선택해 집행부와 의회 간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는 자유한국당이던 이정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박현일 의원이 소속 정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3석으로 늘어난 것도 양평군의회의 독특한 특징이다.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 의원 개인의 선택이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년간 양평군의회는 정례회 3회, 임시회 8회 등 총 11회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조례안 110건, 예결산안 9건, 동의안 17건, 기타 26건 등 총 162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주민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한 의정을 펼쳐왔다. 특히 적극적인 주민 의견 청취, 주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 대안 개발, 의원별 담당 분야와 지역을 지정해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활동을 통해 소통에 주력하는 의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ㆍ재선과 소속 정당 모두 균형잡힌 의회 8대 양평군 의회는 3선 의원 2명에 초선 의원이 5명이 포진해 초선 의원들의 신선함과 3선 의원의 관록이 조화를 이룬다. 이정우 의장(초선, 무소속)은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의사 진행으로 과반을 넘는 의석이 없는 다소 복잡한 정치지형을 지닌 양평군 의회를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으로 부의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송요찬 의원은 특유의 마당발 의정을 펼치며 현장 곳곳을 누비며 공무원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세세한 현장의 개선점을 제시해 디테일의 송요찬이란 평가를 받는다. 역시 3선인 무소속 박현일 의원은 교통 인프라 등 굵직굵직한 정책제안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다. 자유한국당 이혜원 의원은 철저한 자료준비와 날카로운 정책 비판으로 초선이지만 중량급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 초선인 황선호 의원은 군더더기 없는 단답형 질문으로 답변석의 공무원들을 몰아붙여 행정사무감사의 스타로 떠올랐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윤순옥 의원은 농업인 출신답게 농업 관련 사안에 심도 있는 질문과 정책개발에 주력한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전진선 의원은 예산 집행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집행부의 정책에 거침없는 비판을 가해 집행부를 긴장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의 뜻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의회 양평군의회는 지난해 8월20일 주민 누구나 찾아와 의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기 위해 본관 3층에 열린 의회실을 마련하고, 양평군의 주요 현안 사항과 주민 간 갈등이 있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 청취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양평군 축산발전협의회와의 간담회를 비롯 19회의 열린 의회를 실시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무왕위생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 및 집행부 관계 공무원과 함께 실시한 원주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비교 시찰과 같이 열린 의회실을 통해 청취한 의견 중 현장 확인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현장을 방문하여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열린 의회실을 확대해 의정 사상 최초로 12개 읍면 주민을 직접 찾아가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찾아가는 열린 의회실을 운영해 150여 명의 읍면 주민을 직접 만나 건의받은 175건에 대한 검토의견 및 추진계획을 주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전문 의정을 펼치고자 노력하는 실천 의회 양평군의회는 전문적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별 담당 분야와 담당 지역제를 시행해 의정 운영상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 교통, 도시, 주민복지, 기획, 지역경제 등의 업무를 의원별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해 깊이 있는 정책 대안 개발에 주력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의원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기관 위탁 교육을 매년 정기적으로 받으며, 지난 5월에는 제262회 제1차 정례회를 대비해 결산심사 기법, 행정사무 감사 시 중점 착안 사항, 조례안 검토 등의 전문 기관 교육을 한 바 있다.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봉사하는 의회 주민을 섬기는 양평군의회는 나눔 봉사 문화 실천을 위해 2019년 군민과 함께하는 나눔 DAY 계획을 수립, 매월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에 양평군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 3월에는 양평체육공원 및 갈산 공원 산책로와 강가 인근 정화 활동, 4월에는 관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딸기 체험행사, 5월에는 양평군의 미래인 어린 학생들과 함께 강상면 다랭이논 손 모내기 체험을 했다. 이어 개원 1주년을 맞은 지난 1일에는 청운면에 있는 물맑은양평수박 산지유통센터에서 양평군의 대표적 특산물인 수박 선별작업 등 봉사 활동과 재배 농업인과의 간담회를 했다.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해 신뢰받는 의회 양평군의회는 주민이 신뢰하는 의정 운영을 위해 청렴과 관련한 조례 및 규칙의 제개정을 완료했다. 우선 양평군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업무추진비 사용에 관한 집행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사용에 관한 정보를 군민에게 공개하도록 해 업무추진비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 양평군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는 의원의 겸직신고, 영리 행위의 제한, 수의계약 체결 제한 등의 규정을 명문화하는 등 청렴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개정됐다. 양평군의회 의원 공무국외 여행 규칙은 최근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 연수로 인해 나타난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외 연수제도의 기본원칙 및 절차 등을 명확히 하여 내실 있는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해 개정했다. 특히, 공무 국외 출장 심사 위원회 구성 시 위원의 3분의2 이상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한 행정안전부 권고안보다 강화해 심사위원 전원을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민간위원으로 구성해 국외 출장 심사에 의원이 참여하지 않도록 하여 공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정우 의장은 지난 1년간 제8대 양평군의회를 믿고 성원해 주시고, 때로는 따끔한 질타를 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군민을 위한 양평군의회는 작은 일 에도 정성을 다하고, 군민께 먼저 다가가고 실천하며, 군민을 위해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의정 실현을 위해 처음 다짐했던 각오들을 가슴속에 되새기며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평=장세원기자

화성시, 신호체계 개선 ‘출근길 교통지옥’ 뚫었다

화성시가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한 교통대책 TF팀이 송산그린시티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송산그린시티 내 송산교 사거리의 출근길 차량 대기시간이 13%나 줄었으며 통행속도 역시 16% 증가했다. 이같은 개선 효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신규 도로의 개설 없이 신호체계 개선만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시가 교통관련 부서와 시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교통대책 TF팀을 구성, 운영하면서 얻은 성과다. TF팀은 각 읍면동별로 상습 정체구간을 모으고 현장점검과 회의 등을 통해 송산교 사거리 등 45개소의 도로확장, 신호체계 개선, 일방통행 전환, 주차 등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교통환경 정비를 위해 지난해 대비 12억 4천4백여만원 늘어난 68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현재까지 총 756건의 교통시설을 개선했다. 특히 어린이 안전보호를 위해 지난달 처음 도입한 워킹스쿨버스는 지역 내 13개 초등학교 23개 노선에 적용, 올 상반기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률 제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발맞춰 시는 연말까지 상습정체구간 11개소에 대한 개선방안 용역을 추진하고 잦은 과속구간 등에 무인교통단속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덕순 부시장은 교통개선은 민선 7기 핵심과제로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인구와 통행량 증가에 발맞춰 적극적인 대응을 벌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가평 호명산·청평호반 일대에 산악·수상관광레저 타운 조성

가평군이 종합산악ㆍ수상관광레저 타운 조성에 나선다. 가평군은 지난해 경기도 시ㆍ군 정책연구과제로 선정된 가평 산악수상관광 활성화 전략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용역은 이달 중 최종보고회가 예정돼 있어 지역특성에 맞는 산악수상관광 활성화 연구과제에 대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면적의 83%가 산악지역으로 형성돼 있는 군은 산재한 산악관광자원을 발굴해 관광레저타운 조성, 수도권 명소로 개발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 3대 관광수요 요인을 위한 관광정책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관내 산림지역 중앙에 위치한 호명산과 호명호수, 인접한 북한강 수상자원 중 청평호반 일대에 상수원보호구역환경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간보고회에서는 청평역~호명산 구간 모노레일 설치를 비롯해 호명산~호명호수 스카이워크, 호명산~고성리(쁘띠프랑스) 케이블카, 자라섬~남이섬~쁘띠프랑스~선촌리 수륙양용버스 운행 등의 마스터플랜이 제시됐다.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용역기관인 경기연구원과 최종적으로 과제연구를 완료하고 이를 기초로 최종보고회를 비롯 타당성 분석 결과의 공유 및 대안마련 등 사업계획 수립, 종합산악ㆍ수상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민간투자유치 우선 등 사업예산 획득 및 사업분야별 추진 등의 후속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종전에 과제연구로 제안했던 기존 연구들과의 차별성을 위해 수상자원과 산악관광자원을 활용한 경제활성화 전략인 관광레저타운 추진방안을 현실감 있게 제시하고 주민의견 및 전문가 컨설팅 자문 등을 통해 수렴한 군 차원의 대안들을 본 연구결과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마을 공모사업에 가평군 상면 행현2리 마을이 선정, 오는 2020년까지 마을야산을 활용해 아침고요푸른마을 체험장 시스템을 재편해 생태체험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축령산 잣나무숲과 아침고요수목원 경관요인을 연계하는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사업비 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축령산 생태테마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 가평=고창수기자

이병배 평택시의원 “수소충전소 사업 유보해야”

평택시가 추진하던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2곳이 적자가 예상된다며 사업을 포기(본보 7월9일자 12면)한 가운데 시의회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병배 평택시 부의장은 9일 열린 제2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전검증 안 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유보해야라는 주제로 7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지난 5월23일 강릉의 한 연료전지용수소 개발 공장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면서 과연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부는 수소충전소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례가 없는 안전한 시설이라는 주장을 내놓았지만 최근 노르웨이에서 수소연료 충전소가 폭발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충전 중이던 수소트럭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안전이 검증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시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건립사업은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섣불리 짓기보다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정부가 폭발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는 조치를 내놓아 안전성을 확인한 상태에서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는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 2곳을 짓기로 하고 운영사업자를 공모를 진행, 응모한 11곳 중 서류심사에서 떨어진 4곳을 제외한 7곳에 대한 심사를 벌여 지난 4월 2곳을 최종 선정했으나 사업을 포기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엄마, 미안해요

엄마, 미안해요 - 이창건 내 신발은 늘 컸어요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발자국 남기라고 내 발보다 큰 신발을 사다주곤 하셨지요 그런데 내 발이 자라 신발에 맞을 때에도 세상은 내 발에 맞지 않았어요, 엄마 세상의 신발은 언제나 커서 벗겨지기 일쑤였어요 엄마, 미안해요 이 동시는 어린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시다. 엄마가 사다준 신발이 커서 벗겨지기 일쑤였다는 것. 세상은 언제나 내 발에 맞지 않았다는 것. 이를 이해하는 데에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 듯싶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도 않다. 어린들이라 해도 읽고 나면 어렴프시 느낌이 있을 것이다. 좋은 시는 그런 법이다. 왜, 있잖은가. 좋은 음악은 설혹 모를지라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던가. 좋은 시도 마찬가지다. 당장엔 몰랐다 하더라도 어느 때가 되면 아, 그래! 하며 스스로 깨닫게 되기도 한다. 어릴 적엔 몰랐지만 점차 자라면서 알게 되는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이 동시는 보여준다.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죄스러움과 함께. 그렇다! 우린 너나할 것 없이 어떤 기대치를 안고 태어난 몸들이다. 그러나 그 기대치만큼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온갖 지혜와 힘을 쥐어짜가며, 주먹을 불끈 쥐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도 기대치만큼 보여줄 수 없는 게 인간이요, 세상살이이다. 그러다 보니 항상 부끄럽고 죄송하다. 세상의 신발은 언제나 커서/벗겨지기 일쑤였어요/엄마, 미안해요. 특히 결미 부분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참 아픈 시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정윤경 도의원, 일본의 경제보복 철회 및 역사인식 제고 촉구

경기도의회 정윤경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군포1)은 9일 열린 제33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일본의 반도체 제품 수출규제와 관련해 일본정부의 경제보복 철회와 성숙한 역사인식 제고를 촉구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윤경 부위원장은 이날 이른바 아베 무역 보복과 관련해 이번 일본정부의 조치는 표면적으로 2018년 대법원의 배상판결 때문으로 보이지만 조금 길게 보면 2015년 박근혜 정부가 합의한 한일위안부 협정에 대해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해진 합의 파기가 있었다면서 일본정부의 조치는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고자 치열하게 싸워온 우리 국민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일본정부의 역사인식이 제고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일관계의 개선은 요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대책도 요구했다. 정 부위원장은 단기적이고 단발적인 조치에 그치지 말고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일 외교정책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보복조치 철회를 위해 일본과의 협상을 지속해야 하고, WTO와 같은 국제기구를 이용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부위원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사업장 등이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면서 경기도 차원에서도 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강력한 육성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외톨이 외교, 코리아 패싱의 결과라는 자유한국당의 정부 비판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부의 외교정책을 공격하고, 국론을 분열시켜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는 국민의 공감을 얻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피해자들의 정당한 배상요구를 빌미로 경제 보복을 자행하는 일본정부의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일본의 성숙한 역사인식 제고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