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비 툭 투둑 투두두두둑 비가온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마음이 젖어간다 투 투둑 투두둑 툭툭툭 투투둑 맑은 소리와 함께 마음이 젖어간다 천천히 천천히 젖어간다 마음의 비가 내린다 밤하늘 빛나는 별이 수놓은 밤하늘 하나, 둘 눈에 담아본다 눈속에서 찰랑이는 별이 그리도 아름답더라 마음 한쪽이 따스해 진다 괜스레 웃음이 나온다 이다윤오산 대호초 6
독일에서 시작해 흑해까지, 유럽의 동과 서를 잇는 젖줄. 바로 다뉴브 강이다. 2천850km의 긴 여정이지만 그 중 단연 아름다운 때는 부다페스트의 밤을 지날 때이다. 화창함과 밝음으로 가득한 5월. 다브뉴강엔 설렘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가던 사람들이 있었다. 행복감으로 가득찬 듯 했지만 그것도 잠시, 이 배는 7초 만에 가라앉고 만다. 때는 5월 29일 여행을 간 한국인 33명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 오후 9시경 바이킹 시긴호에 의해 침몰 당했다. 바이킹 시긴호는 허블레아니호와 추돌한 직후 후진했다가 사고지점으로 다시 온 후 그냥 항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블레아니호의 최대 수용 인원은 60명, 길이는 27M인 소형선이었기에 배는 7초 만에 물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렸다. 짧은 탈출시간 탓에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7명은 구조됐고 실종자 28명 중 13일 현재까지 25명이 시신으로 수습됐으며 3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경찰은 선장에 대해 부주의와 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선장 측은 범죄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선장측의 변호인은 우리 방어의 본질은 선장이 항해 실수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헝가리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고 판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바이킹 시긴호의 탑승자 진저 브린튼(66)은 발코니에서 물속에 빠진 사람들이 절박하게 살려달라고 하는 것을 봤다 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지만 동시에 물속에 사람들이 빠져 있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바이킹 시긴호의 승무원들이 2개의 구명조끼를 던졌다는 것까지 보면 한국인이 빠진 것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추돌 사고에 대해서 헝가리와 대한민국의 정부는 신속하게 대처했다. 침몰사고가 일어난 당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인 여행객 피해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구조활동에 대해 긴급 지시를 내렸다. 외교부 역시 빠른 인력 파견을 검토했고 행정 안전부와 참 좋은 여행사는 사고자 가족과 접촉했다. 헝가리 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며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다뉴브 강에선 헝가리 주민들은 한국 어르신들께. 우리가 고통을 통째로 삼키며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추모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헝가리 정부와 우리나라 정부는 서로 협력하며 사고 진실 규명과 선장 처벌, 실종자 수색에 힘을 다해야 한다. 주소연 수원 연무중 3
어릴 적 나의 꿈은 수화 통역사였다. 뉴스 화면 우측 하단 조그만 타원 안에서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 그게 내가 알고 있는 수화 통역사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곧 우리나라의 수화 통역사들은 보여주기 식의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자연스레 수화 통역사를 꿈꾸던 나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때는 2017년, 대선 토론으로 전국이 떠들썩할 시기였다. 나도 부모님과 함께 앉아 TV를 시청하였지만 평소 정치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나였기에 대선 토론이 진행될 당시 나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대통령 후보들이 하는 말보다는 화면 속 한 명의 수화 통역사였다. 대통령 후보는 5명, 하지만 수화 통역사는 1명. 수화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나였지만, 화면을 보자마자 청각장애인들이 1명의 수화통역사가 전하는 5명의 모든 말의 내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아닌 어느 누가 보았더라도 내 생각에 동감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의 대선 토론 화면을 보면, 2명의 후보자, 사회자까지 각각의 인물에게 각 한 명의 수화 통역사, 즉 3명의 수화 통역사가 번역을 하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화면과는 사뭇 다름이 느껴질 것이다. 자료화면을 구하진 못했지만, 다른 나라의 수화통역 화면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수화통역 화면보다 크기가 큰 나라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사회자와 수화통역사가 한자리에서 대등한 대우를 받으며 방송을 진행하는 국가도 있었다. 이런 국가들에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수화통역 화면은 너무나도 작았고, 수화통역사들이 받는 대우는 너무나도 초라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청각 장애인들이 겪는 고통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며, 대선 토론과 같은 중요한 방송들의 정보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아마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방송 시작 전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방송 중이라는 멘트를 내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자막방송은 청각장애인들이 해당 방송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과연 큰 도움이 되었을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막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그들이 방송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장애인을 위한 방송인지, 아니면 선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방송사의 보여주기식 행동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알고 있는 장애인 복지정책이 과연 정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인지 아닌지, 과연 그 정책들이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지는 정말 깊게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문다영 김포 양곡고 2
2019년은 31 운동이 일어 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1919년 3월 1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유관순 열사, 거리에 가득한 사람들의 함성과 태극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과 칼을 든 일본 경찰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교과서에서 또는 TV 다큐멘터리에서 보았을 것이고, 또는 박물관 역사책을 통해 31운동을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는 우리 민족 모두의 이야기이며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대한 독립 만세가 전국으로 울려 퍼지기까지 이야기 중에 학생과 학교의 이야기를 돌아보고자 한다.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 5천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속 시간이 되어도 33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학생들은 거사가 무산될까 걱정하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때 황해도 해주의 경신학교 졸업생 정재용이 팔각정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뒤 조선 독립 만세를 외치고 이에 모여 있던 학생들은 모자를 하늘로 던지며 환호했다. 그렇게 학생 주도의 31운동은 시작됐다. 민족대표 33인은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할 경우 유혈 사태를 우려하해 태화관에서 선언식을 진행하고 담담히 일본경찰에게 자수하고 연행됐다. 31운동의 불길은 전국으로 확산이 되었으며 지위, 연령, 성별을 구별하지 않는 민족의 독립운동으로 전개되었다. 2018년 말 국가보훈처는 항일학생운동 참여 학교 학적부를 전수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퇴학을 당한 학생이 새로운 독립 유공자 포상 기준에 포함이 되었기 때문이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독립운동 관련 학생 처벌자가 4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전국의 모든 학교를 조사해 보면 그 수는 더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 교과서를 비롯한 수많은 책과 영화들에서 1919년의 청소년은 만세 운동에 등장하는 주변인 또는 보호받아야 하는 역할로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학생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거리로 나와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31운동의 영향을 받은 경기도에서도 학생 중심의 독립운동이 동맹휴업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경기도 양주에 있는 장현공립보통학교는 1926년 5월 6학년생 전원이 민족차별과 열등감을 조장하는 일본인 교사에 대한 집단항거에서 비롯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6학년 담임교사 우에무라가 자신은 자격이 있는 1종 교사이나, 조선인 선생은 2종 교사이므로 교원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한국민족의 감정을 상하게 한 점과, 이에 비해 형편없는 실력을 가진 이 교사에 대한 자질문제로 인해 발생되었다. 마침내 1926년 5월 6학년생 전원은 평소 민족차별적인 우에무라의 언동에 반발해 동맹휴학을 벌이게 되었다. 동맹휴업의 결과는 사후보도가 없어 알 수 없으나, 학생들의 항일민족정신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 장현초등학교가 자리잡은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379은 장현공립보통학교가 있던 곳이다. 100년 전, 보통학교 학생들은 일제에 대항하며 교문을 나설 수 있었으며 일본의 총 칼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을까? 고난의 시기에도 새로운 꿈을 꾸며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유를 지키고 독립을 이뤄내겠다는 수많은 학생들의 용기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상규 수원 신풍초 교사
아마 누구나 한 번 쯤 학교 가기 싫다와 같은 말을 하는 친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내가 왜 학교에 다녀야 하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을 것이다. 왜 이런 말과 생각이 드는 것일까? 개인적이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학생끼리의 갈등, 선생님과의 갈등과 같은 문제 혹은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의미없게 느껴지거나 재미가 없다는 이유가 보편적일 것이다. 마치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생긴 이유를 뒷받침이라도 하는 듯이 최근 스쿨 미투와 더불어 학교 내 폭력은 그 거대한 규모와 범위를 자랑하며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우리가 왜 학교에 다녀야 하고 교육이 왜 중요한 것일까?에 대한 질문의 잡을 찾고자 오산 운암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계신 이세영 선생님을 만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세영 선생님은 교육의 힘은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교육이 중요하고, 교육자(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라면 직업적으로만 다가가거나, 사무적이기 보다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는 만큼 더욱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선생님과의 일문일답. Q 학교와 교사에 대한 불신이 점점 커지는데 가장 이상적인 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선생님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어른 혹은 이상적인 어른은 될 수 없고, 실수하고 잘못하지만 그런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좋은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 롤모델로서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비쳐졌으면 좋겠어요. 아이들도 저 어른이 완벽하진 않지만 저렇게 좀 잘 살아가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사람이구나, 나도 저 사람처럼 살아봤으면 좋겠다, 저 사람처럼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교사가 위인전에 나올 정도로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정도는 아닐 테니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어른들 중에서 그래도 저런 사람 정도는 본받을 만하다. 그런 역할을 교사가 해야 하지 않을까. Q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교사로서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A 교사는 정말로 사명감이 필요한 직업인 것 같아요. 직업으로 생각하게 되면 아이들과의 관계가 너무 사무적이게 되고, 자기가 딱 선 정해 놓고 진행하게 되는데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특히나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처받기 쉬운 그런 나이 때의 아이들과 만나는 일이라서 아이들한테 그렇게 대하면 아이들에게 상처 밖에 안 남을 것 같아요. 그냥 사랑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교사가 될 수 있음 좋겠어요. 직업이 아니라. Q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전에 사회적인 비판 같은 것을 수업시간에 한 적이 있었는데 한 학생이 그러더라고요. 선생님 여기 있지 마시고 국회로 가라고. 그래서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국회는 단기적으로 법을 바꾸어서 바꾼다고 나는 너희들의 머릿속을 바꿔서 이 사회를 바꾼다고,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의 머리 속을 바꿔야 되고, 의식을 바꿔야 하고, 인식을 바꿔야 된다고. 저는 일 년에 만나는 학생들이 몇 백 명이잖아요. 그러니 매년 몇 백 명의 머리 속을 바꿔서 이 사회를 조금 더 좋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고 있어요. 이수연 오산 운암고 2
6월 1일 토요일 수원시 율전동 마을 만들기에서 제5회 밤밭골 청개구리 농촌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율전동은 마을에 밤나무 밭이 많아 밤밭이라고 한 데서 비롯된 지명으로 밤밭골 청개구리 농촌체험 행사라는 이름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농촌체험(모줄띄우기)와 친환경제품만들기(친환경 화분 만들기 체험, 환경캠페인, 페이스 페인팅) 2개의 행사로 진행됐다. 친환경제품만들기 행사에는 나이 어린 영유아,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참여해 친환경 화분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했다. 환경캠페인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템블러 사용 인증샷과 장바구니 사용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바로 친환경 샴품을 제공했다. 환경캠페인에 참여한 청소년과 성인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1회용품을 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농촌행사를 체험한 시민들은 가족들과 직접 논에 들어가 모줄 띄우기를 해보는것은 특별한 체험으로 잊지 못할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체험에 참가한 한 학생은 맨발로 논에 들어가 모를 직접 심으면서 옛 어른의 지혜와 협동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단영기자(수원 율전중 1)
고양 신능중학교는 6월 1일 걷기 학교 행사를 개최했다. 걷기 학교의 취지는 행사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께서 학교 생활 도중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는 학생들 중 한 명씩과 함께 외부로 나가 걸으며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다.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만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에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토요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참가 인원은 총 12명. 선생님과 학생들이 1 : 1로 짝을 이뤘다. 9시에 학교에 모여 다같이 간단한 아침을 먹고 파주 심학산으로 이동했다. 팀마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함께 이야기하며 정상까지 도달하였다.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맞은 후에 다시 같은 방법으로 내려왔다. 중간에 길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크게 다친 사람 없이 안전하게 등산을 끝마쳤다.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각자의 학업이나 진로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심학산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파주 출판 단지로 이동했다. 파주 출판 단지에 있는 지혜의 숲에서 각자 마시고 싶은 차를 마시고 수많은 책들을 구경하며 또 한 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 수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 과정에서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얻거나 서로의 즐거웠던 기억들을 공유하는 등 선생님들과 학생들 사이의 친밀도가 좋아졌고, 새로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드는 등 모두에게 값진 시간이 됐다. 이효영기자(고양 신능중 3)
용인 효자초등학교(교장 장은수)는 6월 11일 화요일 1~3교시 3학년 6개 학급(전학급)을 대상으로 늘 책과 노니는 행복한 우리 교실, 독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은 국어과 온 책 읽기 활동, 미술, 음악, 체육, 창체(진로영역) 활동이 통합해 구성된 효자초등학교 3학년만의 특색 있는 독서교육 활동으로 총 16시간으로 교육과정이 재구성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독서시간을 활용해 3학년 전체학생이 같은 책(꿈이 너무 많아, 김리리 著)을 읽고 수업 시간을 통해 내용 분석 및 독서 토론을 하고, 진로 및 미술 교과와 연계한 북아트 체험활동, 국어 및 음악, 체육 교과를 통합해 등장인물 손가락 인형 만들기와 역할극 구성하고 공연하는 표현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수업은 이 중 7~8번째 시간으로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음미하고 재구성하는 북아트 체험활동 시간이었으며 3학년 학생들은 등장인물의 꿈이 변해가는 과정 속에 직업에 대한 어른과의 인식차이, 나를 되돌아보는 나의 버킷리스트 만들기 등의 활동이 담긴 북 아트 체험활동을 통해 책의 내용과 실제 나의 삶을 연결 짓는 살아있는 독후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는 용인혁신교육지구 배움이 있는 교육과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학급당 1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도서 및 여러 프로젝트 운영 재료를 구입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장은수 교장은 이 활동을 통해 단순히 눈으로만 읽는 독서활동이 아닌 느끼고 나누는 살아있는 독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학년 및 학급 단위로 학생의 삶과 연계된 체험 중심의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현재까지 계속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젝트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춘구 용인 효자초 교사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황영남)는 오는 8월 24일 전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양예술고등학교 음악콩쿠르를 개최한다. 안양예술고등학교 음악콩쿠르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의 음악적 잠재력을 조기에 발견, 학생들의 창의적인 예술문화 창달을 기여하기 위해 본 대회를 9년간 실시했다. 참가 부문으로는 피아노관악현악타악성악이 등 중등부 성악을 제외한 나머지 전공은 자유곡을 선정해 참가하면 된다. 본 대회의 대회 일정 및 경연 시간은 8월 19일 5시30분 안양예술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전체대상과 각 전공별 1등, 2등, 3등 및 장려상 시상할 예정이며 전체대상 수상자와 각 전공별 1등 입상자에게는 2020년 본교 진학 시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안양예술고등학교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8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다. 미디어경청종합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하남)이 시의회에서 무산된 자신의 공약사항 패션단지(H2프로젝트) 유치건에 대해 사과 및 유감 표명(본보 20일자 4면)을 하자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하남시의회 의원들이 한국패션협회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무산된 것이지 지역 정치쟁점은 아니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20일 민주당 오지훈 시의원은 한국패션협회가 지난 2017년 7월 하남도시공사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보면 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칠 수 있는 무리한 요구사항이 들어 있었다며 패션협회는 공사에게 민ㆍ관 합동사업에서는 이례적인 각각 51%, 49%의 이익배분과 자금조달을 요구하고, 사업자금 조달 시 공사에서 채무보증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쟁점 때문에 패션단지 유치가 무산됐다는 설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강성삼 부의장은 패션협회는 무리한 요구에다 2천400억 원 규모의 H2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재정능력이 없었는데도 지역 국회의원의 공약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눈치를 보느라 지금껏 사업불가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 아니냐며 공사측을 추궁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방미숙 시의장은 무리한 요구에 사업불가를 즉각 밝혀야하는데도, 공사가 6년 동안 사업을 지지부진 끌어 불필요한 행정력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정병용 행감 특위 위원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마무리 하면서 정치적 논리에 끌려 다니지 말고 소신을 가지고 행정력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하남패션단지 조성 사업은 관내에 패션 기업 10여개를 유치해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도시브랜드 상승 등을 통해 하남을 첨단패션산업도시로 조성하고자 했던 사업이었다며 하남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종 무산이 결정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