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선두 광주 ‘무패가도’ 제동 나선다…24일 안방서 방패 vs 창 대결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선두 광주FC와의 맞대결을 통해 격차 줄이기에 나선다. 3위 수원FC는 오는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위 광주를 불러들여 승점 6짜리 진검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수원FC는 창단 첫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8승 3무 4패, 승점 27로 1위 광주(승점 33),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1)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경기 승리(3-1)를 시작으로 한 달 넘게 패배가 없는 수원FC는 파죽지세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맞붙는 상대가 리그 최강 광주여서 상승세 지속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광주는 시즌 개막 후 9승 6무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는 K리그2 유일의 팀이어서 수원FC가 광주의 상승세에 첫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사다. 수원FC 지난 4월 20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2로 패했었다. 따라서 수원FC로선 이번 안방 리턴매치를 통해 설욕과 함께 본격 선두 경쟁을 위해서는 반드시 광주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수원FC와 광주의 팀 성향은 극명하게 갈린다. 수원FC는 수비 조직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반면, 광주는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광주는 득점 1위 펠리페(12골)를 필두로 윌리안, 여름 등의 공격자원과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신예 엄원상의 측면 공격 옵션을 더한 다양한 득점 루트 창출이 돋보이는 최강의 창을 갖추고 있다. 반면, 수원FC는 수문장 박형순을 비롯, 수비라인을 이끄는 부주장 조유민을 중심으로 윤준성ㆍ김영찬ㆍ박요한ㆍ장준영 등 4백 라인이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방패가 튼튼하다. 광주의 창과 수원FC의 방패가 격돌하는 이번 수원대첩서도 광주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할지, 아니면 수원이 광주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고 선두권 추격의 실마리를 찾을지 결과가 기대된다.이광희기자

‘등판 연기’ 류현진, 23일 콜로라도전 등판 10승 재도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당초 등판일보다 하루 늦은 23일(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질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2전 3기의 시즌 10승과 빅리그 통산 50승에 재도전한다.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트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훌리오 우리아스가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2224일)에는 워커 뷸러, 류현진, 마에다 겐타가 차례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7월 1일까지 휴식 없는 18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선발투수 마에다가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구에 손을 맞아 등판이 미뤄졌다. 이에 우리아스가 21일 대체 선발로 출전하게 되면서 류현진,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리치 힐 등 기존 선발진 역시 하루의 휴식일을 더 얻게됐다. 따라서 류현진의 등판일정에도 변화가 생기며 올스타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당초 류현진은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출격 예정이었다. 따라서 7월 10일에 열리는 올스타전까지 하루의 휴식일 밖에 없어 메이저리그의 투수 보호 규정상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하지만 일정 변화로 7월 4일 등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스타전까지 5일의 휴식을 얻게 돼 일정상 출전이 가능해졌다. 사이영상 유력후보로 전망되는 류현진은 20일까지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어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올스타 선발을 낙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로테이션 조정으로 좋지 않은 상황도 함께 맞았다. 류현진은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상대한 뒤 28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저항이 적은 쿠어스필드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으로 장타가 많이 생산돼 투수들에게 지옥의 구장으로 꼽힌다. 류현진 역시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다. 아울러 콜로라도에는 류현진을 상대로 19타수 11안타(타율 0.579), 3홈런, 7타점을 올린 천적 놀런 에러나도가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올 시즌 환상적인 투구로 빅리그를 정복하고 있는 류현진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노린다는 각오다. 류현진이 23일 안방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10승 고지 등정과 함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한 뒤, 28일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정정용 감독, ‘내 마음속 MVP’는 주장 황태현

내 마음속의 골든볼 수상자는 당연히 주장으로서 100% 역할을 수행한 황태현입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 신화를 쓴 한국 대표팀의 정정용(55) 감독이 마음 속 실제 골든볼 수상자는 누구냐라는 질문에 주저 없이 황태현(20ㆍ안산 그리너스)을 지목했다. 물론 U-20 월드컵에서 FIFA가 뽑은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인 막내형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다. 그러나 이날 질문에서는 코칭스태프에게 준우승까지의 숨은 공로자들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 이 같은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정 감독은 20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 반을 함께하며 많이 힘들었는데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해주었다라며 그 자리(주장)가 쉬운 일이 아님에도 묵묵히 잘 해줬다. 이 자리를 빌려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주장인데 경기를 못 뛰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 데 스스로 잘 이겨냈다고 밝혔다. 또 공오균 코치는 한국 대표팀이 4강전까지 치른 6게임에 나서지 못하다가 최종 결승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정우영(20ㆍ프라이부르크)의 대체 선수 이규혁(20ㆍ제주)을 꼽았고, 김대환 골키퍼 코치는 예상대로 빛광연 이광연(20ㆍ강원) 골키퍼를 지명했다. 이에 대해 공 코치는 매 경기 선발이나 교체멤버로 나서지 못했지만 항상 출격 명령을 기다리며 팀 분위기를 살리는 특공대장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이유를 밝혔고, 김 코치는 폴란드에 가기 전에는 내 말을 잘 들었는데 점점 거리감이 생기더라. 결승전날에는 골키퍼도 MVP를 받을 수 있나 검색했었다고 농담과 함께 믿음을 보냈다. 한편, 오성환 피지컬 코치는 미드필더 박태준(20ㆍ성남)과 고재현(20ㆍ대구)을 거명하면서 많은 시간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 보다도 간절히 준비했다면서 피지컬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자주 물어보고 몸 관리를 잘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황선학기자

“스몰베팅 방식으로 일자리 정책도 분권해야”… 염태영 시장, 고용노동부 직원 대상 고용아카데미에서 강연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방정부가 지역에서 일자리 정책을 실험하고, 중앙정부는 지역의 우수 정책을 전국적으로 도입하는 상향식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용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염태영 시장은 일자리정책도 분권이 필요하다며 기초자치단체에서 시작한 가장 지역적인 일자리 정책이 전국적인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지역 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염태영 시장은 지방정부가 지역에서 혁신적으로 시도하는 스몰베팅(Small betting) 사업은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면서, 효용성을 검증할 수 있다면서 혁신적인 일자리정책을 지역에서 시작해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입증된 사업은 중앙정부가 정책으로 도입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몰베팅은 작은 규모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해답을 찾는 전략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수원시 일자리사업 예산의 78%가 국도비 매칭사업에 투입됐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일자리 사업들을 시행하느라 지방정부는 지역 특색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펼치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천편일률적인 일자리사업이 아닌, 지방정부가 재정권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지역특색을 반영한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고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동주택 근로자 휴게시설 의무설치 확대, 마을만들기 사업 등 수원시가 시작한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 사례를 소개하며 중앙정부는 지방의 실험을 눈여겨보고, 지방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수원시는 근로여건이 열악한 공동주택 경비원미화원의 휴게공간을 설치를 권고했다. 이듬해에는 수원시 주택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만들어 권고를 규정으로 강화한 바 있다. 조례 개정 후 3년여 만인 2019년 5월,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직원경비원미화원 등이 이용할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방정부 권한을 확대하면, 정책의 실행력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동등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나영돈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비롯한 고용노동부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호준기자

방탄소년단, 호주 방송서 인종차별 당해…"멤버 중 한 명은 게이일 걸?"

그룹 방탄소년단이 호주의 한 방송에서 거론되면서 인종차별을 비롯한 각종 조롱을 당해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호주의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은 19일(현지시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걸" "정말 별로다"며 방탄소년단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 남성은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남북한의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정도"라고 하기도 했고,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고 해서 북핵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네, 폭탄이 터진 것 보다 별로"라며 정치적 이슈까지 들먹이며 방탄소년단을 깎아내리기 바빴다. 특히 UN연설에 대해선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었지"라며 사실을 왜곡하기도 했다. 여기에 "멤버 중 1명만이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할 줄 안다"면서 "멤버 중 게이가 있을 것"이라고 차별적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내 눈총을 샀다. 팬들은 결국 뿔이 났고, 해당 방송사에 항의했다. 방송사는 그러나 "문제가 없다"고 이들의 항의를 무시하려 했다. 하지만 이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재미 있게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현재 호주 방송사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접한 해외 언론들은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장영준 기자

금감원 “소액증거금으로 유인하는 불법업체 주의”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무인가 금융투자업자 홈페이지와 인터넷 광고 글 총 788건을 적발했다며 20일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가운데 무인가 투자중개업이 779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등록 투자자문업(2건),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7건)도 있었다. 무인가 투자중개업자들은 홈페이지에 개인투자자도 소액(50만 원 등) 증거금만 내면 선물투자 계좌를 빌려 투자할 수 있다라고 광고해 피해자를 현혹했다. 일반 개인투자자가 선물옵션에 투자하려면 3천만5천만 원의 기본예탁금이 있어야 하고 금융투자협회에서 30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불법 업자들은 증거금을 받은 뒤 빌린 선물 계좌를 운용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다운로드하게 하고 증거금이 모이거나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 연락을 끊어버리는 식으로 운영했다. 다른 업체들은 주식매입대금의 최대 4배 이내로 담보대출 가능한 현행 규제를 넘어 10배까지 대출해준다고 유인한 후, 자체 제작 HTS로 무인가 투자 중개를 했다. 이후 투자에 성공해 자금 인출을 요구하면 계좌를 닫고 연락을 끊어버렸다. 외환선물(FX마진) 거래의 경우, 증권사나 선물사를 통해서만 가능한데도 자신들을 통해 해외 업자와 직접거래가 가능하다고 피해자를 유인한 곳도 있었다. 이들이 연결한 해외 선물업자는 인가 여부를 국내에서 확인하기 곤란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구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업자 스스로 홈페이지에 불법 업체에 조심하라는 주의 문구까지 표시해 놓은 곳이 많다라면서 반드시 투자 전에는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합법 업체인지 조회해 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불법업자는 대부분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연락처 등을 허위로 적고 상호를 수시로 바꿔서 추적이 어렵다라면서 그런데다 금감원 감독검사권이 미치지 않아 구제받기가 상당히 힘들다라고 전했다. 서울=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