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복 교수 기획 초대전 ‘슬픈 역사 화려한 외출’, 오는 29일까지 선보인다

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교수가 기획 초대전 슬픈 역사 화려한 외출을 오는 29일까지 선보인다. 이 교수는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 후 프랑스 국립빠리대 대학원 조형예술학과와 한양대 대학원 이학박사(환경조형물)를 졸업한 인물이다. 이후 화성시문화재단과 수원문화원 이사를 거쳤으며 수원화성융합문화센터장, 수원시립미술전시관 부관장, 경기도 도립문화예술회관 심의위원 등 다양한 자리를 거쳤다. 서울 강남 소재 갤러리 라베리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적 샤머니즘의 재해석을 주제로 내세웠다. 고귀한 죽음과 각종 판화작품을 포함한 작품 23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전반적으로 이 교수가 그 동안 수차례에 걸친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일관성 있게 보여준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평이다. 슬픈 역사라는 형이상학적 주제와 고서, 한지, 무명, 새끼끈, 키, 부채 등 형이하학적 소재들이 전통적 생활 속 오브제로서 어우러져 있어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고서와 한지로 제작된 바탕 위에 무명끈으로 키와 부채를 부착해 색채를 입혀 청색과 홍색조로 엷게 채색된 부분을 강조한다. 이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의 부정적 측면에서 유래한 부조리와 불합리를 강조하려 한다. 우리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정신ㆍ물질적 유산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이 교수는 우리의 전통 생활용품을 사용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이 같은 오브제 활용, 설치ㆍ영상 미술은 일반적인 작품형식이나 전통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 교수는 자신을 조형미술의 형상제작이라는 장르를 활용하면서도 전통 문제를 전통적인 소재로 표현하는 한국화가라고 표현했다. 전시평을 남긴 정호 소설가는 그의 작품은 일상에서 출발해 극복과정으로서 전통으로의 희귀가 담겨있으며 삶과 예술의 합일점을 지향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며 관람객들도 이 같은 메시지를 놓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TENNIS-BIRMINGHAM

CJ CGV, '씨네유럽 2019' 참가…6개국에 4DX·스크린X 오픈 계약

CGV 스크린X와 4DX가 '씨네유럽'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다 극장 사업자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CJ CGV(대표이사 최병환)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영화 산업 박람회 '씨네유럽 2019(CineEurope 2019, 이하 '씨네유럽')'에서 해외 6개국 극장사와 스크린X 및 4DX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스크린X는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독일, 4DX는 아제르바이잔에 최초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스크린X는 '제네시스 시네마(Genesis Cinema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제네시스 시네마는 나이지리아에 35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최대 극장사업자다. 이번 씨네유럽에서의 계약을 통해 6개 스크린X 상영관 오픈을 결정했다. 이 외에도 스크린X는 우크라이나에도 처음 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우크라이나 '멀티플렉스(Multiplex)' 극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8월 말 오데사 멀티플렉스 극장에 첫 스크린X관을 오픈한 후, 2020년까지 우크라이나에 스크린X 4개관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러시아 '먁키 키노찌아뜨르(Myagkiy Kinoteatr)' 극장사와도 스크린X 4개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CJ CGV는 올해 씨네유럽 행사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도 좋은 소식을 전했다. '필맥스 그란 비아(Cines Filmax Gran Via)' 극장은 오는 21일 첫 스크린X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필맥스 그란 비아는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에 처음 4DX관을 도입한 후, 관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크린X까지 추가로 도입했다. 이번 씨네유럽에서 독일 극장사 '필름파라스트(Filmpalast)'는 독일 최초의 스크린X관과 전 좌석이 '익스트림 모션 체어'로 구성된 신규 4DX관을 각각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필름파라스트는 독일, 크로아티아, 체코에서 50여 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사업자다. '익스트림 모션 체어'는 '스웨이앤트위스트(Sway&Twist)' 모션 효과가 탑재된 최신 버전의 4DX 모델이다. '스웨이앤트위스트'는 넓은 범위의 좌우 움직임과 회전 기능을 추가해 방향전환, 급가속, 드리프트 등 속도감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한층 더 강렬하고 리얼한 모션 체험이 가능하다. 필름파라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전 좌석이 '익스트림 모션 체어'로 꾸며진 4DX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4DX는 아제르바이잔의 '시네마 플러스(Cinema Plus)' 극장사와 손잡고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Baku)에 첫 상영관을 오픈한다. 첫 4DX관은 오는 연말 오픈 예정인 대형 복합 쇼핑몰 다니즈몰(Daniz Mall) 내 시네마 플러스 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CJ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은 "CJ CGV가 자체 개발한 기술특별관 4DX와 스크린X가 정체된 전세계 극장가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씨네유럽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CGV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지속 개발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에 우리의 차별화된 기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X는 현재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프랑스 등 18개국 221개 상영관, 4DX는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칠레 등 64개국 650개 상영관을 운영중이다. 장영준 기자

'로봇이 아닙니다' 도아, 본격적인 삼각관계 돌입…'우정VS사랑'

걸그룹 파나틱스의 도아가 '사이다 캐릭터' 한여름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17일과 19일 네이버 TV와 V앱, 그리고 유튜브 딩고스토리 채널과 페이스북 스낵비디오 채널에 공개된 웹드라마 '로봇이 아닙니다' 7화와 8화에서는 정성윤(남윤수)을 향한 한여름(김도아)의 오래된 짝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에피소드에는 정성윤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하지 못해 고민하는 한여름의 모습이 등장했다. 오랜 친구지만, 어느새 정성윤에 대한 마음이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했던 것. 하지만 그 사이 정성윤은 차가은(이수민)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고 말았다. 차가은도 자신의 친구이기에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한여름. 그러다 장성윤이 학교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고, 그는 장성윤을 하루 종일 찾아다니며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해했다. 그러다 밤늦게 장성윤과 만나게된 한여름은 마음을 고백할까 고민하다, 결국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한여름과 정성윤, 차가은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한여름이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풀어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로봇이 아닙니다'에서 김도아가 맡은 한여름은 솔직 담백하게 할 말을 다 하는 당찬 10대 소녀다. 그러나 막상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표현을 하지 못해 고민하는 현실적인 캐릭터. 이런 한여름을 확실하게 보여준 도아의 연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한편 웹드라마 '로봇이 아닙니다'는 네이버 TV와 V앱는 물론 유튜브 딩고스토리 채널과 페이스북 스낵비디오 채널에서도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밤 10시, 총 12부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소니뮤직 레이블 '서울소울그라운드' 소속 시키, 새 싱글 '신드롬' 발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서울소울그라운드' 소속 아티스트 시키(CIKI)가 지난 19일 세 번째 메이저 싱글 '신드롬(Syndrome)'을 공개했다. 신곡 '신드롬'은 이별한 상대의 목소리가 들리거나 모습이 보이는 등의 이상 현상을 '증후군'이라는 가사로 풀어냈다. 심적으로 대상을 그리워하는 열망이 병적으로 발현돼, 화자가 괴로움을 겪는 것을 주제로 다뤘다. 음악적으로는 이전의 곡들보다 복잡한 편곡이 돋보인다. 기타와 베이스, 드럼 세 가지로 악기 편성은 단순하지만 테크니컬하게 연주해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키 특유의 담담한 어조와 도시적 리듬이라는 상반된 정서를 충돌시키면서 복잡한 도시 속에서 소외된 청춘의 고독을 노래한다. '서울소울그라운드'는 서울의 인디팝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전개시켜 나갈 음악 레이블이다. 시키는 이미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디 아티스트로, 이전부터 인디신에서 많은 팬들을 모으고 음악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작년 11월 첫 메이저 싱글 '사이'를, 올해 2월에는 '보케(BOKE)'를 발표했다. 한편, 이번 싱글 '신드롬'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 여성민우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10년 갈등' 안양-광명 박달·소하지역 경계조정 합의

최근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조정 합의에 이어 10여 년째 이어져 오던 안양시와 광명시의 경계 갈등도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20일 "광명시 소하2동과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박달2동 지역 시 경계조정에 두 시가 합의했다"며 "앞으로 경계조정을 확정하기 위한 나머지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면 내년 말까지 경계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경계가 기형적으로 돼 있는 상황에서 주변 지역 개발이 이뤄지면서 10여년 전부터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호소해 왔다. 현재 이 지역은 기존 박달하수처리장이 지하화된 상태에서 안양지역에는 새물공원이, 광명지역에는 아파트단지와 함께 새빛공원이 조성돼 있다. 두 지자체는 그동안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경계조정을 협의해 왔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하다가 지난해 5월 지방선거 직전 두 지자체 부시장들이 시장권한대행을 하면서 경계조정에 대략적인 합의를 했다. 이어 민선 7기 신임 단체장들이 취임한 이후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 현재 두 지자체 시장까지 사실상 합의가 된 상황이라고 광명시 관계자는 전했다. 경계 조정안은 광명시 토지 2곳 2만4천여㎡를 안양시로, 안양시 토지 4곳 1만7천여㎡를 광명시로 넘겨주는 맞교환 방식이다. 지자체 간 경계 조정은 관련 지자체장 간 합의, 해당 시군의회 및 광역의회 의견 청취, 행정자치부 장관 승인,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두 지자체는 이달 중 각각 시의회 의견과 도의회 의견을 청취한 뒤 도를 통해 행정자치부에 경계조정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행자부 승인과 국무회의 의결 절차가 내년 말 이전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계조정이 마무리되면 기형적인 시 경계에 따른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