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을 무인텔로 둔갑…불법영업 경기도 업소 26곳 적발

오피스텔 객실을 임차해 숙박업소로 불법운영하거나 행정기관의 폐쇄 명령에도 불법 영업을 이어간 업소들이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고양과 성남 등 8개 시 33개 서비스드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업) 업소를 수사하고 이 가운데 오피스텔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26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취사시설을 갖추고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숙박업이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이를 활용한 숙박영업은 모두 불법이다. 특사경은 직접 예약하고 투숙하는 방법으로 이들 업소의 불법 영업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오피스텔 객실을 여러 개 임차해 숙박공유사이트에 등록한 후 세면도구 등을 비치하고 체크인과 체크아웃 방법을 문자로 안내하는 등 무인텔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시 A업체는 2016년 8월부터 2년10개월간 불법 객실 12개를 운영하며 6억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미신고 숙박업소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화성시 B업체는 2012년 3월부터 최근까지 23개 객실을 운영해 약 74억원의 부당수익을, 고양시 C업체는 46개 오피스텔 객실을 임차해 관광객 등에 제공하는 수법으로 월 1억1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고양시 D오피스텔에서는 4개 업체가 행정기관의 폐쇄 명령 조치를 받았는데도 영업을 지속하다 덜미를 잡혔다. 특사경은 적발한 26개 업소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불법 숙박영업에 활용될 줄 알면서도 오피스텔 호실을 빌려주고, 해당 매물의 임대차 계약을 진행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오피스텔 임대인과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위법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특사경 관계자는 불법 숙박업체의 경우 객실에 완강기 등 피난시설이 없어 화재 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고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 ‘이대은 마무리ㆍ김민수 선발 카드’ 승부수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반화점을 돈 가운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마운드 변혁을 꾀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시즌 목표인 중위권 달성을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선발 자원인 이대은(30)을 마무리투수로, 그동안 불펜 투수로 활약한 김민수(27)를 선발투수로 보직 전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은은 16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 이어 1대1로 맞선 8회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18일 키움전에 앞서 대은이의 구위가 좋아 팀 승리로 이어졌다며 당분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작년부터 김민수의 선발 카드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올해 중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 선발로 기용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은은 올 시즌 토종 1선발로 기대를 모으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구위 저하와 제구력 난조로 안정감이 떨어진 데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이 겹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어 5월 16일 KIA전서 감격의 첫 선발승을 거둔 뒤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대은은 12일 SK전서 중간 계투로 복귀전에 나서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KT는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상황에서 주축 불펜투수인 정성곤, 주권 등의 피로가 누적돼 뒷문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이 감독은 이대은과 상의해 당분간 그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기기로 결단을 내렸다. 실제 이대은은 올 시즌 8차례 선발 등판해 4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88, 이닝당출루허용(WHIP) 1.65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짧은 이닝 전력투구한 2차례 구원 등판에선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에 WHIP 0.57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김민수는 시속 140㎞ 중반대의 힘있는 속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로 올해 1승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안정된 투구를 인정받아 23일 NC전에서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18일 키움전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민수가 3⅔이닝, 3실점 난조를 보인 와중에도 묵묵히 60구를 채우게 하는 실험을 감행해 선발 준비를 하도록 했다. 팀 창단 후 가장 좋은 시즌 중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KT가 이 감독의 변화된 마운드 운영을 통해 중위권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광희기자

군포문화재단, 오는 22일 브랜드 공연 ‘Rock & 樂 Concert’ 개최…가수 나인, 마인드유 온다

군포문화재단은 가수 나인(Nine9)과 마인드유(Mind U)와 함께하는 브랜드 공연 를 오는 22일 선보인다. 이날 저녁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군포문화재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인디음악을 대표하는 장르인 락(Rock)을 통해 즐거움(樂)을 느끼는 콘서트라는 의미다. 이에 맞게 소극장인 철쭉홀에서 관객이 좋아하는 뮤지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나인은 허스키한 보이스와 세련된 사운드의 독보적 매력을 가진 뮤지션으로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보컬이자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솔로 정규1집 9Stories를 발매했으며 올해는 7년만에 새 앨범 오늘밤 나를 위로해를 발매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남성 듀오 마인드유는 지난 2013년 어쿠르브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여심을 자극하는 감성적 화법이 돋보이는 곡 하고 싶은 말, 잡지 않았어, 그게 뭐라고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7년 4월 현재의 팀명으로 바꾸면서 인디씬에서 새로운 색깔을 가미해 나가고 있는 팀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안녕하신가영, 노리플라이 등 다양한 뮤지션들에 이어 올해도 개성 넘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콘서트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브랜드 공연의 취지에 맞는 뮤지션 섭외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5만 원이며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인간의 야만성과 죽음에 대한 서사가 얽힌 처절한 변주곡 ‘철의 시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J.M. 쿳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철의 시대(문학동네 刊)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고발한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남아공에서 1948년 시작된 극단적인 흑백차별 정책이다. 인종별로 17개 이상의 분리된 교육시스템이 있었고, 여인들조차 무기 없이는 살 수 없을 만큼 험악하고 폭력적이었다. 흑인과 백인 사이에 내전이 벌어졌다고 할 만큼 심각한 야만의 시대였다. 이야기는 암으로 죽어가는 백인 여성의 눈을 통해 현실을 고발한다. 퇴직한 고전문학 교수인 커런 부인은 백인으로서 혜택받은 삶을 살아왔다. 불치의 암을 선고받은 생의 말년에 이르러서야 그녀는 인종차별 정책의 날 선 공포와 마주한다. 그녀의 침실 발코니에서 흑인 거주지역인 케이프 플래츠에서 치솟는 연기가 보이고, 그녀가 고용한 흑인 가정부 플로렌스의 아들 베키가 죽임을 당한다. 집안에 들인 베키의 친구 존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진다. 흑인 거주지역의 학교들은 문을 닫았고, 경찰은 아이들을 뒤쫓고 마구잡이로 공격한다. 커런 부인은 베키가 죽기 전, 학교에 깊은 반감을 품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베키는 답한다. 학교가 뭐 하는 곳인데요? 그곳은 우리를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맞추는 곳이에요. 책은 쿳시의 소설 중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대한 분노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다. 194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난 쿳시는 백인으로서 사회에서 지니는 자신의 기득권을 뼈저리게 의식하며 살았다. 부커상을 두 차례 받았고 2003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작가는 책을 통해 야만의 시대를 고발하면서도 용서와 영혼의 구원을 찾아 헤맨다.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걸 사랑해야 한다. 사람은 손에 닿는 걸 사랑해야 한다, 개가 사랑하듯이 말이다. (책 241쪽)」 정자연기자

새꼬막과 여수 돌산갓이 만난 ‘본 꼬막장’ 탄생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19일 현대홈쇼핑에서 본 꼬막장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첫선을 보이는 본 꼬막장은 매콤한 특제 양념장에 무쳐낸 쫄깃한 새꼬막에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독특한 향의 여수 돌산갓을 더해 때 이른 더위로 달아난 여름 입맛을 회복시켜줄 메뉴다. 특히, 새꼬막은 남해안 갯벌에서 자란 최상급 품질만을 선별해 뛰어난 맛은 물론 풍부한 단백질과 철분으로 입맛 없는 여름철 놓치기 쉬운 영양까지 듬뿍 담았다. 여기에 기존 꼬막장에 주로 사용되는 부추 대신 알싸하고 새콤한 여수 돌산갓을 더해 독보적인 풍미로 맛의 차별화를 꾀했다. 돌산갓 역시 높은 함량의 무기질과 비타민으로 면역 강화 등의 효능을 자랑한다. 본 꼬막장 1팩은 150g 중량으로 꼬막 비빔밥, 꼬막 파전, 꼬막 비빔국수 등 1~2인 가구의 한 끼 식사에 활용하기 좋으며, 총 10팩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5만 9천900원이다. 임미화 본죽&비빔밥 카페 본부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본 꼬막장의 특장점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현대홈쇼핑과의 론칭 방송을 기획했다며 특별 엄선한 새꼬막과 독특한 향의 여수 돌산갓이 어우러진 본 꼬막장 외에도 앞으로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새로운 메뉴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완식기자

손흥민 “굉장했던 지난 시즌, 더 많은 걸 원한다” …우승욕심 피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8-2019시즌을 마친 소회와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지난 시즌은) 정말 굉장한 시즌이었다. 믿어지지 않는 순간도 있었고, 물론 실망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지난 시즌 소회를 피력했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을 오가면서 아시안게임 출전과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에 대해 힘든 일정이었지만 우리는 위대한 결과를 냈다. 리그에서 다시 톱 4에 들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다. 결승에서 패했지만 우리는 아주 자랑스러워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 선수들은 지난 시즌을 통해 많이 배웠고,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라며 나는 우리가 무언가 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 다음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20골을 기록해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도약과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 진출에 앞장서 토트넘 팬클럽 회원 선정 올해의 선수와 올해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5월 본머스전서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아 오는 8월 열릴 2019-2020시즌 개막전 애스턴 빌라전과 맨체스터 시티전 2경기를 뛰지 못한다. 이와 관련 손흥민은 새 시즌 개막전은 애스턴 빌라와 우리에게 모두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새 경기장에서 치르는 새 시즌의 첫 게임은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라면서 매 경기 뛰고 싶은 내게는 개막 2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이 힘든 순간이다. 결장하게 돼 팀에 미안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황선학기자

KPMG 女PGA 챔피언십 우승하려면 ‘호수의 여인’을 피해라

▲ LPGA 로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는 해마다 누가 호수의 여인이 될 것인가를 놓고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로 불리는 연못에 뛰어드는 관례가 있기 때문에 메이저퀸이 돼서 호수에 몸을 던지는 것이 이 대회 최고의 영광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이달 초 US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호수의 여인이 됐다가는 우승의 꿈을 일찌감치 접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의 시그니처 홀로 불리는 16번 홀(파4)이 호수에 인접해 있어서다. 380야드로 설정된 이 홀에서 바로 옆에 위치한 헤이즐틴 호수를 넘기려면 220야드 이상을 보내야 한다. 220야드를 보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페어웨이 왼쪽에 공을 올려놔야 그린 공략이 수월해진다. 그린이 좁은 데다 뒤편과 오른쪽이 모두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공이 물에 빠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티샷 지점을 앞으로 당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255야드 정도로 거리가 줄어든다. 이럴 경우 안전하게 끊어서 갈 수도 있지만 한 번에 그린에 보내 이글을 노려볼수도 있다. 역시 욕심을 부리다가 호수의 여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변수다. 1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16번 홀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우승 후보 고진영(24)은 바람 정도와 당시 나의 순위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티샷 위치를 당겨도 특히 메이저 대회라면 안전한 쪽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렉시 톰프슨(미국)은 아직 이 코스에 대해 파악이 덜 됐지만 나는 주로 공격적인 성향이라며 물론 그날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서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클럽 헤드 프로인 챈들러 위팅턴은 티샷 실수가 적은 박인비, 박성현, 넬리 코르다, 브룩 헨더슨, 고진영 등이 이런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