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어린이박물관, '소리의 발견' 특별 기획전 운영 시작

고양어린이박물관은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예술의 경계를 허문 체험형 사운드 아트 전시 소리의 발견 기획전운영을 시작했다. 내년 3월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국내ㆍ외에서 실험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운드 아티스트 김기철, 권병준, 이배경, Anders Lind(스웨덴 작가)의 작품 총 7점을 새롭게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박물관내 아트갤러리 예술놀이터는 문화예술의 도시, 고양시만의 특화된 예술 콘텐츠로 국내에서는 생소한 사운드 아트와 놀이 그리고 즐거움을 주제로 한다. 전시는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만나다 ▲소리를 느끼다 ▲소리를 보다 ▲소리를 연주하다 ▲사운드 LAB 등으로 구성해 소리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술관 담을 넘어 어린이박물관으로 찾아온 예술바람으로 정적인 예술 감상의 경계를 허물고 놀이터라는 시도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박물관관계자는 이번 특별 기획전은 미래의 주역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소리의 발견을 통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소리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을 탐색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경기도, 탈세 제보자에 첫 포상금…4천만원 지급

경기도가 탈세 제보자에게 포상금 4천만원을 지급한다. 경기도는 최근 지방세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1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16년 경기도 도세 기본조례 개정을 통해 지방세 탈루 관련 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이후 첫 사례다. 도에 따르면 A씨는 B법인에 재직하면서 알게 된 80억원 규모의 토지거래 매매계약서와 입금증 등 탈세 증빙 자료를 2016년 7월 C시에 제보했다. C시는 이 제보를 근거로 취득세를 부과했으며 B법인과 1년여간 법정 다툼 끝에 지난 2월 대법원판결을 끝으로 취득세 4억5천400만원을 징수했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신고자 신원은 비밀이 보장된다"며 "조세정의를 위해 많은 제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보는 탈세나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확인할 수 있는 회계서류, 매매계약서 등 구체적인 자료를 각 시군 징수부서에 팩스, 우편 등의 방법으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현행 지방세기본법은 ▲지방세를 탈루한 자에 대한 탈루세액 또는 부당하게 환급감면받은 세액을 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 자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 ▲버려지거나 숨은 세원을 찾아내어 부과하게 한 자 등에게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포상금은 지방세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탈루세액의 최고 15%까지, 최대 1억원까지 지급된다.

Britain Royal Ascot

미국 경매 나온 조선왕실 백자항아리·인장 돌아왔다

외국으로 유출됐다가 미국 경매에 나온 조선왕실 백자항아리와 인장(印章도장)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조선왕실 유물로 추정되는 '백자 이동궁(履洞宮)명 사각호'와 인장 '중화궁인'(重華宮印)을 온라인 게임 회사 라이엇게임즈 후원으로 지난 3월 미국 경매에서 각각 사들여 국내에 들여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동궁과 중화궁에는 모두 궁(宮)자가 들어가는데, 궁은 왕실 가족이 쓰는 공간에 붙인 명칭이다. 왕위에 오르지 못한 왕자와 공주, 옹주가 혼인한 후 거처한 집도 궁으로 불렀다. 재단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구매한 '백자 이동궁명 사각호'는 높이가 10.2㎝이며, 왕실과 관청에서 쓴 백자를 만든 경기도 광주 분원 관요에서 19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바닥에 청화기법으로 '이동궁'(履洞宮)이라는 푸른색 글자를 썼다. 이동궁은 정조와 수빈 박씨 사이에 태어난 딸이자 조선 제23대 임금 순조의 동복동생인 숙선옹주(17931836)가 '이동'으로 시집갔다는 기록이 있어 숙선옹주 궁가를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이동은 오늘날 명보아트홀이 있는 중구 초동 일대다. 조선 후기 서적인 '명온공주방상장례등록'과 '내탕고상하책'에 이동궁이 등장하는데, 특히 '명온공주방상장례등록'이 주목된다. 이 책에는 "이동궁에서는 진홍 공단 한 필, 초록 공단 한 필, 무명 이십 필, 베 삼십 필이 왔다. 재동궁에서는 돈 일백 냥, 무명 이십오 필, 베 이십오 필이 왔다"는 기록이 있다. 순조 장녀인 명온공주가 1832년 세상을 떠나자 이동궁에서 장례에 필요한 물품을 마련했다는 내용이다. 김상엽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팀장은 "왕실 궁가는 사동궁(寺洞宮), 계동궁(桂洞宮) 등 지명을 따서 이름을 붙인 경우가 많았다"며 "이동궁이라는 글자가 있는 유물은 일본 민예관(民藝館)에 한 점이 있다고 하나,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백자호 제작기법에 대해 덩어리 흙을 바깥에서 깎은 뒤 속을 파내 다소 부드럽고 육중한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중화궁인'은 왕실 개인 인장으로 짐작되며, 손잡이는 상서로운 짐승인 서수(瑞獸) 모양이다. 재단은 미국 본햄스 뉴욕 경매에서 이 인장을 구매했다. 도장을 찍는 면인 인면(印面)에는 전서(篆書조형성이 강한 중국 옛 서체)와 해서(楷書정자체)를 혼용해 '중화궁인'(重華宮印)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정사각형인 인면은 한 변이 7.2㎝이며, 높이는 6.7㎝다. '중화궁'은 조선 헌종 시기에 인장에 관해 설명한 책인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과 '승정원일기', '일성록'에서 확인된다. 일성록에서는 특히 순조 때 기록에 중화궁이 많이 나온다. 예컨대 순조 11년(1811) 기사를 보면 "내일의 상참(常參약식 조회)에 빈대(賓對관리들이 임금에게 정무를 아뢰는 일)를 겸하여 설행(設行)하겠다. 처소는 중화궁(重華宮)으로 하겠다"는 문장이 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화궁은 현재 남아 있지 않고, 위치도 알 수 없다"며 "앞으로 면밀한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돌아온 덕온공주 인장과 같은 조선왕실 관련 인장으로, 국내에 소장 사례가 많지 않아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유물은 조선왕실 유물 전문기관인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다. 경매 자금을 후원한 문화재지킴이 기업 라이엇게임즈는 과거에도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와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의병장 김도화 문집을 새긴 '척암선생문집책판' 구입 자금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 오전까지 비…일부 지역 천둥·번개도

수요일인 19일에는 서울, 경기와 강원, 충청 북부에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에는 구름이 많겠다. 오후부터 밤사이 내륙 일부 지방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충북 북부 등에 530㎜, 서울과 경기(동부 제외)와 충남 북부는 5㎜ 내외다. 비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도 동반될 수 있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수원 19.4도, 춘천 19.2도, 강릉 20.4도, 청주 20.6도, 대전 19.9도, 천안 18.1도, 전주 20도, 광주 19.9도, 제주 19.8도, 대구 19.8도, 부산 19.4도, 울산 19.9도, 창원 18.3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430도로 평년(22.628.9도)보다 소폭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광주, 부산, 울산, 경남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전날부터 유입된 약한 국외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 때문에 축적돼 있어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서해 앞바다 0.51.0m로 예보됐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0.52.0m, 남해서해 0.51.5m의 파도가 일겠다. 기상청은 아침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 지방에 곳에 따라 안개가 껴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해안과 남해안의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