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 희생자 어머니 블로그에 호소문 올려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축구클럽 승합차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가 자신의 블로그에 호소문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고로 8살 아들 A군을 잃은 어머니 B씨는 27일 이 땅의 모든 엄마와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블로그에 올렸다. 이 글에서 B씨는 잠깐 밖에 나가 놀고 있을 것 같은 아이, 시간 되면 엄마 하면서 들어올 그 아이가 지금 없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된다며 어린이 통학차량을 태우는 학부모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남겼다. B씨는 같은 학원(축구클럽)에 다녔던 큰아들에게 물어보니 (승합차에서) 안전벨트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며 아이들이 많아서 3인 자리에 4명씩 앉을 때도 있었고, 안전벨트가 고장 난 것도 있었다고 지적하며 될 수 있으면 학원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들은 허리 안전벨트를 했지만, 머리에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며 연령에 맞는 안전벨트인지, 어린이 힘으로 쉽게 착용할 수 있는지를 엄마가 직접 벨트를 채워보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아들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축구학원이 있었지만, 시설이 좋고 좀 더 전문적으로 보이는 클럽에 아들을 보냈다며 아이가 떠나고 보니 그게 가장 멍청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고, 이 글에는 40여 개의 위로 댓글이 달려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최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축구클럽 차량 운전자를 구속했다. 이관우기자

인천경실련 수도권 대체매립지 찾기 '인천시는 불통행정 그만하고 공개 토론회 열자'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인천시의 수도권 대체매립지 찾기 정책이 불통행정이라며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인천경실련은 27일 논평에서 수도권 대체매립지 해법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30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시가 불참 의사를 밝혀 무산됐다며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자료 공개 청구도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은 밀실 행정을 그만두고 투명하게 용역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인천시민들의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서구 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을 2025년에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사용할 대체매립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서울경기환경부 등 4자협의체는 2025년 이후 사용할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최근 1년 6개월간 용역연구를 했다. 인천 2곳, 경기 6곳 등 매립지 후보지 8곳을 선별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본 폐기물처리시설 견학 등의 성과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 토론회 참석 일정이 빠듯했다며 연구용역 결과 역시 각 지자체와 보완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여주시 버스노선 73개 감축

여주시가 버스업계의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비해 오는 30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조정, 지역 내 73개 노선이 감축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라 여주지역에 운행 중인 시내버스 56대 가운데 10대가 감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버스노선 190개 가운데 86개가 폐지되고 13개가 신설, 전체적으로 73개 노선이 줄어드는 것으로 노선이 조정됐다. 유지되는 104개 노선도 대부분 기종점과 정류장 등을 변경하고 배차시간도 조정한다. 여주지역 노선에 투입되는 버스 운전사는 모두 85명인데, 이들은 기존에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복격일제에서 격일제로 근무형태가 바뀌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7월1일 4개 노선을 추가로 폐지하고 대신 한정면허(수요가 불규칙해 일반 버스 운행이 어려운 노선의 운송사업자에게 발급하는 한시적 면허)의 4개 노선을 신설하는 2차 조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농복합도시인 여주시에서는 여주대이천터미널을 운행하는 1개 노선(111번)을 제외하면 모두 버스 1대가 여러 노선을 운행하는 다계통 노선이라 전면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혼란을 막기 위해 1개월여 앞당겨 노선 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지역에는 하루 9천300여 명가량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190개 노선 가운데 하루 이용 승객이 10명 미만인 노선이 50개(26%)에 달한다. 여주=류진동기자

인천 동구,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인천 동구가 취약계층에게 내실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반기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27일 동구에 따르면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 공공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2019년 하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및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6월 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6개 분야 18명이다. 우선 동구는 동구사랑상품권 가맹점 관리, 주거취약계층 집수리지원사업, EM용액 배양 및 배포 자원재활용 클린하우스 운영 등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3개 분야에서 13명을 선발한다. 공중화장실 관리송현터널 꽃밭 관리, 한마음종합복지관청사정비 등 공공근로사업 3개 분야에서는 5명을 뽑는다. 사업기간은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간이며 만 18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근로능력자 중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의 65% 이하, 재산이 2억원 이하의 동구 주민은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업급여 수급자와 접수시작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2회 이상 재정지원 직접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주민 또는 직전 단계 사업 참여자 중 정당한 사유없이 중도 포기한 주민 등은 이번 사업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자는 신분증, 구직등록필증, 가점대상 증빙서류 등을 지참해 주민등록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이번 공공일자리 사업은 동구사랑상품권 관리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공공일자리 사업 추진 등 다양한 경제 정책으로 일자리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동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및 일자리경제과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