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2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한 A씨를 경기 광명시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부터 총 5차례 걸쳐 공항 안내데스크와 의료센터, 폭발물처리반(EOD)에 전화를 걸어 은혜로운 분 말씀에 의하면 764명의 외국인 발이 묶여 있고 테러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2천500명분의 식빵과 포도주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225명의 드레싱 환자 또는 중환자가 발생할 것이다라며 공항 테러를 예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35년 전 하느님이 알려준 것이 기억나 공항에 알려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신이상자로 추정하고 혐의 적용을 위한 법률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20일까지 3천비트코인(약285억원 상당)을 이체하지 않으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고 협박한 외국인 검거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강정규기자
경찰이 유흥주점에서 성매수 하다 적발된 인천 미추홀구 소속 공무원들과 인천도시공사 직원들의 유착관계 수사를 위해 관련자들을 소환한다. 26일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성매매방지특별법(성매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미추홀구 5급 공무원 A과장(50) 등 4명과 인천도시공사 직원 B씨(51) 등 3명을 다음 주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 공무원과 공사 직원들 간 뇌물 및 청탁법 의혹에 관한 수사를 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구 공무원들과 도시공사 직원들 간 직무 연관성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담당 부서를 생활질서계에서 지능범죄수사대로 옮겨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도시공사 직원이 구 공무원들을 상대로 뇌물 제공과 성매수 및 유흥주점 대금 지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A과장 등 7명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인천시 연수구 한 호텔에서 외국인 성매매 여성 7명을 성매수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과장 등 공무원 4명은 이날 인천도시공사 직원 3명과 함께 1차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뒤 2차로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유흥주점에 고용된 러시아 국적의 성매매 여성과 인근 호텔로 자리를 옮겼다가 적발됐다. 이들이 결제한 300만원에는 러시아 국적의 성매매 여성 1명당 25만원, 총 175만원의 성매수 대금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착 의혹이 있어 내사에 착수한 단계라며 관련 수사를 위해 다음 주부터 차례대로 관련 공무원과 공사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8명의 사상자를 낸 FC인천시티 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의 가해 운전자로 지목된 축구코치가 구속됐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축구코치 A씨(24)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5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근 사거리에서 FC인천시티 축구클럽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고 운행하다가 B씨(48여)가 운전하던 카니발 승합차를 들이받아 C군(8)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함께 타고 있던 초등학생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충격으로 A씨와 카니발 운전자 B씨, 사고지점을 지나던 대학생 D씨(20여) 등도 다쳤다. A씨는 이날 송도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롯데캐슬 아파트 방면으로 달리다가 황색 신호에서 진입해 송도 캠퍼스타운 역에서 연세대 송도 캠퍼스 방면으로 진행하던 카니발 승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한속도 30㎞를 어기고 84㎞로 과속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추가로 드러났다. A씨는 축구클럽 소속 코치로 축구클럽을 마친 초등학생들의 귀가를 위해 차량을 운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수기자
실내 스카이다이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출연진들이 한 실내 스카이다이빙장을 방문해 짜릿한 체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1일에는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과 임원희가 실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도 했다.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윈드터널 안에 강력한 바람을 쏴 사람을 공중에 띄우는 원리로, 낙하산을 펼치지 않고도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방송에 등장한 체험장은 용인시 포곡읍에 위치한 곳으로 최고 시속 360km에 이르는 바람을 내뿜어 약 2분 동안 스릴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평일 주간 6만6천원, 야간 및 주말은 7만6천원이다.
올 하반기부터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정부의 헬기 통합 운영체계가 강화된다. 정부는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활용체계 운영 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이르면 78월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개선안에는 각 정부 부처가 갖고 있는 헬기의 종류와 배치장소를 비롯해 탑재 장비 현황, 정비상태, 출동 시 시간과 위치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운영 규정안은 2014년에 만들어진 범부처 헬기 공동활용체계 운영지침을 관련 부처 간 협업을 원활히 하는 방향으로 보완강화한 것이다. 종전의 운영지침에도 헬기의 중복 출동을 막고 필요시 다른 부처에 헬기 출동을 요청하도록 하는 공공헬기 공동활용 시스템이 운용돼 왔으나, 지침에 불과에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부처별 가용 헬기의 임무와 정비출동상황 등 핵심정보가 공유되지 않으면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를 보안해 새 운영규정은 정부 각 부처가 보유한 헬기의 상세한 정보를 소방청과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취합공유하게 했다. 운항정보 공유 대상은 보건복지부와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경찰청, 국방부 등 6개 부처에서 보유한 헬기 중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한 120대가량이다. 119종합상황실은 출동요청이 들어오면 각 기관에서 받은 운항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에 가장 적합한 기능을 갖춘 헬기를 골라 해당 기관에 출동 지령을 전달한다. 지령을 전달받은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헬기를 출동시켜야 한다.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출동이 어려운 경우 즉시 알리고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참여기관들은 응급의료헬기의 이착륙장을 공유하고 소방청장의 요청에 따라 합동훈련도 실시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규정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새 운영규정의 관련 시스템을 보완하고 외국 헬기 환자이송 관련 매뉴얼을 참고해 우리 실정에 맞는 세부 매뉴얼을 다듬어 이르면 7~8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재난과 전시 등 국가 위기상황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을지태극연습이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실시된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을지태극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 중단 방침에 따라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을 통합, 올해 처음 개최된다.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 업체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최근 대내외 안보환경을 반영, 전시는 물론 대형 재난과 테러 등 범국가적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정부 연습이다. 27일부터 28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국가위기 대응연습과 28일 오후 4시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대비연습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우선 국가위기 대응연습은 대형 재난테러 등 비군사적 요인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고려하는 포괄안보 개념을 적용, 국가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진 등으로 전국적인 복합재난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위기대응조직 가동 훈련과 상황판단회의, 민관군 합동 실제 훈련 등을 실시한다. 특히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등 지휘통제기구와 훈련현장 간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공유와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재난안전통신망과 위성방송(SNG) 차량, 무인비행선, 드론 등 첨단 기술장비도 활용된다. 전시대비 훈련은 기존의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폐지되면서 미국이 참가하지 않는,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구성됐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비하고 주변 안보환경에 영향받지 않는 독자적이고 안정적인 연습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진영 장관은 국민과 정부, 군이 함께하는 을지태극연습을 통해 국가위기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각종 위기관리 계획과 매뉴얼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거동이 불편해 폭염에 취약한 도내 저소득층 독거노인가구에 에어컨 설치와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 폭염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을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추진, 도비 6억 3천300만 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는 도내 독거노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566가구를 선정, 습기제거와 공기정화 기능 등을 갖춘 75만 원 상당의 친환경 고효율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한다. 아울러 하절기 3개월간 월 최대 4만 원씩 총 12만 원의 전기요금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원대상 가구 선정을 위해 도내 31개 시ㆍ군(읍ㆍ면ㆍ동) 및 독거노인지원센터로부터 대상자 추천을 받아 지난 16일 선정심의위원회에서 거동불편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566가구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수원 화서동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박씨(81ㆍ여) 가구에 제1호 에어컨이 설치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여름철 불볕더위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휴가 시즌이 바뀌고 있다 비싼 경비와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6월로 앞당겨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며 7말8초=여름휴가라는 인식이 깨지고 있다. 6월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이미 7월과 8월의 수요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6월 해외여행 수요는 2014년 10만 9천600명에서 지난해 17만 3천100명으로 5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7월 해외여행 수요는 12만 6천 명에서 15만 8천400명으로 25.7% 늘었고, 8월은 13만 4천400명에서 16만 6천 명으로 23.5% 증가했다. 여름휴가 최절정기인 7말 8초(7월 마지막 주8월 첫째 주) 해외여행 수요도 2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2014년 7, 8월보다 한참 뒤졌던 6월 해외여행 수요는 2017년 16만 500명을 기록하며 7월(15만 7천900명)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7월과 8월을 모두 추월했다. 7~8월 여름휴가 성수기에는 원하는 항공권이나 여행 상품을 구하기 어렵고, 항공료나 숙박비가 비싸 여행 경비가 늘어난다. 이에 알뜰 해외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6월을 휴가 시기로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하나투어는 설명했다. 또,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기업에서 연차 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워진 것도 6월 해외여행 수요 증가의 이유로 꼽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같은 여행을 성수기에 비싸게 가기보다 시기를 좀 앞당겨 6월에 저렴하게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5~6월에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향토음악인협회 경기도지부는 수원 유당마을을 찾아 여름날 노인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지난 22일 펼쳤다. 이날 2019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표방하며 희망실은 노래열차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주최하고 향토음악인협회 경기도지부가 주관한 행사다. 사회는 송봉수 복지TV 아나운서가 맡았다. 공연에는 장정희무용단의 한국무용 퍼포먼스는 물론 금가락지를 열창한 젊은 트로트 가수 민석, 내 나이가 어때서를 젊은 감성으로 부른 송희라 등 세대를 초월한 가수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안주연, 육송이, 조한국 등 지역 내에서 열렬히 활동하며 음악 봉사에 참여하는 가수들도 함께 해 어르신들의 눈가에는 웃음기가 가시지 않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송봉수 복지TV 아나운서는 더운 날에도 함께 해준 가수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웃을 일이 많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향토음악인협회는 봉사, 공연 등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