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국도 3호선 대체도로 ‘쓰레기 몸살’

양주시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곳곳이 각종 오물과 쓰레기들로 뒤덮여 환경저해는 물론 안전운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로 관리처인 서울국토관리청은 나몰라라 수수방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시와 서울국토청 의정부사무소에 따르면 서울국토청은 지난 2014년 12월 서울과 동두천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의 대체 우회도로 가운데 의정부 장암IC~ 회천IC~ 동두천IC 구간(26.9km)을 개통한데 이어 지난해 7월 동두천IC~소요산IC 구간 (3.1㎞)을 추가로 개통했다. 이에 따라 기존 3번 국도의 교통정체 원인이던 하루 평균 4만6천여대의 교통량이 분산돼 의정부~양주~동두천의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소요시간도 20~30분 단축됐다. 하지만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도로변과 IC 등에는 운전자들이 버린 각종 오물과 쓰레기들로 뒤덮여 도시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쓰레기들은 도로에까지 날리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등 각종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또 서울국토청 의정부사무소는 양주ㆍ의정부시 등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진공청소차를 투입, 도로변의 흙과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과 달리 이를 방치하면서 터널이나 도로변에는 흙과 모래 등이 수북이 쌓여 차량이 통과할 때마다 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광사IC 의정부방향과 동두천방향 진출입로 주변에는 먹다남은 음식물 쓰레기부터 담배꽁초, 각종 음료수 캔과 패트병 등이 널려있는데다 일부는 도로에까지 굴러다녀 안전운전을 방해하고 있다. 운전자 전모씨는 도로에 널브러진 쓰레기들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진다며 쓰레기를 버리는 운전자도 잘못이지만 이를 수수방관하는 서울국토청의 처사가 더 못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국토청 의정부사무소 관계자는 대체도로 청소와 풀 제거 등은 매년 용역을 발주해 처리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용역을 체결해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애들 생각' 루미코, 축구판 SKY 캐슬

'애들 생각' 루미코 김정민 부부가 출연했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애들 생각'에서는 김정민 루미코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루미코는 아침부터 아이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분주히 준비했다. 그는 아침으로 영양을 생각한 각종 과일과 채소, 주먹밥, 떡국을 차렸다.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몸무게를 확인한 김도윤은 살이 쪘다며 기뻐했다. 이에 루미코는 "시험 100점 맞는 것보다 살찌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루미코는 "팀에서 코치진이 살을 찌우라고 했다"며 "포지션 싸움이 있는데 몸무게 때문에 주전에서 밀릴 수 있다. 답답하더라도 억지로 음식을 먹게 한다"고 말했다. 아침을 준비하면서도 루미코는 태양에게 "폼 롤러로 몸을 풀어라"라며 신경을 썼다. 루미코는 "영양관련 공부를 많이 한다. 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영양에 신경 쓰기 시작하니까 애들 키가 커지는 게 눈에 띄고 지구력이 좋아지더라"라며 "그래서 많이 공부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두 아들은 식사를 마친 뒤에는 요구르트와 시리얼, 흑염소 즙까지 먹었다. 루미코는 두 아들을 위해 스포츠 테이핑 자격증까지 따는 모습을 공개해 멤버들의 놀라움을 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축구 연습을 위해 실내 축구 훈련장을 찾아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장건 기자

[시 읽어주는 남자] 오렌지

오렌지 - 김상미 시든, 시드는 오렌지를 먹는다 코끝을 찡 울리는 시든, 시드는 향기 그러나 두려워 마라 시든, 시드는 모든 것들이여 시들면서 내뿜는 마지막 사랑이여 삶이란 언제나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때에도 남아 있는 법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나는 내 사랑의 이로 네 속에 남은 한줌의 삶 흔쾌히 베어먹는다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예요》, 문학동네, 2017. 시인이자 박물학자이자 정원사인 다이앤 에커먼(Diane Ackerman)이 쓴 감각의 박물학은 세상은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라는 인상적인 첫 문장으로 시작해 오감(五感)의 드넓은 세계를 박학(博學)으로 종횡한다. 그녀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책이 작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일러준다. 그 축제의 서막은 후각에서 시작해 촉각, 미각, 청각, 시각의 영역을 거쳐 공감각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러한 순서와 배치는 상당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냄새의 뇌관을 건드리면 모든 추억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다는 그녀의 진술은 후각이 지닌 위력을 잘 설명해준다. 냄새는 아주 깊은 밀도를 지니고 있으며, 물리칠 수 없는 유혹들을 내뿜는 감각의 샘이다. 냄새 맡는 자는 대상을 만지게 되고 결국엔 맛보게 된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사랑의 서사는 이러한 감각의 농밀한 과정을 거치는 듯하다. 그렇지만 그러한 감각의 황홀도 시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시간은 모든 감각을 낡고 시들게 만든다. 그래서 모든 사랑은 과거의 황홀을 회고하는 현재의 향수(鄕愁)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김상미 시인의 시 오렌지는 떠나는 것과 떠나가려는 모든 것들이 내뿜는 아쉬움의 정서를 흔쾌히 맞닥뜨리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재구성하려는 의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시든, 시드는 오렌지를 먹는 것에서 느껴지는 미각의 세계는 모든 추억이 입안에서 일시에 터지는 회고의 아득함일 것이다. 화자가 맛보는 오렌지의 맛은 시고, 달고, 과즙이 넘쳐나 온 몸을 상쾌히 떨게 하는 그런 맛이 아니라 코끝을 찡 울리는 심금의 맛과 향기로 표현되고 있다. 시간의 흐름 앞에서 모든 것들은 이미 시들었거나 시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것은 예견된 것이자 피할 수 없는 실존의 운명일 것이다. 그러한 실존의 가혹을 시인은 삶이란 언제나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때에도/남아 있는 법이라는 지극한 성찰을 통해 극복하려한다. 시간이 흘러도 소멸되지 않는 어떤 기억들은 마지막으로 표현된 시간의 단절을 영속화함으로써 실존의 허무를 극복하는 새로운 발판이 된다. 오렌지 향기가 바람에 다 날아가도 나는 내 사랑의 이로 오렌지 속에 남아있는 한줌의 삶을 흔쾌히 맛보겠다는 화자의 의지는 그 모든 것들이 내 곁을 떠난다 해도 나는 나의 감각과 기억으로 떠나간 모든 것들의 맛과 향기를 간직하겠다는 실존적 결단일 것이다. 황홀의 감각을 기억함으로써 시간은 충일해지고 사랑의 흔적은 숭고해진다. 신종호 시인

정부 3기신도시 추가 발표에 검단신도시 미분양 ‘비상’

정부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발표한 3기 신도시에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일대가 포함되자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과 입주 예정자, 건설사 관계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입지를 포함한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새 신도시는 고양시 창릉동 813만㎡ 부지에 3만8천 가구,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343만㎡에 2만 가구로 결정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수도권 가구 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됨에 따라 수요가 분산돼 주택시장 안정에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천 대장과 불과 8㎞ 거리에 있는 2기 검단신도시는 미분양 우려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올해에만 1만2천여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건설사들은 분양 성적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커졌다. 5월 중으로 검단신도시 1단계에 아파트 단지를 분양 예정인 D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개정한 부동산 규제정책과 인근 계양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투자 수요가 꺾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입지 여건이 좋은 수도권 서부권에 신도시가 추가로 지정돼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주민들과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검단 원주민들과 분양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해 11월까지 분양한 호반, 유승, 금호, 우미린만 분양 성적이 좋았지 이후 현재까지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상태에서 서울과 거의 붙어 있는 부천 대장동이 신규 신도시로 지정돼 공급과잉, 미분양, 집값 하락이 불 보듯 뻔하다며 집단 반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갑성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정부가 국토 개발을 진행하면서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현재 정부가 발표한 신도시나 택지개발 계획의 상당수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거나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의 계획대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 설득이 먼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부천 대장동은 김포공항역(공항철도, 59호선, 대곡소사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사선, GTX-B 예정)을 잇는 총연장 17.3㎞의 S(슈퍼)-BRT가 설치된다. 청라 BRT를 S-BRT와 연계해 부천종합운동장역, 김포공항역과 바로 연결하는 공사도 진행된다. 부천 대장 지구부터 서울역까지 소요시간은 30분, 여의도까지는 25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서윤 기자

물류기능 상실 ‘경인아라뱃길’… 문화·레저·관광 뱃길 부활

물류와 여객 기능을 상실한 경인 아라뱃길을 그린벨트(GB)하천항로 규제에서 제외하고 특별구역으로 정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재옥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김포권지사장은 7일 인천 계양구 계양농협 본점에서 열린 경인 아라뱃길을 핫 플레이스로! 토론회에서 아라뱃길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특별구역으로 정하는 등 정책적으로 규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장 지사장은 아라뱃길의 70% 이상이 하천구역 규제와 GB 규제를 함께 적용받고 있어 문화관광 시설 도입과 민간의 창의적인 관광레저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라뱃길이 문화레저관광 분야에서 활성화하면 혜택이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인 아라뱃길은 총 18km, 폭 80m의 국내 최초 내륙뱃길로 2012년 5월 개통했지만, 물류여객운송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활용 방안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최형수 국회 법제실 교육과학기술문화법제과 법제관도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검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 법제관은 경인 아라뱃길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해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아라뱃길의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내수면 마리나 시설 확충과 수상레저활동구역을 확대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 법제관은 경인 아라뱃길 대부분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그 밖의 일부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여러 규제가 중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제안된 내용을 입법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경인 아라뱃길이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송영길 의원(민계양구을)은 경인 아라뱃길 방문자는 늘고 있지만 핫 플레이스로서의 매력 포인트가 아직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해양친수도시 인천의 미래자산으로 아라뱃길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수기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이견만 확인… 市 ‘제3차 민간협의체’ 양측 입장차 여전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주민과 사업자 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발전소 건립 관련 제3차 민간협의체 회의를 동구 주민행복센터에서 열었다. 주민 모임인 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인천시와 인천연료전지㈜가 발전소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매몰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리 주체인 인천시가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인 인천연료전지㈜는 주민 대책위가 사업 백지화 주장을 철회하고, 지역 상생방안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 주민 대책위가 사업을 계속 반대해도, 5월 10일 이후에는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종전 입장도 재확인했다. 시는 지난달 8일 발전소 건립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대책위, 인천연료전지㈜, 인천시와 동구 등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1개월 동안 대책위와 인천연료전지㈜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지난 2일 시청 기자회견에서는 주민 투표 찬반 결과를 놓고 충돌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민 투표 결과 96.7%가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인천연료전지㈜도 같은 날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 투표는 법적 효력이 없는 여론조사라며 사업 백지화는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동구 수소연료전지 건은 추진과정에서 법적행정적 위반사항이 없다며 다만, 주민 의견을 받아들여 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차 민관협의체 회의는 9일 오후 3시 동구 주민행복센터에서 열린다. 주재홍기자

할머니·할아버지 건강하세요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업무 협약식

수원여대 사회복지과 이계존 교수 “장애인 차별없는 따뜻한 사회 만들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오해와 편견을 없애려면 자주 접하고, 자주 연대하는 기회가 마련돼야 합니다. 30여 년간 장애인 복지를 전공해 온 수원여자대학교 사회복지과 이계존 교수(57)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평등하게 사는 것이 정상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개개인의 가슴 속에 인권 감수성을 높여 정상화 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라 생각한다며 장애 당사자의 노력은 물론 사회적 노력도 필요한 만큼 이들의 간격을 좁히도록 돕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교수는 과거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에 근무할 당시 정신장애인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낮 병원(Day Hospital) 프로그램을 대학병원 최초로 개설한 바 있다. 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근무하면서 장애유형별 고용 정책 및 제도를 정립시키고자 했다.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019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영광스러운 일이면서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수줍어하면서 그동안 했던 일들이 장애인 복지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회의가 들기도 해 성취감보다는 미련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고용현장, 교육현장, 여가생활현장에선 장애인이 경계 대상으로 여겨져 터부시 되고 있다며 장애인은 무서운 사람도,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아니다. 이들의 사회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출입구를 열어주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어릴 때부터 문화를 체득하듯 자연스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생각이다. 이계존 교수는 장애인은 할 수 없는 사람(Disabled person)이 아닌 다르게 하는 사람(Differentabled person)이라는 점을 누구나 당연하게 알아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고 더불어 함께하면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검찰, '분식회계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압수수색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회사 공장 바닥에 숨겨 놓은 증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 송도동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에 이어 3번째로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회사 공용서버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이뤄진 지난해 5월을 전후해 회사 서버를 교체했는데, 이 서버 등 각종 자료는 공장 바닥을 뜯어내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공장 바닥에서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수사가 속도를 내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최근 보관하고 있던 서버를 훼손한 정황도 파악했다. 검찰은 이 같은 증거인멸 작업이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에서도 함께 진행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검찰 수사에 대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용서버를 빼돌리고 직원들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에 담겨 있는 관련 자료들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