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은비와 하나경이 인터넷 방송에서 설전을 벌였다. 하나경은 지난 6일 BJ 남순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배우 강은비와의 친분을 언급했다. 이에 남순은 현재 BJ로 활동 중인 강은비와 전화연결을 진행했다. 하나경은 "은비야, 안녕?"이라며 친분을 자랑하며 인사를 건넸지만, 강은비는 "하나경과 친하지 않다. 반말을 할 사이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강은비는 이후 "매정하다"고 지적하는 시청자에게 "저분과 그럴 사이가 아니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도 반말을 하지 않았다. 연락처도 나누지 않았다. 종방 때 저분이 술 먹고 저한테 한 실수가 있다. 내가 괜히 그럴 사람이 아니다. 손이 떨린다"며 울먹였다. 하나경은 강은비와 다시 전화가 연결되자 "그런 적이 없다. 지금 사람 매장 시키려고 그러는 거냐?"며 "기억은 안 나는데 만약에 제가 그랬다면 미안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뒤에서 풀 수 있는 부분인데 라이브에서 그러는 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에 강은비는 "제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 것 알고 있다"고 주장했고, 하나경은 "증거 있냐? 억울하다"고 반박했다. 설전 끝에 결국 두 사람의 통화는 종료됐다. 장영준 기자
tvN '어비스'가 단 첫 화만에 '복합 장르의 신기원'을 열며 완전히 새로운 '언빌리버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미친 상상력, 예측불가 스토리, 심장 쫄깃한 스릴러, 신박한 '영혼 부활 구슬' 소재, 박보영-안효섭의 코믹 케미가 안방극장에 차원이 다른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비스' 첫 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7%를 기록했다. 특히 '어비스' 방송 전후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며 주인공 박보영-안효섭의 열연과 흥미 넘치는 전개에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tvN이 올 봄 자신 있게 내놓은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극본 문수연 연출 유제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은 첫 화부터 이제껏 국내 드라마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기발한 발상, 신박한 소재, 예상치 못한 반전의 연속으로 60분간 시청자들을 '영혼 소생 판타지'에 빠트렸다. 특히 상위 1% 여신 검사 고세연(김사랑박보영)과 하위 1% 안구테러 재벌 2세 차민(안세하안효섭)이 각각 의문의 살인사건과 교통사고 이후 세젤흔녀와 세젤멋 남신으로 새롭게 부활하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전개됐다. 특히 첫 신부터 결혼식 전날 잠적한 약혼자(한소희)로 인해 실의에 빠진 차민(안세한)이 자살을 하려던 중 외계인(서인국-정소민)이 저지른 뺑소니에 죽게 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차민은 외계인이 갖고 있던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로 자신의 영혼의 모습이자 얼굴 천재(안효섭)로 부활하게 됐다. 하지만 다시 태어난 것에 대한 기쁨도 잠시 차민은 무국적 무호적 신분이었던 것. 이후 차민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20년지기 절친' 고세연(김사랑)을 찾아갔지만 그 역시 새롭게 부활한 차민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가 시청자들을 1분 1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고세연이 자신의 집에서 돌연 살해를 당해 긴장감을 극에 달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차민이 영혼 소생 구슬로 의문의 사내와 고세연을 연이어 부활시키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세연이 죽기 전까지 담당했던 엄산동 살인 사건과 베일에 싸인 연쇄 살인마, 공항에서 돌연 사라진 차민의 약혼녀 등 드라마 곳곳에 숨겨진 떡밥들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고세연의 장례식장에서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한' 고세연-차민의 재회가 이뤄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꺼내 보이며 "내가 죽은 널 다시 살렸으니까"라고 통성명하는 고세연-차민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이 영혼 소생 구슬로 얽히고 설키게 될 운명의 굴레를 예고하며 '어비스' 2화에 대한 궁금증을 무한 폭발시켰다. 이처럼 '어비스'는 '죽은 이를 영혼의 모습으로 새롭게 부활시킨다'는 판타지 설정,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20년지기 절친이 자신들의 죽음을 쫓는다는 스펙터클한 모험담 등 신선함과 새로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스릴러, 미스터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쾌감을 모두 충족시키며 쉴새 없이 오감을 자극하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재미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무엇보다 유제원 감독은 안세하 외계인 교통사고씬, 안세하-안효섭 영혼 체인지씬, 박보영-안효섭 장례식씬 등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한 장면들을 위트 넘치게 연출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고, 문수연 작가는 영혼 소생 구슬에서 시작된 기상천외한 설정을 흡인력 있는 구성 속에서 재기 발랄하게 그려냈다. 특히 박보영은 첫 방송부터 '세젤흔녀 고세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특히 엔딩에서 박보영표 호소력 짙은 연기력이 폭발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괴로움을 터트리는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 남사친 여사친 케미에서 부활 비주얼 부활까지, 박보영이 안효섭과 함께 앞으로 보여줄 구슬 커플의 케미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이처럼 '어비스'는 '영혼 부활의 법칙'이라는 기본 설정이 공개됐을 당시부터 기발한 상상력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듯 '어비스' 첫 화가 방송된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보영x유제원 감독x판타지=넘.사.벽 공식 입증" "박보영-안효섭 둘 케미에 벌써부터 선덕선덕" "박보영 오열 연기 대박" "웃음코드 취저" "진심 시간순삭" "스피디한 전개도 연출도 굿" "첫 방 스피드하게 뽑아서 레알 흥미진진" "스릴 넘치면서 재밌네" "상상초월의 유잼! 구슬 법칙 재밌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어비스' 2화는 오늘(7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나면서 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사수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7일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기고한 글을 통해 우리는 세계를 지키고 서로의 것을 나누면서 평화의 방법으로 세계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미 관계를 두고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한반도의 냉전적 갈등과 분열이 해체되는 신(新)한반도 체제 정착을 목표로 설정한 문 대통령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 작은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다고 했다면서 무언가 시작하지 않으면 국민의 열망을 이룰 수 없었다고 역설했다. 이는 비핵화 대화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상황에 놓이더라도, 결국 북미 간 대화를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동서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에 머무르지 않고 남북으로 뻗어 나가 동북아, 유럽까지 번져갈 것이라며 냉전적 갈등 체제가 근본적으로 해체돼 새로운 질서인 신한반도 체제로 대체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는 신한반도 체제의 효과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유라시아에 가져다줄 것으로 보이는 경제적 효과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당위성을 정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반도 체제가 정착돼 남북 간 경제교류가 활성화하면 화해 무드를 기반으로 동북아 평화를 촉진하고 최종적으로는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발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강해인기자
[오늘의 운세] 5월 7일 화요일 (음력 4월 3일 /甲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가족화목 운수왕성 계약성사 금전원만 吉 戊子 48년생 시비언쟁 있으나 사업금전 약속등은해결 庚子 60년생 재수대통 운수왕성 연인화합 문서해결 吉 壬子 72년생 시험합격 승진가능 뜻을성취 상사도움 吉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해결 자손기쁨 음식 술 생기고 中吉 己丑 49년생 명예상승 귀인조력 모임성공 능력인정 辛丑 61년생 금전문제해결 시험합격 능력발휘만사길 癸丑 73년생 직장문제고민 컨디션하락 시비언쟁주의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일진불리 질병조심 금전고민 자손불화 庚寅 50년생 운수는왕성하나 도박오락손해 음주조심吉 壬寅 62년생 음식대접모임성사 자손기쁨여자와 술 조심 甲寅 74년생 친구형제모임갖고 단합을 해야 무난하고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재물성사 능력인정 辛卯 51년생 금전문제해결 증권이득 문서해결 만사吉 癸卯 63년생 명예손상 직장 스트레스 가정불화 조심 乙卯 75년생 타인으로 손해 경쟁에서 탈락 말을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가족모임 과음과식 壬辰 52년생 과음과식 유흥점 출입 음주실수조심해야 甲辰 64년생 경쟁에서 승리 중심인물되나 재물지출 수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상사 부모님 도움 술음식생겨 뱀띠 辛巳 41년생 금전문제해결 문서문제차량상가 만사 癸巳 53년생 직장문제고민 자손근심 금전문제복잡 乙巳 65년생 보증서면 큰실수 금전문제불리 시비조심 丁巳 77년생 구직성사 윗사람도움 선물생기고 원만 말띠 壬午 42년생 직업 및 자손문제는 吉하나 재물은불리 甲午 54년생 친구친척만나 재물지출 운수는왕성하고 丙午 66년생 물건구입으로 재물지출 술음식생기고 吉 戊午 78년생 재물손해 낭비 및 도박조심 술및 말을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명예를 탐하면 큰 실수 乙未 55년생 금전문제복잡 투자도박손해 가족문제고민 丁未 67년생 재수원만 구직성사 문서해결 자손기쁨 己未 79년생 재수대길 능력인정 인간화합 명예상승 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형제친척단합 재수원만 고민거리 해결 吉 丙申 56년생 문서변동 직업변화 자손외식 부모님소식 戊申 68년생 일시적인 실수로고민 친구의도움 모임성공 庚申 80년생 재수대통 능력인정 연인생기고 귀인도움 닭띠 乙酉 45년생 친구친척으로 재물손해 후일에 큰 이득 丁酉 57년생 계약성사 직업해결 능력과시 인간화합 吉 己酉 69년생 승진가능 귀인도움 금전해결 연인데이트 辛酉 81년생 재수대길 부모님도움 시험합격 연인화합吉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근심 직장고민 사업불리 운전조심 戊戌 58년생 만사불길 금전불리 시비사고 건강조심 凶 庚戌 70년생 변화변동수 출행 문서차량 문제생겨돈지출 壬戌 82년생 직업변화 음식대접 생기나 유흥탈선 주위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제해결 시험합격 구직성사 자손기쁨 己亥 59년생 능력인정 명예상승 금전해결 귀인도움 辛亥 71년생 재물성사 문서해결 시험합격 뜻을성취 癸亥 83년생 직업고민 컨디션 불리하나 윗 사람도움 /서일관 운명철학원
△서한샘(전 국회의원)씨 별세, 서영진(한샘출판 대표)ㆍ정원씨 부친상=6일,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 장례식장 501호, 발인 9일 오전 6시
해를 거듭할수록 신종 마약이 활개치고 운송책이 고도화되는 등 마약이 일상생활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국내 마약류 사범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서 붙잡히고 있고,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각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6일 대검찰청이 분석한 국내 마약동향을 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외국인 마약류 사범이 지속적으로 증가(2012년 359명2013년 393명2014년 551명2015년 640명2016년 957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듬해인 2017년엔 932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018년에 다시 948명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외국인 마약류 사범이 900명 선을 상회했다. 이처럼 외국인 마약류 사범이 증가함에 따라 신종 마약을 국제우편 등으로 밀반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선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돼 온 사례가 95% 이상이었지만, 최근에는 태국ㆍ미국ㆍ대만 등에서 합성대마로 일컬어지는 JWH 계열의 마약류 유입이 SNS 유통망 등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신종 마약류는 기존 마약류에 화학적 성분이 추가되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에 대한 수사상 경험이 없어 실태가 파악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 같은 마약류가 국내 수요자에게 도달하는 경로와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어 사실상 거래 정황을 적발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마약 수요자 둘 중 한 명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마약류 사범은 2015년 1만1천916명, 2016년 1만4천214명, 2017년 1만4천123명, 2018년 1만2천613명으로 꾸준히 1만 명을 돌파하고 있고 이때 경기ㆍ인천ㆍ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비율은 각각 49.6%, 47.8%, 48.4%, 49.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성별 구성비를 봐도 여성의 비율은 2015년 19.1%2016년 20.4%2017년 21.4%2018년 21.6%로 확대되는 중이며, 직업군도 학생ㆍ회사원ㆍ주부ㆍ무직 등 다양해지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향락 퇴폐풍조가 확산되면서 마약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제도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시대가 변할수록 신종 마약류가 확대되고 있고 유통 및 반입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약물 문제 심각성이 매우 위험한 수준에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마약류 사범을 엄벌하는 공급억제 정책보다는 중독성을 없애는 치료재활 정책으로 가야 일상 속에 깃든 마약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휘모ㆍ이연우기자
수원시와 용인시 간 땅 싸움이 극적으로 해결된 데 이어 5년간 지지부진했던 수원시와 화성시 간 경계조정도 본격 추진된다. 이번 움직임에 따라 군 공항 이전,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등으로 서로 얼굴을 붉혔던 양 지자체 갈등의 역사가 종지부를 찍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수원시ㆍ화성시 일부 경계조정 관련 주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계조정의 핵심은 화성시 반정동 일원이다. 해당 지역은 과거 망포동 등 일대가 수원시에 편입되면서 영어 n자 형태로 수원시에 둘러싸였다. 반정동 주민들의 생활권도 수원지역이다. 이에 수원시가 2014년 화성시에 경계조정을 공식 요청하면서 해당 사안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제자리걸음만을 반복하고 있다. 군 공항 이전,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등으로 충돌이 잦았던 양 지자체 간 원만한 협의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5년 7월 도가 마련한 중재안(수원시 망포동 일원과 화성시 반정동 일원을 맞교환)도 답보 상태다. 분위기 반전은 용인에서 일어났다. 반정동과 유사하게 7년간 경계조정으로 대치하던 수원시와 용인시 간 청명센트레빌 사안이 해결됐기 때문이다. 각 시의회에서 통과된 수원-용인 경계조정안은 지난달 도의회도 통과됐다. 경계조정안은 용인시 영덕동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일대 부지 8만 5천961㎡와 수원시 원천동 홈플러스 인근 준주거지 39필지 4만 2천619㎡를 맞바꾸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청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출된 경계조정안은 망포4지구 45블록 19만 8천915㎡와 반정2지구 1ㆍ2블록 19만 8천915㎡를 맞교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청회에서는 경계조정 추진배경 및 대상지역 실태 등에 대한 설명 이후 주민 의견청취 및 답변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양 지자체 간 대화는 잘 됐으나 버스 노선 연장 등 선결조건을 제시한 화성시의회의 입장이 관건이라며 수원과 용인 사례처럼 해묵은 지자체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법상 지자체 간 경계 조정은 단체장 간 합의, 지방의회 의견 청취, 행정안전부 장관 승인,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여승구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신인과 여성에 대한 가산점을 확대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현역에 엄격한 공천 기준을 마련함에 따라 경기 정치권 인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구리)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성청년장애인 등 정치 소외계층에 대해 공천심사에서의 가산점을 최고 25%로 상향 조정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치 신인의 경우 10~20%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해당 조항으로 우대 티켓을 쥐게 된 정치권 인사는 도내 지역구 출마를 점치고 있는 여성 비례 국회의원인 권미혁이재정송옥주정춘숙 의원과 여성 지역위원장 등이다. 다만 현역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은 동일 지역구 출마 시 가산점을 받지 못한다. 아울러 현역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 사퇴할 경우 종전 10%에서 30%로 대폭 강화된 페널티를 받는다. 특히 당무 감사에서 하위 20%를 기록한 의원들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현행 10%에서 20%로 확대된 감점을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공천룰이 적용될 경우 현역 의원 물갈이가 자연스레 이뤄지면서, 정치 신인으로 분류되는 청와대내각 출신들이 약진할 것이라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지역위원장과 당내 경선에 출마한 인사 등의 경우 공천 심사 및 경선에서 정치신인 가산점 제외 대상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경기도 공천의 경우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를 목표로 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이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아 현 지역위원장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 기준을 대폭 확대했다. 선거일 전 15년 이내 3회 이상,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이 적발된 경우 부적격 처리하고, 윤창호 법이 시행된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후보의 정체성과 기여도, 의정활동능력, 도덕성, 당선가능성,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천 심사 기준으로 세우도록 했다. 정금민기자
최근 연예인, 재벌 3세 등 유명인의 마약류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마약청정국 위상이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마약은 쾌락이 끝나는 순간부터 수만 배의 고통과 좌절, 아픔과 슬픔이 뒤따르기 때문에 그 중독성을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사실상 마약중독자를 치료할 수 있는 국내 보호지정병원들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약치료보호지정병원을 외면하는 환자와, 환자를 유치하지 않으려는 마약치료보호지정병원의 현실 앞에 국내 마약사범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남성을 넘어 여성에게까지 확대됐다. 마약 운송책은 물론 신종 마약 생산법 등도 다양해지며 일상에 마약이 빠르게 파고든 오늘날, 마약치료보호병원의 허와 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우리 병원에서 마약 치료를 한다고요? 경기도에 위치한 한 마약류 치료보호지정기관(A 병원). 이곳에 들어가 마약 치료하는 병동이 어디냐고 묻자 병원 관계자들은 마약 치료요?라고 반문했다. 이윽고 직원들은 서로 그런 곳이 있나?라는 대화를 나누고 3분가량이 지나서야 마약 치료를 위한 별도의 병동은 없다며 정신건강의학과로 가면 된다고 안내했다. 해당 장소로 발을 옮기면서 A 병원 곳곳을 둘러봤지만 그 어디에도 이곳이 마약류 치료보호지정기관이라는 문구나 안내판은 볼 수 없었다. 심지어 정신건강의학과에 도착해서도 상황은 같았다. A 병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치한 환자(마약중독자)는 총 0명. 그리고 마약 치료를 제공하는 전문 의료진 역시 0명이다. 마약 중독 및 치료와 관련한 그 무엇도 볼 수 없었지만, 이곳은 20년이 넘도록 마약류 치료보호지정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음으로 찾은 경기남부권의 B 병원은 현재 도내 마약류 치료보호지정기관 중 유일하게 마약중독자(1명)를 치료하고 있었다. 병원은 환자에게 마약 예방법 교육 및 약물 중독 치료 등을 진행하지만 마약 병동이 따로 없는 탓에 알코올 병동에서 환자를 함께 관리하는 중이다. B 병원 역시 A 병원과 마찬가지로 병원 안에서 마약 지정병원에 대한 정보를 볼 순 없었으며, 병원 홈페이지조차 마약 치료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였다. B 병원 관계자는 마약 치료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우리 병원이 마약치료보호지정병원임을 알릴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전했다.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마약 치료실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C 병원 역시 미흡한 모습은 타병원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C 병원은 2014년 11명, 2015년 8명, 2016년 3명, 2017년 1명, 2018년 0명 등 총 23명의 외래ㆍ입원환자를 받았다. 같은 기간 A 병원이 3명, B 병원이 13명 등의 실적을 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지만, 이곳에서도 마약중독자만을 따로 관리하진 않아 마약병동은 없다며 사전에 주치의와 연락을 취해야 하므로 지금 당장은 만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마약중독자의 치료재활을 돕기 위해 전국에 마약류 치료보호지정기관 22곳을 지정했고, 이 중 경기도에는 A~C 병원 세 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작 이들조차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자에 비해 약물 등 기타 중독자의 재활 프로그램이 약한 건 사실이라며 예산 증액 및 지정병원 확대에 노력해 문제점을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양휘모ㆍ이연우기자
인천시가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이자, 인천의 대표 산업인 바이오헬스와 바이오시밀러 분야 집중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다. 바이오는 반도체를 잇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자리 잡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세계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기준 바이오의약품 생산량 56만ℓ를 기록, 단일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 분야의 중소벤처기업들이 다양한 맞춤형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바이오산업을, 의료기기와 연구중심 병원을 포함하는 인천바이오 헬스벨리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 의약품 수출액은 2014년 20억 달러에서 2018년 37억달러 달러로 5년 동안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천500조원으로, 반도체(400조원)와 자동차(600조원)를 합친 것보다 크다. ■ 바이오산업 성장기반 조성 일자리 6천개 만든다. 인천시는 바이오 기업 유치 및 지원을 통해 바이오산업이 미래의 먹거리로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바이오융합 산업 기술단지를 송도에 조성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산업 R&D 지원시설 건립 등 인프라 조성과 산학연 공동 연구 및 바이오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육성 정책도 추진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11공구(총면적 18만4천588m)에 바이오융합산업시장을 이끌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를 2022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1조1천억원에 이르는데 입주 업체가 시설비용의 30%를 부담하면 나머지 70%를 국비 및 시비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바이오와 뷰티, 의료기기 분야 중소중견 기업 250개사가 들어서면 6천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등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다. 바이오 융합산업기술단지가 조성되면 이들 글로벌 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 강화 등으로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 송도~남동산단 잇는 비멕(B-MeC) 벨트 조성 박남춘 시장은 민선 7기에서 B-MEC 벨트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송도 바이오융합 산업 기술단지를 중심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바이오산업 축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70%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던 남동산단의 가동률이 지난해 말 68%까지 떨어졌지만, 신산업 육성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수출품목 중 34위로 올라선 바이오 관련 의약품 산업을 지역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다. 남동산단을 살려 창업플랫폼을 만들고 송도 바이오 대기업중소중견 기업과 남동산단 중소기업이 함께 사업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시는 B-MeC 벨트 형성과정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침체기를 겪는 남동산단의 활성화와 함께 주변 지역에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 시장은 비멕벨트는 생명과학(Bio)의료공학(Medical engineering)창조(Creative) 산업을 한데 묶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송도에 있는 의료기관바이오기업, 남동산단의 중소기업 등을 연계해 송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확대하고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의료기관과 융합연구 촉진플랫폼 구축 종전 셀트리온 등 바이오 대기업과 지역 의료기관의 연계로 바이오산업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온다. 기업과 의료기관의 연합을 통해 수출 중심 바이오 생태계를 질병의 치료와 연구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지원 체계를 만들어, 인천이 명실상부한 바이오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플랫폼 구축은 창업 활성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우선 병원은 연구 중심의 인력을 늘리고, 자체 투자를 늘리게 된다. 또 산학연병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면 병원과 협력 가능한 신약 개발 벤처와 중소기업 유치도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도 유망 기술을 지역 병원과 함께 발굴 실용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보건 산업 전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봉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인천은 중앙 정부에서 추진 중인 병원 연계 융합연구 등에 대한 전략이 부족한 상태라며 정부와 협력해 임상과 인허가 관련 규제 철폐 등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 유치 사업 시너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바이오의료 분야에서의 융복합은 국내외적으로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도 관심이 많다.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는 자체 임상 데이터와 국가 의료 빅데이터를 접목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후보물질 발굴과 시장성 예측 등의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고도화하는 시설이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는 연구자 개인 역량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다. 또 신약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규제와 시장성 예측 등을 인공지능으로 파악한다면 연구시장진출 전략 수립부터 투자효율을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산업이 집적되고 있는 인천에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 구축일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국인 400만명, 북한 주민 400만명, 중국 등 아시아인 200만명 등 최소 1천만명의 빅데이터를 모아 다국적 제약사들이 아시아인 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 개인이 저렴한 가격에 게놈을 분석할 수 있게 되면 외국 제약사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센터를 인천에 지으면 그만큼 일자리도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시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통해 인재 공급 인천시는 이같은 모든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2022년 말까지 400억원(국시)을 투입해 송도 11공구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에 6천600㎡ 넓이의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송도에는 지난 2004년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이 잇달아 입주했지만, 전문인력난에 부딪히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인력 양성 기관 구축을 통해 국내외 인재를 흡수하고, 지역에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