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eo Berrettini

Hayley Erin

하나금융그룹, 청라에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픈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그룹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 시설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오픈하고 청라 하나드림타운 2단계 사업을 완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조성됐다. 이를 통해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를 비롯한 그룹 내 전 관계사의 국내 직원뿐만 아니라 전세계 24개국 190개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속된 해외 직원들이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에 모여 학습과 네트워킹을 통해 집단 지성을 발휘함으로써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드림타운은 지난 2017년 6월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어 2년 만에 2단계 사업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완공함으로써 지난해 10월 선포한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디지털 비전 실현의 기반이 마련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글로벌캠퍼스는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의 초석이 될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전세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지식과 경험을 소통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허브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완공된 하나글로벌캠퍼스가 미래 성장 동력인 전문 금융인력 양성의 핵심기능을 수행, 향후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5배에 달하는 17만6천107㎡(약 5만3천여 평)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연수 시설로, 교육동과 로비동, 숙소동 등 총 3개동의 건물과 실내체육관, 잔디구장 및 글로벌필드로 구성돼 있다. 학습과 글로벌네트워킹을 위한 교육동(글로벌 러닝 센터, Global Learning Center), 편안한 휴식과 창의적 사고 발상의 공간 제공 목적의 숙소동(하나 오픈 하우스, Hana Open House), 그리고 두 공간을 연결하는 로비동(스페이스 원, Space One)이 모여 하나금융그룹을 상징하는 H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휴머니티(Humanity) 실현의 장으로서 조성된 글로벌 필드(Global Field)는 지구를 10만분의 1로 축소한 대규모 원형 형태의 공원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글로벌캠퍼스의 오픈을 기념해 지난 4일 청라에서 하나 글로벌 페스티벌(Hana Global Festival) 행사를 갖고,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서 진정한 글로벌 넘버원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라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열린 하나 글로벌 페스티벌은 글로벌, 디지털 그리고 휴머니티를 완성하다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하는 글로벌&디지털 컨퍼런스 ▲하나글로벌캠퍼스 오프닝 세레모니(글로벌 식수식)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하나 푸른 음악회 ▲어린이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글로벌&디지털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로저홀딩스 회장, 블록체인의 대가 마이클 케이시 MIT 미디어랩 수석 고문, 구글이 최고의 미래학자로 선정한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 연구소 소장, 언어천재로 불리는 조승연 작가와 함께 글로벌과 디지털, 그리고 휴머니티라는 키워드로 지식의 향연을 펼쳤다. 민현배기자

성남시, 초등학생 눈높이 맞춘 '환경 교재' 5종 제작

성남시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지역 특성을 담아낸 환경 교재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초등학교 4~6학년이 사용할 교재는 모두 5종이며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의 하나인 초등학교 환경교육 때 활용된다. 4학년 교재는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와 곤충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 숲 돋보기 세상과 환경에너지시설에서 쓰레기가 처리되는 과정,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 등의 내용을 담은 쓰레기도 자원이래요 등 2종이다. 5학년 교재는 성남지역에서 볼 수 있는 나무와 숲 등의 내용을 다룬 신기한 숲 체험과 탄천과 지천, 하천에서 볼 수 있는 생물 등을 다룬 우리 동네 하천이 궁금해요 등이다. 성남시의 깃대종인 청딱따구리, 파파리반딧불이, 버들치에 관한 설명이 들어 있고, 환경 도감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6학년 교재는 지구의 온도가 수상해로, 기후변화의 원인과 해결방법 등의 내용을 다룬다.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활동지를 붙였다. 현직 초등교사 2명과 환경 전문가 3명이 교재 개발에 참여해 학년별 교과 과정을 연계했다. 성남시 환경 교육은 사전 신청한 초등학교의 고학년생 1만 6천28명(563학급)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1월30일까지 연 2~4시간씩 수업을 받게 된다. 성남=정민훈기자

주52시간 근무제 앞둔 경기 버스업계 '몸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놓고 경기도내 버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업계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근로시간 감소로 시간 외 수당이 줄며 임금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조 측은 임금 임상을 요구하고 있고 사업자 측은 수익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인력을 대규모로 충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버스업체의 경우 오는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내년 1월 1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된다. 운전자 1명이 주당 최대 68시간까지 일할 수 있었으나 300인 이상 사업장은 7월1일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최대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다. 1인당 근로시간을 주당 최대 16시간 줄여야 하는 셈이다. 버스 운전자는 장시간 운전을 하지 않아도 돼 근로여건이 좋아지기는 하나 월 임금의 30%를 차지하는 시간외수당을 덜 받게 돼 1인당 월 100만원 이상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버스업체도 수익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1인당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운전자를 충원해야 해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크다. 경기도의 경우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적용을 받는 300인 이상 버스 사업장은 시내 21개 업체와 시외 3개 업체 등 모두 24개 업체 7천800여 대(전체 버스 1만2천여대의 60%)다. 이들 업체는 2천500명4천명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 300인 미만 사업장까지 합치면 충원 인력이 3천500명에서 6천명에 달한다. 게다가 노조 측은 근로시간이 단축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수준의 임금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준공영제에 참여한 15개 시군 55개 노선(버스 589대) 광역버스 업체는 임금 협상 결렬로 오는 78일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다. 이들 업체의 노조는 월 330만350만원인 임금 수준을 월 400만원 이상인 서울시 수준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동쟁의 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다음 달 말 교섭 기간이 만료되는 준공영제 미참여 버스업체는 인력 충원까지 해야 해 노사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버스업계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앞서 인건비 상승에 따른 해결방안으로 해당 지자체에 요금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경우 1천2502천400원인 현행 버스 요금을 300400원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경기서울인천 수도권 환승할인제로 동일요금이 적용되는 상황이라 경기도만 요금을 인상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요금 인상분의 25%가량이 타 지자체 버스업체에 돌아가 인상 효과가 반감되는 데다 경기도 주민만 비싼 요금을 내게 돼 차별을 받게 된다는 논리다. 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는 1천억2천억원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면 버스업체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른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업체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요금을 인상하거나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렵다며 당장의 파업이 문제가 아니라 7월 이후에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 공시가 서울 3억8천만원·경기 2억원대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평균 약 2억원 수준까지 인상됐다. 특히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서울의 경우 공동주택 한 채가 평균 3억8천400만원대로 평가됐고, 경기도는 2억400만원대를 기록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가 결정공시한 전국 공동주택 1천339만 가구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9천764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격은 3월 15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을 거친 결과로, 작년 공시가 대비 상승률은 5.2%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가 3억8천431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2억2천10만원), 경기(2억418만8천원), 대구(1억8천636만8천원), 부산(1억6천243만4천원), 제주(1억5천70만3천원) 순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한 채 평균 8천822만9천원으로 평가됐다. 상승률도 서울이 14.02%로 1위였고, 광주(9.8%), 대구(6.6%) 역시 전국 평균(5.24%)을 웃돌았다. 경기(4.65%) 대전(4.56%) 전남(4.44%) 세종(2.93%)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5.24%)보다 낮게 상승했다. 울산(-10.50%) 경남(-9.69%) 충북(-8.10%) 경북(-6.51%) 부산(-6.11%) 등 10개 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9억원이 넘는 공동주택은 전국에 모두 21만8천163가구가 있지만, 이 가운데 93.15%인 20만3천213가구가 서울에 집중됐다. 이런 고가 공동주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국적으로 54.9%, 서울 기준으로 51% 급증한 것이다. 다만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의 서울 비중(93.15%)은 작년(95.88%)보다 2.73%포인트 줄었다.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공동주택 수는 전국에서 1천22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시가 기준 874가구보다 40%나 늘었다. 부산 2가구, 경기 3가구를 빼고는 99.6%가 서울 집이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www.realtyprice.kr)와 해당 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다면 30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내거나 국토부, 시군구청(민원실) 또는 한국감정원에 우편팩스방문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