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가 '생방송 투데이'에서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9일 방송된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정보 꿀' 코너를 통해 다이어트 비법으로 보이차가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보이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지방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 녹차에 비해 갈산이 13배 더 함유돼 있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다. 보이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있어, 하루에 1티스푼 정도의 분말을 2L의 물에 우려 마시면 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집에서도 지방 태우는 두 가지 방법 등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건 기자
찔레 - 김언희 내 기다림의 지뢰를 밟은 내 그리움의 뇌관을 건드린 보라, 가청권 밖의 이 폭음 수습할 길 없는 이 참사를 슬로 비디오로 찢어지고 있는 당신 넋의 눈부신 사지를 《트렁크》, 세계사, 1995 모든 풍경은 마음이라는 프리즘을 거쳐 재구성된다. 같은 꽃을 봐도 느낌이 다른 건 각자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 풍경은 모두의 풍경이 아니라 나의 풍경이 된다. 마음이란 감정이나 의지,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다. 정념과 충동을 뜻하는 파토스(pathos)와 분별과 이성(理性)을 뜻하는 로고스(logos)는 우리 마음을 떠받치고 있는 두 기둥이다. 풍경을 로고스의 눈으로 바라보는 건 따분하다. 파토스의 심장으로 바라보는 풍경이래야 마음이 흔들린다. 파토스의 세계는 뜨겁다. 그렇기 때문에 일견 위험해 보인다. 고대 스토아 철학자들이 파토스를 병(病)으로 진단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러나 매력적이다. 파토스로 인해 우리의 삶은 정화되고 고양(高揚)된다. 지독한 독감을 앓고 난 후에 느껴지는 몸과 정신의 가벼움처럼 파토스는 우리에게 모종의 변화를 가져다준다. 김언희 시인의 시 찔레는 다분히 파토스적이다. 찔레꽃 핀 풍경에서 느껴지는 봄날의 일반적이고 보편적 서정, 이를테면 무더기로 핀 찔레꽃의 아름다움이나 아찔한 향기 또는 찔레의 새순을 따먹으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런저런 감정의 여림이란 거의 없다. 시인이 바라본 찔레꽃 풍경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마음 저 깊은 곳에서부터 점점이 끓어올라 터지기 일보직전에 놓인 기다림과 그리움. 그것은 파토스라는 지뢰일 것이다. 마음에 묻어둔 기다림의 지뢰를 밟고 그리움의 뇌관을 건드려 마침내 가청권 밖의 폭음으로 시인의 파토스를 폭발시킨 매개물이 바로 찔레다. 너무도 큰 소리로 터졌기에 자기 외에는 아무도 들을 수 없는 폭음의 격정. 그것이 바로 시인의 내면을 통해 재구성된 찔레꽃 핀 풍경의 참사이고, 비등점(沸騰點)을 넘어선 그리움과 기다림의 폭발이다. 누군가를 참혹하리만큼 그리워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 참사의 풍경을 오롯이 이해할 것이다. 무더기로 피어있는 찔레들이 어떻게 당신 넋의 눈부신 사지로 찢어져 슬로 비디오로 흩날리는지를. 수습할 수 없는 이 참사의 풍경과 상처, 그리고 눈부신 영혼의 날들. 향기와 가시를 함께 지닌 찔레처럼 한 마음의 두 곳에서 격전을 벌이는 애증(愛憎)의 서사, 그것이 바로 로고스로는 감당되지 않는 사랑의 파토스라는 것을 김언희 시인은 말하고 있다. 아프기에 애절하고, 애절하기에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게 사랑이다. 사랑은 파토스다. 사랑의 지리멸렬과 눈부심을 함께 품고 있는 내면의 프리즘이 파토스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종호 시인
나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내연녀로부터 수천만원을 빼앗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갈, 사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53)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중구 한 호텔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보험설계사 B씨의 나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47월에는 보험예치금 2억원이 있다고 속여 B씨로부터 21차례 총 5천600만원가량을 빌리고 나서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A씨는 2016년 5월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B씨를 처음 만나 내연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동영상이 유포될까 두려워 협박에도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길호기자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더불어민주당ㆍ의정부4)은 9일 경기도의회를 방문한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 수강생들을 맞이해 경기도 노인정책을 설명하고 도의회를 소개했다. 이날 김원기 부의장은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최종록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장을 비롯한 38명의 수강생 및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도 노인정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한 수강생은 노후화된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이 신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원기 부의장은 어르신들의 바람처럼 협소하고 노후 된 복지관이 하루빨리 신축될 수 있도록 의정부시와 좋은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부의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기도가 더 나은 노인복지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 5도 특별경비단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이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해 5도 특별경비단 소속 의경 A씨(21)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필로폰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류 특별 단속기간 온라인으로 마약 거래 여부를 수사하던 중,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실제 마약류를 소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간이 시약 검사 결과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용돈이 필요해서 허위 글을 올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실제 필로폰을 소지했는지 여부와 이전에도 동종 범행을 한 적이 있는지 등 여죄를 수사 중이다. 송길호기자
외국인을 상대로 허위 난민신청을 대행해 준 변호사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변호사 A씨(53) 등 13명을 구속 기소하고 행정사 B씨(54)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태국인 등 외국인 180여 명의 가짜 난민 난민신청을 대행해 주고 총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무장 2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짜 난민을 모집해 오면 스토리 메이커를 통해 난민신청 사유를 허위로 만들었다. A씨에게 1명당 300400만원을 주고 허위로 난민신청을 한 외국인들은 실제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통상 35년 걸리는 심사 기간 국내에 머물며 취업 후 돈을 벌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외국인을 모집한 사무장들에게 소개비 명목의 수수료로 수임료의 3050%를 나눠줬다. 사무장 1명당 1억원씩 수익을 올렸다. 검찰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난민 심사 과정이 허위 난민의 합법적인 국내 체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난민 결정 과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경기도의회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군포2)이 제주4ㆍ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제주4.3 동백발화평화챌린지에 동참했다. 정희시 위원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4ㆍ3 동백발화평화챌린지에 동참하는 게시글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김정우 국회의원(군포갑,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의 지명을 받은 정희시 위원장은 4ㆍ3사건 71주년을 맞아 희생되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아픈 역사를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시 위원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경기도의회 최종현 보건복지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비례), 성복임 군포시의원, 조완기 서울시의회 입법정책자문관을 지명했다. 한편 파주 헤이리 예술인마을 문화예술인들이 제안한 제주4ㆍ3 동백발화평화챌린지는 제주4ㆍ3은 대한민국의 역사다 등 제주 4ㆍ3 관련 메시지를 인증사진과 함께 SNS에 게시한 뒤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최근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현호기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을)은 9일 지역사무소에서 이종린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만나 인천지방법원 서북부지원 설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 화장에게 서북부지원 설치를 위한 인천지방변호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신 의원은 인천시 인구가 3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인천 주민은 인천지법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인천 북부권 시민의 사법서비스 질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북부지원 설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은 인천지법 서북부 지원 설치를 위해 신 의원과 적극 협렵하겠다며인천 사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천시변호사회 차원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 2016년 7월 18일 인천 북부권 지역 성장 등에 따라 인천지법 서북부지원 설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담당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유제홍기자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인천광역시회는 회원사들의 공사수주 실적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광역시회에 따르면 2018년도 공사수주 실적이 2천여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성장했으며, 이 같은 성장률은 전국 평균 13.9%의 4배 수준이다. 인천광역시회는 이날 로얄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우수 수주 업체에 대한 시상식을 했다. 270억원을 수주한 그린에너지개발㈜가 수주 대상을 받았으며, ㈜부안안전시스템(105억원), 삼정아이엔지건설㈜(101억원) 등이 100억원 달성 기념탑을 수상했다. 인천광역시회는 공동주택단지의 유지관리업 입찰 참가 과잉 규제(입찰 참가 기준 자본금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등)와 입찰 시 지역 제한 강화 등을 군구청에 건의하기로 했다. 유병서 인천광역시회 회장은 안전은 더 이상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며회원사와 함께 기술개발을 통한 안전한 국제도시 인천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안광률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시흥1)은 9일 도의회 시흥상담소에서 홍헌영 시흥시의원, 시흥시시설관리공단 김병채 이사장, 시흥시축구협회 권석대 회장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체육시설 이용금액 감면 조례 개정을 앞두고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여러 방안을 논의했으며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에 적극 공감, 체육단체들과의 공청회를 통해 최종 조례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안광률 의원은 이제 생활체육은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복지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