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붙임머리, 탈모까지 커버하는 화려한 손기술

마포붙임머리 가게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의 '노포의 법칙' 코너에서는 38년 전통의 마포붙임머리 가게가 소개됐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미용실이었지만, 붙임머리에 특화된 노포로 이미 입소문이 대단했다. 손님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장거리도 마다않고 왔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왔다. 유명 연예인들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마포붙임머리 가게였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주인장이 붙임머리를 할 때 기계를 쓰지 않고 오로지 수작업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숱이 없거나 탈모가 있는 머리도 금새 풍성하게 만드는 마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인장의 비법은 바로 빠른 손동작으로 머리를 한 올 한 올 땋는 것. 카메라가 잡아내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주인장의 기술에 지켜보는 이들도 혀를 내둘렀다. 제작진은 10kg의 무게추를 이용해 얼마나 튼튼한지 실험했다. 그 결과, 기계를 이용해 만든 붙임머리는 들자마자 떨어졌지만, 노포 주인장의 수작업 붙임머리는 무게추를 들어도 끄떡없었다. 주인장은 "50년 됐는데, 백년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오시는 손님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미용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영준 기자

최순실, 오늘(4일) 기결수 전환…일반 기결수와 다른 점은?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돼 상고심 재판 중인 최순실씨의 구속기간이 4일 낮 12시 만료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화여대 학사비리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은 최씨는 미결수 신분에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된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은 최씨는 지난해 9월 4일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시작된 후 그해 9월과 11월, 올해 1월 3번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각 심급 재판마다 구속기간 연장이 최대 3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3차 구속기간 연장이 만료되는 4일에는 원칙적으로 구속이 종료된다. 다만 최씨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화여대 학사비리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았기 때문에 구속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석방되지 않는다. 대신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채 재판을 받는 미결수 신분에서 확정판결에 따른 수형자인 기결수 신분으로 남은 재판을 받게 된다. 통상 기결수는 미결수들이 구금된 구치소가 아닌 일반 교도소에 구금되지만, 최씨의 경우엔 아직 대법원 재판이 남아 있어 구치소 생활을 계속하게 될 전망이다. 최씨는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다만 구치소 내에서도 미결수와 기결수가 분리 수용되기 때문에 구치소 내 수감장소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되면 일반 수형자들과 함께 노역에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주요 혐의에 대한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 이어 16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까지 상고심 선고가 없을 경우 17일부터는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된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지난해 11월 21일 옛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이미 확정받은 상태기 때문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 역시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되면 구치소 내 수감장소가 변경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노역이 부과될 수도 있다.

Closing of Mercedes-Benz Fashion Week Russia in Moscow

일교차 크고 강한 바람…미세먼지 전국 '좋음'∼'보통'

4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일교차가 커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낮밤의 온도차가 1518도로 커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5도가량 낮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4.6도, 수원 2.0도, 춘천 -1.3도, 강릉 8.8도, 청주 3.0도, 대전 1.3도, 전주 1.1도, 광주 2.4도, 제주 6.4도, 대구 6.3도, 부산 6.5도, 울산 6.4도, 창원 5.2도 등이다. 내륙지역 일부는 아침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농작물 냉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상 동해안, 중부 서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밖의 지역에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양양공항의 경우 강풍경보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4.0m, 남해 0.52.5m, 동해 1.54.0m로 예보됐다. 동해서해중부 전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유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슬픈 일 있었다"…김재우, 5개월만의 소통에 동료·팬 위로

개그맨 김재우가 5개월만에 소식을 전하면서 동료 및 팬들의 위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재우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개월만에 올리는 글이군요. 그간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만큼 슬픈 일도..."라는 글을 올렸다. 그간 누구보다 활발히 SNS 활동을 했던 그였기에 한동안 소식이 없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 오랜만에 올라온 글에서 '슬픈 일'을 겪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언급이 없어 팬들의 걱정을 샀다. 무엇보다 그를 가까이서 봤을 동료들의 위로가 줄을 이었다. 개그맨 정종철은 "많이 궁금하고 걱정도 됐다. 그래도 잘 지냈다니 마음이 놓인다"고 했고, 변기수는 "어떤 일이든 가장이고 아빠니까 잘 이겨내고 힘내자"는 글을 썼다. 또 김기리는 "알게 모르게 마음으로 응원하고 기도하는 이가 많다"고, 오지헌은 "재우야 힘내. 마음으로 기도할게"라고, 장성규 JTBC 아나운서는 "몇 번을 썼다가 지웁니다.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선배님"이라고 각각 위로를 전했다. 팬들도 김재우를 위로하며 다양한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댓글을 남기고 있다. 김재우는 "저에게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여영국(정의당), 통영 고성 정점식(한국당) 당선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두 곳에서 실시된 43 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으며, 통영고성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치뤄진 보궐선거 최종집계 결과, 창원성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 줄곧 뒤졌으나 개표율 90%대에 접어들 무렵 극적인 역전을 이뤄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정의당 여 후보 4만 2천663표(45.75%), 한국당 강 후보 4만 2천159표(45.21%)로 불과 504표(0.54%)차에 불과했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 3천540표(3.79%),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3천334표(3.57%),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838표(0.89%), 무소속 김종서 후보 706표(0.75%)를 각각 기록했다. 통영고성은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4만 7천82표(59.47%)를 획득, 2만 8천490표(35.99%)를 얻는 데 그친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3천588표(4.53%)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개표가 30%가 진행된 오후 10시경 59%의 득표율을 기록, 일찌감치 당선이 확실시됐다. 내년 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실시된 이번 보선에서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사실상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4.3 보선 이후 정국 전망] 진보-보수 각 1석씩 당선, 주도권놓고 힘겨루기 치열 전망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됐던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각 1석씩 당선되는 무승부를 기록해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놓고 양측간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치뤄진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등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당선됐고, 통영고성은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창원성산은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통영고성은 한국당 이군현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뤄진 것이어서 양측 모두 지역구 사수에 성공한 셈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통영고성에서 패했지만 창원성산에서 정의당과의 단일후보가 승리, 체면치레를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내에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고성군수를 배출하고 한국당이 후보 공천 후유증을 겪었던 통영고성에서 통영 대(對) 고성의 지역 간 대결구도를 더욱 활용했다면 이길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나온다. 한국당에서도 창원성산에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더욱 부각시키고, 민주당과 정의당 간 후보단일화를 더욱 강력하게 비판했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선거 결과에 일부 아쉬움을 피력하고 있다. 여야는 이번 선거 막판까지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기인천 의원을 포함, 소속 의원들이 대부분 내려와 지원한 것은 물론 각 시도당을 통해 원외 위원장들에 대한 총동원령도 내렸었다. 선거기간 내내 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 한국당은 정권 심판론을 각각 강조하며 첨예하게 대치했다. 내년 21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치뤄진 이번 선거 결과,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음에 따라 민심 확보를 위한 여야의 공방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 등을 둘러싼 민주당과 한국당 간 공방은 물론 여권이 추진하는 개혁입법,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쟁점 현안을 놓고 대치전선이 더욱 가파르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성산을 사수한 정의당의 경우, 6석으로 늘어나면서 14석인 민주평화당과의 원내교섭단체(20석) 재구성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민주평화당 내부에서 교섭단체 구성으로 실익이 없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실제 교섭단체 구성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상주하면서 지원했던 창원성산 이재환 후보의 최종성적을 놓고 그래도 선전했다는 평가와 크게 미흡했다는 평가가 엇갈리면서 당내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