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해 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의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황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해당 첩보는 서울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황씨의 2015년 9월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황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은 두 차례 모두 검찰 지휘 단계에서 반려됐다. 검찰은 황씨가 마약을 투약한 지 수년이 지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첩보를 입수한 이후부터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2일 송도 경원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관광 1번지 인천 전략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만의 관광 인프라(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강화~해주 평화벨트 등)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 1번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국제공항과 항만, 크루즈 전용 터미널, 송도청라국제도시 등 인천만의 탁월한 관광 인프라를 이용한 한반도 관광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종, 강화와 해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미래 관광벨트가 남북 협력과 경제 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과, 항만, 크루즈 터미널과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관광자원,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168개의 섬을 아우르는 글로벌 융복합 관광도시로 적합하다라며 인천 관광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자유구역 송도는 GCF(녹색기후기금), UN기구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포럼을 연 데 이어, 2020년에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정부에 지역 현안도 건의 했다. 박 시장은 먼저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제2공항철도는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인천공항까지 14.1km 구간에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조6천800억원, 개통 목표 연도는 2030년이다. 제2공항철도가 완공되면 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을 이용해 충청영호남 지역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박 시장은 평화도로 영종~강화 구간 확장(4차로)과 올해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1단계 구간(영종~신도) 및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이어 평화도로사업으로 영종과 강화가 10분대로 연결되면 해외관광객은 물론 환승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인천을 방문할 수 있고, 남북 교류의 핵심 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시급성을 설명했다. 또 제2의 인천개항을 위해서는 월드 크루즈 시장 유치, 남북 크루즈 신규 항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16개 지방정부단체장, 관광업계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유제홍기자
인천이 서울과 제주도에 이어 국내 3번째 국제 관광도시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에서 직접 주재한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을 국제 관광도시로 육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이 주로 서울과 수도권, 제주와 부산 정도로 한정됐다라며 의료, 해양, 체험, 크루즈, 음악관광 등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자체가 관광산업의 주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을 가진 광역지자체 한 곳을 서울과 제주에 이은 국제 관광도시로 키우고, 기초 지자체 4곳을 지역 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관광전략회의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주재한데다, 대한민국 1호 국제도시인 송도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광역지자체 한 곳이 인천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앞선 1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지로 인천의 유치 경쟁 도시인 부산을 결정한 것도 인천의 국제 관광도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천과 부산이 국제 관광도시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놓고 경쟁을 벌인 만큼 도시 간 형평성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지구 최후의 냉전지 한반도는 역설적으로 평화가 무르익을수록 평화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그런 면에서 오늘 회의가 열린 이곳 인천이야말로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은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을 갖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인천보다 다른 도시로 향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힌 뒤 하지만, 내항과 개항장 일대 원도심, 폐 산업시설 등을 관광 콘텐츠로 재생시켰고, 복합리조트 집적화, MICE 산업, 크루즈관광 등을 통해 접경지역의 약점을 평화관광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국제 관광도시에 항공과 크루즈 노선 확충과, 스마트 관광을 위한 환경 정비 등을 지원하며 관련 예산은 200억원 규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국제 관광도시로 인천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연설 내용과 맥락을 보면 인천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라며국제 관광도시로 결정 되면 명실상부한 평화 세계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마치고 송도 인천대 앞 솔찬공원 케이슨24 무대에서 인천대와 외국인 대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춘 바다를 노래하다. 행사에 참석했다. 유제홍기자
뉴트로 열풍이 한창이다.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풍(Retro)의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젊은이들이 1980ㆍ1990년대 문화를 궁금해하고 기성세대 또한 젊은 층과 공통된 관심을 두게 됐다. 오랜 시간이 흘러 모두 변했지만 예전에 몰래 걸어 둔 추억과 감성을 경기관광공사가 소개한다. ■ 북한강에서 가평 대성리 MT촌 1991년 신입생, 경춘선, 통기타, 대성리. 그 시절 대성리는 대학생들의 MT 성지였다. 학과 동기 전체가 들어가는 큰방에서 정체불명의 찌개와 새까맣게 탄 밥을 먹어도 마냥 즐거웠다. 밤이 되면 곳곳에 모닥불이 피워져 MT촌은 한낮처럼 밝았고 자연스레 모여 노래를 불렀다. 가끔은 옆 민박의 다른 학교 팀과 때아닌 응원가 경합을 벌이기도 했는데, 노랫소리가 작으면 밤새 선배들의 타박을 들어야 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대성리역 맞은편 구운천 주변에 대형 민박과 팬션들이 MT촌을 지키고 있다. 깔끔한 건물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갖춘 생경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새내기 환영 MT 중인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밤새 큰 전투를 치른 듯 한쪽에 빈 술병이 가득한 풍경은 예전과 비슷하나 좀 더 밝고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대성리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가평 대성리 MT촌 주소: 가평군 청평면 모꼬지로 일대 ■ 갯벌과 조개와 라면 화성 제부도 경기도 북부에 대성리가 있다면 남부의 MT 성지는 단연 제부도다. 먹거리를 잔뜩 들고 수원에서 제부도까지 만원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은 힘들지만, 제부도의 시원한 풍광은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 도착해서 짐을 풀면 꼭 몇몇은 양동이 가득 조개를 잡아 오겠노라며 호기롭게 갯벌로 향한다. 항상 조개보다 사람이 많고 어수룩한 도시 학생에게 순순히 잡혀줄 조개는 더더욱 없다. 덕분에 메뉴는 조개탕 대신 늘 라면이지만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는 그 맛은 잊을 수 없다. 수원역에서 제부도행 천사(1004번 버스)를 기다리는 대학생들을 보면 그 시절이 생각나 미소가 절로 나온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일명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닷길을 따라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최근 제부도를 브랜드화하면서 화성 실크로드가 조성됐고, 곳곳에 예쁜 포토스팟도 만들어져 산책은 물론 SNS용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제부도의 상징인 빨간 등대에서 제비꼬리길이 시작되는 데 완만한 코스로 전망대와 해안 산책로 모두를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바닷길 통행 시간을 미리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화성 제부도 주소: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이용시간: 홈페이지 바닷길시간표 참조 ■그 많던 7080 카페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하남 미사리 한강을 따라 올림픽대로를 달려 도심을 벗어나면 만날 수 있던 곳, 미사리. 크고 작은 카페 수십 개가 이어지는데 모두 라이브공연을 하는 곳이었다. 출연 가수이름과 공연시간이 크게 적힌 알록달록 간판이 길가에 잔뜩 늘어서 발길을 붙잡는다. 미사리에선 맛과 분위기보다는 출연진이 카페 선택의 기준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아무래도 불편했던지라 주류보다 음료가 대세였다. 다른 지역 카페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음료 한잔에 연주와 공연을 볼 수 있으니 웬만한 곳은 초저녁부터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지금은 미사강변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카페가 있던 자리에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빌딩 공사가 한창이다. 그 많던 7080 라이브카페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그래도 탁 트인 풍경을 즐기며 한강을 따라 걷고 자전거를 타기에는 여전히 좋은 곳이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철거 위기에 놓였다가 천주교 신도들의 손으로 지켜낸 구산성지 또한 미사리의 상징이다. *하남 미사리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로 102 일대(라이브카페촌) /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북로 99(구산성지) ■1990년대 드라이브 킬링 콘텐츠 양주 장흥 장흥은 1990년대 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였다. 교외선 증기기관차가 하루 세 번 장흥역에 도착할 때마다 젊은 연인들이 쏟아져 나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장흥 주변은 경관이 좋아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였다. 특히 송추에서 이어지는 소머리고개, 기산저수지 방향으로 넘어가는 말머리고개는 구불구불 멋지게 휘어지는 운치 있는 길인데, 당시 아는 사람만 아는 드라이브 코스의 히든카드였다. 일영이나 벽제에서 점심으로 갈비를 먹고 장흥에 와서 조각공원을 산책하며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당시 최고의 럭셔리 데이트였다. 물론 다음날부터는 한동안 최소경비로 지내야 했지만, 연인을 위해서는 아까울 것 없던 청춘이었다. 지금의 장흥은 그때에 비하면 한적한 느낌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요즘 세대들이 양주의 작은 골짜기에 관심을 두긴 쉽지 않을 것이다. 머그잔을 주던 카페에 메모지를 붙이고 화사랑에서 막걸리를 마셨던, 그냥 옛 장흥을 마음에 간직한 세대의 추억놀이터로 남아도 좋지 않을까. 역전다방은 추억으로 남았고, 토탈미술관은 가나아트파크로 새롭게 변모했다. 두리랜드는 한참 새롭게 단장 중이며, 오는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가나아트파크 주소: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17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요금: 어른 8천 원, 어린이 6천 원 ■시간이 멈춘 거리, 안성을 걷다 안성 추억의거리 안성에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거리가 조성됐다. 안성천 주변 신흥동에 새로 태어난 6070 추억의 거리다. 줄 타는 어름산이를 형상화한 추억의 거리 대문을 지나면 이제는 찾기 어려운 오래된 연탄가게와 이발소, 낮은 지붕의 치킨집과 커피숍이 자리 잡고 있다. 이름처럼 마치 1970년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풍경이다. 안성시는 추억의 거리 내 모든 전선을 지중화하고 상점의 간판을 고풍스럽게 바꾸는 등 경관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따뜻한 봄날을 골라 추억의 거리를 걸었다. 마침 알록달록한 정미소 맞은편 대장간에 문이 열렸다. 두터운 나무에 전통 창살무늬를 넣은 특이한 모양의 세 겹 미닫이문이다. 대장간에 와서 나무문을 구경하는 여행자가 못마땅한지, 대장장이의 퉁명스러운 짧은 눈길을 스친다. 대장간을 둘러보고 담금질하는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이방인이 무얼 하든 대장장이는 자기 일에 집중할 뿐이다. 세상이 변해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것처럼. 이발관과 더불어 수십 년간 이곳을 지킨 추억의 거리 양대 산맥이자 수호자다. *안성 추억의거리 주소: 안성시 장기로 74번길 ■ 뉴트로 열풍의 시작 디스코와 롤러스케이트 추억의 롤러스케이트가 다시 떴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즐기는 유명가수의 모습을 볼 때만 해도 아직 롤러스케이트장이 있구나 정도였다. 하지만 그 후 거센 롤러 열풍과 더불어 1년여 만에 지금은 웬만한 신도시나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쉽게 롤러스케이트장을 찾을 수 있다. 롤러스케이트의 추억을 지닌 것은 주로 40~50대지만 즐기는 손님들은 아이들과 20~30대 젊은 층이 대부분인 점도 재밌다. 롤러 복고바람의 요인은 안전장비 대여가 포함된 저렴한 이용료와 미세먼지 걱정이 덜한 실내라는 점일 것이다. 아울러 넓은 트랙과 화려한 조명, 신나는 음악이 재미를 더한다. 그때는 모던토킹과 보니엠의 노래가 최고였지만, 요즘 롤러장에서는 BTS와 트와이스가 대세다. 오랜만에 롤러를 만났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천천히 몸을 풀며 트랙을 한 바퀴 돌면 잠시 어색할 뿐 금방 감이 온다. 기억에서 잊혀진 롤러본능을 몸은 기억하고 있던 것이다. 음악에 몸을 맡기며 예전처럼 뒤로 타고 제자리 돌기도 하면서 신나게 즐겨본다. 롤러가 처음인 사람도 약간의 강습 후에는 얼마든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 오랜만에 칠공주 소환은 어떨까. 드레스 코드는 물 빠진 청재킷에 나팔바지로. *고고랜드 안양 범계역점 주소: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11번길 16 지하2층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이용요금: 2시간 기준 - 소인 9천 원(초등학생까지), 대인 1만 원 *롤러비트 수원 망포점 주소: 수원시 영통대로 1566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이용요금: 2시간 30분 기준 - 소인 1만 원(초등학생까지), 대인 1만 2천 원 최현호기자 사진ㆍ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인천이 서울과 제주도에 이어 국내 3번째 세계관광도시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에서 직접 주재한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정부는 우선 광역지자체 한 곳을 서울과 제주에 이은 세계 관광도시로 키우고, 기초 지자체 4곳을 지역 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관광전략회의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주재한 회의인데다, 인천 관광의 상징인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광역지자체 한 곳이 인천시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앞선 1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지를 인천의 유치 경쟁 도시인 부산으로 결정한 것도 인천의 세계관광도시 육성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인천과 부산이 세계관광도시 육성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놓고 경쟁을 벌인 만큼 형평성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이 주로 서울과 수도권, 제주와 부산 정도로 한정돼 있다라며 의료관광, 해양관광, 체험관광, 크루즈관광, 음악관광 등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자체(인천시)가 관광산업의 주체가 돼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DMZ 안보관광에서 연간 최대 317만 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지구 최후의 냉전지 한반도는 역설적으로 평화관광, 환경생태관광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평화, 생태관광이 더해진다면 한반도 평화가 무르익을수록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세대가 겪었던 분쟁의 시대, 자연 파괴의 시대를 벗어나 미래 세대가 평화와 안보를 함께 생각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평화관광, 환경생태관광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관광산업이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류가 만드는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은 더욱 폭발적이라며 열광적인 한류 팬들에게 한국은 가고 싶은 여행지라고 강조했다. 국제 관광도시는 서울, 제주에 이어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을 보유한 광역시를 대상으로 1곳을 올해 안에 선정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78%가 서울을 찾을 만큼 쏠림 현상이 심하다. 이에 정부는 국제 관광도시를 별도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 관광도시에는 항공과 크루즈 노선이 확충되고 스마트 관광을 위한 환경이 정비된다. 관련 예산은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할 관광거점도시도 4곳을 선정한다. 일정 수준의 기반시설과 관광 매력을 갖춘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노후관광지를 재생해 체류형 여행지로 육성하고, 숲 체험, 농촌체험, 낚시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지역 관광 프로그램도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관광의 교통안내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공공 와이파이 확충 등 스마트 관광환경 조성도 병행할 방침이다. 강해인기자
【신규】 ▲ 곽민규 命 : 미디어본부 방송팀 PD (4월3일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의 A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봄맞이 소풍을 가기 위해 교통수단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경기도에서 제공하는 행복카셰어 서비스를 추천받아 다인승 승합차를 신청했고, 아이들을 태우고 인근 유원지로 소풍을 다녀왔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공용차량회의실 등 행정기관의 공공자원을 주민에게 개방공유하는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와 시흥시를 3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공공자원으로는 회의실, 강당, 주차장 등 공용시설과 공용차량, 농기계, 연구장비 등 물품 등이 포함된다. 행안부는 이번 방문에 경기도와 시흥시가 추진한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체험진단하고, 서비스 추진상의 애로사항과 향후 전국적 확산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는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도와 시흥시는 행안부가 주관하는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주민에게 공용차량과 공공청사 내 회의실을 제공하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에 뽑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량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 가정 등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복카셰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올 2월 기준으로 승용차, 승합차 등 공용차량 5천242대를 2만 4천364명이 이용했다. 월평균 150대, 716명이 활용하고 있다. 시흥시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공모사업에 뽑혀 청사 내 글로벌센터의 회의실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회의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개방했다. 이를 모바일로도 이용 신청할 수 있게 했고, 회의실 위치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유플랫폼의 기능을 개선했다. 행안부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보다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실시간으로 공공자원을 검색예약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조소연 공공서비스정책관은 올해 서비스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확산 등에 중점을 둬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일 상임위를 열고 제2교육위원회 소속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ㆍ군포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식품 기부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경기도 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조례개정안은 상위법령인 식품기부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식품 등 기부활성화에 관한 법률로 개정됨에 따라 조례의 정비가 필요한 시점에서 발의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기존의 식품에서 생활용품으로까지 기부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김미숙 의원은 기부물품이 생활용품으로 확대됨에 따라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고 생활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개정안을 발의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조례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더 세밀하게 지침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은 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홍보소통위원회(위원장 이나영)는 지난달 29일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발대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각 지역위원회 소속 홍보소통위원장과 위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는 시민이 수고했다 말하는 그 순간까지라는 주제로 경기도당위원장 및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ㆍ부위원장단이 함께 출연ㆍ제작한 동영상이 상영됐다. 경기도당 홍보소통위원회의 비전 선포와 향후 주요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함께 진행됐으며, 김경협 경기도당위원장(부천원미갑)의 격려사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전국홍보소통위원장(화성병) 축사로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홍보소통위원회는 경기도의 민심을 당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 경기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당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보소통위원장인 이나영 경기도의원(성남7)은 경기도당 상설위원회 중 하나인 홍보소통위원회는 경기도 전역, 더 나아가 대한민국 곳곳에서 도민ㆍ국민들과 소통하면서 주신 의견들을 귀담아들을 것이라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주요 정책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