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임영웅이 2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관록 있는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1전국노래자랑은 포천시편으로 진행됐다. 초대가수로는 송대관, 이애란, 박혜신, 임영웅, 김다나가 출연했다. 이 가운데 임영웅은 역대급 무대매너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임영웅은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임영웅은 발라드 가수를 꿈꿨지만, 지역대회에 출전하며 트로트에서 잠재된 끼를 찾았다고 한다. 본격 트로트 가수로 진로를 꿈꾸게 된 건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그는 SBS 일요일이 좋다 - 판타스틱 듀오 이수영 편에 홍대 트로트 영웅으로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2016년 미워요.소나기로 데뷔하고 2017년 뭣이중헌디, 2017년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기 내각 구성을 위해 지명한 장관 후보자 7명 중 최정호 국토교통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특히 이 가운데 조동호 장관후보는 문재인정부 들어 첫 지명철회 사례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은 31일 조 장관후보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앞서 최 장관후보는 오전 10시 33분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 장관후보 중 2명이 사실상 동시에 낙마하게 됐다. 지난 8일 개각 명단이 발표된 지 23일 만이다. 또한, 문재인정부 들어 장관후보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장관후보가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탈락한 것은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의 자진사퇴 후 약 18개월 만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두 후보에 대한 야권의 공세 및 여론 악화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우선 조 후보자의 경우 외유성 출장 의혹 및 아들의 호화 유학 의혹이 논란이 됐으며, 특히 2017년 12월 '해적 학술단체'로 꼽히는 인도계 단체 '오믹스'(OMICS International)와 관련된 학회에 참석한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며 결정적 하차 사유가 됐다. 윤 수석은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고, 논의 끝에 후보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해외 부실학회 참석은 본인이 사전에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교육부 등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아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 사전에 확인했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에게 부실학회에 참석했는지를 질문했으나, 후보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후보자로 지명되면 서약서를 작성하는데,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하면 관련 내용을 공표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이런 기준 등을 고려해 (자진사퇴가 아닌) 지명철회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그동안 청문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 편법 증여 의혹 등이 제기됐다. 윤 수석은 "최 후보자는 조금 전 자진사퇴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최 후보자의 입장과,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두 후보자의 거취는)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며, 여당과의 협의도 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인사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적용하고 있는 7대 배제 기준은 병역기피세금탈루불법적 재산증식위장전입연구 부정행위음주운전성 관련 범죄다. 윤 수석은 "두 후보자의 경우 7대 배제 기준 검증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다만 국민 정서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7대 배제 기준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해볼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수석은 '야당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나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등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추가적인 인사 조처가 있나'라는 물음에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생생정보'에 소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간장게장의 비법은 바로 '씨간장'에 있었다. 31일 오전 방송된 31일 오전 방송된 KBS2 '생생정보 스페셜'의 '택시맛객' 코너에서는 간장게장이 소개됐다. 이날 직접 간장게장을 맛 본 택시기사들은 "먹는 게 죄스러울 정도"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방송에 소개된 식당은 한 눈에 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가득했다. 간장게장을 먹는 손님들은 정신없이 먹는 데만 집중했다. 간장게장은 살과 알과 내장들이 가득해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식당 사장은 "홍원항과 대천에서 들어오는 게를 사용한다"며 "5월에 꽃게를 사서 대형 냉장고에 수억원어치 보관한다. 그래서 일년 장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장은 남다른 꽃게 구별 방법도 일러줬다. 들었을 때 무거운 것, 배에 붉은 빛이 돌아야 알이 찬 것, 다리가 떨어지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고. 무엇보다 간장게장의 핵심인 간장 제조 방법도 소개했다. 먼저 간장에 채소와 다시마 고추를 넣은 후, 특이하게 꽃게를 넣어줬다. 이렇게 해야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내준다는 이유였다. 이렇게 끓인 간장을 식힌 후, 또 간장을 넣었다. 알고보니 추가한 간장은 바로 '씨간장'. 15년 장사 경력의 사장이 만든 비법 간장이었다. 그런 다음, 간장에 꽃게를 넣고 재우면 간장게장이 완성된다. 사장은 "간장게장이 짜지 않게 하려면 숙성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며 "24시간 숙성해야 한다. 20시간을 하면 비린내가 날 수도 있고, 숙성이 덜 되면 떫은 맛이 나기도 한다"고말했다. 장영준 기자
'대화의 희열2' 배철수는 The Last DJ이다. KBS 2TV '대화의 희열2'는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이다. 1인게스트 토크쇼인 만큼 대화의 내용에도, 분야에도, 깊이에도 한계가 없다. 지난 30일 방송된 배철수 2편은 이 같은 '대화의 희열2'만의 장점이 뚜렷하게 돋보인 시간이었다. 앞서 방송에서 배철수는 어려웠던 유년시절에 이어 스쿨밴드 활주로로 각종 가요제를 휩쓸었던 이야기, 이후 록밴드 송골매를 결성해 성공가도를 달렸던 시절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었던 그의 인생을 움직인 것은 '가슴이 시키는 일', 결국 '음악'이었다. 음악과 함께 걸어온 그의 인생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대화의 희열2' 배철수 2편에서는 배철수가 1990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디오 DJ'에 대한 대화가 펼쳐졌다. 음악적 재능에 한계를 느낀 배철수는 라디오 DJ를 시작하며, 처음 음악을 했을 때와 비슷한 희열을 느꼈다고. 결국 배철수는 라디오 DJ에 전념해야겠다고 결심, 밴드 활동을 멈췄다. 배철수는 그렇게 시작한 라디오DJ를 29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29년째 정해진 일과대로 규칙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런 그가 매일 같이 방송국에 도착하는 시각은 라디오방송 2시간 전인 오후 4시이다. PD시스템이 된 다른 라디오 방송들과 달리, 배철수는 2019년 지금도 직접 선곡을 한다고. 2시간 정도 방송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것이 배철수가 "The Last DJ"인 이유이다. 그런가 하면 배철수는 '팝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2018년 994만 관객수를 기록, 대한민국을 뒤흔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퀸'. 퀸의 음악이 어떻게 신드롬을 일으켰는지, 그로 인해 다양한 세대가 어떻게 공감하고 하나로 이어질 수 있었는지 등. 명곡은 시대를 뛰어넘는다는 말과 함께, 음악이 가진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지 배철수는 정확하고 깊이 있게 설명했다. 이외에도 2019년 봄 현재 배철수의 플레이 리스트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계 없이 다양한 주제와 깊이의 대화가 이어진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배철수의 삶을 움직였던 그것 '음악'과 '라디오'가 있었다. 29년째 똑같이 반복되는 삶. 지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배철수는 "나도 신기하다. 내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6시부터 8시까지 스튜디오에 있는 시간이다"라며 라디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MC 유희열은 배철수를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라 설명했다. 배철수가 좋다고 하면 그 음악이 정말 좋게 들린다는 것. 이는 배철수가 29년동안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 청년과도 같은 에너지로 지켜온 '음악'과 '라디오'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철수의 29년째 현재진행형인 라디오 데이즈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한편 다음 주 '대화의 희열2'의 주인공은 독도 지킴이 '호사카 유지'다. 가장 명확한 시선에서 가장 민감한 한일문제에 대해 거침 없는 이야기를 들려줄 '대화의 희열2' 호사카 유지 편은 4월 6일 밤 10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배우 한다감이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한다감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그새 머리가 많이 자랐네. 단발에서 긴 머리로 자라나고 있는 중"이라며 "요즘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짧은건지. 할 일은 많고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매일 매일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자"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한다감은 긴 머리와 포인트 귀걸이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함께 남다른 미모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다감은 30년 넘게 함께 한 '한은정'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최근 '한다감'으로 활동명을 바꿔 큰 화제를 모았다. 장영준 기자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미제로 남은 포천 여중생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은 지난 2013년 11월 발생했다. 당시 여중생 엄유정(가명) 양은 귀갓길에 엄마와 통화를 한 후 실종됐다. 엄양은 단 한 번의 결석도 지각도 없었던 성실한 학생이었지만 목격자는 없었다. 이후 실종 24일째 되던 날 엄양의 소지품이 발견됐고, 다음해인 2014년 2월 8일, 엄양은 배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성폭행 흔적은 없었지만, 엄양의 손톱과 발톱이 깨끗하게 깎여있고 빨간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범인이 성도착증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날 방송에는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겪은 한아름(가명) 씨가 등장해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아름씨는 과거 밤길을 걷던 중 어떤 남자가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다고. 제안을 거절하기 무서워서 흰 차량에 올라탈 수 밖에 없었고, 그 남자는 "커피를 마시러 가자"며 차 문을 잠갔다. 이에 아름씨는 차에서 억지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아름씨는 당시 그 남자에 대해 하얀 피부, 갈색 눈동자, 여자처럼 고운 손, 그리고 매니큐어를 칠했다고 묘사했다. 특히 아름씨는 차량 번호도 기억해냈다. 이를 단서로 제작진을 비롯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장영준 기자
북병산을 떠돌던 길고양이가 북병산의 공식 안내묘로 거듭났다. 31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거제도의 북병산을 제 집처럼 떠도는 고양이 한 마리가 소개됐다. 이 고양이는 이미 이 산을 오르내리는 이들에게는 꽤나 익숙한 친구였다. '양이'라 불리는 이 고양이는 낯선 사람들의 손길도 거부하지 않는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했다. 간식 냄새는 귀신같이 맡았고, 등산객들도 거리낌없이 이 '양이'에게 간식을 건넸다. 사실 '양이'는 이 산에 위치한 절 뒷편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던 길고양이였다. 그러다 어느 날 혼자가 됐고, 우연히 절에서 보살피며 산을 누비게 됐다고. '양이'를 위해 산 정상까지 오른 수의사는 다행히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집고양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다만 갑자기 실내 생활을 하게 되면 적응하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절에서는 '양이'를 자신들이 보살피고 있으니 함부로 대하지 말아달라는 주의문을 산 곳곳에 붙였다. '양이'는 이제 정식으로 북병산의 안내묘가 됐다. '양이'를 보살피는 스님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주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고, 오래오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장영준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이용진이 매니저의 리스펙트(?)를 부르는 '귀여운 허세왕'에 등극했다. 작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멋 부림이 폭발하는 일상을 보여준 것. 이 가운데 이용진은 3년째 동고동락하는 매니저를 향한 배려까지 보여줘 시청자들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7회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허세 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용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3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47회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8.9%, 2부가 11.4%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5.2%, 2부가 6.9%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이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2부 2049 시청률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까지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먼저 이용진은 일상 공개에 앞서 "매니저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며 자신을 리스펙트할 정도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그의 3년 차 매니저는 인사와 함께 "용진이 형과 3년을 같이 일을 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형만 하는 특유의 행동이 있다"는 매니저의 말처럼 이용진은 달리는 차 안에서 창문을 열어 머리를 말리는 행동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매니저는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수건이 없어서 저러는 건가 싶다. 왜 그러는지 궁금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용진의 독특한 행보는 계속됐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너무나 당당하게 잘못된 방향으로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매니저는 "뚫려 있으면 길이라고 생각하는지 무조건 직진한다"며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되게 귀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진과 매니저의 대화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용진은 주먹이 뜨거워서 참기가 힘들다며 1년간 배운 복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위스키를 즐겨 마시지만 매일 마시기에는 여유가 없다고 하는 등 특유의 허세를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용진의 모든 말에 빵빵 웃음을 터뜨린 매니저는 "이용진과 함께 하는 스케줄은 힐링의 시간이다. 대화도 많이 해주고 고민도 잘 들어주셔서 회사에 있는 모두가 이용진의 스케줄을 탐낸다"고 전했다. 모두가 탐낼만한 이용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배려심이었다. 이용진은 주차하느라 식당에 늦게 도착한 매니저를 위해 테이블 세팅을 해놓을 뿐 아니라, 무심한 듯 매니저가 먹을 음식들까지 챙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마음만을 따뜻한 이용진을 위해 매니저 역시 먼저 나서서 살뜰하게 그를 챙겼다. 매니저는 '코미디 빅리그' 회의에 들어가면서 먼저 퇴근해도 된다는 이용진의 말에도, 그를 위해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먹을 간식 샌드위치를 사가는 센스를 보였다. 매니저의 샌드위치를 받고도 별 반응이 없었던 이용진은 동료들에게 매니저가 사 온 것이라고 무심하게 밝히고는 매니저에게 허세 가득한 인증샷을 보내 고마움을 표했다. 매니저는 반응이 없는 이용진에게 잠시 서운하다가도 이런 센스에 마음이 풀린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회의를 마친 이용진은 복싱장으로 향하기 전 서점에 들렀다. 서점에서 우연히 고등학생 팬들을 만난 그는 책과 립밤을 사주며 살갑게 다가갔다. 이에 매니저는 이용진이 원래 팬들에게 "그래요 나 이용진이에요~"라는 느낌으로 먼저 다가가는 편이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승윤과 그의 매니저가 '2019 K리그' 시축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니저에게 집중 과외도 받고 팔색조 세리머니도 준비한 이승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이승윤과 매니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이들은 갑자기 몰려든 인파에 깜짝 놀라면서도 높아진 인기에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매니저는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에 사람 많은 곳은 처음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사진 요청을 해주셔서 놀랐다"며 높아진 인기에 미소를 지었다. 매니저와 직접 만든 팔색조 날개를 달고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윤은 관객들이 보는 가운데 공을 힘차게 차면서 시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두 사람은 준비한 팔색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여기에 일전에 매니저가 획득한 CG 이용권이 사용돼 '최신식 고급 CG'가 펼쳐져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긴장과 설렘 속 시축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윤과 매니저는 이후 구단 측에서 마련해준 스카이 박스에서 팀을 응원했다. 그 결과 이승윤이 시축한 FC서울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매니저는 상상도 못 한 경험이었다면서 "잊지 못할 하루일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방송인 김현영이 오늘(31일) '품절녀'가 됐다. 김현영은 이날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6살 연상 예비신랑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현영과 예비신랑은 2012년 포스코대우에서 직장 동료로 처음 만나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현영은 가치관이 닮은 예비신랑과 세계일주 신혼여행을 계획 중이다. 결혼식 전 태국을 시작으로 결혼식 후 하와이까지 세계일주와 현지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김현영은 2015년 리포터로 데뷔, 현재 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여긴 어디' 코너에서 여행 리포터로 활약 중이다. 장영준 기자
'생활의 달인'의 나주 생고기 비빔밥을 특별하게 해주는 양념장에는 달인만의 노하우가 녹아 있었다. 31일 오전 재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전남 나주의 한 마을에 자리한 생고기 비빔밥 집이 소개됐다. 이 식당은 이미 마을에서는 소문난 맛집으로, 한 주민은 "식당 하나가 동네를 살렸다"고 말할 정도로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뤘다. 실제 임홍식 달인이 시식한 나주 생고기 비빔밥은 남다른 맛으로 모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신선한 생고기와 뜨거운 쌀밥에 특별한 비밀을 담은 양념장이 더해졌다. 비빌수록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잠행단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양념장. 참외로 단맛을 낸다는 점이 독특했다. 참외 속을 파서 그 안에 청각을 넣은 다음, 찜통에 넣어 참외 위에 볶은 양파를 뿌려준다. 찐 후에는 천 위에서 으깨 손으로 짠다. 이어 집고추장에 사골육수를 넣고 찐 참외와 청각 내린 물을 넣고 섞어 숙성시킨다. 또 계절에 따라 단맛을 더하기 위해 미리 빼놓은 참외 씨를 추가하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념장은 맵지도 않고 상큼하면서도 감칠맛이 돈다. 나주 생고기 비빔밥의 또 다른 맛 포인트는 바로 밥. 무를 파서 그 안에 표고버섯을 넣은 다음 밥 솥에 2개씩 넣어준다. 완성된 밥에서는 남다른 향기가 났다. 이렇게 섞으면 향이 진하고 밥 색깔도 노랗게 변한다. 알고보니 달인은 88올림픽 당시 한식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달인도 그때 만난 다른 요리사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고기 보관법도 남달랐다. 고구마 순에서 잎을 뗀 뒤 달이고 밭솥에서 나온 무와 섞어준다. 여기에 소고기 우둔살을 썰어넣으면 수분을 지키고 향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어느것 하나 평범한 것이 없는 비빔밥이었다. 나주 생고기 비빔밥 김남모 달인은 "내가 앞으로 얼마나 이 일을 할 지 모르지만 아들에게 물려줄 거다. 나태해지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잘 해줬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