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아버지 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순찰차를 비롯한 차량 8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30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인 A(10)군은 이날 오전 11시56분께 화성시 병점동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아버지의 그랜저를 몰래 몰고 도로로 나왔다. A군은 이 차를 운전해 신호를 무시하며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 6대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졌고 A군은 집에서부터 4㎞가량을 운전하다가 화성시 기산동의 한 도로에서 앞을 막아선 순찰차에 의해 30여분 만에 멈춰섰다. A군은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 2대도 들이받아 모두 8대의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질 정도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관할 지구대로 데려간 뒤 부모 입회하에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A군은 형법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처분은 받지 않는다. 김해령 기자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30일 오후 5시를 기해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날 낮 3시 현재 인천에는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앞으로 초속 14m 안팎으로 바람이 더 세질 것으로 수도권기상청은 전망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서해5도 중 소청도에는 같은 시각 순간 풍속이 초속 17.2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강풍주의보는 10분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지역에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더욱 강하게 불다가 31일 낮 해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람에 약한 비닐하우스와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해령기자
29일 밤 11시43분께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고무제품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1시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0여대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1시간 10분 만에 진화했다. 이불로 1층짜리 공장 2개 동(384㎡)과 안에 있던 고무와 기계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7천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공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해령기자
여자친구의 3세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하려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씨(2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께 시흥시 목감동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씨28) 가 전남편과 낳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B씨의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의 아들로 인해 B씨와 자주 다퉈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해령기자
애플이 무선충전패드 에어파워(AirPower) 출시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댄 리시오 부사장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에어파워는 우리의 높은 기준을 성취하지 못했고 결국 그 프로젝트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플이 제품 출시 계획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스마트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를 공개하면서 에어파워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에어파워는 아이폰은 물론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동시에 케이블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애플 사용자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아이템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들은 치(Qi)로 불리는 범용 무선충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무선충전 방식은 공항, 커피숍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CNN를 비롯한 외신들은 애플에 타격이 될 수도 있다며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TV플러스와 뉴스플러스 등을 발표하면서 한참 기세를 올리던 상황이어서 에어파워 출시 계획 철회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김해령기자
'연분홍 벚꽃', '노란 유채꽃', '보랏빛 할미꽃', '붉은 동백꽃' 주말인 30일 전국적으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렸거나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축제장과 유원지는 봄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봄꽃 축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무엇보다 활짝 핀 벚꽃이 상춘객들을 한껏 유혹했다.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개막을 앞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는 36만 그루 벚나무가 터뜨린 벚꽃을 보려는 상춘 인파로 붐볐다. 창원지역 일부는 비 맞은 벚꽃이 도로를 뒤덮었다. 군항제가 다음 달 1일 개막하지만, 일찌감치 만개한 벚꽃은 '꽃비를' 흩날리며 나들이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부터 평소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가 개방됐다. 십리에 이르는 벚나무가 개화한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도 '벚꽃 인파'가 몰렸다. 인근 사천시에서도 '제3회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펼쳐졌다. 솜사탕 같은 벚꽃이 하늘을 덮어 '꽃 터널'을 이룬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도 '2019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렸다. 제주종합운동장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등 다른 벚나무 명소에도 벚꽃이 앞다퉈 피었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벚꽃 명소를 찾은 상춘객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전북 정읍에서도 이날 벚꽃축제가 개막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수령이 40년 넘는 1천2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정읍천 5km 구간을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대구 이월드, 경주 보문단지 등 벚꽃 명소에는 활짝 핀 벚꽃을 구경하려는 이들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지난 29일 막을 올린 안동벚꽃축제장도 마찬가지였다. 부산 수영구 삼익아파트 길과 낙동강 제방 등 벚꽃이 만발한 명소와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축제장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이밖에 유채꽃 축제가 열린 강원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서는 관광객들이 노란 유채꽃밭에서 사진 촬영 등 추억을 남기기에 바빴다. 강원 정선의 동강할미꽃 축제장도 북적였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나만의 동강할미꽃 심기'와 동강 걷기, 짚목공예 체험 등 부대행사를 즐겼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는 제주지역 '봄의 전령사' 청보리 축제가 열렸다. '제20회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린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 일원에도 봄철 별미인 주꾸미를 맛보고 붉게 핀 동백꽃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는 이날 매화 테마 정원인 '하늘 매화길'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정원을 거닐며 전국 각지에서 공수된 11종 700여 그룹의 매화를 감상했다. 튤립을 비롯한 100만 송이의 봄꽃도 흐드러지게 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충남 보령의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 예산군 덕산온천지구의 '제2회 전국보부상 한마당 축제', 강원 삼척항의 '대게 축제' 등 다른 '봄맞이 축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국립공원과 동해안 바닷가에도 상춘객 발길이 이어져 설악산국립공원의 경우 오후 1시 현재 3천400여명이 찾아 야생화들이 반겨주는 탐방로를 걸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와 인천대공원, 강화도 조양방직 등에도 나들이객이 몰렸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19 서울모터쇼'는 이날 정오까지 2만여명이 관람했다. 연합뉴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헤이룽장성 하얼빈 기차역에 다시 들어선다. 하얼빈안중근의사기념관은 30일 중국 현지 매체 하얼빈일보에 재개관 통지를 내고 (임시 이전했던) 기념관이 하얼빈 기차역으로 돌아간다며 오늘 개관한다고 짧게 밝혔다. 이 광고는 하얼빈일보 3면 오른쪽 가장 아래에 1단 규모로 실렸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기차역에는 2014년 1월 안 의사의 생애와 거사 과정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이 들어섰다. 하지만 하얼빈역 확장공사로 인해 기념관은 지난 2017년 3월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으로 임시 이전했다. 지난해 12월 하얼빈 역사의 확장공사가 끝나고 재개장한 후, 중국 측은 상반기 중 기차역에 기념관을 재개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해령기자
한 시간만 지구에게 휴식을 주세요 30일 63빌딩, 남산타워, 국회의사당 등 한국의 주요 랜드마크의 불이 한 시간동안 꺼진다. 기후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지키고자 1시간 동안 각국 랜드마크를 소등하는 행사가 한국에서도 열린다.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편 정문 공장에서 글로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ㆍ지구촌 전등 끄기) 2019 행사를 개최한다. 어스아워는 인류가 만든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참가국이 매년 늘었고, 파리 에펠탑, 런던 버킹엄 궁전, 서울 남산타워 등 각국 주요 랜드마크가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에는 188개국 1만8천여개 랜드마크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코엑스를 비롯해 여의도 63빌딩, 세빛섬, 서울시청, 남산타워, 국회의사당 등이 동참한다. 오후 3시부터는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멸종위기 동물 찾기 등 사전 이벤트가, 오후 7시30분부터는 밀레니엄 광장과 동측 광장에서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소등 이후에는 어스아워 조형물에 촛불을 켜는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에는 손성환 WWF 이사장과 윤세웅 사무총장, WWF홍보대사인 배우 박서준 등이 참석해 카운트다운과 소등 스위치 내리기 퍼포먼스에 동참한다. 김해령기자
가수 장범준이 아내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장범준은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아내 송승아와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MC 유희열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 이후 아내분이 화제더라고 운을 뗐다. 장범준은 아내와 소개팅으로 만났다며학동역 8번 출구에서 청바지에 셔츠를 입고 신발은 단화였다고 상세하게 언급했다. 이어 분홍색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절세미녀 느낌이었다며(아내의) 옆모습이 뇌리에 박혔다고 첫눈에 반했음을 고백했다. 한편, 장범준은 아내 송승아와 지난 2014년 4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해령기자
서민갑부에 방영된 40년 전통 홍어무침이 화제다. 19일 재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홍어 테이크아웃 전문점 홍어본가가 공개됐다. 조인상씨와 세 자녀들이 운영하는 이곳은 홍어가 삭지 않게 해동 후 바로 조리해 홍어의 오독한 식감은 살리고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는 없앴다. 또 곁들여진 음식으로 제공되는 무는 쫄깃한 식감으로 홍어무침의 맛을 살려준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만큼 판매 방식도 독특하다. 이곳에서는 주문을 받으면 손님이 보는 앞에서 즉석으로 홍어를 무치고 손님의 기호에 맞게 맛과 재료들을 추가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어본가는 서울 중랑구 동일로 목동에 위치해 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