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더 건강한 광주 만들기 주민설명회’ 개최

광주시는 건강한 광주시(오포읍)를 만들기 위해 지난 29일 능평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오포읍 중심 소생활권 맞춤형 건강증진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에게 사업을 기획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동희영 시의원, 오포읍 주민자치위원회 이문복 위원장, 오포읍 새마을부녀회 황순삼 협의회장, 광주시보건소장, 오포읍 내 경로당 회장 등 6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오포읍은 교통의 요충지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인근 대도시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편이나 고위험 음주율, 신체활동 실천율, 걷기 실천율 등의 주요 건강행태지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광주시의 외곽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보건의료서비스 부문이 지역주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고 이에 보건소 접근이 어려운 신현리ㆍ능평리를 위주로 금연ㆍ신체활동ㆍ만성질환ㆍ예방관리 등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능평리 보건진료소를 중심으로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서근익 보건소장은 이번사업은 보건소와 학계(한양대학교, 가천대학교 연구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맞춤형 통합 건강증진 시범사업으로 오포읍을 시작으로 광주시 전역으로 점차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광주시가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는 데 든든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 4월 도서관 주간, 다양한 행사로 즐길거리 풍성

광주시 시립중앙도서관(관장 이용태)은 도서관주간을 맞아 시민들이 도서관을 즐길 수 있도록 4월 한 달 동안 인형극, 작가특강, 매지컬공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서관주간은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지정,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각종 행사를 운영하는 기간이다. 올해 제55회를 맞아 광주시 관내 5개 공공도서관은 도서관, 어제를 담고 오늘을 보고 내일을 짓다라는 주제로 관련 행사를 운영한다. 5개 도서관에서는 권장도서책자 배부, 장기연체 제적회원 구제, 도서 연체 제로 DAY, 도서 대출 두배로 DAY, 자료실 이벤트 책과의 소개팅 등 이벤트 행사를 운영한다. 또한, 시립중앙도서관에서는 3D프린팅펜의 창의 융합교실, 인물로 살펴보는 독립운동, 내손에서 피어나는 펩아트, 작가특강 어린이 1인1책, 인형극 내 친구 번개야를 마련했다. 오포, 초월, 곤지암, 능평 4개 도서관에서도 작가특강, 인형극, 미디어애니멀쇼 등 8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친화적인 도서관 운영으로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시립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한상훈기자

마사회, 4년 연속 고객만족도 조사 S등급 받아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2018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PCSI)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4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이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PCSI)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2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마사회는 건전한 레저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인프라를 개선하고 직원의 서비스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김낙순 회장의 취임 이후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사회적 가치 중심의 새로운 경영 목표를 발표하며,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말 산업 전문기관이 되고자 다각도로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사회 공익 승마 확대,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 무료 개방 등 국민의 여가선용을 위해 노력한 점과 장외발매소를 농업인 자녀를 위한 장학관으로 전환 등 사회 공헌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낙순 회장은 이번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는 한국마사회의 국민신뢰 회복 노력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고객과 소통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봄철 음주 ‘나쁨’, 미세먼지 ‘매우 나쁨’

평년보다 이른 봄이 찾아왔지만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봄철 과도한 음주와 미세먼지로 인해 심 뇌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일교차가 크고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갑자기 혈관이 수축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심장에 무리가 가게 돼 심 뇌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미세먼지와 알코올은 심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주 요인으로 봄철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 뇌혈관계 질환은 심장과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전 원장은 과도한 음주는 혈관의 수축을 방해하고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드는 부정맥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음주할 경우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키거나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경색과 뇌출혈 등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역시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심 뇌혈관질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심부전의 발생이 증가하고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 연구에서는 미세먼지에 단기간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69%나 상승한 반면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28%로, 미세먼지가 폐와 호흡기보다 심혈관계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원장은 입자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관에 침투해 혈전을 만들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심장과 중추신경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성인 32명에 초미세먼지를 2시간 노출하였을 때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혈압과 심박수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흔히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면 기도에 쌓인 미세먼지를 씻어낸다고 많이 알려졌지만 이는 속설에 불과하다. 전 원장은 알코올은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일수록 피하는 것이 좋다며 물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돼 미세먼지가 쉽게 침투하지 못하고 염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 원장은 미세먼지 공습에 이어 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까지 가세하면 대기질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미세먼지에 취약한 심혈관질환자와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고 금주하는 등 봄철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카푸토바, 슬로바키아 정경유착 고리 끊을까

슬로바키아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 30일(현지시간) 치른 대선 결선투표에서 개표율 64%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진보정당 진보적 슬로바키아 소속의 주사나 카푸토바(45) 후보가 58.4%를 득표해 41.6%에 그친 연립정부 여당 사회민주당(Smer-SD)의 마로스 세프쇼비치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표차가 벌어지자 세프쇼비치 후보는 카푸토바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인데다 카푸토바 역시 정치 경험이나 공직 경력이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여당의 완패라는 분석도 나온다.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2월 탐사보도 전문기자 잔 쿠치악 피살사건 이후 정경 유착 척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계속됐다. 쿠치악은 슬로바키아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유착 관계를 취재하고 기사를 준비하던 중 집에서 연인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마피아와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인사 중에는 로베르토 피초 전 총리의 측근들도 포함돼 있었다. 피초 전 총리는 쿠치악 피살사건의 후폭풍 속에 총리직에서 내려왔지만, 사회민주당 당수직을 그대로 유지해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검찰 2인자인 차장검사가 쿠치악 살해의 배후로 지목된 기업인과 수백건의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나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카푸토바는 선거 운동 기간 악에 맞서야 한다며 부패한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냈다. 과거 카푸토바는 환경운동가로서 14년간 고향 마을 페지노크에서 불법 폐기물 매립 문제와 싸워대법원으로부터 매립 불허 판결을 받아내며 2016년 환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기도 했다. 카푸토바의 당선은 유럽에서 난민 문제를 앞세운 극우, 우파 정당들이 줄줄이 선거에서 이기는 상황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도 있다. 슬로바키아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 시간 31일 정오 공식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6월 1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