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지역화폐 ‘광명사랑화폐’ 4월 발행

광명시가 다음달부터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광명사랑화폐 발행을 위해 지난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소상공인 연합회와 자영업연대 소속 단체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화폐 운영관련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명사랑화폐 사용자의 문자전송 서비스 확대, 대규모점포 사업장 내 영세자영업자 지역화폐 통용요구, 가맹점 수수료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시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경기도와 카드운영대행업체에 전달, 협의를 통해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4월부터 발행되는 광명시 카드형 지역화폐. 광명시 제공 광명사랑화폐는 다음달부터 약 76억 원(정책수당 56억 원, 일반 20억 원)이 카드형 상품권으로 발행되며,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명사랑화폐 카드는 출시와 함께 온라인(휴대전화 앱)에서 신청하고 카드 수령 후 신청자 본인이 등록(충전)해 사용 할 수 있다. 광명사랑화폐는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 산후조리원의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백화점, 대규모점포, SSM(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주점, 사행성 업소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광명사랑화폐가 소상공인들과 소비자에게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오는 25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사랑화폐 시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명=김용주기자

거래소, ‘KRX 300 섹터지수’ 3종 18일 발표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유가코스닥시장의 통합 대표지수인 KRX 300의 라인업을 확충해 KRX 300 섹터지수 3종을 오는 18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KRX 300은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의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지수다. 거래소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소재, 필수소비재 섹터를 발표해 총 8개의 KRX 300 섹터별 지수를 모두 갖춰 KRX 300섹터 투자 기반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KRX 300 섹터지수는 KRX 300 구성종목중 사업분야가 유사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KRX 300지수의 섹터는 글로벌 정합성과 시장니즈에 따라 글로벌 섹터분류기준(GICS)을 적용해 총 8개 섹터지수로 구성한다. KRX 300 섹터지수 분류(8개 섹터)는 정보기술, 금융, 산업재, 자유소비재,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소재, 필수소비재(섹터별 시총순)다. 섹터지수별 구성종목은 각각 커뮤니케이션서비스 21종목, 소재 35종목, 필수소비재 31종목으로 구성한다. 섹터지수는 대표지수인 KRX 300을 운용하면서 섹터별 선택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을 달성하는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 변동에 맞춰 투자하는 전략, 수익률이 높은 섹터를 선별투자하는 전략 등 다양한 섹터로테이션 전략에 활용되고 있다. 거래소는 이번 KRX 300 섹터지수 완비로 유가코스닥 통합 대표지수인 KRX 300의 상품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통합지수인 KRX 300이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과 더불어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지수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민현배기자

승리 카톡 ‘경찰총장’은 ‘경찰청장’인가 ‘검찰총장’인가

승리와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 우리들을 봐주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오고간 것으로 확인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돼 있다는 유착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감찰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떠한 비리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7월께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이 언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카톡 내용 중에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고 했다. 그래서 경찰총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 봐준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경찰총장을 언급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수사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찰총장이라는 직함은 없다. 2016년 7월 당시 경찰청장은 현직인 민 청장이 아닌 강신명 전 청장이다. 다만 검찰총장을 경찰총장으로 오타를 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빅뱅은 2009년 법무부 법질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경찰도 제보를 받은 카톡 내용이 원본이 아닌 사본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입수해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정준영이 과거 휴대폰 수리를 맡겼던 서울 강남의 사설 포렌식 업체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황석영 소설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후보 올라

한국 문학계의 거장 황석영 소설가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일컫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2019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3일 홈페이지에 황석영을 포함한 13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아니 에르노(프랑스), 마리온 포쉬맨(독일) 등이 경쟁자다. 황석영은 2015년 한국에서 발표한 소설 해질 무렵(영문명 At Dusk)으로 후보에 올랐다. 소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김소라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소설은 60대의 건축가 박민우의 목소리와 젊은 연극연출가 정우희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하며 우리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세밀하게 그려낸 짧은 경장편이다. 어느 장편소설보다 지평이 넓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는 영국과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됐고, 프랑스에서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최종 경쟁 후보 6명은 다음달 9일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수상자는 5월21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공개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2016년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며 영미권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못지않은 권위를 지니고 있다. 송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