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 김영기 원장 “시흥의 뿌리, 향토문화 보존·계승 온 힘”

시흥시는 1914년 시흥군이 설치된 이후 과천시, 안양시 등 도내 6개 시와 서울 관악구, 영등포구 등 5개 자치구를 분가시킨 100년 된 종갓집입니다. 이러한 자부심을 갖고 지역의 향토문화를 보존ㆍ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일 제9대 시흥문화원장에 취임한 김영기 원장의 포부다. 김 원장은 시흥문화원을 성숙기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의 존재 근원은 부모 없이 내가 있을 수 없고, 한민족의 선조 없이 우리가 있을 수 없듯, 지역의 향토문화를 보존ㆍ계승하는 문화원이야말로 지역의 뿌리이자 기둥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원장은 민속과 전통은 비 예술로서 일상적 반복을 통해 자자손손 전승될 때 우리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온고지신을 바탕으로 세시풍속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세시풍속의 활성화는 곧 문화가족만이 함께하는 닫힌 문화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원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단독 문화원사 건립을 통한 종갓집 위상 정립도 약속했다. 김 원장은 시흥문화원을 성숙기로 끌어올리고, 인근 11개 도시의 100년 종갓집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단독 문화원사 건립이 우리 시대의 큰 과제이자, 책임이라며 임기 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장은 이제 종갓집의 위상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립해 든든한 뿌리와 기둥을 지닌 일신한 시흥문화원을 후손에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할 때 조화로운 결합이 이뤄져 새로운 지역문화 창달을 이룰 수 있다. 시민과 모든 문화가족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흥문화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면접 볼 때 필요한 정장? 전화 한 통이면 무료로 배달까지

양평군은 취업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면접 때 입을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양평 청년 꿈 Dream 지원서비스」를 오는 4월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청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양평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취업준비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고, 연간 5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회당 대여 기간은 3박 4일이다. 왕복 택배비까지 무료로 지원하므로 최초 대여 시에만 방문하여 사이즈를 측정하고 정장을 선택하면 이후에는 택배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여품목은 기본정장(재킷, 셔츠, 바지, 스커트, 블라우스)을 비롯해 구두, 넥타이, 벨트 등 소품도 대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수선과 함께 전문가의 코디도 받을 수 있다. 남녀 정장이 약 3,000벌 정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대여방법 및 대여업체 등 자세한 정보는 4월1일부터 양평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인구 일자리경제과장은 앞으로도 구직을 앞둔 우리 군 청년들이 면접준비 부담감을 해소하고 구직비용을 조금이나마 절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가 양평 청년들의 취업 성공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읽기 어렵고 재미없는 문화재 안내판, 올해 2천500개 새롭게 변신

국보 제4호인 여주 고달사지 승탑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고려시대 승탑이다. 그러나 안내판에는 보개(寶蓋ㆍ탑에서 덮개 모양을 한 부분) 등 생소한 단어가 적혀 있고,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는 외형 묘사가 지나치게 길게 포함돼 도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이처럼 전문용어가 많아 읽기 어렵고 재미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문화재 안내판 2천500여 개를 쉽고 흥미롭게 바꾼다. 문화재청은 지자체 신청을 받아 전국 1천392개 문화재에 있는 안내판 2천500여 개를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변경 대상은 어려운 단어와 문장이 있고 번역 오류가 발견돼 설명 내용을 바꿔야 하거나 낡아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안내판이다. 올해 안내판에 투입하는 전체 예산은 103억 원이다. 개선 목표는 이해하기 쉽고,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로 채워 유용하며, 지역 고유 역사문화를 이야기로 풀어내 흥미로운 안내판이다. 시민이 안내문 작성과 검토에 참여하는 자문단도 지자체별로 운영한다. 학력과 나이 제한 없이 안내판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 구성한 자문단은 안내문 난도와 흥미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내문 감수는 국립국어원, 국어문화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행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온라인 사업으로 안내판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상반기에 구축하고, 누리집에 오류신고센터를 개설해 수시로 의견도 접수하기로 했다. 여승구기자

경기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 개최

경기도와 도내 건설관련 협회 등이 모여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올해는 공공부문 외국인 불법고용 방지, 페이퍼컴퍼니 근절 등 공정한 건설산업 질서 확립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경기도는 13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회의실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2019년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공공부문 공사장 외국인 불법고용 방지대책 등 추진계획 7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권재형 도의원, 방윤석 도 건설국장,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를 비롯한 도내 건설관련 협회 임원 등 총 16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2019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안 7건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이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첫 번째로 공공부문 공사장 외국인 불법고용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그동안 건설업 노동시장에 외국인 불법고용이 증가함에 따라 40~50대 내국인들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에 대한 대책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두 번째로 경기도 관급공사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를 추진한다. 일종의 전자근무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으로, 실제 건설근로자의 출퇴근 기록을 관리함으로써 노무비 허위청구를 예방하고 외국인 불법고용을 차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세 번째로 건설업체 페이퍼컴퍼니를 단속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건설산업 부조리 관행 근절을 위해 지난 2월 중 86개사에 대한 단속을 통해 부적격의심 업체 6곳을 적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도 단속인원 확충,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합동단속, 도 공익제보 핫라인 공정경기 2580과의 연계를 통해 페이퍼컴퍼니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위원회는 ▲도내 대형공사 및 기술제안 입찰공사의 전기공사 분리발주 ▲공사용 자재 물품구매(현장설치도) 발주 지양 ▲ 건축서비스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지원 ▲ 건축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건설산업은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기간산업이지만,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을 비전으로 현장행정과 소통을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