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4년간 안정세 유지

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2015년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하며 규제수준을 웃도는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35%, 13.20%, 12.61% 및 6.57% 수준이다. BIS 자본비율은 규제비율 총자본 10.5%, 기본자본 8.5%, 보통주자본 7%(D-SIB 은행은 1%p 가산)을 모두 넘었다. 지난해 자본증가율(총자본 기준 +5.2%)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4.5%)을 웃돌면서 각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8.2%)이 기본자본 증가율(+5.1%)을 상회하면서 전년말 대비 하락(△0.19%p)했다. 은행별로는 씨티광주케이경남하나부산 등이 총자본비율이 16%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고, 20018년말 기준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모두 충족했다. 자본비율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총자본비율은 13.91% 14.81% 15.24% 15.57% 15.35%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본자본비율도 11.36% 12.51% 13.12% 13.42% 13.20%로 꾸준히 올랐다. 같은 기간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26%, 12.93%, 12.29% 및 5.87% 수준이었다. 기본자본비율(+0.01%P)은 소폭 상승했으나, 총자본비율(△0.13%P)보통주자본비율(△0.10%P)은 전년말 대비 하락했다. 2018년중 자본 증가율(총자본 +8.7%)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9.7%)을 밑돌았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10.4%)이 기본자본 증가율(+9.5%)을 상회하면서 전년말 대비 하락(△0.05%p)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하나(14.94%), 신한(14.88%), KB(14.60%), 농협(13.84%) 등의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 및 영국 브렉시트 협상, 국내 경기부진 등 대내외 경제금융여건의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자본비율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현대자산운용, 스코틀랜드 국민건강보험 청사 투자 부동산펀드 완판

현대자산운용은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모집 했던 현대유퍼스트부동산투자신탁25호[파생형](이하 현대유퍼스트부동산25호펀드)가 성공적으로 모집이 완료돼 펀드가 설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유퍼스트부동산25호펀드는 현대자산운용에서 출시하는 첫 번째 부동산 공모펀드이다. 펀드만기는 3년 6개월로 우리은행, 경남은행,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총 4개의 판매사를 통해 모집했으며, 동 펀드의 금융주선은 DB금융투자가 담당했다. 이번에 모집된 약 338억 원과 현지 대출금 525억 원을 통해 펀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NationalHealth Service) 스코틀랜드 청사에 투자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스코틀랜드 청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해당 오피스는 에든버러 서쪽 상업 지역인 South Gyle에 위치하고 있으며 JPMorgan, Diageo, Royal Mail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인접해 있다. 본 건물은 최초 준공 시점인 2003년부터 현 임차인인 스코틀랜드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사로 사용중이며 잔여임대기간은 2029년 6월까지 약 10년 4개월이다. 현대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 임채범 본부장은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기회를 지속적인 공모펀드 출시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학교서 "돌대가리냐" 폭언…인천 교사 70% 인권침해 경험

인천지역 교사 10명 중 7명이 학교 관리자에게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응답자 423명 중 321명(76.8%)이 학교 관리자의 언행으로 모욕감이나 수치심을 느꼈거나 이 같은 사례를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업무 과정에서 부당한 처우를 당했거나 비슷한 사례를 목격했다는 응답자도 283명(69.4%)에 달했다. 일부 교사가 조사에서 털어놓은 인권침해 실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 교사는 모든 교사 앞에서 "돌대가리냐"라는 인격 모독성 발언을 들었으며 다른 교사는 "방학 때 여선생님들은 수술해서 예뻐져서 와야 한다"는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다. 모성 보호 시간을 쓰려는 교사에게 "우리 때는 그런 거 없었는데 어디서 신규가 일찍 가느냐"며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회식 때 여교사에게 술 따르기를 강요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교사들이 인권침해를 당하더라도 적절한 사후 조치가 이뤄진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중 348명(86.8%)는 관리자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대응해도 소용이 없다'는 이유가 244명(63.2%중복응답 허용)으로 가장 많았고 '신고 후 관리자들의 보복 때문'이라는 답변이 57%에 달했다.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갑질보호센터와 교원돋움터가 인권침해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모른다는 부정적인 답변도 195명(85.1%)이나 됐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 구성원의 인권침해 실태 조사와 관리자 갑질 방지 규정 제정을 인천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관리자에 의한 인권침해에 무력하게 노출된 상황"이라며 "시교육청은 학교를 민주적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공항 가지 않고도 출국수속 가능… 고양시,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나서

경기북부 최대 교통 거점이 될 도심공항터미널이 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심공항터미널 도입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등에 터미널 유치를 건의할 방침이다. 터미널이 조성될 후보지로는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유보지, GTX-A 복합환승센터 등 3곳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에 미리 가서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도심 안 공항터미널에서 10분 만에 항공 수속과 수하물 접수를 마칠 수 있는 간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공항까지는 리무진으로 이동해 전용 통로로 빠른 출국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역, 코엑스, 광명역 총 3곳으로, 해당 터미널들에 대한 도시민들의 이용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경기북부지역도 공항터미널 유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고양시가 적극적인 유치 추진 중이다. 특히 향후 한반도 평화에 따른 경의선이 문산~개성~신의주까지 개통된다면 접경지역 유일의 공항터미널로 효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아직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상태지만, 차근차근 유치를 준비해 킨텍스 일대 비즈니스 배후시설과 시너지를 발휘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부천페이’ 4월 출시

부천시가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인 부천페이를 4월 출시한다.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등 정책수당 160억 원, 일반판매 90억 원 등 총250억 원 규모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까지 관련 조례 제정, 명칭(부천페이) 확정 및 카드 디자인을 마쳤다. 또 시민대상 일반판매 인센티브(최초 발행 및 명절 10%, 평상시 6%)와 사용제한 업체를 정하는 등 부천페이 출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애니메이션 등 영상물을 통한 홍보도 3월부터 집중 추진하고 있다. 부천페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제한 사업체 외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업체에서는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일반판매의 경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최초 발행하는 4월 한 달간 구매액(월 한도 40만원)의 10%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사용가능 업체는 연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체(음식점, 동네슈퍼, 편의점, 미용실 등)와 전통시장이다. 다만 백화점, 대규모점포,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주점, 사행성업소, 주유소, 연매출 10억 초과 사업체는 사용이 제한된다. 부천페이 카드는 4월 출시와 함께 온라인(휴대전화 앱)에서 신청하고 카드 수령 후 신청자 본인이 등록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NH농협 각 지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이재우 시 생활경제과장은 소상공인들의 활력을 돕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부천페이가 되도록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부천=오세광기자

가장 먼저 만나는 나의 봄날…에버랜드 ‘튤립 축제’ 16일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봄의 시작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4월28일까지 44일간 튤립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싱그러운 봄 날을 꽃과 함께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에버랜드 튤립 축제에서는 봄의 전령인 튤립 뿐만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90종 10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특히 올해는 꽃과 예술의 만남을 테마로 한 문화 체험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되고, 퍼레이드불꽃쇼 등 대형 공연이 봄을 맞아 새로워지는 등 화창한 야외에서 온 가족이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먼저 튤립 축제를 맞아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추상 화가 몬드리안을 테마 정원, 아트 전시, 브릭 체험 등을 통해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화가 몬드리안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과 직선으로 그린 추상화가 대표작인데, 최근 드라마에서 그의 그림이 집중력을 높이고 뇌운동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등장해 유명해진 바 있다. 축제 메인 무대인 약 1만㎡(3천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의 튤립을 활용해 마치 튤립 꽃으로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을 그린 듯한 테마 정원을 생생하게 연출했다. 특히 3단계 높이로 입체적으로 조성된 신전무대 앞 화단은 같은 색상의 튤립들을 일렬로 길게 식재하고, 튤립 사이로는 아담한 오솔길이 나 있어 시원하게 뻗은 네덜란드의 튤립밭을 실제로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꽃의 모양이 앵무새 날개를 닮은 블랙패롯, 한줄기에서 여러 꽃이 피어 단란한 가족을 연상시키는 해피패밀리 등 희귀한 튤립 품종 20여종도 만나 볼 수 있으며, 포토월, 벤치, 말풍선 등 몬드리안 테마의 다양한 조형물도 함께 설치돼 있어 봄꽃 향기를 맡으며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또한 화가 몬드리안을 입체적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포시즌스가든 옆 암스테르담 레스토랑에 마련된 아트 스튜디오에 가보길 추천한다. 미디어 아티스트인 서울대 박제성 교수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아트 스튜디오에서는 미러형 터널, 터치라이트, 메시지월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몬드리안의 작품 세계를 누구나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 앞 가족동산에는 브렌시아존이 새롭게 마련돼 화가 몬드리안 컨셉의 대형 브릭을 활용해 블럭쌓기를 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브렌시아는 벽돌 모양 블럭인 브릭과 케렌시아를 합친 말로, 투우소가 잠시 숨 고르는 장소를 뜻하는 스페인어 케렌시아(Querencia)는 현대인들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하며 2019년 트렌드 코리아 키워드로 소개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튤립 축제를 맞아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와 협업해 3월말부터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에버랜드를 찾아 튤립에 대해 직접 강연을 펼치고, 네덜란드 전통의상 체험, 튤립 꽃꽂이 클래스 등 다양한 튤립 체험 시간이 매주 토요일마다 릴레이로 진행된다. 튤립 축제와 함께 봄 향기 가득한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공연들도 더욱 새로워졌다. 먼저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꽃의 요정, 꿀벌, 애벌레 등 봄을 테마로 한 캐릭터 연기자 20여 명이 출연해 왈츠 공연을 펼치고 손님들과 재미있는 포토타임도 갖는 페어리 인 아트 공연이 새롭게 마련돼 3월 29일부터 매일 45회씩 펼쳐진다. 페어리 인 아트 공연에서는 연기자들이 입고 있는 화려한 꽃 모양의 의상이 반전 음악에 맞춰 다른 의상으로 깜짝 변신하는 마술과 같은 시간도 진행된다. 또한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도 3월 29일부터 매일 펼쳐지는데, 귀여운 외모로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인기만점인 레서 판다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하고 퍼레이드 연기자들의 의상도 화려해지는 등 볼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에버랜드의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와 서커스 연출이 강화된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도 봄을 맞아 새로워진 모습으로 선보인다. 에버랜드 튤립 축제 및 공연 일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