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공원 문화공간 조성사업 준공…농촌계몽운동 유·무형의 유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지난 8일 상록수공원 문화공간 조성사업 준공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상록수공원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를 축하하기 위해 최용신기념관문화가 있는 날행사와 연계하여 개최됐다. 상록수공원 일대는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최용신 선생의 주 활동지로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농촌계몽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유무형의 유산이 남아있지만 옹벽, 차량, 펜스 등으로 인해 주변과의 단절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전 의원은 2016년부터 상록수공원 접근개선을 위해 옹벽을 철거하고, 쉼터를 조성하는 등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설물 설치가 제한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상록갑 지역위원회에서 수십 차례 논의를 통해 상록수 공원 일대를 근린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등의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반영한 끝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전 의원은 최용신 기념관은 안산이 산업도시 이상의 역사적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지만, 그간 높은 옹벽 등이 있어 접근성과 활용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상록수공원 문화공간 조성사업으로 주변 접근성을 높이고 역사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져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9차공판 출석

화이트데이(3월14일) 경기도내 곳곳서 연인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열려

다가오는 화이트데이(3월14일),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 공연 한편 보는 것은 어떨까. 개그부터 인디밴드, 클래식까지 장르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먼저 오산시문화재단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색다른 이색 공연을 준비했다. 개그콘서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곽범, 이창호, 송영길, 정승환, 강현석, 김진경, 이원우, 유영우 등 8명의 개그맨이 준비하는 까브라더 쑈다. 화이트데이 당일 오산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르는 공연은 완전 성인들을 위한 스탠딩 개그를 표방,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길 예정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이날 평촌아트홀에서 2019 화이트데이콘서트 몽니 & 로맨틱펀치를 공연한다. 몽니는 KBSTOP밴드2, MBC복면가왕,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등 국내 유명 TV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하며 대중의 마음까지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다. 로맨틱펀치는 각종 대형 뮤직페스티벌이나 록페스티벌에서 섭외 0순위로 분류되며 음악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낭만자객으로 통한다. 특히 안양문화예술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평촌아트홀 공연 티켓 구매자 중 1, 10, 100번째 구매자 관람료를 전액 환불해 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어 16일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에서는 화이트데이콘서트 With 이루마가 열린다. 뉴욕 카네기홀 매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2년 연속 전석 매진 등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자리매김 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5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11세에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유럽음악 영재의 산실인 퍼셀 스쿨에서 작곡 및 피아노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뒤 런던대학교 킹스컬리지에 입학해 현대 음악의 거장 해리슨 버트위슬을 사사했다. 또 국내 연주음악가 중에서 독보적으로 일본, 독일, 호주 등지에서도 라이선스 앨범을 발매하고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곡과 연주활동을 이어가는 이루마는 이번 공연에서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이루마 10집 Frame 음반과 월드투어 콘서트 연주를 함께 했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상은이 함께 참여한다. 강경구ㆍ송시연기자

액면분할 삼성 주주 76만명…1년새 5.3배로 증가

지난해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 주주가 1년 새 5.3배나 급증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가총액 1위인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76만 1천468명으로 전년 말보다 61만 7천94명(427.4%)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주가 2015년 말 10만 7천 명 수준에서 2016년 말 6만 7천 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2017년 말 14만 4천 명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액면분할 전 주당 250만 원을 넘던 삼성전자 주가가 분할 직후 5만 원대로 낮아지자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 주주를 유형별로 보면 개인 소액주주가 75만 4천705명으로 99.1%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법인 소액주주(6천669개), 최대주주(87명), 대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인인 기타주주(6개) 등이다. 보유주식 수별로 보면 지난해 말 현재 100주 이상 500주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29.6%로 가장 많고, 10~50주 미만(28.6%), 50~100주 미만(16.1%), 500주 이상(14.7%), 10주 미만(11.1%) 등 순이다. 2017년 말에는 10주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59.1%로 가장 많고 500주 이상은 3.4%에 불과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연령층별로는 30~50대 주주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20대 미만 주주는 1만 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01.3%(1만 2천879명)나 늘어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첫날인 지난해 5월 4일 5만 1천900원에서 이달 8일 현재 4만 3천800원으로 15.6%나 하락했다. 권혁준기자

'MT 빠지면 결석'…서울신학대 수련회 참여 강요 논란

부천 한 대학교가 수년간 학생들에게 수련회(MT) 참석을 사실상 강요하고 불참하는 학생들에게는 불참비를 부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올해는 불참비를 받지 않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수련회를 불참하는 학생들을 결석 처리할 방침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서울신학대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처는 매년 '모꼬지'라고 불리는 수련회를 진행한다. 모꼬지는 여러 사람이 모인 놀이잔치라는 의미의 우리말이다. 일정은 대부분 각 학과 교수들과 선후배들이 만나 서로 친목을 다지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올해는 이달 22일(금요일) 전 학과가 모꼬지를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 당일을 포함해 일정을 1박 2일로 늘릴지 여부는 각 학과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2개 학과 중 6개 학과가 모꼬지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일부 학과가 개인 사정 등으로 모꼬지 참석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불참비(1만3만원)를 부과하고 결석 처리하는 등 불이익을 주는 점이다. 이런 탓에 이 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수년째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의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한 학생은 SNS에 '중고등학교 때 수련회 안 간다고 불참비 내라는 학교도 없을뿐더러 모꼬지가 아무리 학교 행사라고 해도 강압적으로 전원 다 참여하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된다'며 '학생 개인마다 사정이란 게 있는 것인데 학교는 행사라는 명목으로 소수 학생을 고통스럽게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이 학교는 올해 모꼬지 일정을 하루만 진행하고 불참비도 받지 않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회비(1만5천원) 부과와 결석처리 방침은 유지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학교 학생 A씨는 "학교는 모꼬지가 학사일정인 현장실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불참 시 결석 처리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학사일정이라면 회비는 학교에서 내야 하며 적법한 사유가 있으면 불참자를 결석 처리하면 안 된다"며 "이런 부당한 일이 계속 학교에서 벌어지는 것은 교내에 팽배한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 학교 B 학과에서는 신입생들에게 얼굴도 잘 모르는 선배들에게 인사를 강요하거나 군대에서 관등성명을 대듯이 자기소개를 시키는 등 학과 생활과 언행을 통제하고 이를 어길 때는 선배들이 신입생 대표 등에게 주의를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모꼬지에서는 신입 남학생들에게 장기자랑을 시킨 뒤 여장을 하게 하거나 수업 외 학과 생활을 출결석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B 학과 관계자는 "인사 등을 강요한 적은 없다"며 "학교생활에 있어서 불만이 있는 학생은 일부에 불과하다. 일부 학생들의 불만을 근거로 학교생활 전체가 부당한 것으로 단정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학생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학교 학생처 관계자는 "모꼬지는 학사일정으로 교칙에 따라 진행되지만 세부 일정이나 내용은 각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지 일괄적인 운영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학생들의 불만이 있는 만큼 불참비 부과 등 불합리한 모꼬지 운영을 금지해달라고 각 학과에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 관계자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모꼬지와 관련된 교칙을 개정하는 방안을 학교 측에 촉구할 방침"이라며 "각 학과 내에서 학생들이 불만을 가지는 부당한 점에 대해서는 제보를 적극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양학선, 2주 연속 국제대회 출격…도쿄올림픽 향한 비상 시작

기계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27수원시청)이 17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잇따라 출전, 내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비상을 시작한다. 양학선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종목별 대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1417일), 카타르 도하(2023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 양학선의 국제 무대 복귀는 지난 2017년 10월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이후 1년 5개월 만으로, 당시 도마 예선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선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고질인 햄스트링 부상 악화로 결선에 출전하지 못하고 기권했었다. 이후 꾸준한 재활로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양학선은 지난해 말 국가대표로 재발탁돼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기량 점검 차원에서 이번 두 대회에 나서게 됐다. 이번 두 대회에 주 종목인 도마와 링에 출전할 예정인 양학선은 한국 남자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출전 가능성이 커 굳이 개인별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되지만,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더불어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쌓기 위해 나서게 됐다는 것이 대표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양학선은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국제대회에 나가게 돼 다행이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실수 없이 기량을 펼치고 돌아오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며 이왕 나가는 김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이어 양학선은 컨디션은 한창 좋았던 때의 8090% 수준까진 올라왔다며 런던올림픽 때 선보인 기술이 지금도 최고 난도인 만큼 똑같은 기술로 기량을 시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도마 황제였던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기술인 여 2를 업그레이드해 자신의 이름을 붙인 양학선(난도 7.4점)과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7.0점)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고난도 기술인 양학선은 도마를 양손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고 착지하는 그만의 독보적인 기술이고, 쓰카하라 트리플은 1972년 첫선을 보인 일본인 쓰카하라미쓰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틀어 도는 기술이다. 양학선은 이번 두 대회를 통해 기량을 점건한 뒤 6월 안방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와 10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기술연마를 시험해 볼 예정이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