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전곡항 해상케이블카 조건부 승인 ‘시끌’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화성 제부도와 전곡항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 승인되면서 지역 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은 10일 생태계 훼손이 불가피한 해상케이블카 건설에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환경부는 착공 전 민간이 참여하는 영향평가 조사 추가로 제출해달라는 조건으로 해상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했다. 하지만 환경연합은 사업부지 주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를 비롯해 희귀종 민달팽이류, 멸종위기 보호종 저어새 등이 서식하는 곳이라며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탄도 분지인 해안절벽 등도 위치한 곳으로 사업으로 인해 생태계와 지질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환경영향평가 보완 과정에서 제부도와 전곡항 주민 300여명이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등 지역경제 화성화 차원에서 케이블카 건설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와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2017년 4월 MOU를 맺고 420억 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제부도와 전곡항 사이의 해상(2.15㎞)을 자동순환식 곤돌라로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를 건설키로 했다. 이 해상케이블카는 시간당 1천500여 명을 수송하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로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2020년에는 7천억 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30년만에 전문업체 위탁

의정부시가 30년 동안 직접 해오던 공공하수처리장 운영관리를 오는 10월께부터는 전문업자가 대행한다. 시설이 갈수록 복잡, 전문화하고 수질관리기준이 강화되고 있으나 전문, 기능 인력의 수급이 제대로 안 되는 등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으로, 안전은 물론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와 함께 효율적인 운영관리가 기대되고 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87년 준공한 장암동 하수종말처리장의 4만t 처리용량의 제1처리장을 비롯해 1995년도에 준공된 8만7천t의 제2처리장과 2003년도부터 가동한 7만3천t의 제3처리장을 직접 운영ㆍ관리해왔다. 투입된 인력은 현장 기능직 하수처리 8명, 슬러지처리 8명, 분뇨처리 4명 등 20명과 실험실 3명 등 관리인력 행정직 13명(실험실 4명) 등 모두 33명이 전부였다. 제1, 2 처리시설만 있었던 1995년 환경사업소 시절의 76명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8명이 담당하는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2명씩 4개조로 나눠 3교대로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야간근무를 하고 있으나 인력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도처리장, 발전시설, 슬러지감량화시설 등 전문시설이 늘어나고 수질관리기준이 강화돼 전문인력이 필요해지는 등 관리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전국 하수처리장 685개 중 83% 이상인 572개 시설이 전문업자에게 관리를 대행하고 있고 정부도 관리대행을 권고하고 있어 시도 관리대행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민락2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는 민락2 물사랑 공원 하수처리시설은 지난 2013년 준공 때부터 전문업체가 관리대행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2월 장암 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에 따른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 이달 말께 결과가 나온다. 시는 관리대행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업체를 선정하는 등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10월께부터 관리대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 하수처리장 담당조직인 물자원재생과는 유지하되 기능인력은 다른 시설관리에 배치에 운용할 계획이다. 하용운 시 물자원재생과장은 관리대행으로 전문성 책임성이 강화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위탁과는 다른 개념으로 행정적인 책임은 의정부시가 지게 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여야 패스트트랙 신경전… 험난한 3월 국회

3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여야가 선거제도 개편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11일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순으로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그러나 쟁점 현안과 관련, 여야 간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어 3월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제 개혁과 각종 개혁 입법을 묶어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야 3당은 선거제 개혁의 관철을 위해, 여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 등 사법개혁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의 개혁 입법을 처리하기 위해 마련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분권 논의도 없이 선거제를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는 건 독재국가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라며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한국당은 민주당이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검찰청 법 등 사법개혁안을 입맛대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당 차원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도 따로 구성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여권발 각종 비위 의혹을 관련 상임위에서 파헤칠 것을 벼르고 있다. 이처럼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 간 강경 대치를 이유로 3월 임시국회에서도 곳곳에서 파열음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현재 국회에는 오는 13일 처리 예정인 미세먼지 관련 법안 이외에도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탄력근로제 보완을 위한 입법, 최저임금법, 체육계 폭력 근절법 등이 잠들어있다. 또 지난 8일 청와대가 7개 부처를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한 만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도 열어야 한다. 이 때문에 1월과 2월 국회가 열리지 못한 만큼 3월 국회 역시 파행으로 시간을 흘려보낸다면 여야 모두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여야는 19일부터 나흘간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4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며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28일과 다음 달 5일에 실시한다. 정금민기자

[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양평농협

양평농협은 양평읍, 옥천면, 강상면, 강하면을 관할하며 5천644명의 조합원을 두고, 자산규모가 2018년 3분기 현재 7천81억 원에 이르는 양평군 최대의 대형 농협이다. 이번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한현수 현 조합장(63)에게 이원구 전 경영전략실장(59), 이종관 전 신용본부장(58)이 도전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후보자 모두가 양평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동료들간의 치열한 경쟁이란 점이 관심 사항이다. 이원구 후보는 농협에서 38년간 재직하며 농산물품질관리사, 유통관리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꾸준한 자기 계발에 전념해 온 농협맨 이다. 자산 1조 원 달성, 고부가가치 친환경 농업 육성, 여성조합원 경영 참여 확대, 조합원 편익증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강하지점 하나로마트 신축, 조합원 전용 요양원 추진과 조합원이 5일 이상 입원할 경우 30만 원의 의료비 지원도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조합장 연봉을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으로 받겠다며 강한 양평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현수 조합장은 36년간의 농협 실무경험과 4년간의 조합장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답 경영을 강조한다. 한 후보는 4년 전 약속했던 조합장 연봉 30% 삭감, 하나로마트 신축, 대출금리 인하를 달성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동안은 내실경영, 조합원 숙원사업 해결, 조합원 복지향상, 농가경영비용 절감을 약속했다. 또 농번기 조합원의 점심 걱정을 더는 행복 밥상 확대, 조합설립 50주년 기념 하나로마트 10만 원 이용권 지급, 농산물 전용 수확기 무료임대 사업 등을 시행할 것을 공약했다. 이종관 후보는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를 나온 40년 경력의 농협 경영전문가로서 경영혁신을 강조한다. 미곡처리장 건보료 완전 폐지, 원로조합원 건강복지비 20만 원 지원, 조합원 장례비 100만 원 지원, 조합원 자녀 고교졸업 연도 학자금 100만 원 지원 등을 약속한 이 후보는 조합원이 잘사는 것이 양평농협의 존재 이유라며 소통경영과 내실경영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또 하나로마트와 주유소에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고, 조합원에게 예금 특별금리와 대출 우대금리 시행을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

[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양서농협

양서농협은 조합원 3천100여 명에 총자산 규모는 5천555억 원이다. 양서면, 서종면, 국수리에 3개의 본지점과 3개의 하나로마트, 3개의 농기계 수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자체 친환경 쌀인 두물머리 상수원 쌀을 매년 340여 톤 규모로 수매하고 있다. 오는 13일 치러질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3선의 여원구 현 조합장(71)에게 강금숙 전 이사(67)와 이희태 전 국수지점장(64)이 도전하고 있다. 여 조합장이 4선을 달성할지, 아니면 14년 만에 새로운 조합장이 탄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여원구 조합장은 지난 2005년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달성했다. 2016부터는 농협중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14년간 총자산이 400% 성장하며 5천500억 원 달성 등 외형적 성장을 이뤄낸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에 4선을 목표로 한 뒤 농협중앙회 경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공약사항으로 농특산물 전문 로컬푸드 매장 개설, 양서농협 장례문화원 완공, 전 조합원의 건강검진과 조합원 해외연수와 경로당 운영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강금숙 전 이사는 양평군에서 조합장 후보근 중 유일한 여성 후보다. 지난 1971년부터 2010년까지 40년간 조합에 근무한 경력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조합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조합장 연봉 30% 삭감과 부실채권 정리, 관리 감독 강화 등 조합 개혁을 강조하는 강 후보는 조합원이 행복한 양서농협이 목표다. 그는 공약으로 농산물 판매확대와 농기계 무상수리, 다목적 공동 육묘장 설치, 조합원 대출 이자율 대폭 인하와 특히 여성조합원의 농협 경영 참여와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이희태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다. 조합장 연봉 30% 삭감과 긴축재정을 통한 조합원 혜택 증대를 주장한다. 양평농고를 나와 상무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에는 딸과 함께 농협대학 협동조합과를 졸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약으로 하나로마트 책임경영 체제 확립, 영농자재 지원비율 상향, 변 건조시설 설치, 원로조합원 자문회의 신설과 조합원 중심의 투명경영을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

고양 ‘분단의 상징’ 軍 철책 걷어낸다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에 설치된 분단의 상징 철책이 이달 말 제거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행주대교일산대교 12.9㎞ 구간 군부대 철책 중 김포대교일산대교 9.6㎞ 철책 제거작업이 이달 말 완료된다고 10일 밝혔다. 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행주대교김포대교 3.3㎞ 구간은 앞서 제거가 완료된 상태다. 해당 구간의 자유로변 1차 철책은 완전히 제거되고 한강 쪽에 설치된 2차 철책은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환경보호를 위해 부분적으로 윗부분 Y자 철책만 제거한다. 시는 철책 제거 뒤 군부대 참호와 진지 등을 정비하고, 2차 철책으로 통제된 김포대교 부근 1㎞가량 평화누리길과 자전거도로를 정비해 6월께 시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한강하구 철책은 1970년 무장공비 침투에 대비해 설치됐다. 지난 2008년 12월 고양시, 김포시, 육군 9사단과 17사단이 철책을 제거하고 감시 장비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철책 제거사업이 추진됐다. 철거 작업이 완료되면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한강하구가 5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시 관계자는 6월이면 모든 철책 제거사업을 완료하고 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적절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구간은 수중감시 장비 설치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 중에 있어 2020년에야 철책 제거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이어서 군부대가 한시적으로 2차 철책의 출입을 통제한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동두천, 반려동물 축제 한마당 성료… 선진 펫 문화 확산

21세기형 반려동물문화 창달을 위한 2019년 동두천 반려동물 축제 한마당이 지난 9일 오후 2시30분 아름다운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요산생물보호센터(대표 장면수)가 주최하고 동두천시, 동두천시의회, 김성원 국회의원, 펫뉴스, 건국대반려동물산업 1기 최고위, ㈜컴펫라이프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최용덕 동두천시장, 김기수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장을 비롯한 시민, 반려동물 애호가 및 동호회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사람을 위하고 환경을 살리는 반려펫 토탈케어서비스, 친환경 화장품 등 바이오 융합기술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 가운데 본 행사에 앞선 재미있는 반려동물 이야기 영상은 동물 사랑의 소중함을 선물했다. 특히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다양한 체험사례 소개와 한재웅 한국동물암센터원장(건국대 겸임교수ㆍ한국수의 임상포럼 이사)의 재미있는 동물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강은 동물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인식을 바로잡고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한 원장은 최근 반려동물의 개념이 장난감이 아닌 가족화 되는 변화 속에 10살 이상의 노령동물 내원 비중이 높아지고 진단율 또한 증가했다. 보호자들 또한 질병이 발견되면 수의사에게 안락사를 묻기 보다 치료 가능정도와 남은 생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어떻게 돌봐야 하는 지 묻기 시작했다며 선진 반려동물문화 정착은 이제 시대적 과제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장면수 대표는 반려동물 1천500만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동물을 기르는 것을 보면 그 민족의 도덕성을 가늠할정도로 반려동물은 이제 국가의 품격을 나타내는 잣대가 되었다. 동두천을 번식에서 장례까지 반려동물의 메카로 만드는 것이 남은 인생의 포부라며 기관, 단체,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공약했던 최용덕 동두천시장도 매우 의미있는 행사로 나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며 매일 함께 잠을 잔다. 반려동물산업 붐 조성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문답풀이]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10편

Q. 이번 동시조합장선거의 개표소는 어디에 설치되나. A. 개표소는 관할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관할구역에 있는 조합의 시설 등에 설치합니다. Q. 개표절차는 어떻게 되나. A. 동시조합장선거의 개표절차는 ▲투표함 및 투표관계서류 확인접수 ▲투표함 봉쇄봉인 등 확인 후 투표함 개함 및 선거별 투표지 구분정리 ▲투표지 분류기 등을 이용하여 선거별후보자별 투표지 분류 ▲분류된 투표지 이상 여부 확인, 미분류 투표지 유무효 구분 및 후보자별 구분 ▲후보자별 득표수와 무효투표수 위원 검열 ▲후보자별 득표수 위원장 공표 ▲투표지 포장정리 및 봉함봉인의 순서로 진행된다. Q. 동시조합장선거의 개표과정 감시는 누가 하나. A. 개표의 모든 과정은 후보자가 선거인 중에서 신고한 개표참관인(개표소마다 2명 이내)이 참관한다. 다만, 후보자 또는 후보자의 배우자와 해당 위탁단체의 임직원은 개표참관인이 될 수 없다. 또 누구든지 관할선거관리위원회가 발행하는 관람증을 받아 구획된 장소에서 개표상황을 관람할 수 있다. Q. 어떤 경우에 투표지가 무효가 되나. A.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하여 기표하지 않으면 무효가 된다. 그 외에 두 후보자 이상에게 기표한 것, 어느 후보자란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것, 두 후보자란에 걸쳐서 기표한 것, 성명을 기재하거나 낙서를 한 것, 도장 또는 손도장을 찍은 것, 기표를 하지 않고 문자나 기호를 기입한 것도 무효다. Q. 당선이나 선거의 효력에 이의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하나. A. 선거 또는 당선의 효력에 대한 이의제기는 해당 위탁단체에 해야 한다. 다만, 위탁선거 사무의 관리집행상의 하자 또는 투표의 효력에 대한 이의제기는 관할선거관리위원회의 직근 상급 선거관리위원회에 해야 한다.

미세먼지 없는 포근한 휴일

[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용문농협

용문농협은 3천449명의 조합원에 총자산 3천772억 원 규모다. 용문면과 단월면에 두 곳에 본점과 지점을 두고, 2곳의 하나로마트, 주유소 2개소, 농용자재백화점 2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최영준 현 조합장(60)에게 강성욱 전 단월지점장(59)이 도전해 두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최영준 조합장은 2015년 초선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재선에 도전한다. 최 후보는 용문중, 지평고를 나와 1978년 농협에 입사, 36년을 근무하면서 용문농협 경제 상무, 신용 전무, 단월지점장을 지냈다. 항상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조합원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며 답을 찾겠다라는 최 후보는 2달에 한 번씩 조합장과 조합원의 대화시간을 가지며 조합원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재임 기간에 총자산 3천500억 원 돌파, 용문 본점 주차장 완공, 용문 영농자제백화점 준공, 단월지점 경제사업장 준공과 농협 택배사업 시작 등을 업적으로 꼽고 있다. 공약사항으로는 농기계 수리센터 신축, 농협 연합장례식장 신축, 농산물판매 활성화와 복지사업 확대를 약속하며, 첫 임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용문농협의 경제를 이끌어갈 추진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내민 강성욱 전 지점장은 지평중고와 농협대학을 나와 용문농협 단월지점장과 광탄지점장을 역임하며 37년간 재직했다. 농사꾼의 자식으로 현재도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는 강 후보는 많은 농업정책이 농업으로의 진입에만 치중해 계속해서 농업을 영위하는 농민에게 실효성이 떨어지는 현실을 보고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강 후보는 현재의 조합은 숫자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 조합의 몸집을 불리기보다 조합원의 복지와 배당, 영농지원에 힘쓰겠다며 조합 개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장 업무추진비를 100% 공개하고, 조합장의 전용 차량을 폐지하고 월급도 조합원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공약사항으로는 조합원 우대금리제공, 농번기에 조합원 단체급식 추진, 자녀 학자금 확대, 공동 육묘장을 개설해 우수 육모 보급을 약속하고, 고령이나 질병이 발생한 조합원을 대신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사대행사업과 조합원 편의를 위해 조합지점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와 사랑방 개설 등을 약속했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