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호 네네치킨 회장, 2019 서울시 유공납세자 표창 수상

대한민국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대표이사 현철호)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혜인식품은 현철호 네네치킨 회장이 지난 7일 제 53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로 선정, 2019년 서울시 유공납세자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유공납세자 표창은 모범납세자 중에서 10년간 지자체 및 전국 지방세 체납이 없고, 시 재정에 기여하며 봉사활동,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에 공헌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자치구 추천을 받아 올해 총 194명이 선정됐다. 지난 7일 도봉구청에서 열린 서울시 유공납세자 표창장 수여식에는 네네치킨 현철호 회장이 참석해 표창을 받았다. 이번 유공납세자 표창 수상자에게는 3년간 법인 세무조사 유예, 대출금리 인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현철호 네네치킨 회장은 납세자의 날을 맞아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업인으로서 성실한 납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나가고 지역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혜인식품은 지난 1995년 계육 가공업체로 출발해 1999년 5월 순수 우리 브랜드인 네네치킨 체인사업본부를 설립하고 현재 국내 1천2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등 총 5개국 35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며 다국적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승수 기자

"은행수수료 떼고 월급 주는 등 '갑질' 문제삼자 무더기 해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불법파견이 이뤄지고, 킨텍스 측에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업체는 용역 근로자들에게 각종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주차장 업무에 용역 인력을 공급해온 이 도급업체에서는 급여를 지급할 때 계좌이체 수수료를 제하는 등 불합리한 처우를 지속해 오다 근로자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문제를 직접 제기한 근로자 A씨 등 장기 근로자 5명은 12년 이상 일해온 일터에서 갑자기 떠나면서 사실상 실직을 하게 됐다. A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킨텍스에서 주차장 현장관리를 4년째 해왔다. 모터쇼, 건축박람회, 베이비페어 등 국내 주요 전시를 모두 개최하는 킨텍스는 전시가 있을 때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킨텍스는 전시장의 주차안내 분야 업무를 위해 자회사 '케이서비스'를 설립했고, 케이서비스는 용역업체 B사를 통해 단기 인력을 공급받았다. B사는 전시 때마다 야외 주차장과 지하 주차장의 안내 요원 등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대거 공급해 최저임금을 지급하면서, 은행 계좌이체 수수료인 500원을 제했다. 또 근로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시간까지의 근무 시간 중 점심시간 포함 2시간을 휴식시간으로 규정, 하루 8시간 근로에 대해서만 임금을 지급했다. 근무 특성상 예비 인력까지 포함해 구인해놓고, 막상 당일에 필요한 인원에서 초과할 경우 차비 5천원만 주고 그냥 돌려보내기도 일쑤였다. A씨는 자신처럼 장기 근로자들에 대한 퇴직금과 연차수당을 제대로 지급할 것과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은행수수료는 모두 환급 처리가 됐고, A씨 등 장기 근로자들도 퇴직금과 연차수당 등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씨는 일자리를 잃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종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해고를 당했다"면서 "내가 몇 년째 해오던 업무 담당자가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으로 대체됐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킨텍스에서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제외한 장기 근로자들에 대한 위장도급불법파견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처럼 현장관리자의 경우 최소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일하고 케이서비스 측에 업무보고를 하게 하면서, 고용 형태는 도급업체의 일용직 근로자 신분을 유지하게 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A씨는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인원의 사진까지 찍어 케이서비스 측에 보고하는 등 사실상의 '파견 근로' 형태로 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케이서비스는 킨텍스의 자회사로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킨텍스의 부서 수준밖에 안 된다는 내용의 지적이 이미 지난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나온 바 있다. A씨는 급기야 지난 5일 해당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고, 이에 킨텍스 측에서도 해당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킨텍스는 지난 7일 기자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더 본인들이 일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보복성 민원으로 파악된다"며 "장기 근무자들이 퇴직금과 연차수당을 요구하며 주지 않으면 모두 그만두겠다고 (B사) 담당자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B사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고를 한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요구한 돈을 주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먼저 그랬다"면서 "회사에서는 장기 근로자들에 대해 정규직 전환까지 제의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성폭력의 역사 끝내자" 111주년 세계여성의날 집회 잇따라

"나는 2011년 ○○여중 학생이었습니다. 1년간 저를 가르쳤던 미술 선생은 방학하는 날 밥을 사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다리가 이렇게 말라서 어떡하냐'며 제 허벅지를 만졌습니다." 111주년 세계여성의날인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학교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여성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노동당과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등은 '#스쿨미투 성폭력의 역사를 끝내자'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교사와 학생의 위계, 성폭력을 묵인해왔던 학교, 학내 성폭력을 개인의 문제로 돌렸던 정부와 사회로 인해 스쿨미투는 반복되는 문제가 됐다"며 "지난해 12월 21일 정부에서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는 반쪽짜리 대응책에 불과했고 고발자들은 더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스쿨미투 고발 이후 많은 고발자들이 2차 가해와 신변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내 성폭력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사에 대한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가해 교사에 대한 징계 강화를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집회와 행사가 열린다.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1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38 세계여성의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채용임금승진에서의 성차별 철폐를 촉구한다. '성균관대 성평등 어디로 가나' 등 각 대학의 페미니즘 단체들은 이날 오후 4시 보신각에서 '마녀행진'을 주제로 퍼포먼스와 행진을 벌인다. 검은색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은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보신각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한다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클럽 내 강간문화 근절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린다. 불꽃페미액션 등 페미니즘 단체는 이날 오후 8시 강남구 신사역 2번 출구 앞에서 '버닝, 워닝'(Burning, Warning)을 주제로 집회를 한다. 이들은 전국 클럽 내 성폭력 발생 전수조사, 유흥업계와 경찰 유착에 대한 검찰의 진상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빅이슈' 최송현, 모성애 돋보인 눈물 연기...강렬한 존재감

배우 최송현이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를 통해 가슴 아픈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최송현은 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빅이슈'에서 한때 잘 나가던 사진기자였던 한석주(주진모)의 아내 배민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심장병에 걸린 딸의 치료를 간절히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생생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석주와 민정 사이에는 심장병에 걸린 딸 세은이 있었다. 세은의 병원비 때문에 특종이 필요했던 석주는 김 원장(조덕현)의 불법 시술 현장을 찍으러 갔다가 뜻하지 않게 김 원장이 유명 여배우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여하고 성추행을 저지르는 현장을 촬영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김 원장은 민정에게 세은의 치료를 도와주겠다고 연락했다. 석주는 김 원장이 가족을 매수하려고 한다는 사실에 당장 사진을 보도해야 한다고 회사에 연락했다. 민정 역시 자초지종을 알게 됐고 석주에게 "그 사진 보내면 안 된다. 그럼 나하고 끝이다"라며 특종을 포기하라고 강요했다. 딸 세은의 치료를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석주가 "그 인간 파렴치한 범죄자"라고 말했지만 민정은 "내 딸 고칠 수 있는 의사다. 난 그것밖에 모른다"고 맞섰다. 이어 "나도 알아, 자기가 양심 많은 기자라는 거. 이번 한 번만 나쁜 기자해. 우리 세은이 살려"라고 울먹였다. 하지만 석주는 "그런 놈한테 내 딸 못 맡긴다"며 "우리 세은이 미국 보내서라도 내 손으로 꼭 고칠 거다. 약속한다"고 설득했다. 결국 민정은 석주의 보도를 막지 못했고, 석주의 품에 안겨 "만약 우리 세은이 잘못되면 나 당신 용서 못해, 절대로"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송현은 아픈 딸을 둔 엄마의 마음을 진솔하고, 애절하게 그려내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특히 어렵게 찾아온 딸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기자의 사명감과 맞바꾼 남편 석주에 대한 원망 섞인 오열은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또 노숙자로 몰락한 석주의 곁을 떠난 민정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극의 전개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송현의 열연이 돋보였던 '빅이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