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유호준 의원(남양주6)이 1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 거부를 사직 이유로 들며 사직서 제출 사실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경기일보와 만나 “앞서 12.3 비상계엄 선언으로 제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도의회의 의정 활동이 금지되는 등 사실상 직장폐쇄 상황을 맞았다”며 “비상계엄과 관련한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오늘 아침 신청했지만, 거부돼 사직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벌써 세 번째 신청인데 세 번 다 거절됐다”며 “거리에서 얘기하던 것을 의회에서 하고 싶어서 의원이 된 건데,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구 의원인 만큼 주민들의 의사를 반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주민들께 죄송하긴 하지만, 주민들이 저를 선택하신 이유는 우리 정치를 바꾸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이 선택해 주신 이유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니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다음 선거 전 보궐선거에서 선택권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보궐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곧장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100조에는 의원이 사직하고자 하는 경우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돼 있다. 사직의 허가여부는 토론 없이 표결하고, 폐회 중일 때는 의장이 이를 허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의원은 해당 사직서가 의회에서 의결되기 전까지는 철회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손금을 봐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서울의소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희가 이명수 기자 손금 봐주는 영상 최초 공개. 퍼스트레이디 개봉 기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여사는 이 기자에게 “근데 왜 이렇게 여자를 좋아해?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기자는 “아유. 없습니다. 저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죠. 결혼한 사람들. 나 좋다는데 뭐 어떡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여자 이름도 나온다. 무슨 ‘연’ 자가 들어가는데? 한번 얘기해 봐. ‘연’ 자 들어간 여자 없어요?”라며 “그니까 다른 애들은 그냥 X고 땡, X고 땡 많잖아, 그런데 ‘연’ 자라는 여자애가 약간 미련이 있어. 맞아?”라고 물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해봐,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며 “이 오빠가 여자가 많은데 여자가 잘 따라, 인기가 많아. 그리고 또 잘해줘, 왜냐면은 우리가 딱 봤을 때 군인처럼 이렇게 약간 좀 그럴거 같지만 여자한테는 되게 섬세하게 잘해줘서, 이 오빠가 한 번 여자가 만나잖아 ”라며 이 기자의 손금을 봐줬다. 이후 김 여사는 주변 직원들에게 “얘들아 근데 이 오빠가 또 여자들한테 섬세하게 잘하는 게 있어서 여자들이 좋아해, 힘도 좋고”라 말했고, 자리에 있던 이들은 폭소했다. 이 기자는 해당 영상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를 도발한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모함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라며 “윤석열 정권이 탄핵이라는 파국 앞에 서게 된 것은 김건희 여사와 무관치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여사의 배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위기를 맞았다. 국회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오는 20일 내년도 정시 대비 대학입시 설명회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설명회는 오후 7시부터 한충렬 경기도 진로진학 리더교사(부천 송내고 교사)가 내년 대입 정시 기본사항,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 최적의 환산점수 찾기 전략, 정시 지원 전략, 수도권 선호대학 전형의 특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설명회에 참여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오는 17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시민참여 통합예약 행사·모집을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료집이 제공되는 대면 참여는 선착순 200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하은호 시장은 “이번 정시 대비 대입 설명회가 수험생들의 성공적인 입시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매일 밤 여의도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바라보며 생각한다”며 “12월14일, 새로운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12월 3일 ‘내란의 밤’ 이후 잠들지 못하는 저항의 밤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가 뜨고 지지만 국민의 마음속에 12월3일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고단한 노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을 시민들이 광장으로 퇴근한다”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탄핵을 외치는 ‘주경야탄’(晝耕夜彈)을 반복하면서도 ‘몸은 피곤해도 이래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어 “시험기간, 한참 ‘열공’하고 있을 청년들은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들고 광장을 독서실로 삼았다”며 “나의 ‘최애’를 비추던 소중한 빛들을 모아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5천만 국민은 무도하고 광기 어린 ‘내란 세력’에 맞서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장엄한 싸움을 시작했다”며 “무뢰배가 짓밟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국민 여러분이 지켜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나라를 되찾으러 나선 위대한 국민 앞에서 정치의 본령은 무엇인지, 국가의 책무는 무엇인지 거듭 되새긴다”며 “어제(12일)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추악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다”며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됨을 ‘셀프 인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 같고 또 분명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 단 1분 1초도 국민을 섬기는 1호 머슴 대통령의 자리에 않아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14일) 대통령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돌입한다”며 “대한민국은 국민 뜻을 거역한 위정자들이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눈 멀어 무너뜨리고, 또 무너뜨려도 기필코 국민이 다시 일으켜 세운 위대한 대한민국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계속해서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은 적도 있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견뎌내기도 했다”며 “곤봉과 군홧발에 짓이겨져 무시무시한 군부독재 권력에 고개 들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이 땅에서 역사가 시작된 이래 많은 환란이 반복됐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열망을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국민은 역사의 분기점마다 늘 현명한 선택으로 나라를 구했다. 단호하고 빠른 행동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해 냈다”며 “12월 3일 계엄군의 군홧발을 온 몸으로 막아주신 것도 우리 국민이다. 철옹성처럼 견고했던 여당의 ‘탄핵 반대’ 연대를 하나 둘 뚫어주신 것도 우리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4년 12월 14일, 우리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것”이라며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만들어갈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서 도도한 흐름을 막아서려는 자, 소소한 계산으로 잇속만 챙기려는 자, 거짓으로 자기 살 길을 도모하려는 자,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할 책무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어제의 선전포고를 통해 확인됐다.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 달라,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나아기 “이 자리를 빌려 일관되게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주시는 미국과 우방국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국제사회의 성원이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 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누렸고 그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덧붙여 “제1야당 대표로서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지을 것이다. 국가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 하나 된 뜻이기 때문”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역사란 시계추와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 당장의 절망이 온 몸을 휘감을 때도 있다. 그러나 역사는 늘 전진하다”며 “단 한 명의 오판이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하였고,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한 명의 권력자가 이렇게 큰 위험을 조장할 수 있다면 수많은 주권자의 의지가 모여 만들 꿈과 미래는 얼마나 장대하고 굳건하겠느냐”라며 “국민이 밝힌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가겠다. 흔들림 없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도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처리를 하루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안 가결에 경기도의회도 화력을 모으기로 했다.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수원7)은 13일 제379회 정례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의원총회에서 “늦은 밤 추운데도 천막농성과 표결 불참 국민의힘 국회의원 5명의 지역구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해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루만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말로 탄핵안 가결에 힘을 더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탄핵의 그날 경기도에서 환호성이 울릴 때까지 경기도의회가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윤경 도의회 부의장(군포1)도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이 천막농성부터 지역구 피켓팅까지 함께해 주고 계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투쟁하자”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도의회 민주당은 전날 전체 의원 76명 중 75명의 서명을 받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해당 결의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할 수 있는지 법률검토한 결과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이 법률검토한 결과 도의회 회의규칙 제29조에서는 의장의 직권상정은 해당 안건이 천재지변이거나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해당 결의안의 경우 의장 직권상정 가능 의안은 아니라고 판단, 우선 상임위원회를 거친 뒤 상정될 수 있다는 법률 검토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월 14일 토요일에 예고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이번엔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어제(12일) 윤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을 부정하는 대국민 담화가 여당 분열을 자초했고, 대열을 이탈해 찬성에 가세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고 의원들에게 거듭 제안했다. 이에 이번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여당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1차 탄핵안보다 통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공개적으로 탄핵을 찬성한 여당 의원은 7명. 국민의힘에서 찬성표가 한 표만 더 나오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한편, 지난 12월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불참해 상정된지 4시간 30여분만에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모두 195명으로 재적의원 3분의2에 미치지 못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 12일 징역 2년을 확정 받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딸 조민 씨를 향해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조 씨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아버지 옥바라지 잘해라”, “아버지 영치금 넣어드리려면 사업 열심히 해야겠네”, “아버지 징역 축하드린다” “너 때문에 아버지가 징역 사네” 등 악성 댓글이 달렸다. 조 씨는 해당 악플들에 대해 “악플을 봐도 별로 타격이 없고 상처받지 않는다. 오히려 악플다는 분들이 되게 불쌍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난 그 사람을 아예 모르는데, 그 사람은 날 스토킹하는 것처럼 맨날 찾아오는 거 아니냐.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욕하면서 자존감을 챙기려고 하나. 상식 수준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겐 공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4년 마지막 고민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조 씨는 해당 영상에서 “저한테 아버지께 이렇게 하라고 말해라, 저렇게 하라고 말해라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다. 반대로 아버지한테도 ‘민이 뭐 이렇게 해라’ 말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아버지도 공인이시고, 이제 저도 얼굴이 알려지고 소통 채널이 활성화돼 있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우리 가족은 되게 완벽한 존중에서 유지되고 있다. 저는 아버지가 하는 일을 완벽히 존중하고, 아버지도 제가 하는 일을 완벽히 존중한다. 이게 건강한 가족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제가 아버지한테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고 주제넘게 말을 하는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저한테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또 “친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친하다고 선 넘는 행동은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 씨는 “전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시든 어떠한 행보를 하시든 존중한다. 아버지도 저를 존중하기 때문에 진짜 죄송하지만 아버지에 대해 조언해 주시거나 피드백 주시는 건 제가 아니라 아버지에게 직접 하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제게 말하셔도 전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은 조국에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조국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외신이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lame duck)이 아니라 '데드덕'(dead duck·레임덕보다 더 심각한 권력공백 현상)을 맞이 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현재 한국의 상황에 대해 “계엄령 참사에 대한 견해: 민주주의의 등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설을 내놨다. 이들은 "지난주 한국 대통령의 기괴하고 끔찍한 단기간 계엄 선포 시도가 여전히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는 빈곤과 황폐함에서 벗어나 세계무역과 투자, 기술 흐름의 중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드문 민주주의 성공 사례가 된 나라를 더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디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당의 이익을 앞세우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쉽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말로 정치생명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2차 투표에서 탄핵을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윤 대통령의 상황에 대해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라며 “필요한 것은 '퇴진 로드맵'이 아니라 즉각적인 선거”라고 전했다. 다수의 외신들은 현재 한국의 상황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도전적인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정당화했다’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의 담화문과 관련해 충격적인 결정을 격앙 상태로(angrily) 옹호하고,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하늘에서 본 인천의 강화남단은 광활한 농지가 펼쳐져 있다. 이 일대가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미래의 중심 산업인 ‘스마트 농업’ 중심의 그린 바이오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꿈을 꾸고 있다. 인천의 또다른 신도시인 ‘강화국제도시’로. 단순히 쌀 농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식량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최첨단 생명공학의 중심지로 바뀌면, 강화남단은 더이상 농촌이 아닌, 그린 바이오의 핵심 생태계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는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리는 경제자유구역(FEZ) 지정 자문회의에서는 인천 강화남단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지정하기 위한 개발계획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강화남단 IFEZ는 인천 강화군 화도·길상·양도면 일원 20.26㎢(610만평)이다. 1단계 10.03㎢(303만평), 2단계 10.23㎢(307만평)로 나눠 IFEZ 지정을 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자문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개발 계획을 보완한 뒤, 정식으로 산자부에 IFEZ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개발계획 승인 및 구역 지정이 목표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강화남단이 국제공항경제권과 가까운 만큼,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규모 첨단 화훼 단지와 스마트팜, 종자연구센터 등이 들어서는 ‘그린바이오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생명공학 기반의 첨단 산업으로 전문인력, 연구개발역량, 농생명자원, 항공물류시스템 등의 인프라 연계가 필수적이다. 또 정부 차원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국비 지원이나 관련 기업 투자 유치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연구개발단지, 스마트유통 시스템 등이 복합된 첨단농업혁신단지를 만들 방침이다. 강화군 농업을 콜드체인 물류를 통한 국외 수출 중심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들고, 농업의 대전환에 초점을 맞춰 실천 방안을 수립, 관계 부처 협의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강화국제도시 개발을 통해 송도~영종~강화로 이어지는 바이오 메가클러스터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화군도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발을 맞추고 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미 지난 10·16일 보궐선거 당시 강화남단의 IFEZ 지정을 공약을 내걸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 군수는 인천시의원 시절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회’의 대표 의원을 맡아 IFEZ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연구를 한 만큼, 강화남단의 IFEZ 지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박 군수의 IFEZ 구상 전략도 인천경제청과 궤를 같이 한다. 박 군수는 추가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등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까지 더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전략산업 연구개발(R&D)은 물론 미래교통 R&D까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의료·휴양, 테마파크 등 복합관광과 함께 주택,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 주거단지도 넣을 예정이다. 특히 박 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강화남단의 절대농지 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도 마련했다. 국내에서 쌀은 이미 구조적 공급과잉 상태로 올해 정부는 벼재배 면적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 감축면적 할당’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벼농사를 대체해 국가적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는 강화남단의 IFEZ 지정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박 군수는 “강화남단의 IFEZ 지정은 인구소멸 문제와 쌀 공급과잉 문제라는 2마리 토끼를 1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농림부와 국회를 찾아가 적극 설득하고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13일 오전 6시13분께 파주 금촌동의 단층 건물 추어탕집에서 불이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파주시는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