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택시기사 사망'…유족 가해자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

동전을 던지며 화를 내던 30대 승객과 다툼 끝에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유족이 해당 승객을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택시기사 A씨(70)의 유족은 최근 승객 B씨(30)를 살인,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인천검찰청에 고소했다. A씨의 유족은 고소장에서 고령인 피해자는 온도가 영하 9.4도로 몹시 추운 날씨에 가해자의 무자비한 행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제대로 호흡을 하지 못한 채 넘어져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었다며 B씨는 이를 방관한 채 신고나 응급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피해자에게 즉시 응급조치를 취하여야 할 법적 의무가 있었음에도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리라는 인식을 하면서도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게 한 것으로 이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택시기사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승객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강정규기자

해경청, 해상 면세유 180억원 어치 보일러 연호로 불법 유통한 충책 등 25명 입건

해상용 벙커C유(면세유)를 대량으로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해양경찰청은 외항선박에서 불법 구매한 벙커C유를 유통한 총책 이모씨(43) 등 19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은 또 이 벙커C유를 보일러 연료로 구매한 김모씨(56) 등 6명을 장물죄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부산항, 여수항, 인천항 등에서 폐유를 수거하는 선박을 이용해 시가 180억원 상당(2천800만ℓ)의 벙커C유를 빼돌려 섬유공장화훼단지 6곳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업무를 공급수집보관운송판매 등으로 나눠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면서 육상 판매책에게 벙커C유를 넘길 때 폐기물 수거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벙커C유에 물이 혼합되면 폐유가 되는 점을 악용, 선박에 바닷물 혼합장치를 설치해 놓고 벙커C유에 바닷물을 섞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 왔다. 바닷물이 섞인 벙커C유는 비밀창고로 이송해 일명 물짜기(물, 기름 분리작업)로 벙커C유를 걸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시중가가 리터당 평균 700~800원인 벙커C유를 200~300원에 구매해 최종적으로 300~4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관련 범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해상용 벙커C유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범인 황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10배가량 높아 육상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송길호기자

aT, 2019 중국 One-Stop 시험수출 지원사업자 모집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우리 농식품업체의 원활한 중국수출을 위해 통관단계부터 바이어발굴까지 수출전반을 지원하는 2019 중국 One-Stop 시험수출지원사업자를 오는 8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중국 One-Stop 시험수출 지원사업은 aT 중국지사(베이징, 상하이, 칭다오)가 연결한 현지전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준비부터 시장진출까지 수출의 모든 과정을 밀착지원해주는 수출지원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요거트, 유기농과채주스, 홍삼차 등을 생산하는 17개 업체가 생산한 57개 품목 전체가 시험수출에 성공해 이 가운데 11개 업체는 중국으로 첫 수출성과를 올려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지원업체와 예산, 지원대상권역도 확대될 예정이다. 총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칭다오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별 상이한 통관과정에 대한 기업별 맞춤지원이 강화된다. 또한, 선정된 업체는 현지 전문기관을 통해 통관검역부문, 내륙물류부문, 시장 개척부문 등 총 3개 부문에 걸쳐 지원받을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이 사업을 통해 우리 농식품업체들의 중국시장 판로개척과 마케팅 등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One-Stop 시험수출 지원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농식품업체는 aT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항목 확인 및 접수가 가능하며, 관련문의는 이메일(onestop@at.or.kr)을 통해 가능하다. 송길호기자

IFEZ 송도 입주 휴니드社 3D 프린팅 기술혁신센터 오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3D 프린팅 기술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항공방산 전문기업인 ㈜휴니드테크놀로지스사가 글로벌 3D 프린팅 대표 기업인 독일 EOS와 함께 AM(Additive Manufacturing적층제조) 기술혁신센터를 설립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AM 기술혁신센터는 독일 EOS사의 최신 3D 프린터로 특화된 항공부품을 생산한다. 휴니드사는 지난 2010년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에 입주한 이후 기존 방산제품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보잉, 에어버스사 등에 항공 전자장비를 생산하는 항공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휴니드는 3D프린팅을 활용, 항공기 부품 생산 시장을 개척을 위해 EOS와 손을 잡았다. 신종석 휴니드 대표이사는 EOS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제조 기업을 넘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3D프린팅과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행,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독일의 EOS 관계자는 휴니드는 미국의 보잉, 프랑스의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 제조기업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맺어 왔기에 협력을 결정하게 됐다며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휴니드의 사업 능력을 통한 3D 프린팅 역량으로 글로벌 항공 부품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휴니드사의 AM 기술혁신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인 기술의 하나인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휴니드사의 협력사인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 제조기업과 연계해 항공 MRO, 항공부품 등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영종국제도시 내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및 항공정비단지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인천경영자총협회, 2019년 38회 정기총회 개최

인천경영자총협회(이하 인천경총)는 5일 인천 로열호텔에서 제38회 정기총회와 함께 제26회 보람의 일터 대상 시상식을 했다. 김학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문제 등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노동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기업경영에 이슈가 되는 현안과 규제들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과 함께 경영계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대(對) 회원사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인천경영자총협회의 정관 개정안, 2018년 사업보고 및 결산안, 2019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이 심의 의결됐다. 또 1부 행사로 진행된 제26회 보람의 일터 대상 시상식에선 기업부문에선 대주중공업㈜와 코웨이㈜ 인천공장이, 우수관리자 부문에선 김용남 대한사료㈜ 부장과 김상지 ㈜창원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인천경총은 올해 사업목표를 일자리창출을 위한 경영환경 조성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으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기본방향으로 시장 친화적 일자리창출 환경 조성, 기초 고용노동질서 확립 및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경영환경 변화와 기업의 연착륙 지원, 회원사 Needs 파악과 서비스 강화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종식 균형발전 정무부시장, 정민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청장, 박선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함병호 인천북부고용노동지청 지청장, 박창수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상임부의장과 인천경총 회원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관우기자

김은주 의원 “도내 지역사회 계속거주 사회환경 마련 주력할 것”

김은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은 5일 도의회 제1간담회실에서 경기도 내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AGING IN PLACE) 욕구 분석을 통한 경기도형 지역사회 서비스 환경 연구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김은주 의원이 제안한 이번 연구는 경기도 재가노인 및 베이비붐 세대들의 AIP와 장소 애착 필요성에 대한 인식 및 사회환경적 영향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사회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12월부터 성결대학교(임병우 책임연구원)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임병우 책임연구원은 지역사회 계속거주 방안으로 커뮤니티케어와 연관성을 강조하며 ▲계속거주 관점 반영의 사회복지 정책마련 ▲작은 마을 단위의 공동체 활성화 사업 마련에 대한 세부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노인의 부양 문제를 해결하고자 초기 노인복지는 시설중심이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탈시설화와 자신의 집에서 살고자 하는 노인의 증가로 지역사회 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실태를 분석했다. 이어 고령화 시대에 따른 도 차원의 지역사회 계속거주 욕구를 반영한 정책제안과 꾸준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기요양시설과 재가복지시설, 의료시설 같은 연계가 지역사회에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양운석-백승기 도의원, 실버여성경찰봉사단 실버생활안전보안관 활동 면담

양운석(더불어민주당ㆍ안성1), 백승기(더불어민주당ㆍ안성2) 경기도의원은 5일 도의회 안성상담소에서 실버여성경찰봉사단을 만나 실버생활안전보안관 활동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실버여성경찰봉사단은 60세 이상의 안성 여성 시민 36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고속도로 철조망 밖 쓰레기 수거 ▲2인 1조로 오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시내에서 벗어난 구역 위주로 순찰 ▲요양원 8곳에서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 생활 속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고자 안전보안관을 출범했다. 이에 따라 실버여성경찰봉사단은 경기도에 실버생활안전보안관으로 비영리단체 등록해 활동 중이다. 실버여성경찰봉사단은 현재 하고 있는 활동에 더해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안전위반 행위를 신고하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안전점검과 홍보 활동(캠페인), 교육 등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양운석, 백승기 의원은 안전보안관 등록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경기도에 실버생활안전보안관으로 비영리단체 등록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그렇구나’ 공감을 통한 소통이 가성비 갑

양평군은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쉬자파크에서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감과 경계의 리더십-당신이 옳다는 제목의 특강을 실시했다. 중간에 10분간 휴식을 겸한 샌드위치 점심이 전부인 강행군 특강이었다. 분야별 명사를 초청해 행정과 인문의 통합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된 이번 특강의 강사는 심리기획자 이명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혜신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에서 당대 최고의 치유자로 인정받고 있는 정혜신과 이명수는 두 사람이 동지이자 연인이자 부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양평에서 사는 이들은 그동안 국가 고문 피해자, 쌍용자동차 노조, 세월호 유족의 심리치료를 맡아 왔다. 그동안 사회적 트라우마의 현장을 찾아 사람들을 치료했던 정혜신이명수는 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이라는 사회적 페르소나(persona: 사회적 인격, 가면)에서 벗어나 개별적 존재로서의 자각을 주문했다. 모든 인간은 개별적 존재이고 더 위대하거나 열등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공감을 통한 소통이 갈등과 문제를 해소하는데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소통은 감정 에너지의 소모가 적어 삶에 여유가 생겨 심리적인 곳간이 넘쳐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혜신이명수는 치유행위는 전문가만 할 수 있다는 치유의 패러다임에 균열을 주고 싶다. 서로를 개별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공감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민원현장에서도 이 방법은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끝까지 함께한 정동균 군수는 오늘 강의를 들으며 내용에 많은 공감을 했다. 간부 공무원들이 이번 강의를 통해서 소통의 스킬을 배우기보다는 그동안 업무현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치유를 받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