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전속계약 "동반자 만나 행복해"

배우 박주미가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27일 "배우 박주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함께 하게 돼 더없이 기쁜 마음이다"라며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브라운관 뿐만 아니라 스크린까지 대대적으로 영역을 넓히며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주미는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신사의 품격' '옥중화' '이리와 안아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과 영화 '파괴된 사나이' '덕혜옹주' '출국'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박주미는 '옥중화'에서 희대의 악녀 정난정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지난해 방영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해 뜨거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더불어 데뷔 이래 변함없는 단아한 외모로 '원조 국민 첫사랑'이라고 불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박주미인 만큼,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전속계약 체결로 새로운 연기 인생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박주미 또한 "성장하는 배우라는 꿈을 이룸에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나 설레고 행복합니다"라며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는 배우 김윤석, 유해진, 김상호, 주진모, 주원, 오현경, 김성오, 서영희, 이다희, 이시영, 황우슬혜, 김옥빈, 김민재, 이동휘, 최태준, 박혜수, 임지연, 한선화, 송새벽, 오연아, 유승목, 엄태웅, 민진웅, 박건일, 정다빈, 신주환, 박세완, 김주현, 하연주, 채서진, 강별, 이선호, 지윤호, 전수진, 무진성, 최정헌, 박보람, 송상은 등이 소속돼 있으며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드라마, 음반, 영화 제작, 유통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장영준 기자

부천 오정동 군부대 이전 확정…3천700세대 스마트 주거단지 조성한다

부천 도심 한복판에 65년간 주둔해 온오정동 군부대의 이전이 확정됐다. 부천시는 오정동 군부대 이전이 기획재정부 사업성 검토와 심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1953년부터 오정동 일대에 있던 군 관련 시설을 2022년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할계획이다.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던 부지와 주변 지역을 합친 오정동 56만1천968㎡에는 2025년까지 3천700세대 규모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군부대 이전은 부천시가 국방부에 군부대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국방부로부터 군부대 부지를 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오정동 일대에는 1953년 미군이 주둔을 시작했다. 국군은 1985년 미군으로부터 관련 시설을 인수해 같은 자리에 주둔해왔다. 군부대가 도심 속에 위치하면서 도로망 단절에 따른 교통 불편과 군작전훈련으로 인한 소음분진 발생 등 주민 민원이 많았다. 이에 시는 2013년 지역주민 1천680여명이 서명한 군부대 이전 건의서와부천시장 서한문을 국방부에 전달하는 등 군부대 이전을 지속해서 건의했다. 2015년에는 군부대 측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대 이전 관련 협의를진행했고, 2016년 10월에는 국방부로부터 부대 이전 결정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7년 9월국방부와 최종협의 후 기재부 기부대양여 분과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앞으로도 국방부와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5년까지 군부대부지 일원에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를 조성해 소통하는 도시, 친환경 생태 건강 도시, 첨단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육체 정년 상향' 이끈 부모, 배상 못받고 소송비만 낼 판

손해배상액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육체노동자의 '노동가동연한'(노동에 종사해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령의 상한)을 65세로 상향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이끌어 낸 당사자가 정작 배상은 받지 못하고 고액의 소송비만 물어야 할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영장 익사사고로 사망한 아들을 대신해 소송을 낸 박동현씨 부부는 남은 재판에서 승소가 확정되더라도 수영장 업체가 자본잠식 상태에 있어 사실상 손해배상을 받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확인결과 이 업체는 2017년 기업평가에서 '현금흐름이 2년 연속 적자로 수익성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는 이유로 현금흐름등급 부실평가를 받았다. 2014년 12월 현재 자산총계가 5억9천만원에 불과해 1심에서 인정된 2억5천416만원의 손해배상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박씨 측은 이 업체에 수영장 시설을 위탁한 인천시와 인천시 연수구가 안전관리 책임을 인정해 대신 배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심 재판부가 "인천시와 연수구가 수영장에 상주하면서 수영장업체의 안전관리 주의의무위반을 감시해야할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인천시로부터 배상을 받을 길도 불가능해졌다. 오히려 인천시와 연수구에 1심 소송비용으로 약 1천만원을 물어줘야 하는 처지다. 1심 재판부가 인천시 등의 승소를 선고하면서 소송비용을 박씨가 모두 부담하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박씨 측 대리인인 노희범 변호사는 "인천시와 연수구는 수영장 사용허가를 하면서 해당 업체가 안전관리 대책을 세웠는지를 확인하고, 허가 후에도 허가조건을 준수하는지를 감독해야 했는데도 이를 게을리 한 책임이 있다"며 "하지만 1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박씨 부부가 고액의 소송비용만 물게 됐고, 이 때문에 항소심에서는 인천시와 연수구를 피고명단에서 제외해야 했다"고 말했다. 박씨 측은 소송이 길어질수록 시간과 소송비용을 허비하는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박씨는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노동가동연한을 65세로 인정받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해 소송을 멈추지 않았다. 노 변호사는 "노동가동연한을 65세로 상향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늘어난다 해도 받을 방법도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배상받는 것보다 아들의 희생을 계기로 노동가동연한을 늘리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판단한 박씨가 소송이 길어지는 것을 감수하고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노 변호사도 박씨의 결정에 공감해 공익활동 차원에서 소송비용을 받지 않고 소송을 대리하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으로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맡게 된 서울고법은 조만간 배당 재판부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항소심을 다시 하라고 결정하면서 박씨는 파기환송심을 받게 됐고, 상황에 따라서는 대법원 재판도 다시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

완공돼도 안팔리는 '악성 미분양' 1만8천채…52개월만에 최대치

건물이 완공된 이후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달에 비해 7% 이상 늘어나면서 5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7천981호로 전달 1만6천738호에 비해 7.4%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14년 9월 1만8천342호를 기록한 이후 52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택 분양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조선업 등 지역기반 산업 쇠퇴 등으로 특히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 경상도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이 많이 늘었다. 울산은 준공 후 미분양이 215호로 전달에 비해 82.2% 늘었다. 경북은 3천45호로 44.2% 증가했고 경남도 전달보다 27.7% 늘어난 3천30호를 기록했다. 지방 전체의 준공 후 미분양은 1만5천호로 전달보다 7.6% 증가했고 수도권은 2천981호로 전달 대비 6.4% 늘었다. 전국의 전체 미분양은 전달 5만8천838호 대비 0.6% 증가한 5만9천162호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8천153호로 전달보다 29.0% 늘어난 반면, 지방은 5만1천9호로 전달 대비 2.9% 줄었다. 전체 미분양은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은 전달보다 6.6% 증가한 5천745호, 85㎡ 이하는 전달 대비 0.1% 감소한 5만3천417호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