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까지 잡고 구하려 했는데…' 빌라 옥상서 여성 추락해 숨져

인천 한 빌라 옥상 빗물받이 위에 앉아 있던 10대 여성이 추락을 우려한 빌라 주민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떨어져 숨졌다. 20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8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5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A(18)양이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양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양은 옥상에 설치된 빗물받이 위에 앉아 있다가 빌라 5층 주민이 추락을 우려해 창문을 통해 그의 발을 잡고 있던 중 지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부평구 한 주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은 뒤 해당 빌라까지 걸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의 언니는 경찰에서 "평소 A양이 술을 먹고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술에 취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빌라 옥상으로 올라갔고 아랫집 주민이 이를 말리려고 했으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파주장단콩축제, 2019 경기관광대표축제 선정돼

파주시 대표축제인 파주장단콩축제가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파주장단콩축제는 지난 18일 양평군 블룸비스타에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2019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돼 인증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축제 사업비 2억 원을 추가 확보했고 수상 후 같이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경기도 대표축제의 우수사례와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는 등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파주장단콩축제는 오는 11월22~24일 임진각광장에서 개최된다. 대표적인 체험인 꼬마메주 만들기 등 콩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장단콩으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먹거리 마당, 다양한 공연, 자원봉사센터 등이 마련된다. 또 사회봉사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시민축제로 친절한 축제 이미지를 구축해 도시민과 판매자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최종환 시장은 매년 발전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거리와 관람객의 편의시설을 보완해 만족도 높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 경기관광대표축제는 경기도 내 21개 축제를 대상으로 관광 상품성이 크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경기도 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축제성과, 현장평가, 안전평가 항목에서 기획, 콘텐츠, 운영, 발전역량 등 다양한 지표를 가지고 축제를 선정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