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던진 승객 강력 처벌해달라"…숨진 택시기사 며느리 청원

30대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70대 택시기사의 며느리가 해당 승객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제기했다. 이달 15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동전택시기사 사망사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하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저희 아버님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숨진 택시기사 A(70)씨의 며느리라고 밝힌 글쓴이는 "가해자로부터 최소한의 진심 어린 사과가 전달되기만을 기다려왔으나 최근 우연히 SNS로 가해자의 평화로운 셀카 면접준비 모습을 보니 기다림은 우리 가족들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억울한 마음으로 아버님을 보내드릴 수만은 없고 이후 아버님과 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늦게나마 청원의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승객 B(30)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와 말다툼을 하고 동전을 집어 던졌던 B씨를 당시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말다툼과 동전을 던진 행위 외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A씨를 석방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벌여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글쓴이는 해당 승객에게 폭행치사가 아닌 폭행 혐의가 적용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버님은 운동 관련 직업에 종사하셨으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꾸준히 체력을 길러오며 운동을 하셨다"며 "사고 한 달 전 받으신 건강검진 결과도 이상이 없었던 아버님의 죽음에 가해자의 행동이 단 1% 영향도 끼치지 않았을지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버님은 평생 살면서 이전에는 한 번 들어보지도 못하셨을 험한 말들을 며느리인 저보다도 어린 사람으로부터 들으셨다"며 "악의 가득 담긴 동전을 몸에 맞는 일은 그 누구라도 평생 단 한 번 겪어 보기 조치 어려운 일"이라고 호소했다. 또 "더욱 분통 터지는 것은, 언쟁하다 사람이 쓰러졌음을 보고도 그냥 방치했다는 사실"이라며 "언어폭력과 그에 수반된 거친 행동들 또 이로 인해 연결되는 폭행에 대해 강화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청원 사흘째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이 글에 4천400여명이 동의했다. 연합뉴스

'하나뿐인 내편' 윤진이, 분노X원망 섞인 울부짖음…연기 포텐 터졌다

'하나뿐인 내편' 윤진이가 처절한 감정연기를 소화해내며 연기 포텐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DK E&M) 87회, 88회에서 윤진이(장다야 역)는 최수종(강수일 역)을 향해 증오심을 불태웠다. 그는 분노와 원망 섞인 절규를 표현하며 혼신의 열연을 펼쳐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이날 다야는 수일과 나홍주(진경)의 결혼식장을 찾아 수일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고 말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수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사람이 누군지 알아? 저 사람 살인자야. 저 사람이 우리 아빠를 죽인 살인자라고!"라며 절규했다. 다야는 "당신이 우리 아빠를 죽였잖아!"라고 소리를 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던 중, 다야는 수일과 김도란(유이)이 빵 가게를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며 수일의 가게를 찾아갔다. 그는 새 삶을 시작한 수일을 보고 "우리 아빠는 죽고 없는데 너희들만 잘 살면 다야?"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고, 진열된 빵을 던지며 손님들에게 이 빵을 만든 사람이 살인자라고 소리쳤다. 보다 못한 도란은 수일이 지금까지 죗값을 치렀다며 다야에게 수일을 용서해 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다야는 "뭐? 죗값을 다 치렀다고? 우리 아빠를 죽여 놓고 지금 그 말이 나와?"라며 소리를 질렀다. 다야의 눈엔 눈물이 가득 고였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의 상처가 깊은 다야는 "내가 아빠 없이 어떻게 살았는지 네가 내 마음을 아냐고!"라며 울분을 토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진이는 '장다야' 캐릭터로 분해 최수종을 향한 원망과 증오심에 휩싸인 감정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혼신의 열연으로 극을 이끄는 것은 물론, 매 순간 등장할 때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앞으로 윤진이가 어떤 활약으로 극에 흥미를 더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윤진이를 비롯하여 최수종, 유이, 이장우 등이 출연하는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면서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이나영 위해 사랑의 메신저 자처

삼각 로맨스 챕터를 펼친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진한 설렘에 애틋함까지 더해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 글앤그림) 7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5.0% 최고 6.3%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강단이(이나영)를 향한 지서준(위하준)의 직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데이트 신청에 들뜬 강단이를 보며 질투를 멈추지 못하는 차은호(이종석)였지만, 그 순간에도 그는 자신의 감정이 아닌 강단이의 마음을 먼저 생각했다. 결국 사랑의 메신저까지 자처한 차은호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강단이는 지서준의 갑작스러운 데이트에 선뜻 응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차은호는 잔업을 시키며 심통을 부렸지만, 두 사람의 데이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자신보다 강단이의 마음이 더 소중했던 차은호는 추운 밤 데이트에 나서는 강단이에게 목도리까지 둘러주었다. 이런 마음도 모른 채 강단이는 지서준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지서준과의 데이트가 좋지만은 않았다. 강단이는 호감을 숨기지 않는 그에게 아이가 있고, 이혼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놀라 나이프를 떨어뜨리고 물까지 뿜은 지서준이지만, 모든 건 사실 우연이었다. 신의 저주와도 같은 타이밍에 지서준은 절망하고 있었고, 이를 모르는 강단이는 그를 오해하기 시작했다. 차은호는 누구보다 기뻤지만 강단이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며 상처를 받진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차은호는 유명숙 작가의 육필원고를 받으러 간 자리에서 뜻밖에 지서준을 다시 만났다. 강단이를 만나지 말라는 차은호의 충고에도 지서준은 흔들림이 없었다. 능청스럽게 차은호의 차에 타며 강단이가 전화를 안 받으니 같이 가자는 지서준. 차은호는 그의 모든 면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연락을 기다린 강단이를 알기에 그를 집까지 데려오고야 말았다. 다시는 강단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고 후회하고 싶지 않았던 차은호는 또다시 지서준에게 강단이를 보냈다. 강단이의 웃음이 자신의 후회보다 중요한 차은호의 사랑법은 설렘과 함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지서준에게 강단이를 보냈지만, 차은호의 마음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강단이를 향한 마음은 금방이라도 흘러넘칠 듯 걷잡을 수 없게 됐다.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차은호의 변화와 자신보다 소중한 강단이를 위해 사랑의 메신저 역할도 마다치 않는 바보 같은 사랑법은 설렘을 증폭하고 있다. 과연 강단이가 차은호의 애틋한 마음을 눈치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도서출판 '겨루'에서는 전에 없던 고성이 오갔다. 창립멤버이자 둘도 없는 동료관계인 김재민(김태우) 대표와 봉지홍(조한철) 팀장 사이에 의견 충돌이 일어난 것. 누구보다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봉지홍 팀장은 봄을 맞아 시집을 내고 싶어 했다. 가난한 작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시가 죽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또한 그의 진심이었다. 그러나 대표인 김재민은 출판사에 적자만 내는 시집을 기획하자고 선뜻 말할 수 없었다. 봉지홍은 김재민과의 싸움 끝에 최시인에게 밥이라도 사 먹이겠다며 출판사를 나섰고, 차은호도 시인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먹거리를 사 들고 그의 집을 찾았을 때, 시인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김재민과 봉지홍, 차은호는 그의 장례를 치르며 동료이자 작가로서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언제나 책을 파는 일과 책을 만드는 일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했던 '겨루'. 한 시인의 죽음은 씁쓸한 현실을 비췄다.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을 써야만 했던 작가의 숙명과 문학을 사랑하는 '겨루'의 진심은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8회는 오늘(17일) 밤 9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정우성이 떴다"…'전참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전지적 참견 시점'에 정우성이 떴다. 이영자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결과 세기를 초월한 만남이 성사된 것. 이영자와 정우성은 서로를 향한 '쏘 스윗'한 애정과 배려가 폭발하는 만찬을 즐겨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센스 끝판왕 이영자-정우성의 만남은 닐슨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이는 동 시간대,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여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1회에서는 정우성의 영화 시사회 및 식사 초대에 응한 이영자와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41회 수도권 가구 기준 1부가 12.8%, 2부가 15%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7%, 2부가 8.5%를 기록했다. 그 결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 모두 독보적인 수치로 동 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2주 연속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의미를 배가시켰다. 먼저 평소와는 달리 "오늘 화장 안 예뻐도 좋으니 눈에 포인트 달라"고 하더니 심지어 "눈에서 시선을 못 떼도록 해달라. 촉촉하게, 그게 포인트다. 다른 곳은 다 묻혀도 된다"며 유독 아이 메이크업에 집중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자가 눈에 집중한 까닭은 모두 정우성 때문이었다. 이영자는 정우성 씨가 항상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눈만 포인트 달라고 요구했고, 심지어 입술이 예쁘게 발리자 지워달라고 하기까지 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영자 매니저는 이날이 이영자가 정우성과 만나는 날임을 알리면서 "'전지적 참견 시점'을 보고 영자 선배님의 팬이 되셔서 영화 시사회에 초대를 해 주셨다. 식사도 한번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오늘 뵙기로 했다"며 만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정우성을 만나기 위한 이영자의 준비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이어졌다. 매니저가 준비한 OST를 듣던 그녀는 정우성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며 예상 질문과 답안까지 정리했다. 이에 이영자와 매니저는 치밀하게(?) 취향을 맞추며 만반의 준비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영화관에 도착, 정우성의 신작을 감상했다. 영화가 끝나고 등장한 정우성은 이영자와 매니저를 언급했고, 매니저는 "정우성 씨가 저를 안다는 것이 신기했다. 최고의 배우분이신데 제 이름을 불러 주셔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 대기실을 찾은 이영자는 정우성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정우성은 이영자에게 "1세기 만에 뵙네요"라고 인사했고, 이에 두 사람은 지난날의 추억에 젖어 들었다. 정우성은 "제가 초대했는데 이렇게 와 주셨으니까 혹시 시간 되시면 저랑 식사라도"라며 식사를 제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정우성은 이영자에게 "저를 위해 생각나는 메뉴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먹는 것과 관련해 막히는 것 없이 술술 이야기를 전하는 이영자였지만, 정우성 앞에서는 오류가 떴다. 그러다 낙지를 좋아한다는 정우성의 센스있는 리드에 '먹데이터'를 가동한 이영자는 자신의 맛집을 소개했다. 이영자의 맛집에 먼저 도착한 정우성은 이영자의 대상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준비하는 로맨틱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그녀를 위해 의자까지 직접 빼 주는 등 몸에 밴 매너를 보여줘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이를 본 이영자 매니저는 "얼굴이 멋지신 분이 성격도 멋지다는 걸 느꼈다"고 감탄했다. 음식이 나오자 정우성은 '먹교수' 이영자의 리드 아래 '먹바타'로 변신, 그녀의 손짓 하나하나를 주시했다. 이에 이영자는 손수 그와 그의 매니저의 밥을 비벼주는 등 알뜰살뜰하게 챙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먹바타' 샛별로 떠오른 정우성은 음식을 먹고 폭풍 리액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맛집을 소개하는 등 명품 예능감을 제대로 뽐냈다. 이후 정우성은 이영자와 대화하는 내내 상대방을 배려할 뿐 아니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상대방과 끊임없이 눈을 마주치는 모습을 보여줘 스튜디오와 안방극장을 감탄으로 물들였다. 그렇게 이영자와 정우성은 서로를 향한 애정과 배려 속에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영자는 진심 어린 이야기를 털어놓는 정우성에 대해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대로 사는 사람이 정우성"이라며 "생각이 더 미남일세~!"라고 극찬했다. 정우성의 매력은 이영자뿐 아니라 그녀의 매니저마저 반하게 만들었다. 그는 "막상 앉아서 식사하니 목소리도 부드럽고 잘 챙겨 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며 "좋은 연기 활동 보여달라. 팬이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광의 정글 촬영으로 휴가를 얻게 돼 고향으로 내려간 병아리 매니저의 모습이 펼쳐졌다. 지난주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그녀의 엄마는 병아리 매니저, 그리고 친동생과의 붕어빵 외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병아리 매니저 엄마는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딸을 위해 솜씨 발휘를 하면서 상을 푸짐하게 차렸다. 병아리 매니저 자매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까지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고기를 구워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식사를 마친 후 병아리 매니저는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선물인 내복을 전달했다. 그리고 엄마를 위한 선물로 직접 받아온 '전지적 참견 시점' 참견인들의 사인을 전해주었다. 엄마는 사인 선물에 크게 기뻐했는데, 특히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이영자의 사인에 감동했다. 이영자는 메시지에 엄마의 이름을 적어주었고, 이를 본 엄마는 "내 이름으로 불린 건 오랜만"이라며 감격했다. 병아리 매니저는 "엄마가 되면 누구 엄마로 불리 않느냐"며 "송이 엄마로 불렸을 건데,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없는 거 아니냐. 그게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본 참견인들은 이영자의 속 깊은 센스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정글에서 돌아온 박성광을 맞이한 병아리 매니저는 그에게 자신이 준비한 니트를 선물했다. 매니저의 선물을 받은 박성광은 감동하면서 "당연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성광은 이날 스튜디오에 매니저가 선물한 니트를 입고 나와 훈훈함을 전했다. 장영준 기자

춘천 비빔국수 달인, 특별한 비법 공개…어디서 먹을 수 있나?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춘천 비빔국수의 달인이 특별한 비법을 공개했다. 17일 재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춘천 비빔국수의 달인이 소개됐다. 이 곳에는 비빔국수와 더불어 잔치국수까지 주변 손님들에게 명성이 자자했다. 춘천 비빔국수 달인이 공개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사과. 달인은 계절마다 제철 과일을 바꿔가며 양념장을 만들었다. 사과의 풋풋한 향 때문에 사용한다는 달인은 200개나 되는 사과를 정성을 들여 직접 갈았다. 이렇게 양념장 베이스를 만들면 조청에 재어놓은 도라지를 설탕 대신 사용한다. 여기서 조청에 잰 도라지는 직접 넣지 않고 수증기를 이용해 단물만 쓴다. 춘천 비빔국수 달인은 "내가 올해 63살이다. 31살인가 때부터 식당 일을 시작했다"며 "장사한지는 15년 됐고, 그 전에는 다른 일을 했었다. 거의 31년 정도 했다"고 말했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담백하고 맛있다" "며칠 지나서 또 생각난다" 등의 말로 달인의 음식을 표현했다. 비빔국수 못지 않게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하는 잔치국수 역시 인기였다. 춘천 비빔국수 달인은 "그 집 음식 참 맛있었다는 소리를 내가 장사하는 날까지 듣고 싶다"며 "내 음식은 떳떳하게 내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춘천 비빔국수 달인은 강원도 춘천시 명동길을 찾아가면 만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생활의 달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든든한 곳간"…삼성전자, 반도체 덕에 보유현금 100조 첫 돌파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현금 보유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규모의 '현찰'을 보유하면서 설비연구개발(R&D) 투자는 물론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연결 기준)은 총 104조2천100억원으로, 전년말(83조6천억원)보다 무려 24.7%나 늘어나며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현금 보유액은 기업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 상품, 장기 정기예금 등을 합친 것이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274조9천억원)의 약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2위 상장사인 SK하이닉스 시총(53조7천억원)의 2배, 국내 2위 기업인 현대차 시총(25조8천억원)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 현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총자산은 연말 기준 339조3천600억원으로, 1년 만에 12.5%나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도 89조5천5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이 20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로 무려 44조3천4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게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아울러 지난해 시설투자액이 전년(43조4천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29조4천억원 수준에 머물면서 지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역대 최고 실적으로 현금을 확보한 덕분에 배당금 지급액은 전년보다 49.9%나 급증한 10조1천900억원에 달하면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2017년 8조3천500억원에 달했던 자사주 취득액은 8천800억원에 그쳤다. 현금 보유액이 많다는 것은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적 부진이 이어졌을 경우 자본 잠식을 막고 단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설비와 기술 투자를 통해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고, 상황에 따라 M&A를 통해 덩치를 키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풍부한 현금 여력을 토대로 해외 유력 반도체 업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NXP, 자일링스, 인피니언 등에 대한 인수를 검토 중"이라면서 "실제로 인수가 이뤄질 경우 기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삼성전자 자산현금 등 추이(단위 : 조원) ┌────┬──────┬──────┬──────┬─────┬─────┐ │ │ 2018년말 │ 2017년말 │ 2016년말 │ 2015년말 │ 2014년말 │ ├────┼──────┼──────┼──────┼─────┼─────┤ │ 자산 │ 339.36 │ 301.75 │ 262.17 │ 242.18 │ 230.42 │ ├────┼──────┼──────┼──────┼─────┼─────┤ │현금 등 │ 104.21 │ 83.60 │ 88.23 │ 71.54 │ 65.67 │ ├────┼──────┼──────┼──────┼─────┼─────┤ │ 순현금 │ 89.55 │ 64.79 │ 72.95 │ 58.66 │ 54.40 │ └────┴──────┴──────┴──────┴─────┴─────┘ ※ 자료 출처 = 삼성전자 요약 재무제표 ※ 현금 등 = 현금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단기 매도 가능 금융자산장기 정기예금 등 / 순현금 = 현금 등 - 차입금 연합뉴스

"김정은, 25일 베트남 도착…베트남 주석과 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 하노이발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의 일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보도가 맞는다면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쫑 주석이 25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방문하는 계획이 있어 애초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로이터통신은 쫑 주석이 해외 방문에 앞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 관료들을 만나고 하노이 인근 박닌성의 생산기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때도 현지 시설을 시찰했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국빈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어떤 정보가 더 정확한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 정부는 정상외교 일정 등을 행사가 임박했을 때 공개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시기는 다음 주중에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6일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외교부와 공안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