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천180명, 아시아나항공 750병…올해 국내항공사 신규채용 고공비행

국내 9개 항공사가 대규모 신규채용을 예고하면서 항공 관련 취업준비생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9곳은 올해 4천30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4천142명)보다 16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1천83명)보다 10% 늘리기로 했다. 2년 전(633명)과 비교해 배 가까이 채용 규모를 늘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보잉 B737-MAX8 6대와 보잉 B777-300ER 2대, B787-9, 에어버스 A220-300 등 총 10대 항공기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라며 신규 항공기에 근무할 인력수요로 채용 규모가 늘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 연속 500명 수준에 머물던 신규채용 규모를 올해 750명까지 늘렸다. 저비용항공사 7곳도 신규채용을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일부터 이미 상반기 공채에 돌입했다. 상반기에 뽑는 규모는 신입경력직 300명이다.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이달 중 신규채용을 진행한다. 지난해 365명의 채용했던 에어부산은 올해는 250명을 뽑는다.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MAX8 4대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지난해 수준(352명)의 채용을 진행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신규 저비용항공사의 채용규모를 더하면 전체 채용규모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경복대학교, 2년 연속 전국 4년제대학 1위 취업률 뛰어넘어

경복대학교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7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4년제대학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대학(졸업생 2천명이상)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경복대는 75.5%의 취업률을 기록, 졸업생 2천명 이상 수도권 전문대학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는 졸업자 2천명 이상 전국 4년제대학에서 취업률이 가장 높은 성균관대의 75.1%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은 69.8%로 전년대비 0.8%p 감소한 반면 4년제대학은 62.6%로 1.7%p 하락, 전문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4년제대학(졸업생 2천명 이상) 취업률은 성균관대가 75.1%로 가장 높았고, 한양대(69.6%), 연세대(68.7%), 서울대(68.3)가 뒤를 이었다. 서울ㆍ수도권 전문대학(졸업생 2천명이상)에서는 경복대(75.5%)에 이어 두원공과대(75.2%), 대림대(74.7%), 유한대(73.5%) 순으로 나타났다. 경복대의 취업률 고공행진은 그동안 경복대만의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회수요에 대응한 사회맞춤형학과 운영, 현장중심형 강의와 현장실습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한 결과로 분석했다. 함도훈 경복대 취업처장은 극심한 청년 취업난에서도 이렇게 2년 연속 높은 취업률 달성을 위해 애쓴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도 취업지원 혁신을 통해 취업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수준 향상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인천국세청, 4월 개청 순풍…직제, 조직, 시설 준비 착착

새로이 신설되는 인천지방국세청(이하 인천청)의 직제와 인력이 확정되는 등 4월 초 개청 준비가 순풍을 타고 있다. 국세청은 13일 지방세무관서의 효율적인 세원관리를 위해 인천청을 신설하면서 이에 필요한 인력 19명(6급 6명, 7급 6명, 8급 4명, 9급 2명, 연구사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인천국세청의 담당구역을 인천광역시 전역과 경기도 김포시부천시의정부시포천시고양시파주시광명시까지 관할토록 하고 인천지역 4개(인천북인천서인천남인천)와 경기도 8개(김포부천의정부포천고양동고양파주광명) 등 12개 세무서를 두고 파주세무서 산하에 1개 지서(동두천)를 신설해 담당토록 했다. 또 개정안에는 기관의 공식 명칭을 인천지방국세청으로, 청장 직속에 운영지원과와 감사관, 납세보호담당관을 배치하고 4국 17과로 직제를 구성했다. 4국은 성실납세지원국과 징세송무국, 조사 12국으로 구성되며 성실납세지원국에는 개인납세 12과와 법인납세과, 전산관리팀이 배치되며 징세송무국에는 징세과와 체납자재산추적과, 송무과가 자리 잡는다. 조사 1국에는 조사관리과와 조사 123과를, 조사 2국에는 조사관리과와 조사 12과만 배치된다. 하지만, 당초 인력 및 조직 확대의 기대와 달리 인천청은 2급 지방국세청(청장 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인력규모도 중부지방국세청 인력을 활용하는 359명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인천청은 개청과 동시에 2급청인 대전과 대구, 광주청보다는 가장 인력이 많아 지역경제 수준에 걸맞은 조직 규모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인천청 개청 준비도 순조롭다. 인천청 개청준비단은 지난달 17일 외부위원(민간위원)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임기 2년인 국세심사위원회(20명), 납세자보호위원회(17명), 조세범칙조사심의회(13명), 고층심사위원회(4명), 정보공개심의회(3명) 등 세무사회계사변호사교수 등의 자격을 갖춘 80여명의 민간위원을 모집했다. 또 388명의 근무인원이 이용할 구내식당(380.82㎡) 위탁업체(대기업 제외) 선정은 물론 청사에 설치될 전산장비와 부서 배치에 따른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청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차질없는 개청 준비로 국세행정품질과 납세자 서비스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방국세청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45-4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건물에 입주해 오는 4월초 개청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이민수기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인천 바이오산업 중소기업 찾아 애로사항 청취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3일 인천지역 바이오산업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섬유용 염료 전문 제조기업으로 정부의 생체분자 표지물질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로 지정(ATC 인증) 받은 ㈜바이오액츠를 방문했다. 이어 김 차관은 인천지역 바이오산업 중소기업 대표(4명), 교육기관(2명), 유관기관장(5명) 등 11명과 간담회를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들었다. 나종주 바이오액츠 대표이사는 바이오산업 등과 같은 혁신기업으로 전환할 때 청년창업펀드나 벤처투자자금 등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기업 대표는 화장품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OEM 위탁 시 단가 인하 요구 탓에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경태 연세대학교 부총장은 기업과의 산학협력 등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부지에 기업 유치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차관은 바이오업종은 벤처투자가 가장 활발한 업종으로 지난해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8천417억원으로 벤처캐피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첨단 업종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청취한 기업대표와 교육기관 관계자의 의견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정부 부처와 협의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연세대학교측이 이날 건의한 학교부지에 기업 유치를 희망한다는 의견은 송도 11공구 연세대 2단계 사업 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