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트램 공모사업 탈락, 수도권에 대한 역차별" 강한 유감 표명

수원시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에서 탈락한 결과에 대해 수도권 역차별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수원시는 25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실증노선 우선협상 대상자 결과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최근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40여 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광교~호매실 구간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수도권 역차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트램 도입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시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사업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실증노선 사업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또 트램 도입 추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램을 통해 도시교통체계를 바꿔 사람 중심 친환경 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이루고자 하는 수원시민 의지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원시민과 정치권, 시민사회와 연대해 트램 도입이라는 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실증노선사업 공모에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채태병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박상철, 인생 바꾼 떡국 한 그릇

'TV는 사랑을 싣고' 박상철이 처절했던 무명시절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옥탑방 집주인 부부를 찾는다. 25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과거 무명시절 얼굴을 알리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재연 배우로까지 출연했던 박상철이 트로트 황제가 되어 사연의 주인공으로 금의환향했다. 지금의 박상철은 어딜 가도 환영 받는 국민가수지만,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17년간의 긴 무명생활이 있었다는데 19세의 나이로 강원도 삼척에서 맨몸으로 상경하여 앨범을 내기 위해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번 돈 천만 원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노숙자 신세가 되는 고난을 겪었다. 이후 고향에 내려가 10년간 칼을 갈고 7전 8기의 심정으로 다시 올라온 서울. 우여곡절 끝에 첫 앨범을 발매하고 홍보를 위해 전국의 방송국은 물론 대형 쇼핑몰, 버스 차고지 등을 돌며 홀로 고군분투 했지만, 돌아오는 건 냉담한 반응과 멸시뿐. 어딜 가나 문전박대당하던 그를 친부모님처럼 챙겨준 옥탑방 집주인 부부. 특히나 명절 때면 고향도 내려가지 못하고 홀로 지내는 박상철에게 떡국을 따뜻하게 끓여줬다고. 온통 냉기로 가득했던 무명시절, 옥탑방 집주인 어머니의 떡국 한 그릇은 모든 걸 포기하고 싶던 그에게 성공을 다짐하게 해준 큰 의미가 담긴 음식이라고 전했다. 이후 옥탑방을 떠난 박상철은 가수로 성공하자 그 누구보다도 옥탑방 집주인 부부에게 먼저 달려갔지만, 그들을 만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옥탑방이 있던 동네는 재개발이 되어 흔적도 남아있지 않다고. 그렇게 박상철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한 채 17년의 세월을 흘려보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오늘(25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